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의초보여행 <2> 출발 고고씽~
<2> 출발 고고씽~
새벽 5시 사십오분. 그남자와 그여자는 열나게 뛰어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탔죠. 이시간을 시작으로 장장 14시간후에 우린 파타야에 도착하게 됩니다.
자... 저희들의 여행이야기의 두 번째를 시작합니다.
아참. 잊을뻔했군요.
그남자의 애칭은 똥꼬. 삼십대 중반으로 영어랑은 어려서부터 담쌓고 살았구요. 외국이라고 한번도 안나가본 토종 한국인입니다.
그여자의 애칭은 떼쟁이 삼십대에 갓 들어섰구요. 역쉬 영어랑은 담쌓고 살았지만, 그래도 단체로, 패키지로, 여행은 좋아라해서 몇 번따라가봤다 와본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번 태국여행이 자유여행은 처음이란거!!!
이글은 완젼 초보 여행자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부족하지만, 몇자 적어봅니다.
아침 아홉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잠자고났는데도, 웬지 찌뿌드 하군요.
옆엔,
대전서 부터 인천공항까지 세시간의 버스여행으로 인해,
멀미로 무지막지한 고생을 하는 그남자가 노랗게 뜬얼굴로 서있군요.
이남자 어떻게 델꼬 댕겨야 하는건지 . . .
여행사 직원을 만나서 티켓과 기타등등을 받고, 보딩하러 줄을섰죠. 기나긴....줄들...
태국가는 수많은 사람들.
줄을 기다리다 잠시 그남자 화장실로 고고씽 한 사이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티켓을 내밀고, 여권을 내밀고,
씩 웃으면서 창가쪽 자리 주세요 했지요.
어머나!! 그런데, 본인이 없어서 보완상의 문제가 머 어쩌구 저쩌구,
본인이 와야 한다는군요.
화장실에서 열심히 볼일 보고 있던 그남자에게 전화해서 언능와~~~~~하며
공항이 떠나갈 듯 호들갑을 떨고나니 땀뽀질 나있는 그남자가 달려옵니다.
우와^_________^ 드디어 손에준 보딩패스.
하하하하 비행기를 타야지 타야지. 고고 고고
오랜만에 다시 탄 오리엔탈 타이는 여전히 낡고 꼬진 모습이었지만,
달라진 모습이 살짝쿵 보이더군요.
지난번 갈때만해도 승무원의 친절도가 쫌 별루였는데, 이번엔 아쥬~ 친절했구염.
가장 눈에 띈 변화는 기내식의 변화!!
기내식이 이뽀졌어염.
맛이야 어떻던간에 아무거나 잘 먹는 그여자이지만, (하하하하 그렇습니다. 이몸매, 못먹어서 생성되는 몸매 아닙니다. 무지하게 잘먹어줘야 유지 되는 몸매지욤. ㅠ.ㅠ;) 훨씬 나아진 기내식 완젼 만족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멀미에 노랗게 얼굴이 떠버린 그남자... 창밖을 바라보다 지쳐 쓰러져 자는군요.
그여자는 식후졸음과 함께... 한참을 자다보니, 어느새, 방콕상공입니다.
태사랑의 친절한 분들의 글들을 따라 벨 트레블을 찾아 헤매였으나,
우리는 결국 못찾았습니다. ㅠ.ㅠ;
처음에 칠번찾을라고 하셔서 회전문에 써 있는 칠번 찾아갔는데,
전혀 모르겠다는 눈치고 다음엔 청사쪽 칠번을 찾았는데,
벨 트레블 직원은 결극 못찾았어요. ㅠ.ㅠ;
그래서
두번째 방법,
택시를 타고, 에까마이로 가기로 했습니다.
잡아주는 택시를 타니깐, 에까마이까지 대략 180밧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콜비 50밧 더내야 한다고 쪽지도 주고, 아무튼...
이 낮설은 동네에서 처음에 오자마자 일이 틀어져 버렸으니..
