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 방콕&앙코르와트 여행기 [3/6] - 앙코르와트-
이 여행기는
2005년 처음으로 태국을 방문했을때의 여행기입니다.
현지 정보에 대한 부분이나
물가에 대한 부분에서는
3년후인 지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특히 이번 3번 여행기는 앙코르왓트의 사진이 대부분인 관계로
조금은 딱딱할지 모릅니다 -_-;;
재미없다고 답글이 없다면...아시죠?
숙소의 모습이다.
같이 캄보디아로 들어온 한국인들과 한방을 썼다. (아잉 부끄러 -_-ㅋ )
다른 한국분들이 씻는동안 잠깐 침대에 누.워.있.기.만. 한다는것이.
그냥 아침까지 내리 잠이 들었다.
에이 디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도 변함없이 두건을 둘러 쓰고 앙코르와트로 갔다.
똑똑이를 하루 전세냈다.
그런데 이 똑똑이 역시 인연이 있다.
지난번 여행기에서 썼다시피
캄보디아로 들어오는 택시가 고장이 나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자세한 이야기는 "[6박 7일] [수정]방콕&앙코르와트 여행기 [2/6] - 가자 캄보디아 - " 편 참고 )
좋은 게스트하우스까지 소개시켜준 그 택시기사님-_-은
결국 기사님의 형님이 오셔서 우리를 마져 시엡리엠까지 태워다 주었고
기사님의 형님은 -_- 자신의 막내동생을 또 우리에게 소개시켜주었다.
자신의 막내동생은 똑똑이 기사라고 하면서 -_-;;
(온가족이 운수업에 종사하시나보다 -_- )
앙코르왓트를 구경하려면 자신의 동생 똑똑이를 전세내라고 했다.
가족이 모두 다 친절했고. 인상이 좋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그 동생님 역시 무척이나 젠틀하고 친절하셨다.
엄청 젠틀하셔서.
한국에서 한국인이었다면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았다.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다.
미안하지만 -_- 나 앙코르와트 갈때. 아는거 아무것도 없었다.
많이 후회되지만... -_-;;;
한가운데 주저 앉아서 이런 사진도 한장 찍어주고.
스님과도 한장 찰칵.
그런데 사실.
이런 사진 찍는거 참 조심스럽다.
" 이 나라의 문화에 대해 자세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스님과 사진을 찍는것이 과연 괜찮은 행동일까? "
...라는 긴 질문에 대해 생각하면서 고민하고 있자
이 스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이리와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신다.
앙코르와트의 첫 인상은
무.서.움.
다른 관광객들이 다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가길래
나도 별 생각없이 따라서 올라갔다.
장난 아니게 무섭다.
사진에서 나온것보다 훨씬 더 높다.
진짜 무섭다 -_-;;;
꼭 개구리가 살 것 같다.
갈증이 났다.
환타나 하나 사마실까? 생각하고 있을때.
오오
영화에서나 보던 코코넛이 보인다.
하우머치?
원달라~
투 원달라?
오케~
한개도 원달라.
두개도 원달라.
어지간한건 다 원달라.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다.
영화에서 본 기억으로는
꼭 설탕물이나 꿀물같은 맛이 나야 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단말이야 -_-;;
음.
미안해 -_-
설명할 말이 없어.
내가 그렇다고 앙코르와트를 우습게 보는건 아니다.
훌륭한 유적지이고.
그렇긴 하지만.
단지 난 유적지에 관심이 없을뿐.
내 취향까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건 아니잖아.
그렇다면 앙코르와트는 왜 간건데? 라고 나를 비난하지는 말아줘.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아?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다고.
다시 말하지만
앙코르와트가 시시하거나.
별볼일 없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라고.
단지 내 취향이 아닐뿐.
그래도 사진은 잔뜩 찍었지 -_-;
점심 시간이 되자
똑똑이 기사는 점심을 먹으라고 하며
어떤 식당( 이라고 하기엔 포장마차에 가깝긴 했지만 ) 앞에 나를 내려줬다.
똑똑이 기사의 가족은 모두 친절한 가족이었기 때문에
의심없이 주변의 여러 식당에도 불구하고
기사가 권해준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음식은?
물론 맛있었다.
이것저것 섞어서 만든듯한 이 과일 쉐이크 역시
맛이 무척이나 별로일것 같은 이 색깔과는 다르게
너무 너무 맛이 있었고
너무 너무 신선했다.
돼지고기와 토마토.
이런 말도 안되는 조합이 맛있을줄이야!!
