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여헹4- 십리화랑 계곡에서 금편계를 거쳐 황룡동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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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여헹4- 십리화랑 계곡에서 금편계를 거쳐 황룡동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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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배낭여행13- 십리화랑계곡에서 금편계를 거쳐 황룡동굴까지


1월 19일(수) 무릉원- 천자산- 원가계- 백룡천제- 십리화랑 - 금편계


원가계를 관광한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빠이롱티엔티(白龍電梯)’ 상참(上站)에 서는데...
43원에 백룡 엘리베이터로 하산하여 단체를 따라 무료셔틀 버스를 탔는데....
스리화랑(十里花郞 십리화랑)을 그냥 지나쳐 가기에.... 급히 소리쳐 버스를 세우고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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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화랑(十里花郞 십리화랑)은 십리에 걸친 계곡으로 관광전차(편도 20원, 왕복 30원)를 타고 가며‘ 採藥老人 채약노인(약초캐는)’등 여러 봉우리를 감상하나...... 종점에는 별 볼거리는 없다.

워낙 기이한 경치를 많이 본 탓으로 왠만해서는 덤덤하다. 천자봉에서 도보 하산하는 길에 둘러보는 정도면 좋을터이다


왔던 길로 셔틀버스를 타고 10여분을 가면 ‘수이라오쓰먼(水繞四門 수요사문)’에 이른다.

여기가 교통의 요지로 평지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인데 모두 연결된다.

시간이 늦었는데도 여러 단체들이 ‘진삐엔시(金鞭溪 금편계) 하이킹코스를 타는게 의아하다.

‘궈지아썬린궁위엔(國家森林公園)’까지 넘어 가려면 3시간 가까이 잡아야하는데.. 이미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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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중간에서 돌아오기로 작정하고 걸으니 맑은 시냇물, 울창한 삼림, 기이한 봉우리등 좋은 공기에 하이킹 코스로는 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서 돌아오는데 늦게야 길가의 바위에 새겨진 지도를 보니 ‘千里相會’가 안되면 ‘도어담’까지라도 갔다오는건데 하는 후회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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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코스는 시간을 내어 한번 걸어 보기를 강추한다. 우린 돌아서는 발걸음이 너무나도 아쉬워.....

진삐엔시(금편계)에 접어들면서 진작 길가에 새겨진 지도를 자세히 보았어야 하는건데..

단체들도 시간은 늦고 길은 멀어 끝까지 가지 못하고 모두들 되돌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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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라오쓰먼(水繞四門 수요사문)’에서 우링위엔(무릉원) 가는 셔틀 버스를 타는데 역시나 차창에는 방향표시가 없어 일일이 물어 보아야한다.

버스 한대가 무릉원에 간다기에 올라 탔는데... 수많은 버스들이 도착하여 출발하는데.... 그런데 이녀석은 도통 갈 생각을 안한다.

그러니까 우리보다 늦게 도착한 단체는 가이드가 빈 버스를 골라 어디로 가자고하면 바로 출발 하지만, 우리는 개인 손님이 모이기까지 기다리는게다.

한 단체가 우리가 탄 버스에 오르고 나서야 비로소 출발하는구나 ! 바쁘면 출발하는 버스를 세워 방향을 확인하고 타는게 좋다.


호텔에 돌아오니 방을 바꾸어 주겠단다. 아마 한국단체 손님이 오늘 체크아웃을 한 모양이다.

손님이 적어 별관에 투숙했던 손님들을 본관으로 모으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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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 단체가 줄을 섰기로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그새 모두 들어가고 우리부부만 남았다. 20명은 되어야 팀별 현장직원 가이드 인솔로 입장하니 기다리란다.

10분을 기다려도 오는 사람이 보이지 않기에 우리끼리 들어가겠다고 우기니.... 어쩔수 없는양 예쁜 처녀가 후래쉬를 들고 앞장을 선다.

연방 머리 조심하라며 후래쉬로 길을 비춰주면서 ....


조금 들어가니 구석진 언덕위로 무슨 ‘마법의 성’인양 기이한 석순의 모습을 보는데 조명을 비추어 더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후 평범한 모습에 실망스런 생각이 들 즈음 배를 타게 되는데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윽고 거대한 종유석 언덕을 지나면서 기이한 석순들이 나타나 탄성을 지르는데 정말 끝이 없다.


동굴내부도 층이 있어 비오듯 땀을 흘리며 계단을 오른다. 원숭이 동산을 지나 드디어 ‘정해신침’을 바라보니 6-7m 높이로 솟아오른 놈의 모습이 억대의 보험에 들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도 6-70%는 한국인 단체인데 뭘 남기고 가자며 소리를 지르니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 온다.

