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유산균의 사진으로 보는 무작정 태국여행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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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유산균의 사진으로 보는 무작정 태국여행기 1편!

400억유산균 10 8924

무작정.. 단어의 뜻으로는 아무런 대책이나 계획없이.. 라는..

이 말이 맞는 듯하다.. 친구와 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취직하고 난 4년차 직딩이고 친구는 2년차 직딩이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도 받고.. 서로 배낭여행 좋아하다보니 배낭여행 1번지라는 태국을 가게 되었다.
여행 예약을 해 놓고 태사랑에서 이런 저런 자료도 찾아보고 프린트도 해야 했지만 직장에서 돌아오면
우선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소주로 외로운 밤을 달래야 했기에..(이건 어디까지나 핑계..)
여행 전날까지 여행계획이나 루트는 전혀 없었다. 단지 태국여행에 관한 책만 각 1권씩 2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태사랑에서 프린트한 공항에서 파타야 가는 버스 타는 법이 전부였다..
우리는 파타야에서 1박.. 방콕에서 2박.. 총 3박 5일의 짧은 여행이 시작되었다..
태국으로 가는 날 아침.. 웬일인지 아침잠 많은 내가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너무 많은 시간이 남으니 머를 해야 할지 몰랐다.
공항 구석진데 가서 신문지라도 덮고 자야 하나..
(예전에 겨울에 야간 기차 기다리다가 역에서 그래 본적이 있다.. 너무 추워서 입돌아가는 줄 알았다)
아픈 추억을 떠올리며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 한 후 친구찾아 삼만리를 했다..
친구 만나서 티켓팅하고 공항 출국심사 끝내고 비행기 타러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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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우리가 탈 오리엔트 타이 비행기군.. 흠. 태사랑 보니깐 저 비행기가 비행도중에 엔진에 불이 자주 붙는다던데..
참고로 필자는 공군 항공기 엔진정비병으로 전역을 했으며 공항에 대한 생리와 비행기에 대한 생리를 알고 있었다.
우선 엔진 주위를 불 붙은 그을음이 있는지 살펴봤다.. 근데 안 보였다.. 얘네들 이거 계단 같은걸로 일부러 가려 놓은거 아냐..
거 좀 치워봐봐.!! 아침 먹은 것도 없는데 머리를 좀 써 봤다.. 이 비행기는 엔진이 4개니깐,,
비행하다가 하나가 불이 붙는다고 해도 연료차단해서 엔진 꺼버리면 3개의 엔진으로도 비행 가능하니깐, 괜찮겠군..
3개 중에 한개더 불 붙는다고 해도 2개로도 비행 가능하니깐, 머.. 괜잖겠지.. 2개 중에 한개 더 불 붙으면.. 그땐... 나도 장담 못한다..
어제 꿈자리도 뒤숭숭한데 곧바로 핸드폰 꺼내서 아는 보험사 전화해서 여행자보험 제일 쎈걸로 들었다..
만약하나 잘 못되면 이 몸하나 희생해서 가문을 일으키리라.. ㅎㅎ우선 비행기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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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조금 오래된 비행기다. 게다가 승무원들이 바로 앞에 앉네..
제발 이쁜 언니기를~~~~~~~~~~ 그럼... 사랑의 짝대기라고 해야 되는거 아냐! 혼자 이상한 상상에 잠긴다..
비행기는 이륙 할때와 착륙할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우선은 이륙을 하고 비행안전고도까지 고도를 죽으라고 올린다.. ㅎㅎ
근데. 여기 밥 언제 주냐?? 친구와 난 레이더 돌리듯이 승무원의 움직임을 감지했다.. 이제 주나보다.. 먼가가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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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기다리던 기내식이 나왔다.. 참고로 필자와 친구는 엄청 잘 먹는다.. 그리고 그 세계 어떠한 음식이라도 가리지 않느다.. 산에서 나는 독초 빼고는 다 먹는다.. 사실 독초라는것만 모르면 먹을 것이다... ㅡㅡ;
근데 .. 이건 머야...!!!!!(느낌표 다섯개의 압박)..양이 왜 이정도 밖에 안 돼?? 이거 밥 먹기 전에 주는 간식 아냐?? ㅡㅡ; 한번 승무원한테 물어볼까?? 밥 언제 나오냐고?? ㅡㅡ;.. 대략 난감..
우선 먹고보자.. 흠.. 언니!! 여기 맥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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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HA 맥주라.. 넌 태국 토종인가보구나.. 내가 너를 맛 보아 주마!!
캬~~~ 넌 맥주가 맞다.. ㅎㅎ 간식(?)을 다 먹고 난뒤에..
