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15-2. 환상의 베트남 쌈밥
12월 31일
차량에 내려서 주위를 돌아보니...전혀 감이 잡히지가 않는다...ㅠ.ㅠ
여긴 딱히 여행자 거리라 불릴만한 거리가 없었기에 막막했다....
일단 가만히 서 있으면 초짜로 보여 삐끼들이 대거 반기기 때문에 무작정 이동했다.
하지만 벌써 큰 배낭에 튀는 복장을 눈치챈 뚝뚝 삐끼들이 따라붙었다...-_-
'그래...수도에 온 기념으로 놀아주마!!!'
"where are you go?"
'흠...어떻게 놀아줄까??'
처음에는 걸으면서 생각하다가 간단하게 한마디를 했다..
"발황뷁수" -_-
"what?"
"발! 황! 뷁! 수!"
"I don't know"
나도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데 지라고 들어봤을리가....ㅋㅋ
그런데 갑자기 뚝뚝 기사가 주변에 뚝뚝 기사들에게 가서 문제의 '발황뷁수'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_- 그거 아는 사람 지구상에 아무도 없다니깐
멀 자꾸 물어보려고 하실까나....아니다...혹시나 무협소설에 나오는 권법중의
하나일지도 모르겠다...예상대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_-
나는 그래서 그 정체불명의 '발황뷁수'를 찾으러 돌아다니기 시작했다...ㅋㅋㅋ
정말 하늘이 푸르다..
약간 돌아다니니 지도에서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꿈의 궁전이라 불리는 RD게스트하우스...
책에는 여기가 도미토리가 2불이라고 해서 찾아갔으나...
가격은 5불..-_- 방비엥을 생각하다가 여기 오니깐 손이 ㅎㄷㄷ
방은 있었지만...그냥 나와서 다른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찾아간 곳이 비엔티엔에서 제일 싸기로 유명한 미쏙 게스트하우스...
찾아가보니...절묘하게 싱글룸이 하나 있었다...그것도 30분 전에 체크아웃을....
정말 방비엥을 떠나 비엔티엔에 도착하는 시간은 절묘한 것 같았다...ㅋㅋ
딱 체크아웃 시간인 12시 전후로 도착을 하니....킹왕짱.....ㅋㅋㅋㅋ
바로 4.5불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었다...
방비엥에 비하면 가격대비 모든게 비쌌지만...수도라니깐...머.....
슬슬 배가 고파왔다...가이드 북을 펼쳐서 맛집을 찾기 시작했다..
그 때 마침 눈에 띈게 베트남 쌈밥집...흠...여기가 좋아 보이는군....
그래서 찾아가기 시작했다...약 5분뒤 그 유명한 가게 앞에 도착...
정말 설명대로 간판이 없었는데....그냥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중간에 보이는 빨간 의자가 있는 곳이 아주 유명한
베트남 쌈밥집...
정말 태국 여행에서 먹은 것 중에 단연 베스트...
왜냐.....사람이 꽉 찬 식당은 그 곳밖에 없었으니깐....ㅋㅋ 자리가 풀이었다...
식당 앞에서 메뉴를 고르는데..문제가 있었으니...영어가 되지 않는다는....ㅋ
종업원들은 외국인이 자기네 가게 앞에서 말 뻘짓하면서 주문하니깐 신기해하고
나는 나름대로 손짓발짓 하면서 주문하는데...알아듣지는 못하고...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밥 먹고 있는 테이블을 가리켜면서 "same"이라고...-_-
역시나 이 방법은 통했다...그리고는 테이블을 안내해 주는데...풀이어서...
서양사람으로 보이는 사람과 합석을 했다...간단히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는 업무차 이곳에 와있다고 한다...음식이 곧 나왔지만...
주변에서 모두 나를 보는 분위기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_-
하지만 천국의 맛을 느꼈다고나 할까?? 15000낍이었는데 정말 한국에서
15000원을 주고 먹을만한 그런 밥이었다...정말 저녁에도 여기 와야겠다는 생각을
천천히 맛을 즐기면서 다 먹고 가게를 나와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일년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곳곳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연말이라서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나무에 소독약을 뿌리는 중인듯...ㅋ
그러다가 어느 레스토랑을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거기서 종업원이
"곤니찌와"
라고 하는데.....내가 그냥 지나칠리가 없었다..ㅋㅋ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그 말!!!
나를 일본인으로 착각하는 외국인들에게 써보고 싶었던 바로 그 말!!
"콘!~~~~~~~~~~~~~니찌와!!!!"
아주 반가운듯이 외쳤다...그리고 이어지는 연속기
"와타시와 초이도 이이마스 니혼까라 키마시타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종업원은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 했다...
역시나 아는 말이라고는 '곤니찌와'밖에 없군....ㅋㅋㅋㅋㅋ
마지막 결정타로...
"나마에와 나니"
이러니 지가 먼저 나한테 영어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ㅋㅋ
나는 계속 되지도 않는 일본어로 계속 말하자..결국은 거기서 먼저 포기를..ㅋㅋ
그렇게 돌아다니기를 한 시간정도 돌아다녔다....원래는 비엔티엔에서 2일
있을 생각을 했으나...생각보다 볼 것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하루만 있기로 해서
부지런히 돌아다녔다...쉬지도 않고 그냥 꾸준히...ㅋㅋ
나름 간지나는 건물..ㅋ
그러기를 한 시간이나 되었을까??
멀리서 개선문(?)이 보이기 시작했다..ㅋ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는 개선문(?)
멋지다!~
그냥 한국 간판이 보여서...ㅋ
헌혈업체인가??ㅋ
서양인들 단체 캠핑카 같은듯....처음에는 소방차인줄 알았다는...
해가 지는 일몰이...정말 예술..
무슨 사진이 이래...ㅠ.ㅠ
다시 한참을 걸어서 숙소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