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박13일 태국여행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 6일②
식사 후 쏨땀느아 바로 앞에 있는 건물(강남역 지하상가랑 비슷한 구조 및 분위기)로 이동하여 구경 시작.
최대 난관에 봉착...
드디어 그분이 오셨습니다...
여행자들의 주머니는 가볍게, 양손은 무겁게 만들어주신다는...
지름신의 강림!
(여행가서 쇼핑하는 걸 시간낭비/돈낭비라 생각해
여행기 초반에도 외국가면 쇼핑 안하는 착한 여친이라 자칭했는데....
태국에서만큼은 왜 그랬는지;; 저 뻥쟁이예요!ㅠㅠ)
원래는 구경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싸고 예쁜 옷들이 너무 많아 쇼핑게이지 급상승! ■■■■■■■■■□
가게마다 가격을 맞췄는지, 균일가 290밧인 옷들이 많더라구요.
정찰제였는데, 두 벌 사고 540밧에 흥정.
우리나라 보세에서도 5만원 이상 할 법한 옷들을
단돈 8~9천원에 구입했답니다! 에헤라디야~♪
젤 맘에 든 건 900밧짜리 원피스!
원피스전문매장인데
디스카운트 시도는 해봤지만 세일가격이라 더 이상 깎진 못하고,
대신 원피스에 묶는 리본 하나 덤으로 더 얻어왔습니다!^^v
깎아달라 조르고 덤 달라 조르고...
왠지 어글리 코리안의 인상을 심어줘
다른 한국여행객들에게도 피해가 갈까봐
가기 전에 언니한테 “쑤웨이막막”을 외치며
함께 사진찍자고 했더니 좋아하더라구요^^
깎는 것도 좋지만, 흥정은 서로 기분 안 상할 때까지만!ㅎㅎㅎ
남자옷보단 여자옷이 더 많았는데...
몇 안 되는 남자옷가게 중 강추업소!
이름은 기억 안나고, 쏨땀느아 맞은편쪽 입구로 들어가
우측 길을 따라 직진하다보면 좌측에 세미캐쥬얼 파는 곳이 있어요
DP도 잘 되어있고 가게도 깔끔~ (오른쪽 사진)
옷 뿐만 아니라 핸드메이드가방/신발/벨트 등 잡화도 많았어요.
온갖 애교를 떨어봤지만 디스카운트는 불가;;;
남방 계산하고 가려는 데 마일리지 적립카드를 줍니다.
살짝쿵 당황했는데, 언니도 생각없이 주곤 민망했는지
언제든 다시 오라고 유효기간은 뽀에버~라 하더군요^^
오오오- 센스쟁이!ㅋㅋ
우리나라랑 유행이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훨씬 싸고 예쁜 옷들이 많아요.
수입브랜드도 다양하고,
가격은 저렴하면서 디자인은 세련된 로컬브랜드와 보세옷도 많고.
이런 예쁜 옷을 두고 교복만 입는 태국 대학생들이 불쌍할 정도.
근데 다들 늘씬늘씬해서 그런지 교복 입은 것도 예쁘긴 하더라구요.^^
태국 교복을 소장(?)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구입하시길~ㅋㅋ
더 이상 지르기 전에 씨암파라곤으로 이동~
동남아 최대규모의 쇼핑몰이란 명성에 걸맞게 정~~~~~~~~~~~말 넓더라구요!
수입브랜드도 많고, 푸드코트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쇼핑하기 싫어하는 남자분과 함께 쇼핑을 떠난 여자분들에게 좋은 장소!
남자들은 수입차 매장에 데려다 주고 맘껏 쇼핑을 즐기세요ㅋㅋ
인터넷에서만 보던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차에 관심이 없는 저조차 눈을 떼지 못할 정도니 돼지는 오죽했겠어요~
하지만 후일(혹은 후생?)을 기약하며 사진 몇 방 찍는 걸로 대리만족^^;;
아까 보세상점에서 신나게 지른 전적(?)도 있고,
또 가격도 비싸서 씨암파라곤은 구경만 했어요~
참! 지하에 [Bread Talk] 있으니 한번 맛보시길.
싱가포르의 인기 베이커리 체인점인데,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
닭고기or돼지고기를 말린 후 보슬보슬한 가루처럼 가공해서 빵 위에 얹은
FLOSS BURN(38밧)이예요.
짭쪼름해서 비상시(?) 맥주안주로도 가능~
저녁은 씨암파라곤에 있는 피자컴퍼니에서 해결했어요~
트로피컬 씨푸드 피자와 크림스파게티, 샐러드 및 리필콜라2을 주문.
토마토소스 대신 싸우전드아일랜드 드레싱을 사용해 독특한 맛이긴 했는데,
씬피자만 먹다 간만에 두꺼운 팬피자 먹으려니 살짝 느끼하기도....
아! 그리고 리필콜라는 한사람당 1잔씩 시켜야 되는 거 아시죠?
근데 리필콜라잔이 너무 커서 도저히 리필해먹을 엄두도 안나더라구요
(한 잔에 500ml는 더 들어갈 듯).
차라리 콜라 한잔씩 시키고 더 먹고 싶으면 한잔 더 추가로 주문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샐러드의 경우 한번밖에 이용 못하니까
예전 피자헛 샐러드바 등에서 사용하신 샐러드 쌓기 내공을 맘껏 발휘해보시길.
샐러드바는 우리나라 피자헛이나 미스터피자 등이 훨씬 나았어요~
종류도 다양하고 무한리필도 가능하고!
마지막으로 스파게티는....파스타 따로 소스 따로.
데운 우유에 삶은 면 담근 맛이었습니다.ㅠㅠ
차라리 핫윙이나 다른 사이드디쉬를 시키세요.^^;
여행 tip. 쇼핑 - 태국에서 살만한 것들
바슈롬/아큐브 등 콘택트렌즈, 주석잔, 은제품, 고산족 수공예품,
싸롱, 두리안/코코넛/바나나 등 말린과일, 양념소스, 아로마오일과 목욕용품
야돔(=poysian, 비염약?), 호랑이연고, 스테인레스 주방용품...
짐톰슨 가방/손수건/스카프/쿠션커버/넥타이/기타 원단 등, 나라야 파우치, 기타 실크제품.
로레얄/NO.7/올레이 등 화장품(부츠/왓슨스/면세점 등에서 판매), 알로에베라 젤,
Camel Activity(남자)/그레이하운드/인디아브리태니아/Fly now/CHAPS/JASPAL/Senada 등 태국브랜드옷,
라코스떼/자라/망고/빌라봉 등 외국 브랜드옷, 와코루/트라이엄프 등 속옷, 유아용품 등.
* 배낭여행족은 모르고 패키지여행족만 아는 진주크림은...
태국특산품이 아니라, 패키지 쇼핑센터용 상품이므로 사지 말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