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청담동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13.태국女,한국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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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청담동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13.태국女,한국女

수팔이 4 7869
 
아.. 오늘 또 호텔옮기는날.........
ㅠㅠㅠㅠㅠㅠ
괜히했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곤해 죽어 ㅠ
 
일단 오늘 갈 곳은
통로 쏘이 능에 있는 싸릴 부띠끄 호텔,
 
좋지않던 아만타에서의 기억을 접어두고,
통로로 향하는 준이,
 
그래. 통로는 그래도 가까워서 편하니까 여러모로, 통로로가자
 
쏘이 통로.바..방콕의 압구정맞나요... ㅠㅠ

일단,
어제 있던 일을 정리해보고자,
머리를 아무리 쥐어짜봐도,
생각이 전혀 나지 않는다.
 
....
....
...
...
 
돌겠다...
ㅠ_ㅠ 뭐믿고 이렇게 고주망태가되는거지...
 
아...
더군다나,
이 부재중 통화도 해결해야한다,
...
.....
아..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불과 하루만에 너무 많은일이 제게 일어나버려서,
...
..
.
멍하니,
그냥 멍하니,
좀 오래도록 그냥 앉아있었다.
...
..
.
 
준이: 펜... 미안해 어디야?
 
펜: 너 괜찮아?;;;어제 '어떤여자'한테 전화가 엄청 많이왔어. 너술도많이먹고.
 
준이: 미안해...
 
펜: 아냐... 오늘 뭐할꺼야?
 
준이: 밥먹었어? 밥먹자. 어디야 지금?
 
펜: 나 지금 집이야.
 
준이: 그럼 내가 준비하고 그리로 갈게
 
펜: 그래.
 
준이: 어 택시탈게 위치설명좀해줘.
............................
.................
 
대체,,
아니다.
아. 모르겠다.
일단, 펜에게 어제 무슨실수라도 했는지, ㅠㅠ
그게 걱정이다.
뭐 술먹고 남에게 쓸데없는 소리같은건 안하는 성격이지만...
 
가야겠다.
 
낮이라서 BTS를 타려고 했는데, 왠일인지 펜이 택시를 타야 한다고 한다.
 
음..
택시를 타고 기사님에게 펜과 통화를 부탁하고, 택시에 앉아 있는데,
 
어쨰-_- 고속도로를 타는게 아닌가...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어디로 가는건지...
하하...이게벌써 일주일 전이라니. 거의다 나았네.. p.s. 병걸린거 절대아님!
 
후후... 가방에 메단 인형. 귀엽다.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이 때론 다이아보다...좋나?!
 

랏차다도 지나,
짜뚜짝 터미널도 지나,
 
그렇게 택시안에서 이런저런 생각끝에,
도달한 곳이,
 
난눙...?
 
맞나...
아무튼 펜이랑 엮인 곳은 뭔가 다 좀 듣도보도 못한 곳이다보니까
 
정확한 지명을 잘..흐흑.ㅠ
 
펜이 사는 지역인 그곳에 있는 쇼핑몰이다.
 
앗 이누나는 파라곤에 있던 그누난데.
 
여기까지 날 마중나오셨군 ㅋㅋㅋㅋ
후후. 또뵙네요?^ㅡ^ 파라곤에도 계시더니..
뭐랄까,
이럴 땐 그저 아무 생각없이 음악이나 들으며 거리를 걷는게 최고다.
 
'부재중 통화(24)'
 
후..
그리고,
 
그녀의 친구에게 서 온 문자메시지 한통.
 
후...
아냐...
 
아니다.
 
아무 생각없이,
음악이나 듣자.
 
더군다나, 펜에게는 내 이런 복잡한 심정을 조금이라도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았다.
아니 그녀에게보다 내 자신에게 그랬다.
 
쇼핑몰은 정말 너무 이쁘게 꾸며져 있느데,
특히 요 중앙에 분수장식이 너무 멋있어 ㅋㅋㅋ
수영하구 싶다 5층부터 1층까지-_-;

태국의 백화점은 엘레베이터가 다들 너무 특이한 위치에 있다.
아니... 저기 뭐라고 하더라..
아; 에스컬레이터!! ㅡㅡ;
쇼핑몰의 동선을 일부러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겠지만, 알아보기 힘든위치에 있는 듯
특히 요기는 더 심한듯, 외곽쪽은 괜찮은데 중앙이 복잡하게 되어있음..!!
 
흠..
 
오늘은 뭘 먹을까 ㅋ
 
핫.. 저기 MK가 보이는데 오늘은 그럼 MK로 ㅋㅋㅋㅋ
 
앗..
오늘은 MK수끼로 ㅋㅋㅋㅋ  히히 눈에들어온다.
 