가끔식 공사하는곳이 보였다.
이 사진은.
땡볕에서 지칠대로 지쳐서 -_-;;
앉아서 쉴겸해서 찍은 사진.
너무나 유명한 장면이기 때문에
누구나 한두번쯤은 다 보았을것이다.
이 부근에서는
한 사람의 이름이 자주 들린다.
"안젤리나 졸리~~"
툼레이더를 이곳에서 찍었다지?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스콜성 비라고 생각했지만
이 비는 1시간 가량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다.
캄보디아 담배를 사러 갔다.
음.
뭐라고하지?
시가렛~ 캄보디아 훼이머스~ 시가렛~
아주머니가 담배 한갑을 준다.
하우머치? (이미 난 원달라를 꺼내고 있었다.)
원달라.
음.
이 담배.
결국 반도 피우지 못했다.
꼬맹이들이 놀고 있었다.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는 몸짓을 하자
환하게 웃으며 찍어도 된다고 한다.
이 사진 한장 찍었다고
이 녀석들.
30분 이상 따라다니며 원달라를 내놓으라고 소리질렀다.
뭔가가 엄청나다는건 알겠지만
이걸 내가 설명할수는 없다.
나무들이 이렇게 돌들을 감싸안고 있는 장면들을 보면서
와. 와. 와.
하는 감탄뿐.
해가 지기 시작하고
앙코르와트 투어를 마치자.
똑똑이 기사가 묻는다.
너 저녁 먹으러 갈거지?"
응
내가 아는 끝내주는 부페가 있는데 갈래? 맛도 좋고 음식도 여러가지야. 공연도 있어.
음...얼마인데?
1인 10달러.
그래 ^^
똑똑이 기사는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자리를 예약하는듯 했다.
잠깐 숙소에 들러서 세수를 하고
똑똑이 기사와 약속을 한 시간에 다시 숙소 앞으로 나가니
이미 숙소의 종업원이 나에게 말을 해준다.
너 친구 저기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응? 내 친구?
그래. 니 친구. 저기~
저쪽을 보니 똑똑이 기사가 나를 보고 웃고 있다.
난 똑똑이 기사와 친구 먹었다.
오.
음식점에 가보니
자리구조가.
무대 바로 코 앞 한줄.
그리고
무대 저 뒤쪽으로 네줄정도.
똑똑이 기사가 맡아준 자리는
무대 가장 앞줄.
그것도.
가장 가운데.
그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오.
저 가족.
끝까지 날 감동시키는군.
뭐 춤의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뭔가 잼있고
특이하고
똑똑이 기사 가족들이 고마워서
앙코르와트 투어 시작전
약속했던 금액보다
팁을 더해서 꽤 두둑하게 줬다.
똑똑이 기사가 고맙다고 하며
명함을 주며 다시 한번 나에게 확인 시켜준다.
넌 우리가족의 친구야.
언제라도 캄보디아에 오게 된다면 연락하렴.
친구.
친구는 좋은데말야.
팁을 두둑하게 주었다고 친구가 되는건 아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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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랑의 김영균님께서 오늘 보내주신 제 사진입니다.
수린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
꺄~ 수린이닷~!!
수린 선착장에 막 도착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스피드보트 (혹은 슬로우보트) 를 내리고
작은 나무배로 갈아 타고 (약 3~5분) 섬으로 갑니다.
남들은 다 자기 배낭 챙기고 있을때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덕분에 나무배에는 꼴찌로 탔습니다.
선크림을 얼굴이 하얗게 보일만큼 많이 발랐습니다.
재작년 선크림 바르는것을 소홀히 했다가
피부가 홀라당 벗겨져서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눈이 부셔서 눈을 뜰 수 없었습니다.
비닐봉지에 든건 -_- 초콜릿과 물.
이거 결국 어디로 갔을까요.
난 먹지 못했습니다.
스노클링을 나가는 길입니다.
죽지 않으려고 라이프 자켓을 입고.
살이 너무 타지 않아서 일부러 소매가 없는 옷을 입고 나갔습니다.
그래도 그다지 타지는 않더라고요 -_-;;
물에 풍덩~!
수심이 대략 10 미터는 됩니다.
처음 들어갈땐 꽤 무섭습니다.
제일 처음 스노클링을 나가기 전에
장비 점검을 하려고
핀과 스노클을 가지고 깊지 않은 바다로 나왔습니다.
수심이 너무 완만해서
아무리 걸어 들어가도
수심이 배꼽을 넘지 않습니다.
아...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