자~~ 이제 태국에서의 여행일정을 짜볼까나!! 근데.. 근데..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돌아가고 몸도 그에 반응하기 시작했다..ㅎㅎ 인간본능에 충실하기 위하여 시체놀이를 잠깐하기로 했다..
결국 눈을 뜨니 태국 상공을 날고 있었다..
헉!!나의 예상은 어김없이 맞았다.. 꼭 이럴때만 예상이 맞는다.. 쩝.. 또 여행일정 짜기는 힘들겠군..
태국.. 한번 부딪쳐보자.. 인생 머 있냐..
남들이 정해놓은 여행코스를 가진 않겠다.. 지도를 가지고서라도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은 우리가 일정을 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도 저것도 안 됐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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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엔진에 불붙으면 사진 찍을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불행하게도(?)불이 나진 않았나보다.. 태국현지 시간으로 시계를 맞추고 나서.. 시계를 보니.. 아니 이런!!!!!(느낌표 다섯개의 압박)
2시 30분 도착예정이던 비행기가.. 수완나품 공항에 바퀴 닫는 시간이 3시 40분이었다..
이런!! 기장이 졸음 운전했나?? 악셀레이터를 덜 밟았나??? 왜 연착되었지??
파타야 가는 버스가 4시에 있는데 아무리 빨리 입국수속 한다고 해서 불가능했다. 공항에서 파타야까지는 버스로 2시간 30분정도 걸린다..
거기다가 우리는 7시쯤 하는 티파니쇼를 볼 예정이었는데.. 비행기가 연착되니 뒤에 일정도 자연스럽게 뒤틀리고 있었다.
입국수속을 엄청 빨리 끝내고 버스타는 곳으로 와서 버스언니(?)한테 물어보니 버스는 출발했다고 했다.. 다음 버스는 6시..
흠.. 어케 하지??.. 이 버스 타면 우린 티파니쇼 못 보고.. 그나마 없는 계획 다 물거품 된다.. 택시라도 알아보자..
택시언니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파타야까지 택시가 얼마냐고 물었더니.. 3000밧이란다.. 아니.
언니!!! 내가 아무리 촌스럽게 생겨도 그렇지 무슨 택시비가 3000밧이예요..
이 언니 사람보고 택시비 정하나봐.. 투덜투덜투덜.. 궁시렁궁시렁~~ 언니 나한테 찍혔어요!!
난감해 하고 있는 사이 버스언니가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5시 15분에 파타야 가는 버스가 있다고 안내해 주었다..
아니 이런 친절한 언니가 있을 줄이야..
그것도 같은 회사가 아니고 옆에 있는 다른 회서 버스로 안내해주었다..ㅎㅎ 캅쿤캅!!! 정말 고마워요!!
왜 태사랑에는 이런 자료는 없었던 게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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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빨리 표 사자.. 1인당 106밧.. ㅎㅎ 싸다..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니 푸드 코드가 있다.. 아직 버스시간까지는 40분정도 시간이 있으니 머 좀 먹자.. 아까 비행기에서도 간식만 줬잖아!! ㅎㅎ
푸드코드로 ㄱㄱ씽!!
태사랑 보니깐 국수(태국말로 머라고 부르는것 같던데 잘 몰라서.. 국수로 표현) 먹고 싶어서 태국 다시 간다는 말이 있던데.. 한 번 먹어보자..
우선 시켜시켜시켜!! 막시켜!! 배고프다.!! 먹은 만큼 돌아다니는거야!! 많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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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니가 그 유명한 국수구나!! 반가워!!
우선 국물부터.. 후루룩~~ 우와~~~ 국물맛 정말 좋다.. 근데 왜 갑자기 소주가 생각나지..
소주 안주로는 너의 그 국물맛이 최고인데.. 안돼안돼.. 여기까지 와서 소주를 찾을순 없다..
소주 먹고 싶은 충동을 젓가락으로 허벅지 세번을 찔러가면서 먹었다..
젓가락으로 국수를 2~3번 먹었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건데기는 하나도 없었다.. ㅡㅡ;..
머야.. 너의 가치는 젓가락질 2번이 다른 말이냐... 너무 실망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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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태국사람들 인심 야박하군.. 밥 달라고 하니깐 비행기에서부터 간식 주더니만 여기서도 간식 주네.. 쩝..
다른거 하나 더 시켜 먹자.. 이번엔 밥으로 도전하자!!
먹자먹자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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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 밥알은 필리핀 이후로 처음보는데.. 반가워!!.. 친구야!! 먹을땐 말시키기 없기다!!.........
