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스물여섯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중국 담배를 맛보다!!" (11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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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스물여섯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중국 담배를 맛보다!!" (11월9일)

박주찬 0 1632

어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중국 사람들이 어찌나 시끄럽게 하던지

잠이 안오더라고~~~

그래도 내가 있었던 방은 불이 꺼져있긴 했지만

옆방들이 너무 시끄러워 잠이 안오던중

같은 방에 묵는 사람이 다른 방에서 놀다가

울 방 들어와서 어수선하던중

나도 마침 화장실도 가고 싶고 하여서

일어나 불을 켰어~~~

화장실에 가긴 했는데 종이가 없더라고~~~

다시 돌아와서 사람들에게 휴지좀 빌릴 생각으로

'토일렛 페이퍼' 라고 했는데 못알아 먹드라고~~ -.-

할 수 없이 한문으로 적어서 줘야 하는데....

화장지가 뭐지??? -.-

고민하다가 '세수간지(洗手間紙) 라고 적으면 될 거 같아

적어서 표현하려고 연습장을 꺼내드는데

사람이 담배를 권하는 것이여~~~

중국에서 공부하다 온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을때

중국인이 담배를 권하는것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뜻이므로

받는게 예의라고 하길래

끊은지 오래된 담배이지만

오랜만에 피워주었제~~~

중국 담배 어찌나 독하던지

피자마자 목이 껄껄해지드라고~~~

이걸 피는 중국인들 대단하더라~~~

담배를 받으니 무지 좋아하면서

아까 화장지 빌릴려고

펼쳐 놓았던 내 연습장으로

필담이 시작되었어~~~

그중에서도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이

영어로 적어서 내놓으면

내가 답하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주면

모두가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이 사람들은 산둥지방의 공안인데

단체 관광차 온거드라고~~~

불 키고 대화가 시작되니 자던 사람도 일어나서

이야기를 듣는것이야~~~

보아하니 원래는 이 방에서 놀라고 그랬는데

내가 누워있으니 일부러 생각해서 불 꺼준것 같더라~~~

시끄럽긴 했지만 나름대로 고마웠어~~~

이야기를 마친 후 겨우 화장지를 얻어 일을 볼 수 있었지~~

일출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잠이 안오더라고~~~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인지

일찍부터 일어나서 잠잘 수 없게 넘 시끄러운 것이여~~~

일어나 밖에 나가봤더니

무심하게도 비가 오는것이여~~~

일출 보는 것은 포기하고

다시 방에 돌아왔더니

사람들이 담배를 권하더라~~

한대 피웠더니 다른 사람이 다른 담배를 권하고 권하고 해서

연거푸 4개피를 피웠어~~~

그래도 마지막것은 그래도 그나마 순한 마일드세븐이어서

그것으로 입가심을 하고~~~

이렇게 피니까 잠이 달아나드라~~~

일찍 아침을 먹은 후 나머지 종주를 시작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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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길래 우비를 사입고 구경하는데

비가 조금 잦아들더니

멋진 황산의 기암괴석과 함께

운무를 볼 수 있었어~~~

일출은 비록 보지 못했지만

비 덕분에 황산의 운무를 볼 수 있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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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며 각도를 달리할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조금도 질리지가 않더라~~

비구름에 쌀짝 가려진 황산의 모습은

정말 한폭의 수묵화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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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마치고 다시 내려가는데

또 비가 오더라고~~~

우비는 비가 잦아졌을때 버렸던 터라 우산을 쓰고 하산을 하는데

내려가며 쉬고 싶어도 마른 땅이 없어서

쉼없이 계속 내려가게 되었어~~~

무쟈게 힘들드라고~~~

그래도 50kg도 넘어보이는 짐을 이고

황산을 오르내리는 사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제~~

이렇게 짐을 나르고 100원 정도 받는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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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사로 내려가긴 했는데

버스타고 갈 생각으로 정류장을 찾는데 안보이드라고~~

마침 관광버스가 사람을 태우고 있길래

말이라도 해서 히치할 생각으로 다가갔는데

다행히 한국 관광객이드라~~~

덕에 편히 황산입구까지 갈 수 있었어~~

맡겼던 짐을 찾고 황산시까지 가야하는데

버스가 10원이라는거야~~~

나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택시가 자신이 황산시까지 간다고 하길래

가격협상에 들어갔어~~~

원래부터 택시 탈 생각이 없었길래

내 가격 협상 능력을 한번 시험해보고자

심심풀이 삼아 협상에 들어갔지~~

처음엔 30원 부르다가 20, 15까지 떨어지드라~~~

버스하고 가격이 같으면 그냥 가겠지 하고

10원 불렀더니

짱꼴라 소리가 들리드만 그래도 아쉬운지 그러자고 하더라~~

나중에 다시 돈 올려부를까봐

종이에 10RMB라고 적고 싸인을 받은 다음에 탔어~~

60Km도 넘는 거리를 진짜 저렴하고 편하게 왔지~~~

오면서 몇명 합승도 하였는데....

그사람들에게도 10원씩 받드라~~~

대강 대화 내용 짐작해보니

손님들이 택시비가 왜 이리 싸냐고 묻는거 같고...

택시 기사는 나땜에 그런다고 하는거 같드라~~ㅋ

처음에 탈때 짱꼴라 소리 듣고 타서

기분이 나뻤는데

내릴때 쯔음에 운전사가 담배를 권해서 기분이 풀어졌어~~

역에 도착하여 시간이 남길래

황산에서 씻지 못했던 터라

미용실에 협상해서 샤워하고

3시간 쉬는데 25원에 합의보고 시원하게 샤워하고

잠도 자고 하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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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5원

비옷 10원

화장지 3원

점심 18원

택시 10원

기차(난징) 100원

샤워 10원

잠 15원

저녁 5원

음료 2.5원

화장지 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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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89.5원

환산 28,425원

26일 여행총계 4604.25元 = 690,63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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