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로 부터의 이탈 - 24, 금단을 넘다 against 세방파이
3번의 도전을 했다. 그럴 때 마다 길이 험하니 가면 안된다고 라오스 사람들이 말렸다.
타랑Thalang이나 나까이Nakai에서 출발하든, 타켁Thakhek에서 출발하든 마하싸이Mahaxay 삼거리에서 1F도로로 가다가
반파남Ban Panam네거리에서 좌회전해서 23번 도로를 타고 부알라파Boualapha로 와서 가는 편이 유리하다.
건기이기는 하나 마하싸이에서 세방파이Xebangfai동굴까지 100여km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부알라파에서 세방파이까지 가는 길중에 고운 먼지가 깔려있는 급경사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데,
무앙쿠아에서 농키아우까지 산길을 달린 후 라오스의 모든 길은 만만했었는데
고운먼지가 5cm정도 깔려 있는 푹신해서 빠지고 미끄러지는 길은 아직도 무섭다.
동네꼬마도 험한 길 탓에 오토바이보다는 경운기가 더 유용하다는 것을 알았던 걸까. 이걸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세방파이동굴 입구 초입에 있는 농핑NongPing마을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지만 경쟁업체가 없어서인지 가성비가 많이 떨어진다.
마침내 금단의 영역으로 남겨져 있던 세방파이를 만난다.
세상에서 육지에 있는 물이 흐르는 동굴중에 평균 높이 56m, 평균 넓이 76m로 가장 큰 동굴중의 하나라는,
순수한 영혼이 살고있다는 세방파이를 입장료 3만킵을 지불하고 만난다. 7km정도의 속을 구경하고 싶으면 배삯을 6만킵 줘야한다.
동굴 근처에서 야영을 하고 싶었지만 관리인이 말린다. 부알라파로 되돌아가는 길이 고운먼지 늪 때문에 몹씨도 부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