한동안도 아니다.. 잠시잠깐동안 침묵이 흐르고 밥을 다 먹었다. 물 먹을려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여긴 정수기가 없다... 물 어케 먹지??
그래서 주위 사람들 물 어케 먹는지 스토커처럼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지켜보고 있었다.. 거기 언니!! 밥 빨리 먹고 물 좀 먹어봐요..
어라?? 저 언니들 물 사 먹네.. 우리도 사 먹어야 되나보다..!! 아깝..... 물 사 먹자.. 물 먹고 나니 버스 탈 시간이 딱 되었다..
밖으로 나가니 버스시간 옆에 있는 버스랑 똑같은 버스가 있어서 몸을 싫었다..
근데 이 버스 제일 뒤에는 화장실이 있었다.. 이거 화장실에서 큰 신고식(?)한번 해야 하는거 아냐.. 한국의 구수한 장맛을 세계에 알릴수 있는 아주 절호의 기회인데..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이라는데..
흠... 아주 심한 심적 갈등이 가슴속 깊은 곳과 뱃속 깊은 곳에서 일고 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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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은 잘 나왔다.. 너무 추워서 에어컨 나오는 구멍을 막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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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버스 타자마자 물을 주더니..(아까 물샀는데.. 사진속의 물이 바로 그거..) 비스켓도 주더니.. 과자도 주더니.. 빵도 준다.. 아니 이런 고마운 일이..
우린 먹을 것만 주면 불평불만 없이 조용하다..
이걸로 인하여 버스안에서 있었던 화장실 비화는 내가 가슴속 깊은 곳에 넣어두고 묻어 줄께.. 암.. 꼭 지켜주마. ㅎㅎ
솔직히 화장실 냄새는 조금 나더라.. ㅋㅋㅋ
버스는 출발하고 파타야로 향해 가고 있었다.. 가는 도중 어둠이 찾아왔고.. 고속도로에도 어둠이 찾아왔다.. 잠이 오질 않았다.
여행일정을 못짜고 아무런 자료도 아무런 대책도 없었던 불안감 때문이었을까.. 우린 강하게 커 왔다.. 잘 해결할수 있을거야.. 아까 물 먹는 것도 눈치로 잘 먹었잖아..ㅡㅡ;
파타야 도착하자 마자 시암사우나라는 곳으로 갔다.. 파타야에서 여기서 정보를 많이 얻을수 있다기에 가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었다.
시암사우나 사장님 감사합니다...
우선 알카자쇼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고 너무 많이 알려져 있으니 티파니쇼를 보기로 했다.. 우선 사람도 없었도 알카자쇼 보다는 덜 알려져 있었기에.. 선택했다.. 아 ~~ 무 이유없어..
그리고 내일 파탸야에서 방콕으로 갈 택시는 예약하고 내일 할 투어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정보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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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필자다.. 얼굴을 포토샵으로 지워버릴가 하다가 그냥 놔뒀다.. 악플은 하지 말아 주시길.. ㅎㅎ 난 진짜 배낭메고 갔다.. 저기 케리어는 친구의 것..
여기까지 나는 3가지의 원칙을 세웠다..
첫번째.. 태국 돈의 가치는 국수를 기준으로 정한다.. 그 나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의 가격으로 기준을 정해 놓으면은
다른 물건의 돈의 가치를 알려고 비교했을 때 비싼지 싼지 거의 알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맛있어서 그렇다..
두번재.. 태국에 온 이상 태국인의 눈높이와 시각에서 바라본다.. 그게 태국을 이해하는데 가장 쉬우니깐..
세번째.. 그날의 피로는 마사지로 푼다.. ㅎㅎ 무슨 광고 문구에서 조금 바꿨다..
마사지는 처음 받아봐서 어떤지 궁금했다.. 언니!! 거기 세계 좀 해줘요!!! 악~~!! 언니.. 아무리 내가 촌놈같이 생겨도 그렇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나한테 풀지 말아요..
이래뵈도 곱게 자라와서 산에 있는 독초 빼고는 다 먹는단 말이예요.. ㅠㅠ.. 혹시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혹시 몸에서 냄새 나서 그런가??ㅡㅡ; 땀 때문에 그래요.. 한번만 참아줘요~~!! ㅎㅎ
마사지가 의외로 근육의 긴장을 많이 풀어주었다.. 가뿐한 몸을 이끌고 티파니쇼를 보러 갔다.. 시암사우나에서 걸어서 2분 거리.. 거리로는 20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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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티파니쇼 입장권.. 사진을 돌릴려고 해도 잘 안 돌아가서 그냥 올렸다..