드디어,
사라진 기억에대한 두려움을 살짝 숨겨두고,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펜과의 만남,
 
'안녕'
'안녕'
 
.
..
...
 
무서워 ㅠㅠㅠㅠ
흐흑..
일단 앉아서 이야기를좀...
 
근데,
와우,
오늘은 어제완 다르게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이시는군요 아가씨.-_-;
미얀마 패션이신가요...
 
아까 봤던 곳중에 MK수끼가 가고싶어서..
그리고 속이 안좋아서 뜨뜻한 국물을 한사발 먹고 싶어,
들어간 이곳,
...
..
.
ㄷㄷㄷㄷㄷ... 표정을 드러내란 말이다
소심남 준이,
일단 눈치만 살피고 있다가,,
 
흠..
 
흠흠흠
 
슬쩍..
찔러보기....
준이: ㅋㅋㅋ 야 어제 무슨일 있었어~?ㅋㅋ 나 원래 그렇게 술 안먹는데 ㅋㅋㅋ
 
....
... 일단 태연한척 ㅋㅋㅋ 접근을...
아니뭐!! 응? 술먹고 실수도 가끔 하고 그러는거지뭐 ㅡㅡ
 
펜: ㅡㅡ
 
...
.... 째려보냐?;;
 
준이: ....WH...WHAT...
        ..야..얌마이융-_-;;
 
..
 
펜: ..... ㅡㅡ
 
 
 
준이:.......죄송합니다.
 
펜: 휴...난 이해가 안돼. 아니 이해 할 수가없어. 웃음이나와?;;;
 
준이: 그럼 울어...?-_-; 울까 지금 여기서? 엉엉엉 울어?ㅠㅠ
 
펜:.......................................장난치지마
 
준이: 어..어떤부분이 그런것인지 말씀을..
 
펜: 어제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술을 많이 먹은거야?
    넌 여기에 여행온거고, 거기 아는사람도 없자나.
 
준이: 펜있짜나^ㅡ^ 엄마잖아 엄마 ㅋㅋㅋ
 
펜: 농담하지마, 태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줄 아니?
    심지어 장기를 빼가기도해. 일부러 꼬임에 넘어가는 것처럼해서,
    술을 먹이고 장기를 빼가기도 한다고.
 
...다행히 별로 화난거 같지는 않다. 걱정만 많이 한듯...
훗 귀여운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오빠가 걱정됐어요?우쮸쮸쮸쮸쮸 ㅋㅋㅋㅋㅋ
 
준이: ...그래? 근데 우리는 장기가 없어....
 
펜: WHAT?!
 
준이: 잊었어?;; 나.. 여기사람 아닌데.... 하늘나라 사람들은 장기를 하늘에 놓고다녀^ㅡ^
 
펜:.... 넌 진짜 농담이 나와? 우린 어제 처음만났는데, 대체 뭘믿고 그렇게 술을 먹은거야?
   난 도무지 이해가안돼
 
준이: 펜은 내 엄마니까^ㅡ^
 
펜: 돈도가져가고, 여권, 뭐 이런거 귀중품 다 훔쳐간다고!!!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니까????!!!
 
준이: 괜찮아 어짜피 우리껀 하루지나면 없어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역시 웃음은 승리하게 되어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이: 거봐 ㅋㅋ 웃으니까 좋잖아. 나 원래 사람을 잘 믿어 쉽게 믿고.
        그래서 사기치기 좋아-_-; 그만해~! 어쨌든 지금 난 아무문제없잖아.^^
        나도 잘 알겠어!!! ㅋㅋㅋ 지금 괜찮으니까 이제그만. 오케이?
 
펜: -_- 아무문제라........ 어제 니 옷에다가 다 토한거 아니?...
    난.... 전부 다 봤다고 니 몸 전부를!!!!!....................
 
준이: 아러이나???!
 
펜:...너의 몸을 전부다 봤다고, 다 토해서 씻기느라고!!!
 
준이: 아러이나??^ㅡ^ 아러이나?!!!^ㅡㅡㅡㅡ^
 
펜: 장난치지마 딸록아 -_- 도무지.... 몰라
 
준이: 알았어 ㅋㅋㅋ아~ 괜찮아 ㅋㅋㅋㅋ 그거 나아니야
 
펜: .........................ㅡㅡ
 
준이: 어제 아침에 하늘에 가야되가지고 내가 내 펫이랑 바꿔치기 해놓은거임 신경쓰지마.^^
        내 펫이 똥싼거임...-_-;;; 미안. 내가 오늘 잘 말할게.
 
펜: ...............ㅡㅡ 대체, 이런 이야기는 어디서 그렇게 듣고 말하는거야? 줄줄줄 잘도 나온다 진짜로...
 
