짱가의 태국, 캄보디아 여행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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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가의 태국, 캄보디아 여행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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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너무나 호사스러운 여행을 했건만...

오늘도 역시나 호사스럽습니다..

아침 7시에 투어를 예약했던 여행사 앞에서 모이기로 했었죠...

그전의 모든 긴장감은 어디로 간걸까요??

앙코르왓에서의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 5시에도 꿋꿋하게 일어나던 나의 의지는 이미 바닥나 버린걸까요??ㅠ,,ㅠ

6시 50분에 눈을 떴습니다...

정말 세수만하고 냅다 뛰었습니다..

근데 뛰고 또 뛰어도 그 여행사가 안보입니다..

헐... 지나쳤다....ㅠ,.ㅠ

다시 뛰어갑니다..

좀 전에는 보이지 않던 분들이 보입니다...

숨을 헥헥 거리며 "수상시장가세요??"

"네.. 가는데요... 아무도 안오네요..."

시간은 이미 7시 10분을 지나고 있었지만..천만다행인지 가이드분이 아직 안오셨답니다..ㅋㅋㅋ

저흰 속으로 쾌재를 불렀죠...ㅋㅋ

한 10분쯤 기다렸을까요??

안쪽 골목에서 좀전의 저희 모습과 같은 한 무리의 언니들께서 뛰어나오십니다..

늦잠을 자신듯.... 그분들 시간내에 잘 가셨길 빕니다....

조금더 기다린 후 은색의 미니 버스가 옵니다...

태국 여행사 미니버스는 참 멋집니다..ㅋㅋ

택시도 멋지고 미니버스도 멋지고..ㅋ

정말 한참을 갔습니다...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대부분의 승객은 한국인....독일노부부만빼고 다 한국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한국어로 걸쭉하게 수다떨며 갔더랬죠..

마침내 수상시장 도착!!

가이드북에서 수상시장에서 보트는 선택이라는 말을 들어서 안탈려고 했습니다..

가이드분께서 타야한다네요...

헐....

타고 바로 안 사실...ㅋㅋ

여긴 아직 수상시장이 아니었던거죠...ㅋㅋ

그래서 수상시장까지 가기위해 보트를 타는데요.. 이건 투어비용에 포함되어 있다는거..ㅋ 안타겠다고 고집부리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ㅋㅋㅋㅋ

암튼 신나게 타고 갔습니다..

그닥 깨끗한 물은 아니었지만 물 튀어가며, 소리 질러가며 탔죠..ㅋㅋ

짠!! 드뎌 진짜 수상시장입니다.

아까 보트에서 완전 흥분한 저희는 150밧을 주고 보트를 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원.... 교통 혼란입니다..

수상시장 통로 대비 과한 보트들....

앞으로 나가려면 옆 보트를 밀고 나가야 하는...ㅋㅋ

그래도 참 신기하더군요...

근데요... 30분밖에 안태워줘요...헐.....

문자 기피증이 있는 건지.... 암튼 제대로 안읽고 카운터 언니한테 한마디 했다가...ㅋㅋ

가이드 아저씨랑 만날 시간은 남았고 해서 수상시장의 수상시장이 아닌 육지 시장을 구경하기로....음.. 이해가시나요??

옆에 배를 굳이 안타도 땅위에 시장이 서있거든요..ㅋ ㅊ

저기서 한 금발언니 소리를 꽥꽥 지르시네요...

뱀을 목에 감아서 그렇더군요....

저희도 옆에서 차마 용기는 없고 대리만족으로 즐거워하고 있던 찰라..../

아저씨 저희에게로 다가오십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저는 줄행랑을 쳤지만...

친구는 이미 목에 걸고 있더군요,,ㅋㅋ

친구가 죽을려고 하는데 한마리 더 걸어주시는 센스~~

저는 사진찍어주느라 바빴죠...

ㅋㅋㅋ

그러고 슬며시 가려는데.... 언니가 막뛰어오셔서....손바닥을 보여줍니다..

엥?? 손바닥에 작지만 또렷하게 보이는 숫자 200...

