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여자의 골덴위크 [11] 씨암에서 쇼핑! MK수키! 그리고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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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여자의 골덴위크 [11] 씨암에서 쇼핑! MK수키! 그리고 클럽!

케이토 8 7946
 
 
 
"클럽" 이라는 제목에 뭔가 기대하셨다면 곤란한데 (...)
 
 
 
[BTS ASOK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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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쏙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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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시가 다 됐는데도 승천하는 햇살이 작렬하는 날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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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좀 가자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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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그 풍경이 그 풍경인데도 사진을 찍게 되는 이유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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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ASOK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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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PASS는 개시하기 전에 티켓 오피스에서 사용등록을 먼저 해주어야 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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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외국에 온 것 같다며 신나하던;;;
어째 자꾸 방콕얘기를 한다는게 "홍콩"이라고 말이 헛나온건 외국같지 않아서였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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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저쨌거나 씨암으로 나오긴 나왔는데.
나라야에서 수비니어를 사고...? 난 할일이 이게 끝인디.
일단은 엘양의 슈에무라 펜슬을 깎기 위해 씨암 파라곤으로 꼬 꼬.
히키랑 연락이 안되서 살짝 기분이 별로였는데 (얘가 나 안보려는 건가, 싶어서)
파라곤에 있는 슈에무라 매장이 마침 누이(히키의 친구)가 있는 조 말론 바로 옆이었다.
 
나 : 어? 오늘 누이 일하네?
엘 : 진짜? 가서 인사해~
 
여차저차 어쩌다보니 누이한테 서프라이즈를 하게 되었네? 어찌나 놀라던지.
 
누이 : 캣! 왠일이야!
나 : 히키한테 얘기 못들었어?
누이 : 얘기는 들었는데 날짜는 못들었찌!
나 : 히키 연락이 안돼 :'(
누이 : 히키는 아는 사람 결혼식 있어서 지금 방콕에 없어- 운전하고 뭐하고 바쁠것이야~
나 : 아 그랬어? 일부러 안받는줄 알았지!
누이 : 설마! 근데 너네 모할거니?
나 : 우리 엠케이에 수끼 먹으로 가려고.
누이 : 괜찮으면 같이 갈까?
나 : 괜찮고 말고! 가자가자!
 
 
 
원래는 엘에게 어메이징 타일랜드의 일환으로 파라곤에 있는 엠케이 골드에 가려고 했는데,
로컬피플 누이의 "안돼 거긴 웨이팅이 너무 기니깐 요 앞에 새로 생긴데로 가자."
해서 씨암 스퀘어 근처의 MK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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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오~?"
 
누이는 내 여행기마다 등장하는 "히키"의 친구 :)
2004년엔가? 시드니에서 서울가는 길에 방콕스톱오버 2주 있는다고 하니,
당시 시드니에서 대학을 다니던 히키는 자기가 방콕에 없으니 친구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나라고 생각하고 만나서 방콕의 이곳저곳을 소개해 달라고 해!"
...해서 만났었더랬다.
그리고나서 방콕에서 히키를 만나면 셋트처럼 함께 만나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
근데 오늘은 히키가 없으니 누이와 함께 엠케이 수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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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누이를 지난번 여행에도 만나긴 했었다,
근데- 같이 찍은 사진이 내가 너무 똘추같이 나와서 (...)
이번에는 누이 사진만 찍어보았다. 호호호.
 
우리의 의견은 필요 없다! 로컬피플의 선택만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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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이 귀여운건. 집어오고 싶게 생긴 티슈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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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메뉴의 위to the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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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은 반영되지 않아도 근 10년간 봐온 사이인지라 취향을 정확하게 알고 주문해주었군.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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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흡사 "수키"프로의 손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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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는 가득 넣어야 맛이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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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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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커 비야씽 너이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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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오리! 이거 없음 서운해, 그쟈? 윤기가 쟈르르 흐르는게 모니터에 사진 띄워놓고 맥주 마셔도 되겠넹? (자화자찬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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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은 따로 시켜서 오리고기 얹어먹는 센스 :) 마치 아웃백 가든 샐러드에 치킨텐더 추가해 먹는 것 같은 느낌의 노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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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신나는 수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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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수키를 먹고, 이제 쇼핑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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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 스퀘어와 파라곤을 잇는 육교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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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씨암역에서 내려서 파라곤-씨암센터-디스커버리 이런 순서로 구경하고 길건너에 있는 MBK와 도큐까지
훑으면 꽤 나이스한 동선이 나올듯? 하지만 나는 나라야만 가면 그만이닌깐, 파라곤에서 씨암쎈터 뚫고 디스커버리로 꼬!
 
 
 
어? 근데 사진이 없다? (쇼핑하느라 정신줄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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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얼굴로 찍은 인증샷으로 떼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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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저러 쇼핑을 마치고 엘은 힘들다고 맛사지를 받으러 집 앞 맛사지 샵으로 슝.
나는 누이가 오늘밤은 씰롬 쏘이썽 가서 놀자고 하여 땀에 쩔은 옷 갈아입기 위해 다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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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망고스틴을 하나 까먹었다. 내가 봐도 너무 이쁘게 까서 기념사진을 남겨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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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의상 땀에 번진 메이크업도 다시 했지.
씰롬 소이썽이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곳이닌깐 -ㅅ-; 드레스업따윈 하지 않아.
혹시라도 작업이나 난파(!)가 목적이신 분은 씰롬쏘이썽은 피하세욤 ㅋㅋㅋㅋ
 애초에 클럽에 갈 생각도 없어서 옷도 막들고 왔는데 어차피 드레스 코드도 없고. 호호.
혼자 BTS타고 갈꺼니까 헤드폰끼고 나갔다. 근데 땀차더라 오밤중인데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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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10년전에 죽도록 드나들었던 쌀라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여길 서른 넘기고 또 오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누이와 만나기로 한 시간은 23:30PM.
 