준이: 만화책많이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됨 ㅋㅋㅋㅋㅋㅋ
 
펜: ... 어디 아픈덴 없고?
 
준이: 마음이 아파...ㅠ_ㅠ 힝... 어제 끝까지 제대로 놀지도 못하다니...
       날 원하는 사람이 한 100명은 되는거같은데
 
펜: -_- 참, 어제 그 여자는 누구야? 정말 전화가 많이왔어. 받지는 못했지만, 메세지도 오고.
 
준이: 있어. 친구. ^ㅡ^ 아 배고파
        밥먹자~
 
 
내가 고기먹자고 했더니, 전부다 어묵만 냅다시킨 펜..
반항하는거냐?ㅠㅠㅠㅠ
 '무'달라구 '무'!!!
어묵 채소 어묵 채소어묵 채소 어묵 채소어묵 채소 어묵 채소어묵 채소 어묵 채소
'무'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맛!
 
근데 진짜 이거 오리라고 했던거 같은데...
이맛은 정말... 어디 한국 고급오리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행복한 맛..ㅠ_ㅠ
간장게장을 상회하는 밥도둑1위
국수도 말고 ㅋㅋㅋ
 
준이: 그럼 학교는 못갔겠네 ㅡㅡ;
 
펜: 응. 괜찮아. 뭐 중요한 수업은 아니야;
 
........안중요한수업이 어딨어 학생이 ㅡㅡ
 
펜: 저~기가 우리 학교야 ㅎㅎ 그리고 저기 옆에가 우리집이고..
 
이 건물에서 보이는 저~ 곳에 학교와 집이 있다.
학교와 집이라...하하..
펜의 집과 학교가 보이는 이 곳
 
펜: 참. 어제 클럽에서 말인데, 춤추고 노는건 좋은데,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마.
 
준이: 왜?; 너도 좋아했짜나 ㅋㅋㅋㅋㅋ
 
펜: 싸움날 수도 있으니까, 안그럴수도 있지만, 그럴수도 있으니까, 실제로 클럽에서
     총기사고도 번번히 일어나는거 아니?
     어제의 너처럼 튀는행동이 결국 싸움으로 발전하는거야.
     다행히, 나는 윕의 모든사람을 알아, 사장, 매니저, 디제이, 등 등
     그래도 왠만하면 그렇게 눈에 띄는 행동은 안하는게 좋아 넌 더군다나 한국인이자나.
 
준이: 태국사람들이 한국인 좋아하자나!!ㅡㅡ;
 
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만, 그것도 대부분 여자들이 좋아하는거지.남자들은 달라
    그리고, 잘.생.긴.한.국.연.예.인.들 말야. 우린 그런 한국사람들을 좋아하지,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하고 동경하는건 아니야.
    오히려 몇 몇 태국인들은 한국인들을 매우 안좋게 생각해.
 
준이: 와; 이건 진짜 처음듣는이야기다. 난 무조건 좋아할줄알았는데...
 
펜: 나도 사실 처음보는 한국인은 그다지 반기지 않아. 왜냐면 나를 '워킹걸'로 쉽게 생각해.
    물로 나도 내가 겉으로 보기에는 화장도하고, 머리색깔도 노란색이고,
    그렇게 보이는 건 알아. 하지만 절대 사양이야. 난 함부로 연락처도 주지않아.
 
윕에서 펜보시면 누가 시험좀 해주세요.. 저대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이: 근데 왜 나한테는 잘해줫어? 번호도 주고 그랬잖아.
 
펜: 니가 매너있게 행동했으니까.
 
준이: 에이~ㅋㅋㅋㅋ잘생겨서?
 
펜: 아니.
 
준이: 제발... 그냥 말이라도...한번만
 
펜: 싫어. 이렇게 매일 농담만 하고 장난치는 애가 잘생겨 보이겠니? ㅡㅡ
 
준이: 못생긴주제에...
 
펜: 뭐라고?!!!!!!
 
준이: 알았어 알았어..ㅋㅋ 펜 근데 넌 혼자사는거야?
 
펜:  응, 혼자 살고있지, 작년에 홍수났을 때 집에 물난리 나서 정말 힘들었다구 ㅠ
 
준이: 헐..ㅋㅋ 지금은 어떤데?
 
펜: 지금은 좋아졌어.
 
준이: 부모님은,?
 
펜: 아버지는 방콕에, 어머니는 파타야에, 내 고향은 파타야야^^
     내 친한 친구들은 파타야에있어.
 
준이: 근데 왜 아버지랑 따로 살아...?
 
펜: 우리 어머니랑 아버지는 지금 이혼하셧어. 그래서 나 혼자살아,
     혼자 산지 벌써 17년이나 됐는걸?

