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박13일 태국여행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 2일②
여행에서 돌아온 후 칩거 생활을 하다
오늘 돼지의 부름(?)을 받고 오랜만에 외출을 했답니다^^;;
까만 머리에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많은 게 새삼 왜 이리 신기하던지ㅋㅋ
데이트 내내 태국 이야기만 했어요 ♥_♥
아! 돼지로부터 자신의 파트를 강화해달라는 협박도 받았습니다~
택시기사와 칼부림 끝에 피를 보고 승리를 거뒀다든지 등의 픽션을 가미해
자신의 입지와 기상을 높여달라는;;;
쯧쯧-
집에 와서 댓글 확인해보니 시골길님께서 사진공개를 요청(?) 하셨는데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헛소리;;),
그리고 많은 분들의 시력보호 및 심신안정을 위해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ㅋㅋ
여행기 게시판에서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고 계신 타락님께서 본인사진을 공개하셨다는데
'얼굴 올리지 말지...'란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실로 충격적인 이야기를 돼지로부터 전해듣고
그 결심을 더욱 굳혔답니다! (돼지가 타락님 글 팬이거든요~)
여행기가 끝나가는 피피섬 일정 때쯤 되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비키니 사진을 공개할지도??
(댓글 달아주시는 고마운 분들을 끝까지 잡고자하는 밑밥이니, 물지 마시어요~~~
분명 '한다'가 아니라 '할지도'였습니다ㅋㅋ)
또 수다가 길어졌네요^^;
여행기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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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코에 6시 조금 넘어서 환할 때 입장했다가 선셋까지 보고 왔어요.
스탠딩바에는 사람에 너무 많아서 칵테일 마실 때까지만 있고,
노을진 이후엔 디스틸로 자리를 옮겨 눕다시피 앉아서 야경을 구경했답니다^^
(위에서 두번째줄 오른쪽 사진이 디스틸 입니다.)
1인당 만원 정도(칵테일값)로 이런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방콕! 정말 I♥BKK 입니다!
칵테일 종류도 빈약하고 맛은 더더욱 부실했지만...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였어요.
(저희가 마신 건 마가리타와 피나콜라다)
재즈 연주도 좋았고 한눈에 들어오는 방콕시내와 짜오프라야강도 멋있었거든요.
여행 tip. 버티고 vs. 시로코
버티고랑 시로코 놓고 고민하다가 시로코로 결정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버티고도 가보고 싶어요.
시로코가 좀더 젊은 분위기라면 버티고는 클래식하고 더 친절한 편이라네요.제가 생각하는 버티고의 장점은 짐톰슨 본점 및 쑤언룸 야시장을 연계해서 볼 수 있다는 것!
다 근방에 있더라구요.
그리고 좁긴 하지만 Bar를 중심으로 데이베드가 있어 앉아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ive jazz도 없고, 야경도 시로코만 못하다네요.
복장제한은 시로코가 조금 더 심하다는 것도 알아두시길^^
로빈슨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카오산으로 이동.
표 끊는 아줌마한테 도착하면 알려달라고 할라 했더니,
운좋게도 우리 앞자리에 앉아계셨던 아주머니께서 자신도 거기서 내린다고 하셔서
맘 편히 있다가 쫄랑쫄랑 따라내렸어요~ㅋㅋ
점심을 어중간한 시간에 먹어서인지 배가 고프길래,
[맥도널드]에서 햄버거 세트 하나 시켜서 나눠먹고 카오산로드를 누볐답니다.
* 와이하는 맥도널드 아저씨
그야말로 야호(夜好) 카오산!
낮보단 밤에 더 생기있는 곳이 카오산 로드인 거 같아요. 노점상들도 많고.
* 태국판 캐비리안의 해적, 카오산의 짝퉁 조니 뎁^^
* 카오산로드 풍경 - 오른쪽 사진의 실크바는 방콕에 머문 6일 내내 만석;;;;
이곳저곳 구경다니면서 과일주스랑 꼬치구이도 먹고~
은발찌도 샀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열쇠고리보단 식상하지도 않아
여자친구들(just friends!!ㅋㅋ)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진짜 여자친구한텐 요거 하나 달랑 사다주면 욕 먹기 십상~
* 꼬치구이 및 과일주스 - 오른쪽 위아래 두 군데 다 실패;;;
다른 데서 사먹었던 꼬치는 맛있었는데, 이집은 고기누린내가 너무 심했어요ㅠㅠ
그리고 이집(오른쪽 위) 과일주스 덕에 쉐이크와 주스의 차이를 알게 됐음.
과일주스 자체가 맛없어서 실패라기보단,
전 아무것도 안 넣고 only과일만 넣은 100% 주스(수박주스) 말고
과일+얼음+설탕이 들어간 쉐이크(땡모빤)가 먹고 싶었거든요
사진에 약간 수정을;;;
암튼 오늘도 먹다가 하루가 다 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