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 만지작의 만져주고 싶은 방콕&앙코르와트 여행기 [7/7]
이제 여행이 끝나간다.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가야한다.
이제는 하나쯤 새로 장만할만도 하지만.
나는 10년도 훨씬 넘은 이 알록달록 촌스러운 배낭에 정이 간다.
공항에 도착했다.
나에게 공항은 딱 두가지의 느낌뿐이다.
설레임과 아쉬움.
공항에서 지금 막 입국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
이 사람들도 얼마후엔
어딘가의 공항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겠지?
공항세인가? 공항이용료인가?
이것 때문에 항상 500밧은 남겨놔야 한다.
물론 이건 몇년전 여행기이기 때문이고.
현재는 이 요금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내가 받은 보딩패스중.
가장 이뻤던 보딩패스이다.
거참 이쁘게도 잘 만들었네.
탈이 많았던 캄보디아 비자.
캄보디아 비자에 내 여권번호가 잘못 기재되는 바람에.
혹시 날 강제출국 시키지 않을까?
무시무시할 정도의 액수의 벌금을 내라고 할 지 몰라.
어쩌면 감옥이 넣고 먹다 남은 찌꺼기 음식만 줄지도 몰라.
날 거세-_-시키지는 않겠지?
비자에 잘못 쓰여진 여권번호 하나 때문에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게 했던 비자.
타이항공에서는
뜬금없이 어느 순간에 땅콩을 나눠준다.
왜 많고 많은 간식거리 중에서 땅콩을 나눠주는지 모르겠다.
근데 -_- 이거 대땅 맛있다. -_-
첫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딱 보면 알겠지만 닭과 밥.
내 입맛이 변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맘때쯤까지만 해도 기내식을 먹을만은 했다.
어쩔때는 남는거 있음 하나 더 달라고 해서 두개를 먹을때도 있었으니.
아마 여기가 경유지였던 타이페이가 맞는거 같다.
(리치님 댓글로 수정합니다. 타피페이가 아니라 -_- 홍콩이라고 말씀해주시네요. 난 내가 간곳이 어딘줄로 몰라요 우하핫~~~)
사실 오래된 사진이라서 -_-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냥 시간 순서대로 나열된것을 보고 -_-;; 추측을 할 뿐.
비행기 안이다.
아~
3 5 3 자리 너무 싫엇~~!!
차라리 252 가 좋은데 -_-;;
의자 색깔 참 이쁘다.
보딩패스도 이쁘고 의자도 이쁘고 스튜어디스도 이쁘고
내 맘은 더 이쁘고 -_- ( 참 뜬금없구나 )
이쁜 의자보고 가만 있을 내가 아니지.
여권를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좌석표들.
다 모아놓을걸.
두번째 기내식.
밥 먹은지 몇시간 되지도 않았지만.
또 먹힌다.
창밖의 하늘 색깔이 참 이쁘다.
나만큼 이쁘지는 않지만.
이쁘다.
기다려.
꼭 다시 올거야.
꼭 다시 돌아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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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방콕&앙코르와트 여행기 마칩니다.
주 사용 카메라가 똑딱이여서 인지 몰라도 사진 퀄리티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_-;;;
다음 여행기 ( 2006년 방콕&수린 여행기 ) 부터는카메라가 변경되어-_-
그나마 조금은 볼만한 사진이 나올것 같습니다.
분명.
7편으로 계획하고 쓰지 시작했는데.
쓰고보니 6편이네요.
그냥 -_- 6편 건너뛰고 7편으로 마무리합니다.
정 섭섭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 인물사진 스페셜로 6편을 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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