 
처음 펜을 만나순간부터 지금까지, 참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자기 의지도 강하고, 뭔가 생활력도 강해 보이고,
주체적이라고 해야하나..
 
전에 한국의 부계사회와 반대로
태국은 모계사회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 것 같다.
전적으로 대부분의 여성이 가정을 꾸려나가고 대부분의 생계를 담당한다고...
잘은 몰라도 펜을 보면서 모계사회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내가 아무리 태국땅에 대해서 잘 모른다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래도 나름 애늙은이 취급 받는편이다. 좀 고지식하고, 나름 꽉막힌면도 있고,
틈만나면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 좋아해서, 아주 주변 동생들이 힘들어한다-_-;
어린애 같지 않다. 여행기는 아무래도 즐겁고 재미난 부분만 보여드리구 싶다보니까,
내가 진지하게 사색하는 부분까지 전해드리는 데는 좀 문제가 있는데,
근데 이런 애늙은이 같은 내게 펜이 '엄마'처럼 느껴진다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태국은 알아갈수록 신기한 나라다.
 
우리나랑 다르면서도, 같고, 같으면서도 다른나라.
'THAILAND'
 
그래서 매년 오라오라 불치병에 허덕이는 환자들은 날로 늘어만 가는게 아닐까?
흠..
그..펜..그 이사진보고 내가 말하는건데.. 수염안깎냐?ㅠㅠㅠㅠ
엄마 옥수수 애기 옥수수 ㅋㅋㅋ
 
맛있게 식사도 하고 오랜만에 진지한 이야기도 하고.
초킬힐...신발을 신은게 아니라 신발이 사람을 업고있음..-_-
아이쿠. 화장좀 하셔써영?!!.. 왜.. 아주 얼굴을 하나 더  그리지 그러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맛있게 밥을먹구, 컴퓨터좀 하고 싶어서, 스쿰빗 한인타운으로 가기루 결정.ㅋ

 
이런 축제를 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나오는 그 뭐야... 막 이연걸이 연기하는 개...
(수호신이나 설마 뭐 그런거 아니겠죠 영물-_-)
저 멍멍이님은 무엇이죠..? 해태인가 -_-;; 사람이나 놀리구 말야..

아니 개는 좀그렇고, 멍멍이님을 사진찍으려는데,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맊 뛰어온다 나한테..ㅠㅠ
아 무서워서 제대로 사진못찍고 결국 도망 ㅋㅋㅋ
 
이제 다시 택시를 타고, 방콕으로 넘어가려는데, 왠 택시들이
전부 방콕으로 안간단다.
 
-_-
 
아니 도무지 이해가안되는데...  여기는 방콕이 아닌건가?;;
 
방콕까지 가면 멀어서 돈 더 많이 버니까 좋은게 아닌건가..?
흠..
돌아가는 택시안에서,
곧있으면 한국에 놀러온다는 펜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ㅋㅋㅋ
.
사실 선물로 티셔츠를 주려고 생각했지만,
일단은,
생각난김에
이건 돈이 아니라 마음의 선물!
 
세종대왕님.
퇴계 이황선생님.
그리고 율곡 이이.
(...지금 집에 오천원짜리가 없는데 설마 율곡 이이 선생님맞겠죠 ㅋㅋㅋㅋ아니면 망....ㅋㅋㅋ)
 

준이: 이게 만원짜리인데 제일 큰단위야. 한 300바트 정도될껄?
 
펜: 아.. 이사람은 누구야?
 
준이: 헐... 세종대왕모름??
 
펜:..............모른다 왜 ㅡㅡ
 
준이: 너무하네 진짜... 어떻게 세종대왕님을 모름?? 최고임.
 
펜: 누군데!!!
 
준이: 잘들어. 세종대왕님은 한글을 만드신 위대하신 대왕님이야.
        그냥 왕이아니구 대왕님이야. 오케이?
 
펜: 또 뭐했는데?
 
준이: 그리고, 그.................................
        뭐냐...
        뭐하셨냐면...
 
....아니 뭐 이렇게 궁금한게 많댜..ㅠㅠ
 
아!
 
준이: 그거다.! 드라마에 나오셨다 드라마!ㅋㅋㅋㅋㅋ
    
ㅡㅡ;;
 
펜: 드라마..? 이 대왕님이 드라마에 나왔다구? 드라마 제목이 뭔데.
 
준이: 뿌리깊은 나무
 
펜: 영어로 말해 ㅡㅡ
 
준이: 뿌리깊은 트리.....
 
펜:.....................................
 
준이: 아 몰라!! 내가 왜 한국드라마를 영어로 번역해야돼!! 니가 공부해 한국어 ㅡㅡ^
 
펜:...-_-;; 알았어 그럼 이분이랑 이분은...?
 