처녀는 끝까지 우리 두사람만을 인솔한다는 사명감을 지닌양 설명 (중국말이라 알아듣긴 어렵다만..팅부동!)에 열중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연신 후래쉬를 들어 연방 발밑을 비추며 앞장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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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조금 못미쳐 사진 한 장을 부탁한 다음 팁을 주려고 손을 바지주머니에 넣으니 한사코 괜찮다며 받지 않고 나가버린다.

우리에 대한 친절이 나중에 뭔가 바라고 그러는 것이라고 지레짐작한 내가 무안을 당한양 쑥스럽기만 하다.

이 아가씨는 중화민족의 자존심이 강한 처녀인가 보다

그러고 보니 내려서 트렁크를 열어준 택시기사에게 약간의 팁을 주니 안받았던 생각이 난다.

어느 호텔에서는 침대맡에 놓아준 팁이 그대로 남아 있기도 했고...

글쎄 가욋돈을 바라지 않는걸까? 아님 팁문화 라는게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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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나오는 길에는 각종 가건물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집사람이 조그만 흙피리 같은 악기를 샀는데 5개에 10元 달라기에 에누리하여 결국 10개에 12元을 주었다.

그러나 집사람은 8개를 받았다고 착각했는지.... “자기는 마음도 좋네..”하고 빈정거린다!

설사 8개를 받았다 치더래도 한개 2元 달라는걸 1.5元 준 셈이고.... 실제로는 10개를 다 받았으니 1.2元 준 셈인데...

여자들은 대개가 자그만 것에 너무 집착하여 큰 것을 못보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우리 집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가격까지 할인하지 못하면 절대 물건을 사지 않으니...

다시 올수 없는 곳이니 푼돈이라면 기념과 추억으로 생각할 소도 있으련만...

시내로 가는 미니버스 2사람에 20元 달라기에 집사람을 의식해서(혼자라면 그냥 준다) 15元으로 에누리 했는데 ......

엊그제 중국 광주에사는 교포 주씨를 만나니 이분이 다시 흥정을 하여 5명에 20元에 대절을 하였다.


결국 우린 둘이서 8元에 타고온 셈이 되어 고맙다.

외국인은 물론이고, 중국어를 해도 이지방 방언 이 아니면, 원래 이 지방 사람에게는 1인당 5元인 요금을 10元부터 부른다고 한다.

그러니 치열하게 에누리를 해야 한다나.. 주씨의 말이다.

그러면서 엊그제 기차역에서 장가계 시내 까지 오면서 자기가 15원을 불렀더니 택시기사가 아무말도 못하고 오더라고 자랑 (싸게 잘 흥정했다고...) 하기에 한마디 해줬다.

중국 광주에서도 기본요금이 10원이 맞느냐니까 그렇단다.

그렇지만 여긴 기본요금이 3원이고 그것도 미터기가 1원씩 올라가는게 아니라 0.4원씩 올라가니...

흥정하지 않고 그냥 미터기요금으로 주었다면 11-2원 정도 나왔을 거리라고 했더니 어이없어 한다.


중국은 이렇게 넓은 나라라 은행카드도 지역이 달라지면 통용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루 먼저온 자가 여기서는 선생님인 셈이다.

점심을 먹으려하니 경복궁도 한국관도 모두 한국인 여행사 단체손님으로 만원이다.


하여 중국인이 경영하는 한중식당으로 들어가니 반찬은 빈약한데 값은 비싸니 손님이 없어 한산하다.

두나라 음식을 다하는데 맛이 없으니....그러니까 손님이 없었구나....


대구에서 애 둘 데리고 오신 여자분은 개인 여행자인데, 가이드를 한국인과 현지의 중국인등 둘이나 데리고 다니신다.

한국가이드는 이곳 지리를 통 모르는데, 내가 그들의 일정을 추천해주니 현지 중국가이드는 쉽게 알아듣는다.

이틀간 한번 둘러 보았다고..... 경험이란게 이렇게 무서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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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을 하는데 프론트 여직원이 살포시 웃으며 너무나도 친절하다. ‘safety box'가 있어 맡겼던 여권이며 돈을 찾아 장가계 가는 장거리 미니버스를 타는데...

이게 장가계 시내와는 반대방향인 무릉원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순간 당황하는데 이윽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내려서 여기 종점에서 출발하는 다른 버스를 타란다.

물론 요금은 안받고.. 우리가 너무 조급했던 것이다.

아니 무릉원이 조그만 도시라 대로변에서 그냥 탈수 있을 것이니... 따로 터미널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못한게 교만한 짓이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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