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5] Combodia Angkor wat 1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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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5] Combodia Angkor wat 1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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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9일…



 



앙코르로 해돋이를 보러 가는 많은 인간들 때문에 또 새벽잠을 설쳤다.



동료를 깨우는지 뚝뚝기사들이 손님을 깨우는 건지.. 문을 쾅쾅 두드려 대는 소리가 한동안 들리다가 잠잠해졌다.



 



더운 나라엔선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거 같다.



구래서 아침잠 많은 나도 어쩔수 없이 아침형인간이 되었었다.



(여행중에만 잠시.. 지금은 .. 모..아시다시피..짐작하다시피다.. ㅋㅋ)



 



아침을 먹고 석산이 시엠립에 사는 친구한테 오토바이를 빌려온다고 잠시 기다리란다.



으흐흐~ 하루 교통비가 절약 되는 순간이다.



잠시 오토바이 운전을 잘 할까?? 의심이 들었으나… 금방 의심을 지웠다.



 



놀면 모하나 싶어..프놈펜으로 돌아가는 버스표를 예매하러 갔다.



거리 곳곳에 책상 하나 놓고 티켓을 파는곳이 많다.



인심 좋아 보이는 아줌마를 발견하고 가서 앉았다.



앙코르왓은 3일만 구경할꺼니 12일표를 달라고 했다.



익스프레스버스 7불이다. 가격표엔 6불이라고 적혀있는데.. 왜 올랐냐구 물으니 명절이라서 올랐다고 한다. 다른 교통수단도 전부 1불씩 인상.



캄보디아 새해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4월13일인지 14일인지란다.



(물어보는 사람마다 13일이라는 사람도 있구 14일 이라는 사람도 있어서 정말 언제인진 모르겠다. 잠시 네이버 지식인에 댕겨 왔는데.. 거기도 안나와있네여~ 아시는분??)



 



여튼 이 새해연휴가 내게 큰 걸림돌로 작용할줄 아랐어야 했는데..
큰코 다칠뻔 했다. ㅠ.ㅠ



딸랑 좌석도 2개밖에 안남아서 화장실 바로 앞자리다. 냄새나서 싫다고 했는데..



아주머니왈~ 노프라블럼~ 베리 클린!!! 어짜피 차도 없으니..할수 없이 오케이~



 



계산을 하는데 석산이 날 찾아왔다. 짜식~ 눈이 좋아가지고~ ㅋㅋ



그리고 지도 티켓을 산단다. 배를 타고 간다고 어젠 그랬는데.. 자기도 익스프레스 버스를 타고 간단다.
현지인한텐 싸게 주나 싶어서 흘깃 보는데.. 같은 가격이다. ㅋㅋ




석산 내일 집에 간단다. 구러라구 했다. 게스트 하우스도 오늘 체크아웃 하고 친구네서 하루 자고 간다고 한다. 가방은 저녁때까지 내방에 보관해주기로 했다.



 



이제 시원한 아침 바람을 가르며(바람만 시원하다. 햇살은 아침인데도 한낮 같은 햇살..-_-) 앙코르왓 공원을 향해 GOGO!!



가다가 공원 사무실에 들러 지도를 하나 샀다.



사실 난 지도 별로 안보는 스탈인데.. 석산이 괜시리 사와서 할수 없이 돈은 내가 주었다.



 



앙코르는 생각보다 규모가 아주 커놔서.. 하루에 휭~ 하니 보는건 비추인데..



일단 가격은 하루짜리 20불, 3일짜리 40불, 일주일짜리 60불 이다.



준비물은 사진 한장. 매표소에서 즉석으로 입장권을 만들어준다.(꼭 이름표 같다)



시시때때로 검사하므로 꼭~ 챙겨 댕겨야한다.
사진이 없으면 즉석에서 디카로 찰칵해준다.



 



으흐흐 난 사진이 있었지만 기념으로다가 즉석사진을 찍어서 만들었다.(괜히 구랬다. ㅠ.ㅠ 사진을 보면 아신다. -_-;;)



이제 이름표를 만들었으면 공원 입구에서 표 검사하는 사람이 펀치로 구멍을 하나 뚫어준다.



그 담날은 또 하나… 이런식으로 3일자리는 3개가 뚫리면 그 티켓은 못쓴다.



 



앙코르 공원은 규모가 어마해서 계획을 잘 짜면 참 좋은데.. 난 석산을 믿고 있었구 그넘은 길을 헤메구.. ㅠ.ㅠ



 



손엔 트래블게릴라에서 나온 앙코르 유적설명이 되어 있는 얇은책을 달랑 들고서 유적지 구경에 나섰다.



맨처음 간곳은 쓰라쓰랑…목욕탕으로 쓰였던곳이라는데.. 완전 넓은 호수다. 저쪽 건너편엔 소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10세기 중엽 라젠드라바르만 왕때 처음 지어졌고 11세기말 혹은 12세기초에 자야바르만7세가 재건축 하였다 한다.




(이후 이런설명 생략... 궁금하면 따로 연락 바란다. 나도 책 다시 봐야한다. ^^)
 



보통 유적지 앞에 서면 먼저 이름을 확인하여 책에서 연대와 특징을 한번 읽고 안으로 들어가 구경을 했다. 구경 하다가도 중간에 몇번씩 보고..



정말 이곳은 공부 마니 하고 가야하는곳이다.