이제 남은건...
 
오천원짜리..
....
...
그리고
 
천원짜리..
 
..
.
.....
....
...
이분들이 무슨 일을하셨더라..ㅠㅠ
 
잠시 생각중인 나에게 던진 그녀의 한마디..
 
펜:그리고. 5만원짜리도 있짢아 나도 알거든? 노란색.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한국다녀온 경험있는 여자 만나기 힘들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준이:ㅇ ㅏ..!! 아 맞다 맞다 ㅋㅋㅋㅋ 있다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있네 참 있어!!
       아 깜빡했다. ㅋㅋㅋ
 
펜: 내놔
 
준이: 없어 ㅡㅡ 있어도 안줘
 
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역사공부를 좀 제대로 안해서 제가 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다 방콕에 다와가니까...
정말로 뭐 차는 정지해 있고, 방콕교통이 어떻게 서울보다 더 정체가 심한지..ㅠ_ㅠ
에구 지루해라....
폰이나 만지작 거리다가 눈에 들어온,
이것은 바로,
....
대망의
주.식.어.플.
 
그렇다. 준이는.
열심히 모은돈으로 예금.적금따위는 하지 않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자산관리의 비중을 초월해서
 
주식90프로
나머지10프로
 
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젊음의 혈기를 왕창 주식에 담아내고 있었다.
근데 뭐 한지도 좀되구 해서, 그냥 자주 보진않는다.
삼성증권어플...!!
설마 여기서 되려나 하고 본 어플이 작동되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안에서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행복해
붉은 꽃이 피었구나 히히.
보유종목 5개 상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오랜만에 본건데...쿠쿠쿠쿠
펜이 뭘그렇게 좋아하냐고 웃는다 ㅋㅋㅋ

준이: 음.. 그러니까 이게... 뭐냐면 그래!! 스탁!! 스탁알지?
 
펜: 스탁이 뭐야?
 
준이: 음................
      ..................
      ..................
      그게 그러니까.. 이게 기업의..가치를... 그... 가진 뭐...

 
이게 생활영어의 범주를 넘어가니까 역시 회화가 막혀버린다..
여기까지가 한계인것인가 ㅠ_ㅠ
아무튼, 어영부영 설명하고,
스쿰빗에 거의 다와서야 한인타운이 보인당 ㅋㅋㅋ
 
후후, 게임방으로 가서,
쥔장아저씨가 직접컴퓨터 켜주던 90년대 시스템을 ㅋㅋㅋㅋ
아.. 이 정겨운 키보드자판 ㅋㅋㅋ
 
태사랑에 노는이야기를 통해 짤막하게 후기를 올리구,
알수없는 노릇
 
아까 호텔에서 잠시 짬을내서 올리려다가 이런문제로 결국 한인타운으로 와서 작업.ㅋ
아무래도 후기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날의 감흥이 사라지니까^^:
 
또다시 핸드폰을 잡고 재잘재잘대는 그녀를 데리구 한바퀴 쑤욱 둘러보았는데,
온통 삼겹살집 투성이다 ㅋㅋㅋ
 
펜은 여기 대부분을 다 가봤는데, 장원이란곳이 제일 낫다고 해서,
내일은 저기서 밥먹기루 했다.
 
.....
...
갑자기 전화가 걸려온다.
.......
.....
 
더군다나 모르는번호
아.. 느낌이 쎄...한데.ㅠ
-_-
............
아 불길하다...
...

준이:......카...캅?
 
??!!: 헬로우 준이~~ 준이~~ 너 나를 잊었지??
 
준이: 누구....
 
나디아: 나 나디아야!! 우리 한국에서 부터 친구가 됬었자나!! 날 잊은거야? 지금어디야?

 
...............................헉...;
그렇다.

그녀는 태그드를 통해 사귄 첫번째 태국친구였지만,
말끝마다 돈이야기를 하는 거에 질려버려서,
그냥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내 번호를 어디에 써놧지;; 어떻게 알고 전화를 ㅠㅠ
 
 
'응...그게 지금 ㅋㅋ 미안해~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ㅠㅠ'
 
.........끊어버렸...
미안해 나디아...ㅠㅠ
우린 인연이 아닌게벼..

-_-;;;
 
조금 걷다가, 이렇게 터미널 21앞에서도 차이니즈 데이 행사를 한창 하구있다.ㅋㅋㅋ
축제다 축제!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하다가,
 
번뜩 생각난 곳은.
 
펑키빌라.
 
그냥 칵테일이나 한잔하고 분위기만 보자는 취지로 간 곳 ㅋㅋㅋ
택시를 타고 지나가는데,
 
확실히 몸이 많이 지쳐잇다고 느끼는 듯하다.ㅠ_ㅠ
뭐랄까 축축 쳐진다고 해야하나......