표 밑에 보면 SOFT DRINK COUPON 이라고 적혀 있어서 들어가면 물이라도 한잔 줄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안 준다..
좌석은 시암사우나 사장님께서 제일 앞자리로 예약해주셨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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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티파니 쇼장이다.. 처음 건물을 보고 실망했다.. 내가 태국에 온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관광지라고 해도 그렇지 건물은 서양식으로 지어 놓고.. 난 태국을 보러 온 것이지 이런 서양문물을 보러 온게 아니란 말이얏!!
점점 세계화가 되어 가는 것인지... 아니면 태국스러움을 잃어가는지.. 문득 생각이 들었다...
ㅋㅋ 어쨋든 티파니 쇼장으로 입장..
타피니쇼장에서는 쇼중에 사진을 못 찍게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더냐?? 안 되는걸 되게 해낼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느냐.. 결국엔 해냈다....
참고로 필자의 이번 여행에 함께한 카메라 스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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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러하다.. 일명 DSLR 이라고 불리는 조금 사이즈가 있는 카메라다.. 태국에서도 여러번 받은 질문이지만 난 사진이 직업이 아니고 취미로 한다.. ㅡㅡ;
이 카메라 그 무게만해도 2.5킬로에 달하며.. 자동카메라처럼 LCD화면을 보고 찍을수도 없으며, 뷰파인더로 불리는 곳에 눈을 딱 붙이고 찍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저것 조작할 것이 많다.. 그리고 친구의 카메라도 DSLR이다..
우선은 무릎위에 카메라 올려 놓고..
렌즈로 방향 맞추어가면서.. 이정도면 이렇게는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셔터를 눌렀다.. ㅎㅎ 잘 나왔는지 확인도 못했다..
우리 이렇게 찍다가 티파니쇼 사장한테 걸려서 엄청 맞는거 아냐?? ㅎㅎ 난 보험들었어..
괜잖아.. 오히려 고맙지 머.. 이 한몸 희생해서 가문을 일으킨다니껜... ㅡㅡ;
아무 단순한 발상이다. ㅎㅎ
여러가지의 악족건 속에서도 사진 찍는데 성공!! 휴... 이것 찍는것도 이렇게 힘든데.. 스토커는 사진 어케 찍지?? 비법 전수좀 받아야겠어..!!
우선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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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이 많은지 한복을 입는 장면도 있고, 쥬얼리의 슈퍼스타를 부르는 코스(?)도 있었다. ㅎㅎ
이 언니들이 전부다 트렌스젠더란 말이지.. 전부다 얼굴은 주먹만하고 허리도 S라인이고.. 키도 쭉쭉빵빵하고.. 부럽.. 근데 남자인 내가 왜 부러워해야 하지?? ㅡㅡ;
쇼가 끝나고 나자 출연했던 언니들이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쇼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 언니들과 사진을 찍으려면 20~40밧 정도의 팁을 주고 찍어야 했다.
언니들이 사진 같이 찍자고 손짓하는 그런 적극적인 언니들도 있는가 반면, 같이 찍는 사람도 없이 밖에서 그냥 혼자 쓸쓸히 있는 언니들도 있었다..
마음 약한 난... 흠.. 혼자 있는게 좀 안돼 보이는데 같이 사진 한번 찍어 줄까?...
안 돼.. 40밧이면 국수가 한 그릇이야.. 그냥 멀리서만 찍고 가자!!.. ㅡㅡ;.. 맞다.. 우리의 기준을 국수였다..
깜빡하고 있었다.. 30~40밧 짜리 피같은 국수.. 흠.. 사진 한방이면 국수가 하나인데.. 당연히 안 돼지.. 잠깐 정신이 오락가락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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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나오면 이런 풍경이다... 사진 같이 찍을려면 정말 일찍 나와서 찍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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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구경하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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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 언니는.. 좀.. 손에 돈 쥐고 있는 것이 사진 찍고 나서 받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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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뻐이뻐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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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완전 도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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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국 아저씬는 정신 놓으셨다.. 근데 이쁘긴 이쁘다.. ㅎㅎ
티파니쇼를 다 보고 시암사우나에 맡겨놓은 짐을 찾으러 가면서 호텔 가는 법을 여쭈었다.. 묵을 곳을 파타야 파크 호텔.. 우린 어디에 호텔이 있는지도 몰랐다.
우리처럼 대책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다행히 시암사우나 사장님께서 손수 바깥까지 나오셔서 택시를 잡아주셨다.. ㅠㅠ 오늘 여러모로 너무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은혜를 무엇으로 갚아야 할지...
