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의초보여행 준비....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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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의초보여행 <1> 준비.... 땅!!

분홍송편 13 2324

<1> 준비.... 땅!!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아서 일까요? 온몸이 맞은 듯 아프네요.

바로 어제만 해도 반팔에 반바지 입고,

10밧짜리 파인애플 봉다리를 들고 카오산을 헤메였는데,

오늘은 날이 추워 집안에서 꼼짝을 않고 있네요.

그래도 내일이 설인데, 하는 맘에 나물무치고 전몇가지 부치고 떡국 준비하고 보니,

숙주가 ‘나 나물만들어 주쇼’ 하고 방긋 웃는데 . . . .

팟타이도 생각나고, 쌀국수도 생각나네요.

히히히히 그래서 일하다 말고 컴터 앞에 살짝쿵 앉습니다.

지금의 충만한 태국기운이.... 사라져 버리기 전에 적어둘려구염.



작년 여름.. 정말 많은 일들이 폭풍처럼 지나가고,

그남자는... 그여자와 함께 시청에서 여권을 만들었습니다.

그여자는 여권을 갱신하기 위해서, 그남자는 그여자의 성화에 못이겨서,

만드는 김에 같이 만들러 나간거였죠.

그때, 장난처럼 그여자가

내년엔 꼬옥. 여권에 해외여행 가자~~~ 웅? 꼬옥 가는거당.. 아랐지? 도장 쾅쾅찍자...홍홍홍^&^..

그랬는데, 정말. . . . 거짓말처럼 이루어졌네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회사에 여러문제들이 펑펑 터지고,

나도 확.. 사직서나 내고 한달간 배낭여행이나 다녀올까?

머 이런 생각을 하며, 여러모로 스트레스 상황과 뒤숭숭한 마음을 정리하던

그여자... 태사랑을 들락 날락 거리며 눈팅하기 시작합니다.



우히히히히 우하하하하

우~~~~와~~~~~

모니터 앞에서 온갖 감탄과 다양한 종류의 웃음소리를 내면서 즐거워 하는 그여자를 바라보던 그남자는 이여자가 미쳤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묻습니다.

“ 멀 읽는데, 그렇게 재밌어? 응?? 실성한 사람처럼... ”

“ 자기야... 이거 너무 재밌어. 나 아무래도 진짜 태국 가야 할까봐. 자기도 한번 읽어봐.”

“ 나 읽는거 귀찮은거 알자나.. 읽어주면 들어나 줄께. ”

그남자를 살짝쿵 꼬시고 싶었던 그여자는 각종 재미난 여행 후기들을 한편한편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그남자도 이야기 속으로 폭 빠져들어 큭큭 거리기 시작하네요.

다양한 여행후기 올려주신 태사랑의 여러분들 덕분에, 여행다녀올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 여러 이갸기들을 천일야화처럼 매일매일 한 삼십분씩 읽어주자, 그남자 슬슬 입질이 옵니다.

“여행가면 돈 많이 들겠지?”

“아니야.... 싼 패키지가면 저렴한데, 막 쇼핑돌려서 . . . 좀 피곤하긴해두 싸게 다녀올수 있어.”

“쇼핑???? 그거 안하면 막 눈치주는 그거?”

“응.. 여행사 통해서 가는 패키지 다 그렇지 머..”

“그럼 자유여행은 얼만대?”

“자유 여행도... 잘 다녀오면 무지무지 저렴한데...”

“그래? 진짜?”

“웅.. 내가 여행 스케쥴좀 짜볼까?”

“머 ... 그래. 계획이나 짜봐.”



야호!!!!! ^________^ 쾌재를 부르며, 여행 계획을 짠다는 명목으로, 각종 태국 여행과 관련된 책자와, 태사랑을 하루에도 두세번씩 다니면서,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여자는 이미 태국을 한번 다녀왔습니다. 저렴한 여행 가면 이래저래 옵션 많이 한다고 ‘노팁 노옵션, 럭셔리 패키지’라는 무지긴 이름의 여행을 한번다녀왔는데, 결국 중요한것들은 다 옵션이어서 돈은 돈대로--;, 쇼핑은 쇼핑대로--; 이리저리 돌리는데, 담엔 다시금 패키지 안가리라 굳은 다짐하게 만들었지요. 이번에 다녀오고 나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정말 정말. 자유여행이 훨씬 재밌어요. ^^

그여자는 그렇게 태국을 방콕 파타야 코스로 한번 다녀왔지만, 비행기라고는 비행시간 30분이 채 안되는 제주도만 살짝쿵 다녀와본게 전부인 그남자는 떠나기 전날까지 정말 느긋합니다. 멀 가져가야 할지. 멀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 걱정도 없네요.



아무래도 첫 여행이니 만큼

관광도 휴양도 겸하고 싶다는 그남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자유여행에 현지투어 하루를 넣고,

장소는 방콕, 파타야...역쉬, 휴양과 관광을 겸하는 데는 방콕 파타야 만한 것이 없죠 히히히히

그리고 실은 정보도 가장 많았고,

그여자가 먼저 가봤다는거. 그래서 잘난척좀 할수 있다는거 . . . . .

아무튼, 장소를 정하고 나니.