준이: 아... 근데 넘 피곤하고 지친다...ㅠㅠ
 
펜: 그래? 마사지 받고싶어?
 
준이: 마사지!?!!!?!!?!?!?!?!?!!
 
아 맞다 마사지.........ㅡㅡ; 마사지를 까맣게 잊고 있었..
여기 태국인데!!
 
준이: 마사지 콜?!!!!!!
 
펜: ??
 
준이:.............. ㅡㅡ 야 내가 콜??!! 하면 니가 콜! 이라고 하는거야 알았지?
 
펜: 그게 뭔데!!!
 
준이: 그냥해. 이게 트랜드니까..
        ㅡㅡ
 
      '마사지콜?!!'
 
펜: 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그래
점점 길들여지고 있구나 키키키키키키키키
 
이제 여자 딸록이의탄생이 ㅋㅋㅋㅋㅋ
 
다행히 에까마이에 위치한 헬스랜드가 가까워서 그곳으로 갔는데,
...
.....
 
대체 이 많은 분들이 전부다 마사지를...
-_-;;
우우.. 태국마사지인기는 사그라들줄 모르나보다 ㅠ_ㅠ
 
1시간정도기다리면 받을 수 있다고 하셔서,
10시로 예약을 하고 잠시나왔다.
 
그리배는 고프지 않은데, 그래도 난 걷고싶어가지구 돌아다니려구 하다가,
펜이 신고있는 초킬힐을보고-_-;;
 
아...

준이: 너 조리 가져온걸로 신어 그냥
 
펜: 이 옷에다가 이걸 신으라고?!!! 말도안돼?!!
 
준이: 니 얼굴도 말도안된다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ㅡㅡ
 
준이: 알았어 알았어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펑키빌라는 악몽의 목요일날 분노로 인해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꼭 둘러보고 싶었다.
그래서 들른 이곳!!!
 
두둔, 펑키빌라가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한 젤라또 및 커피전문점...
저~어기 슬쩍 보이는 펑키빌라
 
근데 내가 사랑하는 아포가토가!!!!!!!!!!!!!!!!!!!1두구두굳두구두구두구 ㅋㅋ
어디였더라, 강남역에 투썸플레이쓰인가에
솜사탕 아포가토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드렀는데 ㅠ_
 
다음에꼭가봐야지..ㅋ
히히 언제먹어도 좋은 쓰고 달고 맛있는.
빨리 찍어! 손아프다고 ㅋㅋㅋ

 
ㅋㅋㅋㅋ
그냥 뭐난.. 맛같은거 잘 모르니까 여기서먹나 한국서먹나 그맛이 그맛...ㅋㅋ
 
근데 펜이 주문한 이.. 이거-_-
-_-슈퍼단맛.
 
이 초콜렛 뭐라고 해야하나 초콜렛 녹인거? 이게이게 진짜...
음... 단맛이라고 하면 감이 안오니까 음...
 
초단맛?!!!-_-;
슈퍼단맛?!
 
뭐 그런거 ㅋㅋ
먹는 순간 혀끝의 단맛세포가
애퉤퉤퉤 할정도로 단맛이다-_-;;
물론 맛은있지만^ㅡ^;;
그래서 이러헥...초토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쌍하게 뭉게진 아이스크림들 ㅋㅋㅋㅋ
깔끔한 인테리어, 시원한 공간, 신뢰감있는 맛, 그리고 더러운 가격-_-;;
 
준이는 단거 고기 뭐이런걸 좋아합니다.
한우 이런거...음.. 삼겹살!!
선물주소는 밑에 청주시 흥덕구...
-_-;;;;....
.....ㅋㅋㅋ
 
히히 맛나게 먹구.... 정말
방콕에서 디저트 함부로 먹어대다가는 지갑출혈이 ㅋㅋㅋㅋㅋ
 
헬스랜드로,
 
오오,
 
우리는 3층인가 4층 VIP라고 써져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뭐였더라 기본마사지인가
아무튼 450밧짜리 2인으로, 해서 받앗다.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 건물도 엄청 고급스럽고
엄청나게 많은 방들이 있다...ㄷㄷㄷㄷ
도대체 몇 개 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시겠지만, 이게 옷이 좀 특이하게 생겨가지구, ㅋㅋㅋㅋ
바지가 내 몪까지 올라온다 ㅋㅋㅋ
이옷 너무 편안하구 좋다 ㅋ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민망하다고 펜이 안찍어준다 ㅠ_ㅠ 흐흑...
펜이 화장실 간다고 해서... 나도 구경가려고 ㅋㅋㅋ
같이 화장실 가는길에 봐도 무척이나 조명도 편안학 조용한 느낌...
...
..
 

