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의초보여행 미스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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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의초보여행 <5>미스빤~

분홍송편 6 1417


<5> 미쓰 빤~


몇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한국은 머든 빠른 나라인 것 같습니다.

일도 엄청 많이 해내야 하고, 빠르게 하루하루가 지나며,

나역시도, 누군가를 재촉하고 채근하며,
빨리빨리 그러면 사는걸 보면 말입니다.

오늘은, 똥꼬가 파인애플을 잘라 주었는데,

시원하고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파인애플을 먹다 궁금한게 생각났습니다.

태국 파인애플 보면, 나선형 모양의 홈이 패여있잖아요?

파인애플...기계로 까나요? 거의 다 그런 홈이 있고,

어찌나 깔끔하게 속살만 노랗게 드런낸 파인애플을 만드는지..

열심히 파인애플껍찔을 까도,

웬지, 거슬거슬한 느낌이 남는 것 같은 우리집과는 왜이리 다른건지?

아시는분 리플좀 달아주세요. ^&^

별게 다 궁금한 떼쟁이 입니다.


다섯 번째 여행기 시작합니다.


농눅빌리지-코끼리트레킹-미니시암-mk수끼-알카자쇼-전통안마2시간


이렇게 많은 투어를 오후 한시 반에 시작해서 다 해낼수 있었을까요?

낮잠후 가뿐해진 몸으로, 다시 미스 빤을 만났습니다.


이번에 갈곳은 농눅빌리지.

농눅 빌리지에 들어서면서, 저는 가이드가 된 것 마냥 똥꼬에게 설명했지요.

농눅할머니가 사재를 털어 만들었는데, 좋은일도 많이해서 상도 많이받고,

나라의 존경받는 할머니다. 머 이런 이야기.. 예전에 패키지 왔을때,
가이드에게 들었던 이야기들..

현지인 가이드라 다른면에서는 특별히 불편함은 없었는데,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은 역쉬, 한국인 가이드가 더 잘해주는듯,

그러나, 저희에게 미스빤은, 돌아온 지금의 생각에도

정말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32.gif


농눅빌지를 두 번째 방문하는거라,
이것저것 봤던거 또 보는거 겠거니 했는데,

미스 빤은 지난번과 다른 코스로 저희를 안내했습니다.

정말 넓은 농눅빌리지.. 가면서 한국인을 거의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아,

한국인 여행사에서 잘 취급(?) 하지 않는 코스였던거 같아요.

나비가 날라댕기는 방, 새가 날라댕기는 방,

꼭대기에 올라가 정자 같은곳에서 본 농눅의 전체 풍경,

개미, 나비등 각종 조형물을 만드는곳,

도자기가 가득한 곳.

농눅빌리지에 심을 나무를 기르는곳,

태국전통문양이 가득한 곳등등.

이전과는 다른 코스로 안내해 주는데,
곳곳이 관광의 백미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똥꼬도, 아버님 생각이 난다고,
꼭 아버님과 농눅은 다시 오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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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농눅빌리지에서 하는 쇼타임.
각국의 외국인들과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이 가득한 시간,

각종 춤과 공연, 짜고치는 무에타이, 화
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볼만한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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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옆의 코끼리쇼장으로 쑈가 끝나자 마자 좋은자리 맡으러 고고싱~

코끼리 쑈는 두 번봐도 재밌더군요. 똥꼬도 너무재밌어 했습니다.

똥꼬가 코끼리 들에게 바나나 주고 싶어 했지만,
한푼이라도 아끼자면서 바나나 안사줬는데,

나중에 이런것도 다 경험인데 싶어서. 두 번온 티 너무 내나 싶기도하고,

똥꼬에게 살짝쿵 미안해 지더라구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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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쇼의 백미는 역쉬. 코끼리가 살짝쿵 밟을까 말까 하는 것 이었습니다.

자리 깔아 놓구 누워 있음 코끼리가 밟을까 말까 하는데 . . . . 저희가 보던날 마지막 타자(?)는

정말 코끼리 만한 아저씨.

그 코끼리만한 아저씨의 정말정말 중요한부분을19.gif
코끼리가 톡톡 터치해 주시는데,

장내는 아주,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코끼리 쇼를 보고, 한 여덟명이 앉아서 농눅 곳곳을 댕기는 자동차..

창문한개도 없고, 아... 머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여간 그걸 타고 또 곳곳을 댕긴덕분에
이번엔 정말 넓은 농눅 곳곳을 잘 살펴보고 온 듯 합니다.


그차를 타고 곳곳을 누빌적에 한 모슬림을 만났는데,

부부모임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그중에 말 진짜 많은 아저씨가 있었는데,

우리 똥꼬의 머리스탈을 보더니,

버터플라이청년이라고 단박에 이름짓더군요.

