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박13일 태국여행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 5일②
여~~~러~분들 덕분에,
영광스럽게도 메인화면 [요즘뜨는이야기]에 제 글이 올라왔어요.
감사해요!! 정중히 배꼽인사 드립니다.
방금 발견하고 환호성을 지르며...신나서 하나 더 올리고 잡니다!ㅋㅋ
* 사진 첨부 땜에 시간이 오래 걸려 글을 몽땅 날렸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복사가 되어있었네요...
그래도 사진 다시 넣기 귀찮아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새벽 2시가 다 되어가고 어제 쭈앤짱의 쭈님과 한 약속(?)도 있고
올빼미족인 쭈님을 위해 다시 올립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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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투어가 끝난 후 그룹이 나누어져 방빠인으로 출발.
아침에 복대 때문에 신경쓴 것 때문인지, 아유타야의 살인더위 때문인지
암튼 너무 피곤해서 방빠인 도착했을 땐 내리기도 귀찮아졌습니다
그래도 돈 낸 게 아까워서 본전은 찾자는 심정으로 방빠인 입성.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일부 건물들은 관람이 불가능했습니다.
(입장가능시간을 고려했을 때, 방빠인을 먼저 갔으면 좋았을 텐데...)
예전에 정보수집할 때, 방빠인이 넓어서 걸어다니며 보긴 힘들다고
카트(아래 사진의 주인공!) 렌트해서 돌아다니라고 해서...
몸도 힘들겠다 시간도 없겠다 얼씨구나 하고 렌트하긴 했는데...
시동 걸고 나서 1분도 안 되어 후회막급...ㅠㅠ
걷는 것과 별 차이 안나는 속도하며~
대부분의 건물로 가는 길은 카트 진입이 금지되어
딴 곳에 파킹해두고 걸어서 건물까지 가야되고,
사방으로 새어드는 햇빛 피하기도 만만찮았다는...
애기 데리고 오신 가족분들 아니면 절대 비추입니다!
* 4인까지 탑승가능하구요~ 요금은 1시간당 400밧.
(미쳤지미쳤어-그걸 왜 빌렸을까ㅠㅠ)
태국에서 가장 사치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잠깐 개념을 놓은 게 틀림없습니다.
암튼 투어를 무사히 마치고 카오산으로 귀환.
도착하자마자 람푸하우스로 달려가 복대의 생사(?)를 확인했어요.
T/C 뿐 아니라 바트도 고스란히 다 있더라구요.
람푸하우스 직원분들께 어찌나 감사하던지...ㅠㅠ
팁 박스에 100바트 넣고 문 나가는 순간까지 ‘컵쿤막막카’를 외쳤습니다.
나오는 길에 도마뱀도 봤어요! 바로 요 녀석^^
태사랑에서 여행후기 읽을 때마다 등장하던 도마뱀~
왜 우리만 못 봤을까 했는데 한번 눈에 띄기 시작하니 자주 등장해주시더군요
복대 찾고 안심이 되니, 허기가 져서 [쑈샤나]에서
Schnitzel with chips humus & salad, Felafel, 망고주스, OJ 등을 시켜 간단히 요기를 했어요.
스니츨(닭고기를 넓게 펴서 튀긴 중동음식)이나
펠라펠(고기와 병아리콩을 다져서 크로켓처럼 튀긴 것)은
도시락 반찬으로도 제격일 듯!
암튼 병아리콩이란 게 뭔진 잘 모르겠지만 생각 외로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밥 먹고 루프 뷰 플레이스로 이동.
심각한 길치라 지도 하나 제대로 못 보고 헤매다가
또 아주머니 한분을 만났습니다.
처음엔 그냥 말로 가르쳐주셨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못 미더웠는지
저~기 멀리서부터 다시 뛰어오시더니 직접 데려다 주셨어요.
그리고 혹시 나중에 택시탈 때 찾기 편하라고
루프뷰플레이스 가는 길에 있는 나컨핑크호텔의 태국발음 공부도 시켜주시고^^; 나아~끈~픙크 호뗄!ㅋㅋ
(어리버리해보이는 게, 사기꾼에겐 목표물로 찍힐 수도 있지만
맘 좋은 사람들에겐 도와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들게 하는 듯!ㅋㅋ)
이렇게 좋은 분들 만날 때 드리고 싶어서 한국 전통엽서 사왔는데
배낭이 한짐이라 어딨는지 찾을 수도 없더라구요.
그냥 가시게 하기엔 너무 죄송하고 고마워서
가방 뒤적거리다 겨우 찾은 게 100원짜리 동전.
잔돈이라고, 그리고 이건 돈이 아니라 마음이라고 기념품이라고 하는데도
한사코 안 받으시더라구요.
교복 같은 제복을 입고 계셨는데 학교 선생님이시래요.
(어쩐지 영어를 잘 하시더라니~ 어쩐지 뭔가를 자꾸 가르쳐주시더라니~ㅋ)
저희 땜에 집 근처까지 가셨다가 다시 뛰어오시느라 땀범벅이셨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컵쿤카(캅)”로 때웠습니다.
댁이 어디신지도 알려주셨는데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나요ㅠㅠ
혹시나 태국에 또 가게 된다면 꼭 엽서 드리고 싶은데...
암튼 숙소에 도착했는데~ 와! 너무 좋아요!
* 제 사진 실력이 시원찮아서 그렇지~ 사진보다 열배는 좋습니다!!
* 맨 위 오른쪽 사진에 음료냉장고 보이시나요? 가격이 써있어서 알아서 꺼내먹고 앞에 있는 머니박스에 돈 넣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제도...손님을 믿어주는 거 같아서 기분 좋았요^^ 밤늦게 물이나 음료수 먹고 싶을 때도 멀리까지 사러 갈 필요 없어서 편하구요~
* 맨 아래 왼쪽 사진은 윗층까지 짐을 운반해주는 승강기.