펜: 니 화장실 저쪽이야!!!!
 
준이: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왜 화를내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화장실 따라 들어가려했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장난이에요!!
오오..
오랜만에 보는데요?;;
 
 
-_-
 
눈빛...
 
흠 제가 요즘 너무 진솔하고 착한짓만해서,
 저 눈빛을 받을기회가 없었던듯
 
하하하하하하ㅏㅎ하ㅏ
하하하ㅏ하하하하핳ㅎ
하하하하ㅏㅎ하
....
...
 
-_-;;
 
마사지 타임,
연세가 좀 있으신 어머님 두분이 들어오셨다.
 
밤이되고 시간이 늦으면 많이 피곤하셔서, 또 마사지사에 따라서
호불호가 나뉜다고 했는데,
나는 이 어머님이 들어오자마자 펜에게 말했다

준이: 펜 제일 약하게 해달라고 해줘 제일 약하게 ㅡㅡ 제일제일 약하게 그냥 만지기만해도돼
 
펜: 왜?; 난 세게 할껀데. 너무 약하게는 안좋을 텐데;
 
준이: 나.....(아...간지럼이 영어로 뭐지..ㅠㅠ)...아...아무튼...아무튼 약하게해!!

....
...
초반에 너무 긴장해서 몸에 힘을줘가지구 ㅠ_ㅠ
흐...
엄청 간지럼타는 체질인지라...
 
 
아무래도 펜이 현지인이다보니까 ㅋㅋㅋ
대충 우리둘은무슨관계냐
 
난 어디서 왔냐
뭐 이런저런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는데
유일하게 한명만 웃지 못하고 있었으니..ㅋㅋㅋㅋ
 
신음소리만 가늘게 내고 있는 준이.ㅋㅋㅋ
 
으으으..ㅠ
 
아 아무리 약하게 해도 간지럼을 엄청 잘타다보니까...
손이 조금만 경로를 이탈하면
 
'웁..푸.....웁..크.....ㅋㅋㅋㅋㅋㅋ.히..히히히히'
 
혼자서 몸을 이리저리 굴리고 아주 ㅋㅋㅋㅋ
허벅지는 아주 만지지도 못하게 했다 ㅋㅋㅋㅋ
너무 간지러워서 ㅠㅠㅠㅠ
 
아,
근데 정말 왜 마사지를 잊고 지냈는지,
너무 편안하고 행복하다.
..
..
...
....
 
그래서 잠들어버렷다-_-;;;;;;;;;;;;;;;;;;;;;;;;;;;;;;;;;;
한 20분정도는 기억이없고
나중에 막 허리꺾고 목조르고 레슬링 자세할 때쯔음 일어났다-_-;;
만족 대만족 ㅋㅋㅋ
 
몸도 마음도 행복하다.
고작 한시간의 휴식으로 앞으로 남은 태국여행은 아무 문제가없을것 같았다..ㅋㅋ
 
아... 이 행복에 젖은 은은한 표정..ㅋ 표정으로 말하는 만족도입니다

앗..
근데 옷을 갈아입고보니까 ㅠ_ㅠ
마사지사 분들이 사라지셨다.

준이: 펜.. 그 뭐지.. 나 돈드리고 싶은데 어디가셨어?
 
펜: 아 우리 신발들고 밑에 계실꺼
     얼마 드릴껀데?

 
옷을 갈아입고 밑으로 내려가니,
준비되어있는 것들.
 
따뜻한 차 두잔과,
 
우리 신발,
 
어머님 두 분,
 
그리고 편안한 미소,^ㅡ^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별로 까다롭게 굴지도 않고, 그냥 신기한 한국인이 와서,
얼굴표정으로 실시간 이모티콘을 해가면서-_-;; 마사지를 받은데다가,
 
펜이랑 이야기도 하고, 일하시면서 재미있으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럼 그나마 다행이고 아무튼 내게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이제 감사의 마음을 표할 시간,
 
내 어머님에게 100밧
펜 어머님에게 100밧.
..
...
쪼끔 당황하며 펜을 쳐다보고,
(우리 와이프라고 했기때문에-_-;;눈치를 보는 것같다.)
 
펜도 웃으면서 뭐라뭐라 쏼쏼라라
 
어머님 1,2 : 카아아~압^ㅡ^
 
이게 뭔지 아실꺼다.
그.. 손으로 합장 자세하면서 뭔가...
캅. 이렇게 딱잘라서 단호하게 말하는게 아니고.
카아아아압 이렇게 기분좋게 늘어지는...ㅋㅋ
...
100밧.
 
 나도 마음깊이 감사해서 드렸지만,
분명히 받으시는 분도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느낀다.
 