 
 
"친구는?"
"맛사지~" (콧소리를 내며 발음해주는게 포인트)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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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30분부터 하는 쇼는 살짝 늦게 들어갔더니 타임투세이굿바이하고 있고.
 맛사지와 네일&패디를 받고 있을 친구 엘에게
"태국에 있는 가부키쵸 니쵸메(!) 같은 클럽이란다." 하며 카톡으로 동영상도 쏴주었다.
쇼타임이 끝나면 여기도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함께 미러볼이 빙글빙글 번쩍번쩍한 그냥 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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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를 위한 스페셜 드링크라기에 같은거 달라했지. 딸기맛알콜드링크!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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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롬쏘이썽은 DJ Station을 중심으로 여러 가게들이 모여있다.
여기 오너가 내 친구들의 대부(?)뭐 이런 식이라 나는 입장료도 없고 드링크도 무제한. 풉.
입구에 가방 맡기고 여권만 들고가면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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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음악듣고. 변한건 하나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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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큼 재미가 없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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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비슷한 사운드가 지겹다고 느껴질 무렵에,
초점이 흐릿해 어디를 향하는지도 모르는 시선들 사이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방콕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던 적이 예전에도 분명히 있었고,
 
"죽을것 같아."
 
-라는 말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었던 감정상태로 이 곳에 있었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죽었던가? 단지 "그런 기분"이 들었을 뿐이었는걸.
과거에 연연해하고 그런 시간들 때문에 힘들다면 그 이전의 시간,
그러니까 그것들이 없었던 시간을 기억하는 걸로 하자.
예를들면 지금 이 순간이나, 아니면 좀 더 오래전.
 
한번 갔었던 여행지를 또 찾아가게 되는 이유는 늘 그렇다.
한번뿐인 좋은 기억도 좋지만- 아팠던 추억들에게 새로운 색을 입혀주기 위해서.
이번 여행이 끝나면 "죽을것 같다."고 생각했던 감정들 또한 곧 효력을 잃을 것이다.
 
 
 
[2012년 5월 4일, 01:48AM]
 
 
 
"누이, 나 돌아가서 팩킹을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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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일찍왔어?"
"뭐가 일찍이야 벌써 두신데."
"재미 없었지?"
"응."
"근데 맘은 편해 보인다?"
"뭐 그렇지 않겠어, 친구?"
"남은 쌩쏨이나 마저 마실까?"
"그러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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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사지를 받고 돌아온지 얼마 안됐는데 딱히 할일이 없어서 빨래 돌리면서 과일을 까고 있었다고 -_-;
까놓으니 뭔가 어색한데 이거 캔딴거 아니고 실제 과일임미다? ㅋㅋㅋ
 
 
 
"술마시닌깐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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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되어 있는 컵라면 두둥.
03:14AM...우린 미쳤어.
 
 
 
 
그래, 마지막 밤이니까.
 
 
 
 

8 Comments
tomoj 2012.05.09 13:29  
가부키쵸 니초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영상이 엄청납니다ㅋㅋㅋ
살라댕은 늘 바디튠 때문에만 갔었는데 왠지 새롭네요 (;;;)
그나저나 같은 곳으로의 여행..에 대한 말씀이 참 공감이 갑니다.
언어의 마술사 가트니... -_-)b
케이토 2012.05.09 13:52  
포인트 포인트를 다 집어내시다니 ㅋㅋㅋ 정독하셨군여 ㅋㅋㅋ 별 다섯개 투척해드림미다 ㅋㅋㅋㅋ
살라댕은 해있을때 가본 적이 없다는게 함정이네여...해가 뜨긴 하는건지 원 ㅋㅋㅋㅋㅋㅋ
tomoj 2012.05.09 17:32  
접니다. -_-)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 다섯개 ㅇ ㅏ ㅅ ㅅ ㅏ!!!
전 살라댕은 해없을때 가본적이 없습니다. 해가 지긴 하는건지 원 ㅋㅋㅋㅋㅋ
케이토 2012.05.09 23:08  
십점만점에 별다섯개요. (쉬크)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살라댕은 해가 진적도 뜬적도 없는 그런 곳이었던거군요? 후후후후.
구리오돈 2012.05.14 22:25  
클럽이라고 하셔서 어떤곳일지 궁금했는데,
동영상의 분위기는 약간 다운되는 분위기인데요?
제가 다니던 걸리버같은 값싼 나이트가 제게는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MK수끼도 한 번 더 가봐야 할텐데요, 오리고기 맛나보여요~~~
케이토 2012.05.15 12:57  
아아- 저건 클럽에서 한 30분 정도 쇼타임이 있는데 그 쇼가 마무리 될 무렵에 찍은 동영상이라 그럴거예요 ㅋㅋㅋ
저거 끝나고 나면 다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정신사나운 조명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고 뭐 그렇던걸요 :)
엠케이! 강력추천까진 아니지만 깔끔하고 여럿이 가기 좋은 곳이라 그냥 추천해드립니다 ㅎㅎㅎ
오리고기는 정말 맛있어요 :D
상운 2012.05.16 22:23  
DJ stations 이죠?? 태국갈때마다 친구들하고 가는데 ㅎㅎㅎ 정말 재미있어요 ㅎㅎㅎ 토요일은 그냥 움직이질못할지경...
케이토 2012.05.17 10:27  
그쵸그쵸 :) 어릴때는 매일같이 갔었는데 나이 드니까 오...힘들더라구요 ㅎㅎㅎ
여럿이 가서 놀기 좋은 곳인거 같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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