지은지 얼마 안돼서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무엇보다 주인언니(?)가 너무 친철했어요~
푸켓에서의 투어도 추천해주시고...한국말도 잘 하시고, 애교도 많고~
같은 여자가 봐도 반할 정도. (말이 그렇다는 거지, 전 남자가 더 좋아요!ㅋㅋㅋ)
애기들도 엄마를 닮아서 예쁘고 착해보였어요~
단 한 가지 단점이라면, 카오산에서 멀다는 거.
마음먹고 걸으려면 걷겠지만, 툭툭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할 것 같아요.
저희야 지난 4일 동안 카오산을 구석구석 돌아댕겨서 아쉬움이 없지만,
초행자이신 분들은 카오산에 먼저 묵은 후 실컷 구경하시고 나서
루프 뷰로 옮기시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툭툭 40밧이면 카오산에서 쌈쎈 쏘이6까지 갑니다.
단점은 그거 하나고....
장점은 친절함과 깨끗한 시설, 조용하다는 거, 매일 2병씩 제공되는 물,
한국어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거, 1층에 공동주방이 있어 커피나 라면 등을
직접 해 먹을 수 있다는 것 등등 셀 수 없이 많아요.
여행 tip. 루프 뷰 플레이스 예약방법
이메일 통해 직접 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 시도했는데 자꾸 에러 나길래,
이메일 보내서 예약했어요~
예약 당시만 해도 별도로 예약금을 받지는 않고,
출발 5일 전에만 리컨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예약만 해놓고 펑크 내시는 분들이 많았는지
선지급 방식으로 바뀌었더군요.
paypal 통해 숙박비 전액(달러환산금액 알려줌) 보내시면 됩니다.
수수료는 없구요.
여행 tip. 쌈쎈 맛집?
쌈쎈 Soi 2(기억이 가물가물;;;)에 Jok Phochana란 식당이 있는데,
먹어보진 못했지만 사람이 늘 북적거렸어요.
줄줄이 포차나가 몇 개 더 있긴 했는데 그 집만 장사가 잘 되더라구요^^
음식도 맛있어보였구요.
쌈쎈에 묵으실 분들은 그곳에서 저녁 한끼 해결하셔도 좋을 듯!
아니면 안전하게 요왕님께서 올려주신 쌈쎈 맛집을 가보시길^^
참! 숙소에서 체크인 하는데, 오늘 아유타야 투어를 함께 했던 분들을 또 만났어요!
감기약 사러 나오셨다는데, 다행히 비상약이 있어서 나눠드렸습니다.
핸드폰 빌려주신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갚아서 마음이 편해졌음^^
* 의외로 감기 걸린 분들이 많아요.
여름이긴 하지만, 일교차도 심하고...
옷은 얇은데 실내엔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대고...
감기약 넉넉히 챙겨가시길!
혹시나 안 가져가신 분들은
부츠나 왓슨 등의 Drug store에서 약사와 상의 후 구입하시면 되요.
여행 tip. 야간버스 이용시 에어컨바람 대처법
야간버스를 타고 치앙마이, 씨엠립, 푸켓 등등 다른 지역으로 장시간 이동하신 분들이라면
태국에서 얼어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운전기사에게 에어컨 좀 줄이거나 잠시 꺼달라는 부탁을 해보신 분들도 있을 테구요.
근데 100% 무시당했을 터.
태국 차에 에어컨이 장착된 게 불과 몇 년 안 돼
태국 사람들이 차에서 에어컨 틀기를 워낙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서랍니다.
추우면 몸이 굳어서 장시간 운전시 졸음을 쫓기 쉽기 때문에,
손님들의 거센 항의에도 운전기사가 에어컨을 안 끈다고 하네요.
그러니 담요나 비치타올 등을 덮고 주무시거나,
아무것도 안 가져간 분들은 에어컨바람 나오는 구멍을 휴지로 틀어막으시면 됩니다^^
(여행기랑 별 상관은 없지만, 에어컨 얘기하다보니 생각나서 써봤어요~ㅋㅋ)
짐을 대충 풀어놓고 또다시 카오산을 어슬렁거리는데
이번엔 공새미 가족 중 맏딸과 아들을 만났습니다.
아깐 짜뚜짝에서 같이 식사한 청년 둘도 봤는데~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카오산에서 만난 사람들한텐 잘 해야겠어요!
이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또 마주치는 걸 보니^^
* 오늘의 야식 - 콘버터 & 맥주 & 꼬치.
특히 콘버터 완전 강추!! 원래 술집에서 안주로 나오는 콘버터를 좋아하긴 하지만,
냄새에 홀려 찾아갔다가도 막상 사진처럼 수북히 쌓아놓고 저어대는 걸 보면 입맛이 가셨는데...
한번 먹는 순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실로 맥주를 생각나게 하는 맛~
일반 콘버터보다 짠 맛(소금이라기보단 조미료 맛인듯;;)이 강하고 느끼함은 덜하다는.
꼬치구이도 맛있었는데 사진이 없어요
(다음날 또 찾아갔는데 노점이라 매번 자리를 옮기시는지 없었음)
* 태국 와서 하이네켄, 비어 창(Chang), 비어 씽(Singha), 비어 리오(Leo)
총 4 종의 맥주를 마셔봤는데,
하이네켄은 수입맥주라 제외.
저랑 돼지는 태국맥주 중 비어 씽-비어 리오-비어 창 순으로 맛있었어요^^
비어 씽은 마셔봤기에, 오늘은 리오와 창에 도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