사실 우리똥꼬의 머리카락은 정말 악성 곱슬인지라,

하늘을 향해 제각기 방향으로 뻣어 있거든요.

방콕에서 자유분방함이 넘치는 헤어스탈의 남자를 보시고,
헤어스탈 참 특이하다 하신분.

그사람이 바로 울 똥꼬랍니당.


농눅에서 이야기를 마치기전에 . . .

농눅에서 화장실이 너무 급했는데,

가이드에게 헝남 유티나이 카?”

그랬더니만, 가이드, 눈이 똥그래져서 저를 봅니다. 9.gif

어설프지만 태국어를 하는 제가 무지 신기했나봅니다.


아마 한국에 온 다른나라 사람이

어설프게 한국어로 화장실어디에요? 머 일케 물어볼때 신기해 하는 그느낌?


제가 태국어로 물어봐주고 나니,

간단한 단어들을 태국어로 가이드가 중간중간 가르쳐 주었고,

그단어들 덕에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뿐아니라 . . . . 중간중간 자유여행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2.gif


농눅을 나와서,

코끼리 트레킹 다녀왔어요. 코끼리가 불쌍했어요.

나이도 많아보이는데,
무겁디 무거운 떼쟁이를 싫고 다녀야 한다니. . . . .

코끼리 트레킹 하는곳에서 우리가 탈려고 하자,

삼십이란말에 다들 우리를 멀리하더군요. 무슨일인가 했더니만,

삼십어쩌구 하는 말은 정말 우리나라의 30이었구요.

하나투어, 모두투어에서 패키지 오신 분들이
그시간에 버스 두 대정도 계셨는데,

그분중 한팀은 짧은코스, 한팀은 중간코스,

저희는 30분이나 타는 젤 멀리까지 가는 코스였더군요.


코끼리 질리도록 타고, 바닷가에서 사진도 찍고 그리고 왔어요.

지난번 패키지 여행 왔을때랑 정말 비교되는. . . . . 굿이에요!!57.gif

긴시간 타고도 트레킹 타고 나서 주는 과일도 종류도 더 많고,

같은 걸 두 번씩 하는 저는 아무래도 비교가 되어 기분이 으쓱^^ 하더라구요.

우리 바로뒤에 탔던 아이를 데리고온 아주머니는, 너무 짧았다면서,

우린 저끝까지 가는거같던데, 돈 더줬냐고 물으시더라구염. ^____^


코끼리 트레킹 끝나고 나서,

미스 빤의 얼굴이 흙빛이 되어갔습니다.

이유인즉슨, 7:30에 쑈가 예약 되어 있는데, 미니시암 가서 구경하고,

저녁먹고나면 아무래도 늦을듯하니 죄송해서 어떡하냐는 거였습니다.

쏘리 쏘리를 연발하는 그녀 20.gif26.gif. . .

하루종일 애쓰는 그녀가 안쓰러워 괜찮다고 했습니다.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 그녀와 또다시 오버랩되는,

지난번 패키지 여행때의 한국인가이드 . . . . .

일정이 너무 빡빡한데도 끝없이 쇼핑돌리고, 그덕에 쑈도 중간중간 늦고,

어떤 것 보지도 못하고, 그러면서도 한개도 안 미안해 하던. . . . 그사람은 잘먹고 잘사는지 . .

에혀 . . . 아무튼 이야기가 딴데로 세는군요.


아무튼 우린 미니시암을 부랴부랴돌고,

다시 투어속으로 고고싱~


해느 저서 어둑어둑...

마음이 다급해진 우리의 가이드.

mk수끼집에 미리 예약하는 미스빤.

알 수 없는 태국어로 머라머라 하던데,

미스빤... 점심먹을때 보니, 어묵을 좋아하던데 . . . . .

미리 시켜 놓은 음식은, 거의다 어묵. . . . .

난 이런거보다, 해산물이 더 좋은데 . . . .

지난번에 디게 맛있게 먹은 수끼집 . . . 이번엔 별루별루,


대충먹고,

언능 쑈 장으로 갔습니다.

예약할때는 알카자쇼인줄 알았는데, 가보니, 티파니쑈더군요.

저야 알카쟈 봤으니깐 티파니 보는게 더 좋았는데,

예약과 다른건 살짝쿵 맘상하긴 하더라구염.


쇼는 그럭저럭 볼만했구요. 재미면이나,
한국노래 나오는 비중은 알카자가 더 많아요.

티파니는 일본 중국, 러시아 고객들을 많이 생각하는듯한 레퍼토리 였어염.

쇼가 끝나고 사진찍는 시간 . . .


한 무용수를 선택한 똥꼬,

무지 무지 신나하며 사진찍으러 갑니다. 16.gif

나도 같이 찍자니, 인상이 별루입니다.

