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와 또양의 고고씽 태국] - 시암니라밋 쇼
BTS 방콕 문화센터 역에서 내려서 근처 빅씨와 거리 구경 후
6시에 시암니라밋쇼에서 오는 차를 타고 쇼장으로 고고고 ~
쇼장 입구에 들어서니
전통의상을 예쁘게 차려입은 언니들이 외국인에게 가슴에 꽃을 꽃아주고
기념사진도 찍어줍니다
근데
우리는 꽃도 안 꽃아주고 사진도 안찍어주네요
근처에서 쫌 서성여봐도 여전하네요 - 이.. 이것들이... -_-
"우리의 미모에 질투하는거라고 생각하지 뭐.. ㅇ_ㅇ;;;"
나올때 보니까 그렇게 찍어준 사진을 팔더라구요
우리가 빈곤하게 보여서 그랬구나 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빠직 -
므앙보란 구경과 길찾기에 버닝하느라 점심도 못먹은 우리, 드디어 밥이다 - !
룰루랄라 신나게 미리 예약해둔 부페에 가서 허기를 달랬어요
근데.. 개인적으로 시암니라밋쇼장 내 부페는 쫌 비추..
너무 향신료의 향이 강하고.. 종류에 비해 입맛에 맞는건 없더라구요..
파타야가서 팍취를 따로 가져다가 맛있다 맛있다하며 아삭아삭 씹어먹었던 우리였건만
다들 입맛이 다를테지만.. 개인적으론 정말 비추였어요 -
밥먹고 나서 민속촌을 돌아보며 쇼 복장을 하신 분들과 한컷 ^^
여자분 포즈따라하기 -
사진찍을 순서 기다리던 외국인 아줌마들이 낄낄낄거리는 바람에 소극적으로 따라했다는 ㅋㅋ
쇼장 입구 바로 앞의 작은 광장(!)에서는 끊임없이 전통악기 연주와 전통무용 공연을 하더라구요
전통 무용을 보다가.. 문득..
우리의 전통무용이 생각나서 황진이 춤을.. 켁 -ㅅ-;;;
또양이 사진찍으려고 다가가서 앉자 잠시 손을 놓고 카메라를 향해 씨익 웃어주시는 쎈스 !! 컵쿤카 ~~
이건.. 태국 전통 악기인듯한데.. 어떤 남자분께서 연주하고 계셨었어요.. ^^
남자분께서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대학 링가링가 기타동아리였던 또양, 시도해봅니다 -
배를 타고 민속촌 중간을 휘휘 둘러보는 기분, 참 좋더라구요 ~ ^^
따로 돈은 안내도 되구요..
저희는 내리면서 뱃사공 아저씨께 감사하다구 팁을 조금 드렸는데요
어디서 그런말은 배워가지구, 단돈 몇푼에 저희 귀 완전 호강했습니다 ㅋㅋㅋ
또양과 저, 귀여운 쎈쓰쟁이 뱃사공 아저씨 덕분에 한참을 웃었어요 -
그리고 계속 여기저기 둘러보던 차에
우리눈에 들어온 야한옷을 한껏 차려입은 두명의 여자,
속이 훤히 비치는 완전 딱붙는 옷을 입은 여자 두명이서
머리통만한 카메라를 들고 배경이 좋은 벤치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
말이 사진이지.. 완전 화보.. 그것도.. 성인용.. -_-
이상한 옷을 입고 완전 부끄러운 포즈로 사진 찍으시는데..
그걸보고 그냥 넘어갈 저희가 아니라는 거 -
저희의 따라쟁이 기질, 캐취하셨나요? 그런거 보면, 꼭 따라합니다 ㅋㅋㅋㅋ
이건 뭐.. 성인용도 아니고 화보도 아니여.. ㅋㅋㅋㅋ
이렇게 온갖 포즈로 따라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나오려는데
어디에선지 저를 유심히 관찰하셨나봐요 ㅠ 어떤 대머리 외국인아저씨가 .. ㅠ
낄낄낄거리면서 저를 또 그대로 따라하고는 사진을 찍는거에요 ....
저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그 아저씨는.....
쇼만큼 재밌었던 민속촌 구경을 마치고.. 쇼장으로 들어가 쇼 관람 !
쇼장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사진은 못 찍었지만..
참 볼만한 쇼였어요, 태국의 역사와 여러왕조에 관한 쇼 인데요, 스케일도 크고.. 완전 스펙타클.. !!
못보신 분들은 한번쯤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
후아,
이제 드디어 스펙타클한 첫날 일정이 끝났네요 -
사랑스런 싱하와 함께 서로의 어깨를 토닥여주며 잠이 들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