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열두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 "잊지못할 향료맛.." (10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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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열두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 "잊지못할 향료맛.." (10월26일)

박주찬 0 1571

어제 숙소에서 쉬면서

잠깐 인터넷을 하러가서 자리에 앉았더니

먼저 이름을 적고

1시간에 8원이라고 하더라고~~~

나는 5분만 이용할거라 했더니

5분에 1원이래~~~

어제는 5분동안은 공짜라고 하드만... -.-

그래서 어제는 5분동안 공짜로 했다고 했더니

이번만 공짜로 하라더라~~ -.-

이용 가격이 사람 기분에 따라 달렸으니

중국의 법은 사람의 입에 달렸나벼~ㅋ

이곳에서 만난 한국 사람은

비자를 연장하려고 갔더니

굽실거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3개월 연장 받을 수 있었는데 1개월 밖에 받지 못했다나??

근디..

이 사람하고 이야기를 하면

이야기가 끝이 없고 자기 자랑만 늘어놓아서리

그리 이야기 하기 싫트라고~~~

그래서 이야기 듣는 중에 딴짓도 하면서

그리 눈치를 줘도 어찌나 삐대고 있던지... -.-

그렇게 꽤나 긴 시간을 이야기 하다가

친구와 함께 맥주를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 했지~~

오늘은 뤄양으로 떠나야 하기에

오전에 가볍게 시내 몇 군데 둘러보고

뤄양으로 가기로 했어~~~

그래서 간 곳이 대안탑이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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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봤던 중국인 일행이 오늘 이곳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오늘 가기전에 둘러보니

보이지 않길래 그냥 둘이서만 갔어~~~

중국의 지형상 특징인지

아니면 너무 오염되어서 인지 모르지만

중국 여행하면서 안개가 깨끗하게 걷힌적은

거의 보지 못했어~~~

대안탑에 갔는데 거리상으로는 상당히 가까운데

안개가 너무 짙게 끼어서 잘 보이지 않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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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탑이 있는 자은사는

어찌나 한국인 단체 관람객이 많이 오던지

한국 돈도 받고 곳곳에서 한국어가 들려오더라고~~

한국인 단체 관광객 가이드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현장법사 이야기를 귀동냥도 하고~~

우리나라와는 달라 보이는

스님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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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탑을 구경하고

가이드북에 적혀있는

근처의 진황궁을 찾아가는데

진황궁은 보이지 않고

당대 ㅁㅁ ㅁ 라고 하는 공원 비슷한게 보이드라고~~

아직 기차 시간까지는 많이 남았고 해서

나는 들어가보자고 했는데

친구는 다 그게그거 아니나면서

그냥 편히 쉬자고 하드라고~~

입장료가 비싼감이 있어서

양보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어~~~

그제 세명이서 10원으로 부짐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던

골목의 서민식당을 찾아가서

이곳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하나를 찍는거여~~~

22원짜리였는데, 그거 먹어보기로 하고 시켰더니

점심시간이라 사람도 밀리고 해서

조금 늦더라고~~~

기다리면서 구경하는데

점원이 수족관에서 팔뚝만한 붕어를 건져올려 부엌으로 가져가드라

민물고기는 비린내가 심해서리 싫어하는데

제발 저 붕어가 우리가 시킨 요리가 아니길 빌었는데

나온 요리를 보아하니

4-5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음식이 나왔더라~

먹어보니 붕어 튀김인 것이여~~

근디.. 비린내는 하나도 안나는 것이여~~~

너무나 맛있었어~~~

이 음식에는 가이드북에 올라온듯한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는 향료가 들어간 듯 하더라고~~

모르고 맛을 보았더니

정말 한국에서 맛보지 못한 맛이었어~~

먼저 세제보다 더한 향이 입안에 퍼지고...

(처음에는 퐁퐁 먹은줄 알았어~-.-)

그리고는 입안이 홍어 먹은것의 세배 정도로 쏴 해지는데

그 향료는 정말 못먹겠드라~~~

어떻게 그 향료를 제거하고 나서..

그렇게 점심을 해결하고 나서

뤄양가는 기차를 탔는데

맞은편에 앉은 중국인 할아버지가

어찌나 음식을 맛있게 먹던지....

과일도 먹고 땅콩도 먹고, 햄도 먹는디..

먹는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눈도 마주쳐도

전혀 줄 생각을 안하는 것이여~~~

6시간동안 기차 안에서 배는 고픈데

어찌나 먹고 싶던지...

뤄양에 도착해서 타이산 가는 표를 사려고 기다리는 동안

삐끼가 숙소 명함을 건네주는거여~~~

내가 가려던 곳이라 앞장서라 해놓고 따라갔더니만

엉뚱한 호텔로 인도하더라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나왔더니

그제서야 제대로 인도하는 거여~~~

그리고 숙소에 뭘 적는걸 보니 소개비를 받는 모양이여~~

설마 소개비 만큼 숙소비에 더 붙는건 아닌가 몰라~~

아마 앞의 숙소의 페이가 더 높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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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11원

인터넷 4원

버스 4원

대안탑 30원

물 5원

보증금반환 -50원

버스 4원

점심 27원

숙소(보증금포함)320원

저녁 1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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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366.5원

환산 54,975원

1인 183.25원

환산 27,487원

12일째 지출 총계 1949.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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