문이 나가는 순간까지도 인사를 해주시는 어머님들을보며.
한국에서의 내 모습이 잠시 생각난다.
 
'야 팁 만원줫어 만원.ㅡㅡ'
.
'야다시 갔다줘 ㅋㅋ 다시오실때 차비하라고해 ㅋㅋ'
.
'야 2만원이 뭐야 제일 기분나뻐 팁을 짝수로주냐 3주지 차라리 2가뭐냐'
.
' 오늘 얼마벌었냐?ㅋㅋㅋ37만원?!! 아싸 내가 이김 형 오늘 50넘겼다 ㅋ
이정도는 해줘야지 에이스지ㅋㅋ '
.
' 야!! 형 오늘 팁 100만원 받았어 ㅋㅋㅋ 100만원짜리 ㅋㅋㅋ대박 ㅋㅋㅋㅋ신기록ㅋㅋㅋ'
 
.......
......
.....
근데 난 고작 100밧. 만원도 안되는 돈을 드리고,
저런 감사의 마음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저정도의 미소를 받을 자격이 있을까,
아주 잠깐이지만, 이런 생각이 든다.
 
마사지를 해주셨던 분의 성함도, 나이도, 지금은 얼굴도 잘 모르지만,
몸의 피로뿐만 아니라, 마음에 쌓여있는 찌꺼기 까지, 구석구석,
만져주신게 분명하다.
 
컵 쿤 캅.^ㅡ^
 
아구,
배고프다 ㅠ_ㅠ 흐으으..
펜이랑 걸어가면서, 해주고싶은 말이 생각났다.

준이: 펜, 내가 서빙하는 거 알지, 한국에서?
 
펜: 응.
 
준이: 그래 난 한국에서 팁을 받고 살았어. 월급은 없어! 대신 팁이 많아!
       클럽이건, 어디건 다른데서, 팁을 줄때는 꼭 마음으로 줘야해!
       알았지?
 
펜: 나도 알아~ 나도 클럽에 가건 어딜 가건 꼭 줘.
 
준이: 그게 아니고 줄 때 거드름피우면서 주지말라고. 받는사람도 다아니까.
 
펜: ㅡㅡ안다고 ㅋㅋ
 
준이: 근데 그럼 태국에서 저런곳에서는 월급은 없어?
 
펜: 어딜가나 월급은 있는데, 많지않아. 그리고 나도 그들의 노고를 알기 때문에,
    꼭 어딜가든 주는편이야
 
준이: 그럼나도팁줘. 내 노고를치하해줘 ㅋㅋ
 
펜: ㅡㅡ
 
준이: 임래우...ㅠ_ㅠ
 
펜: 히융마이라니까!!!
 
준이: 싫어!! 임래우 = hungry!! 히융마이 = full.. OK!!! 이게 내 방식임!!!ㅡㅡ
 
펜:...............모르겠다 난 너를..ㅠㅠ

 
이제 배고프니까.. 음식점으로 가기전에,
...

지금 준이 친구가 옆에있어서 현실속에서 먼저 밥을 좀먹어야ㅠ_ㅠ;;
아.. 자꾸 인터넷이... 끊겨서 올리다가 날아가버리네요;
원래 내용이 여기까지가 아닌데.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이제 월요일이에요 주말 잘 마무리 하시고, 내일을 위해 푹쉬세요^^
 
...원래 이 내용이 포함되야 하는데..ㅠ
즐거운 식사중에 무심코, 들어간 '지금은 여행중'
 

그리고, 게시판에 올라올 정체모를 그녀의, 메시지.
얼음미녀를 연상케 하는 그녀의 아이디.
태국女와. 한국女.
무사히 오늘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요?
4 Comments
레몬맛사탕 2012.02.20 14:27  
맛사지 받은 얼굴 보니 정말 좋아보이네요!
저도 얼른 떠나고 싶어요 +_+

글구 제 태국친구한테 tal lok이라고 하니 못알아듣더라구요 ㅋ
ta lok이래요 ㅎㅎ funny happy라는 뜻이던데
펜이 님 여러모로 꽤 좋아하는가봐요 ^_____^ 다음편 얼릉 올려주세요~
미스터권 2012.02.20 22:24  
스님 어째요 펜이 볼것다봤다는데 ㅋㅋㅋㅋ
밥먹다가 빵 터졌어요 ㅠ.ㅠ ㅋㅋㅋ
forum777 2012.02.21 10:51  
투표해요 태국녀인가 한국녀 어느분인가요 ㅎㅎ
전 태국녀로 하겠씀다 ㅎㅎ
DavidGuetta 2012.02.21 21:34  
빨리올려줘요 빨리!!! ㅋㅋㅋㅋㅋ현기증난단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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