 



본 순서는 기억 안나는데..대략 프놈바켕,바욘,따쁘롬,반띠아이끄데이박쎄이참끄롱,바푸온등등을 간거 같다. 기억이 가물~ ^^;;



 



나중엔 이 땡볕에 땀을 뻘뻘 흘리며.. 왜 이렇게 열씸히 다녀야 되는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중간에 울 나라 여행객을 유적지 안에서 만났는데 남자 두명이었다.
태국에 있다가 캄보디아로 넘어왔다는데.. 태국의 쏭끄란축제 때문에 어케 가얄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하던 사람들이었는데..




그사람들은 숙소 근처에서 자전거를 빌려 자전거를 타고 왔단다.



10분 자전거 타고 30분은 쉬고.. 그렇게 해서 구경중이라면서.. 38도도 넘는 날씨에 경주를 자전거로 돌고 있는거랑 똑 같은 미친짓이라고 자기들도 왜 자전걸 끌고 나왔는지 모르겠노라구 했다. ㅋㅋ 내가 보기도..



 



군데 앙코르왓 주변만 볼땐 자전거도 괜찮은거 같다.



호수 주위엔 나무도 많아서 시원하구.. 좋은데… 나머지 먼거릴 자전거로 다니는건 자살행위다.




오토바이가 약간 저렴하긴하나 햇살에 그대로 노출이 되니 뚝뚝이를 권한다.^^
 



중간에 점심먹으러 숙소로 와서 잠시 쉬고 다시 구경하고 그런식으로 하루를 보냈다.




석산은 졸지에 운전기사가 되어버렸다.



유적지 구경도 안하고 유적지 앞에 날 내려주고 책을 읽거나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길 하거나.. 처음 몇군데만 가고 나중엔 쭉~ ^^ 넘 마니 본 모양이다.




입장료 자국민은 무료다.
울나라 유적지도 외국인한테만 돈받길.. ^^v



 



오늘 본 곳중 인상적이었던곳은 역쉬.. 따쁘롬과 바욘이었다.



따쁘롬은 나무들이 유적지 사이로 교묘하게 자라고 있어서 나무를 죽이지도 못한단다.



유적이 무너질까봐.. 현재는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는 약을 주고 있다고 한다.



따쁘롬엔 통곡의 방이 있다. 가슴을 치면 쿵쿵 울리는 소리가 아주 크게 들린다.



 



바욘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울나라 사람들도 마니 보이고.. 덕분에 귀동냥좀 했다. ^^v



가서 느낀건데 영어나 일어를 잘하면 아주 좋을꺼 같다. 물론 양해를 구하고 들어야 겠지만 외국인들은 개인이 가이드를 동반하고 마니 다닌다.

일대일도 있고 서너명에 한사람도 있구.. 구러면서 참 찬찬히 설명듣고 하나하나 구경을 한다.



우리네 처럼 여러명이 우루루 몰려서 한사람 설명을 듣는게 아니고..



 



나도 울나라팀 가이드 아저씨께 양해를 구하고 조금 설명을 들었다. 잠시 떨어져 조각을 보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여길 보라며 손가락으로 방향을 알려준다.
그사람이 일러주는대로 보니 오~~!!정말 멋지게 바욘얼굴이
사방팔방에서 다 보인다.



그사람 손에 이끌려 꼭대기까지 구경을 했다. ^^




잠시 한눈을 팔아서 그 사람이랑 헤어졌는데.. 아까 그 가이드 아저씨왈.. 아마 나중엔 팁을 달라고 할꺼라 했다.



군데 줘도 별로 아깝지 않을 듯 싶돠.
다시 만나면 줄려고 했는데.. 결국은 못만났다.



 



마지막은 프놈바껭… 공원 입구에 있어서 보통 시작을 하거나 끝을 맺거나..하는곳이다.



당근 일몰을 보러 올라갔다. 산위에 있어서 땀을 또 흘려줘야 한다. ㅠ.ㅠ



산에 오르니 산위에 사원이 있다. 아~ 올라가기도 까마득해 보인다.



 



사원에 오르니 하늘이 심상치않게 어둑하고 바람이 심하게 분다.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른사람들 처럼 앉아서 해지는걸 기다리는데....



 



울나라 일가족이 보인다.
엄마랑 아빠랑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다.



아이는 더위 먹은 모습이 너무 역력했다. 아니나다를까 거기다가 토를 했다.



에궁~ 날이 너무 더워 아이가 소화하기엔 무리였나 보다.



 



바람도 심하고 주변 사람들 말로도 오늘 일몰은 안보일꺼 같다길래..
아쉬운 맘을 달래며 다시 내려왔다.




사원 아래서 아까 그 가이드 아저씰 만났다. 그분 말로도 요즘은 건기시즌이어서 일몰을 보기 어려울꺼란다. 에궁~ 아깝다.



대신 사원 아래에서는 밀림속에 자리 잡은 앙코르왓이 보인다.
신기하다고 해얄까?



어떻게 저런 밀림에 왕국을 건설했는지..



 



프놈바껭에서 내려와 석산을 기다리는데 흠뻑 젖어서 나타났다.



숙소가 있는곳엔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한다.
여긴 비안오는데..불과 십여분 차이나는곳인데..




너무 더워서 에어컨 방으로 바꾸고 싶은데 석산눈치가 보인다. ㅡ.ㅡ



오늘은 진짜 피곤하다. 줄기차게 땀을 흘리며 걸어다녔더니..



그래도 저녁먹으며 석산이랑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내일은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뚝뚝기사랑 다니기로 했다.



뚝뚝은 지붕이 있으니 햇살 아래서도 괜찮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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