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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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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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5일차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아니 별 의미없이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해수욕이나 하고, 마사지 한 번 받은 다음엔 그냥 쉬려고 했었다.
  근데 아내가 쇼핑을 가자고 했다. 빠통을 또 가자고 하길래,  올드타운 가는 길에 있는 '센트럴 페스티벌'이 푸켓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라고 알려주었다.
  엊그제 탔던 그 버스를 탔다.
원래 그런 날이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버스를 바로 앞에서 놓쳤다. 오가는 두 번 모두 그러했다. 땡볕과 매연 속에서 세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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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 페스티벌은 크고 명품 매장이 많았지만, 이게 태국 현실과 맞는 매장인가 싶었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 때문에 별 매력이 없었다. 음료수 두 잔을 나누어 마셨고, 무슨 맛인지 다 먹을 때까지 알 수 없었던 태국식 샤브샤브 수끼를 먹었다. 태국의 유명한 체인인 'MK수끼'인데 비싸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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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이  맨투맨 한 장을 사겠다고 해서 구매해서 돌아왔다.
  아침에 나가서 돌아와보니 저녁이 되었다. 피곤하기만 했고 너무 의미없이 하루를 보내서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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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를 하고, 어제 갔던 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맛있게 잘 먹고 나오면서 재밌는 장면을 목도했다.
  개가 냉장고 속에 들어가 누워있는 것이었다. 
이름하여 '냉장구(狗)'  너무 더우니까 이해가 되기는 된다.
  식사후에 아들, 딸과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잘 받고 왔지만 좀 찜찜했다. 현금을 안가져 가서 마사지사에게 팁을 못주었다.
  어쩌겠는가? 오늘은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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