아주... 속상한 마음만 가득. 어안이 벙벙 ><;
에까마이에 도착하기까지 길은 엄청나게 밀리고,
헛!! 이아저씨 뺑뱅 도는거 아냐? 이런 맘이 불쑥 불쑥 솓아 오를 무렵 도착했네요.
미터기가 169밧이었는데, 갑자기 뿅하고 190밧으로 올라버립니다.
허허.. 이런 요술같은 일이 있나. . . .
내 눈을 의심케 하는 현장이었죠.
계산이 느린 떼쟁이는 170+50=220 가지고 있는 돈이 300밧있으니깐, 200밧하구.. 똥꼬의 20밧 내면 되겠네... “똥꼬!! 20밧있어?”
엇 190밧? 그럼... 240밧? 그럼 어떻게 내야 하지? 하는 사이.
“웅... 여기!!” 하더니만 아저씨에게 곧바로 줘버립니다.
허거거걱. 나 방금 삼백밧 줘버렸는데..
아저씨 거스름돈 줄 생각 전혀 안하시면서,
넉살좋게 웃어 주십니다.
이때. 우리의 그남자 똥꼬는 아주 자연스런 발음으로 이야기 합니다.
“생유~ 팁!!”
에휴~~~~ 이게 아닌데 . . .데. . 데 . . . . .데.
에까마이에 도착하니.
화장실이 급해졌습니다.
어랏!! 화장실앞에 회전바가 설치되어있네요.
아줌마가 씩 웃으며 손짓합니다. 거기엔 3이란숫자가 커다랗게 쓰여있네요.
3밧... 아하 화장실이 유료구나.
에까마이는 그닥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화장실 만큼은 괜찮았습니다.
에까마이에서 파타야로 가는 버스는 117밧.
두장끊고, 버스를 타려니, 다음버스 타라는군요.
버스에는 좌석 뒤에 좌석번호 쓰여있었구염.
버스상태는 별루.. 였습니다.
거기다가 중간중간 사람들이 내리는 통에, 혹시라도 아는데가 나올까,
기린목이 되어 쳐다봐도 어두껌껌해진 창밖에는 낯설은 풍경만 가득하네요.
이사람, 저사람. 하나둘 중간중간 내려주는걸로봐서는 이건, 완행(?)뻐스???
2시간 30분만에 도착한 파타야.
우와~~~~~~~~
드디어 파타야 구나~ ^^
그러나, 우리의 몰골은 땀에 쩔은.. 그이름도 찬란한, 노. 숙. 자.
쏭태우를 타고 쏘이4로 가려는데,
무조건 1인당 40밧 이라는 군염.
흥정이고 머고 들어가 쉬고 싶은 맘이 너무 간절하여 그냥 탔더니만,
삼분도 안되어 내리내요.
--; 이 허탈함이란. . . .
아무튼. 저희는. . . .
우와........ 파타야 입니다용 ^^
<똥꼬의 여행팁>
1. 파타야에서 혼자라면, 바이크타는게 교통비가 가장 저렴합니다. 웬만한데는 거의 20밧입니다.
큰가방이 있어도, 앞에 실어주고염. 파타야에서는 짱입니당 ^^
ㅎㅎㅎ 제 생각입니다 ^^
2. 벨라벨라 프리마 호텔은 역쉬. 바우쳐가 짱입니다. 바우쳐로 예약 안하시면, 방없다고 큰방만있다고 비싸게 부릅니다. 바우쳐로 예약하시는게 훨씬 싸답니다. ^^
그리고 방은 이층이 좋은거 같아요. 이층은 수영장이랑 연결되어 훨씬 전망 좋아염 ^^
방도 깨끗한 편이고 조식도 먹을만은 했고, 위치가 딱 좋았어요. 바로앞에 빅씨에서 물건사기도 좋았구염 ^^
3. 오리엔트 타이 항공 타실때, 좌석간격이 몹시도 좁으니, 꼭 창가쪽 좌석이야기 하시구염.
이왕이면 56번줄 이후에 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56번줄이전에는 창가쪽도 3명씩 앉아서, 많이 불편합니다.
또 뒷줄은 자리 남으면, 거의 누워서 가시는 분들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