그래 치사가 빤스다. 외쳐주고, 살짝 빠져줬더니만,

나중에 하는말이

“떼쟁이는 지난번에 찍어봤대매.
두명이서 찍으면 돈을 두배로 내야 하자나.....”

헉거거거 ... 그거 아닌데, 한모델당 40밧이었는데.....

아무튼, 사진속 울 똥꼬... 다시봐도 너무신나하는거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아침 일곱시에 집에서 나와 열두시나 되어야 간다는 미쓰빤.

그녀는 가이드 일이 너무 좋답니다.

여러사람들 만나서 좋고, 태국에 대해 자긍심이 무척이나 큰 아가씨였는데,

그런 조국을 알리게 되어서 좋다고 하는데, 미스빤이 너무 이뻐 보였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안마.

한국인이 운영하는듯한... 온통 한글 투성이.

여행사닷컴 스티커도 떡하니 붙어있고 . . . .


작은 미닫이 문이 달린 방에서 안마를 받았는데,

체격따라 안마사를 배정하는건지.

전 덩치큰 아줌마. 울똥꼬는 자그만한 아가씨.

허거거거...아가씨한테 안마 받는거 한개두 안시원할텐데 . . . . .

이런 우려가 가득했지요.


아니나 다를까.

안마 시작한지 십오분쯤 지나서 똥꼬가 불러댑니다.

“떼쟁아~ 이분... 안마하는게 아니라 애무하는거 같아.7.gif

“머????”

“한개도 안시원해. 근데 간질간질해.37.gif

허거거걱 ><;;;;;;

이 무슨 변괴입니까?

저의 머??? 소리가 컸는지. 아줌마 마사지사가 묻습니다.

“아유 오케이?”

“히스 낫 오케이, 베리 스트롱 플리즈~”

그러나 다시 십여분이 지나자 똥꼬의 간지러워 죽겠다는 말.

결국 마사지사를 바꿨지요.

제가 받아 보니,

정말... 못하더군요. 세상에 . . . 이렇게 못하는 맛사지 태국와서 첨입니다.

힘도 없지, 맥도 못잡지, 엉뚱한데 눌러대고,

강하게 해달래면 십초도 못가 다시 흐느적흐느적 몸을 훝고 있으니 . . .

팁주는거 자체가 너무너무 아까웠어요.


마사지 받고 나와서

미스빤이 “아유 프레쉬?”

묻는데...얼굴이 울그락 불그락해서 저는 항의를 했지요.

미스빤은 자기 일인양 계속 미안해 하는데,

그모습에.... 이제 곧 헤어지는데, 미스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며, 미스빤에게 팁을 20불 주기로 똥꼬와 합의보고,

정말 더 주고 싶었는데, 20불정도밖에 못주는 것이
마구마구 또 미안해 지더군요.
여비를 넉넉히 가져올껄. . . . .


미스빤. . . .. 너무 고마웠어요.31.gif32.gif22.gif


자 다음부턴 다시금 몸으로 부딪히는
생 초짜들의 이야기!!

<똥꼬의 여행팁>

6 Comments
꼼팅 2008.02.17 02:11  
  파인애플..전 주는 대로 먹기 바빴는데... 히히^^
아 그리고...농눅빌리지 아기자기 하고 예쁘네요! 저희 엄마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 듯~[[좋아]]
스래드 2008.02.17 03:24  
  ㅋㅋ헝남 나두마니써먹엇더요
길나다니다가도 고넘의 설사땜시롱
월야광랑 2008.02.18 03:37  
  근데 분홍송편님이 여자 분이시면 "유티나이 캅"이 아니라 "유티나이 카" 가 되어야 맞습니다. ^>^
그리고, 태국은 모르겠는데, 제가 사는 동네는 파인애플 잘라 주는 기계가 있습니다. 파인애플 넣고 위에서 아래로 쭉 내려 주면 껍데기와 속심이 짤라집니다. ^>^
술취한 곰탱 2008.02.18 17:19  
  태국에서 파인애플까는 거 봤는데요
껍질은 큰칼로 벗겨내고 가시부분을 나선형으로 v홈이 나있는 조각칼로 회오리 모양으로 벗겨냅니다 ㅋㅋ
보면 무지 신기해요
분홍송편 2008.02.19 03:35  
  우왕~ 친절한 답변... 너무너무 감사해욤^^
멋장이 2008.02.20 09:49  
  파인애플잘라내주는 기계로 사용하면 너무 많은 과일이 손실이 있어서 전 그거로 잘라준다고 해도 사양하고 집에서 자릅니다. 껍질 살 잘라내고 심은 칼로 v자로 자르면됩니다. (물론 태국처럼 조각칼이 있으면 편하겠지만 그게 없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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