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박13일 태국여행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 사족
잠깐~~~만~~~~~~~~~~~~~~~♬
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 캐릭터 설명 있겠슴다^^
꼼팅(본인)
소심하고 꼼꼼한 전형적인 A형(소위 말하는, 트리플 에이).
새로운 것(곳)에 대한 두려움이 많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역마살 꼈음.
버뜨...며칠 밤새워 짜놓은 계획표 하나만 있으면 무서울 것 없슴다.
평소에는 비실대다가도, 여행만 가면 무한체력으로 자지 않고 먹지 않고도 잘 견디며
면세점 보단 시장구경을 좋아합니다.(때론 아이쇼핑만으로도 만족)
튼튼한 어깨 하나 믿고 배낭 멘 채로 장가계를 거뜬히 등반했으며,
에어컨도 안나오는 40도의 기차를 20시간 타고 가면서도, 나방과 바퀴벌레 득실한 도미토리에서도 가리지 않고 잘 자고,
더구나 시키지 않은 여행준비까지 알아서 다해놔 패키지 마냥 몸만 가뿐하게 가면 되게끔 해주는, 같이 여행하기에 상당히 바람직한 여친입니다.
(자화자찬 중ㅋㅋ)
돼지
A형이나, 주변에선 O형 내지 B형으로 보는...넉살좋다 못해 가끔 독특하기도 한 성격.
그러나 피가 어디 가겠는가. 근본적으론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 많음.
평소엔 남자답고 한 칼있으마 하나,
타지에선 전적으로 나(or나의일정표)에게 의지함.ㅋㅋ
더위를 심하게 타고 땀을 많이 흘려 여름에 데리고 다니기엔 부적합(?)하나,
돈이 땀에 쩔을지언정 나 대신 복대를 두 개나 차고 다니다
경비 부족시 손자 용돈주는 할머니마냥 어디서건 바지춤을 내리고 복대에서 돈 꺼내주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한국에선 나름 핸섬한 외모이나,
외국 나가면 이상하게 안 통하며(그래서 안심!ㅋㅋ)
아침저녁 하루 2번은 샤워한다는 깔끔남이지만,
여행가면 에어컨 바람에 땀을 말리고 잘 줄 아는 융통성을 겸비했으며
숙소 물을 흐리는 바퀴벌레나 모기도 척척 잡아주는 착한 남친입니다.^^
이상 과거 중국여행을 토대로 작성된 '여행용 성격' 브리핑 끝.
아마 요번 태국여행에서도 성격개조는 힘들 것 같습니다.ㅋㅋ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성격에서 한가지 빼놓은 것! 이미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전 말이 많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이 3번째 배낭여행이지만 여행기는 첨 써보는데...
이대로 가다간...장편소설을 쓰겠네요;;;
읽어주는 사람 없으면 상심해서 한두편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요ㅠㅠ
여행정보는 빨간색으로 눈에 확 띄게 표시해둘테니,
정보수집이 목적이신 분들은 빨간글씨만 읽고 스킵하셔도 좋.....아...요..^^:
태사랑에서 퍼간 정보~ 여행기를 통해 대방출 합니다!
워드로 편집해서 프린트 해갔는데 줄이고 줄여도 A4 150장 넘더군요~
무거워서 중간중간 불필요해진 부분은 버리면서 다녔지만요.
가이드북 한권 낼까봐요~ 제목은 "홀로 태국" 어때요?
(헬로태국 짝퉁 냄새가 물씬 풍기는...ㅋㅋ)
이 책 잘 팔리면 요왕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움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