잡아주신 택시를 타고 호텔로 와서 체크인 하고 열쇠를 받아서 방으러 들어섰다. 짐을 바닥에 내려 놓고 화장대위를 보니 룸서비스 가격표가 있었다..
헉!! 이렇게 싸다니.. 배고플때도 됐고 우리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룸서비스 받아보겠니.. 무조건 시켜시켜시켜...
흠.. 다른메뉴는 다 잘 모르겠는데 여기 밥 볶아서 나온다는게 하나 있다.. 그거 볶음밥 아냐?? ... 그렇네.... 난 볶음밥... 나도 볶음밥.. 무슨 중국집도 아니고.. 볶음밥..
정확히 10분이 지나자 룸서비스가 도착했다.. 볶음밥이 랩에 쌓인체로 왔다.. 이거 정말 중국집에서 만들어서 오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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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맥주는 호텔 들어오기 전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산거야.. 여기는 맥주 종류가 아주 다양하가.. 자기전에 꼭 2병은 먹고 잤다.. ㅎㅎ
근데 저거 진짜 중국집 볶음 밥 같애.. 근데 맛있어.. 근데 우리 여기 머 먹으러 여행온 것 같애.. 먹을거 하나면 물불 안가리니.. 쩝..
먹은 만큼 돌아 다닌다라는 일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무조건 먹어 두었다..
파타야의 밤거리는 재미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밤문화를 즐기러 온것이 아니기에 별관심조차 없었다..
차라리 맛있는 국수집이 있다면 찾아갈지 모른다. ㅎㅎ
우리는 태국을 보러 온 것이지 서양의 밤문과 같은 태국을 보러 온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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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이건 티파니쇼장가는 길에 길거리 모습을 찍은 것이다.. 오늘 일정은 이걸로 마무리..
태국은 정말 덥고 습했다. . 그래도 이게 태국의 모습 일부분일 것이다.
태국 온 이상은 한국의 음식은 아예 먹을 생각도 안하고 한국에서의 문화적 생활은 생각하지도 말고, 완전 태국인의 눈높이과 관점으로 보기로 했다...
여담이지만..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나서부터 갑자기 까만 태국 여자애들이 이뻐보이기 시작했다..ㅡㅡ;
그래서 죄없는 친구 앞에 세워놓고 친구 사진 찍지 않고 뒤에 있는 태국여성분들 찍은 사진도 몇장된다.. ㅎㅎ 난 너무 솔직한것 같애.
나 이러다가 태국 못 떠나는거 아냐?? ㅎㅎ
다음날의 얘기는 다음편에 계속~~~~

10 Comments
월야광랑 2008.01.12 06:52  
  그렇죠. 마의 11분...
이륙해서 순항고도(?)에 도달할 때까지와 순항고도에서 내려 와서 게이트까지 도착하기까지의 합계 11분이 거의 항공사고의 90%가 넘게 발생하는 순간이죠.
중국집 볶음밥은 기름이 좀 더 들어 가고, 짜장도 조금 줘요. 카오팟(태국 볶음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나름대로 다른 요리도 추가해서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
참새하루 2008.01.12 08:16  
  티파니쇼 사진 찍는거 심하게 단속하던데

용감도 하셔라

못 보던 언니들도 보이네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대만에서 부터~~ 2008.01.12 22:14  
  잘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비슷하게 여행을 가게되었는데요..

여행하시면서 쓰신 경비가 궁금합니다.
400억유산균 2008.01.13 00:02  
  그걸 카오팟이라고 부르는군요.. ㅎㅎ
여행경비는 숙박비는 제외하고 먹을거 다 먹고 마사지 하루에 1번씩 꼭 받고 해서 1인당 18마넌 정도 쓴 것 같아요..
longwood 2008.01.14 10:02  
  진솔한 표현이 넘 잼있군요~ 간만의 즐거움에 감사드리며~ 기대만땅!
삼팔육 2008.01.14 20:00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여행가시는 분들께 정말 도움이 될 좋은 정보와 사진이네요. ^^
리치rich 2008.01.15 19:08  
  와우 글솜씨 죽입니다 기대 만빵
할망구 2008.01.18 12:00  
  음료수는 티파니쇼장 들어가기전 계단 오른쪽에보면..컵에 콜라랑 환타 비슷한거 부어놓고...들어가면서 자기스스로 가져가야됩니다...ㅋㅋ  친절하게 갖다주진 않습니다.
엉뚱단지 2008.02.18 06:22  
  너무 잼나요~ 어서 다음편 봐야징~ㅋㅋ
속초두더지 2008.02.23 15:04  
  정말 잼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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