뭐라구요?? 그래서 한국어 반 영어 반 섞어가며 따졌드랬죠...

우리도 갑자기 당한거다...뭐 그런식으로요..ㅋㅋㅋ

사실 안낼 생각은 아니었지만 너무 비싸잖아요...ㅋㅋ

그래서 100밧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그것도 비싸죠??

암튼 먼저 아시고 가시면 좋을듯해서 말씀드립니다..

혹시 여행기 초반부의 우리의 다짐.. 기억하시나요??

다른 건 포기해도 과일은 다 먹어보자는....

건기에 여행을 간 우리는 좀 포기 했죠...

우기가 과일종류도 다양할 뿐더러 값도 훨씬 싸다더군요,,

그런데.... 그런데....

그 작은 수상시장에 시즌이 아닌 과일이 다 있습니다..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 과일의 여왕이라는 망고 스틴까지...ㅠ,.ㅠ

완전 감격...

두리안은 냄새를 맡아보고 먹을지 말지 결정하자는 생각에....

한번 맡아보았는데.... 못 먹겠더라구요...

김치가 오래된 그런 냄새?? 제 친구는 화장실 냄새 같다고 하기도 하고....

암튼 결국은 망고스틴과 잭 프룻(?), 스타 프룻, 감 맛나는 과일, 콩깍지 처럼 생긴 과일, 포도알처럼 생겼는데 황토색인 과일.....

표현 참~ 저렴합니다...ㅋ

죄송 ㅠ,.ㅠ

암튼 얼마나 뿌듯하고 신기한지.....

과일 열심히 먹고 이제 로즈가든으로 출발합니다..

중간에 수상가옥 비슷하게 생긴 레스토랑에서 밥도 주는데요, 전 디게 맛있게 먹었어요...

밥이랑 탕수육, 야채볶음, 계란 말이 비슷한 것.....

한국에서 먹던 것과 그닥 다르지 않은...

아직 태국음식은 어렵나봐요,,,ㅋ

로즈 가든은 쬐끔 실망....

다양한 공연을 하는데요...연극식으로 해서...전통춤도 보여주고, 무에타이도 살짝!! ㅋ

그래도 저는 여행막바지에 가서 그런지 정리되는 느낌??ㅋ

거기서 만난 맘 좋으신 한국분들과 빠이빠이를 하려는데...

거기서 새로운 여행 동지들(?)을 만났습니다..

새롭게 만난 여행동지들과 함께 마분콩 mk수끼 아래층에 있는....

바베큐 비슷한 이름이었는데요....음........

우리나라 삼겹살 불판 처럼 생긴 불판 가장자리에 수끼처럼 데쳐먹을 수도 있는 그건 곳이었습니다..

(표현이 안되면 상호명이라도 제대로 알아왔어야 했는데....ㅠ,.ㅠ)

거기도 엄청, 엄청 맛있었어요...

벌써 여행 다녀온지 3주나 되었는데요....아직도 그 맛이 생생~

여자 넷이서 소고기 세트 하나 후딱 헤치웠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저는 조금 부족했다는..ㅋ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제 피로 풀러 가야죠??

태사랑에서 추천하신 짜이디 맛사지로 향합니다..

치앙마이에서 발맛사지를 받은후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기에...

이번에는 꼭 타이 마사지를 받기로 마음 먹었죠..

2시간에 만원이 안되는 가격이었던 것 같은데,,,

넓은 방 하나에 매트가 깔려져 있고 많은 분들께서 마사지를 받고 계시더군요,

여행동지 중 일본언니는 개인룸이 아니라 조금 어색해 하시던...

저도 첨에는 살짝 5초 정도만 신경을 썼다는,,ㅋ

그 후로는 거의 무아지경 상태였습니다..ㅋㅋ

아주머니께서 한국말로

시원해요??

저는

굿! 굿! 굿!ㅋㅋ

마사지도 받고 기분도 좋고...ㅋㅋ

저와 제 친구, 우리의 여행동지들은 포선즈에서 싱아맥주와 닭날개로 하루를 정리했습니다...ㅋ

(포선즈에서 저녁에 서빙하시는 분.. 조금 부담스럽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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