날짜가 중요했습니다.

이래저래 명절 직전에 다녀오는 것이 휴가 빼기도 좋겠다 싶었고,

여차하면 명절기간까지 제낄참이었는데 . . .

항공권 가격이 만만찮더군요.

오랫동안 휴가 빼기도 힘든데 . . .에잇!! 저렴하게나 다녀오자 이런맘으로.

엔진에서 불나온다는

그 . . . . 젤 저렴한 3박 5일짜릴 오리엔트 타이로 비행기를 결정했습니다.



가격은 택스 비포함 299,000원에 방콕 호텔 숙박 3일포함.

이만하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 생각하고 얼른예약!!

(예약하고 이틀만에 가격이 349.000으로 오르더군요.. ^^;)



저희는 방콕에 하루만 머물 예정이라 여행사에 전화해서 하루만 숙박하겠다.

대신.... 노스모킹룸으로 달라!! 말했져..^^

(그호텔에 스모킹룸이 아주 엉망이란것도 교통이 불편하단것도 태사랑에서 얻은정보!! 태사랑의 정보력 짱!!입니다^^)



그리고 여행사랑을 통해서, 태사랑님들의 강추호텔 벨라빌라프리마의 2박 숙박과 둘쨌날 투어 신청까지하고 돈을 붙이고 나니. 대략적인 것은 준비끝. 그여자는 그때부터 매일 매일 태국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꿈에 부풀고, 떠나기도 전에 태국에 대한 이야기로 귀에 딱지가 앉을 것 같은 그남자는 언능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만 하며 하루하루 날짜가 지났습니다.



길고 긴... 서론이 끝났네요.

서론을 쓰며 가방산 이야기며, 각종 준비물 챙긴 이야기도 하고싶었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줄입니다. . . . .

부족한 글... 읽어주심.. 생유베리 감사 ^^



<똥꼬의 여행팁!!>

1. 항공권은 정말.. 열심히 인터넷 발품 파는 것이 한푼이라도 아끼는 법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가격의 항공권이 나왔을때, 과감하게 질러주시는 지름신!!! 꼼꼼함과 과감성을 동시에 지니신 당신!! 저렴하게 떠나라!!

2. 자유여행에서 짐은 최대한 적게.. 특히 짧게 다녀오시는 자유여행일수록 생각보다 불필요한 짐 많습니다. 과감하게 줄이세요. 그래야 발걸음도 가벼운 여행이 된답니다.

3. 자료는 다양하게 수집하시고, 남의 여행도 좀 읽어주세요. 정보가 없이가서 부딪히는것도 재미 있지만, 전 태사랑에서 보았던 여러 종류의 자료들덕을 톡톡히 봤답니다. 우히히히^^



13 Comments
꼼팅 2008.02.08 13:13  
  그여자 그남자의 여행기~ 기대됩니다^^
mloveb 2008.02.08 21:22  
  정말 여행기 기대되네요 ^^ 3박5일이라...아마 후유증땜에 금방 또 가실꺼 같은데요? ^^
난짱 2008.02.09 11:45  
  여행기 재미있네요 빨리올려주세요
분홍송편 2008.02.09 13:25  
  제 허접한 글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황공할 따름입니당.^^
차차차 2008.02.09 14:36  
  맨날 눈팅만 하다가 답글올립니다. 너무 재미있는 여행기가 될것 같은 기대가 마구마구....
시골길 2008.02.09 18:18  
  오홋..색다른 글빨의 그여자님 등장이시네요.. 그남자의 비중도 적절히 배려하셔서 다음글 올려주세요~!! 기대기대.. [[기도]]
빨간 너구리 2008.02.10 21:03  
  글 와방 잼있어요~~^^
근데 궁금한게 있오요~~
일단 그 패키지가 호텔 3박이 들어있는데 왜 굳이 1박만하시나요? 그러면 더 싸요??
글고 하루 현지 여행 신청은 어디서 어떻게 하나요??
글 빨리 업뎃 부탁~~
다음 이야기가 막 기대된단 말이죠~~^^
s0lov3 2008.02.10 21:41  
  오~ 새로운 여행기닷^^  기분좋게 읽는데
그남자의 그여자의 여행기군요....
급우울.... 하지만 대리만족을 느끼며~
여행기에 대한 기대를 해 봅니다 .^^
오레엔탈 타이를 타고 살아 돌아 오신것을 축하드리며~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ㅡ^ 잘 볼게요~!
분홍송편 2008.02.11 01:15  
  호텔 패키지에 3일이었지만, 파타야를 가야해서, 1일로 줄였어요. 굳이 체크인 안하는데, 머 이런맘이었구요. 그래서 룸을 원하는대로 배정 받았던거 같아욤.
호호앙큼이 2008.02.11 16:34  
  여행기 넘 재미있어요.. ㅋㅋㅋ
저도 6월달로 생각하고 있어 지금은 눈팅만하고 있담니당~~
자니썬 2008.02.13 01:35  
  좋은.정보감사.....
분홍송편 2008.02.13 17:43  
  호호 앙큼이님. 여행 다녀오셔서 더 재미난 여행기 기대할께요...^^
젊은엄마 2008.02.15 00:13  
  나도어여 태국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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