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수요일 승찬이의 일기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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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수요일 승찬이의 일기 (마지막)

winhymn 1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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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5시 20분, 나는 6시에 일어났다.
세수하고 이빨 닦고 어제 챙겨 놓은 짐들을 들고 1층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
먹자 마자 공항까지 픽업할 홉 아저씨가 오셨다.
차에 타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거의 공항에 다 왔다.
홉 아저씨는 공항입구에서 내려주고 가셨다.
짐을 들고 공항으로 들어가자 바로 타이 항공 체크인하는 곳이 있었다.
체크인하고 화장실 갔다 오고, 출국장에 가서 들어간 후 면세점에서 초밥을 먹고 비행기를 탔다.
태국에 올 때는 대만에 들릴 때, 내렸던 자리에 다시 가서 탔다
그런데 오늘 홍콩에 들릴 때에는 한층 더 올라가서 면세점을 지나 비행기를 탔다.
한 사람이 오지 못했는지 안내 방송으로 확인하고 한참 후에 비행기가 한국으로 향해 날았다.
엄마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급해 하셨다.
아까 그 일 때문인지 너무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아빠가 많이 기다리실 거라고 하셨다.
짐을 찾고 대기실?로 나가자 아빠, 승희, 외할머니, 삼촌이 있었다.
너무너무 반가웠다.
승희가 “오빠 왔다” 하면서 나를 안았다.
나도 안아주었다.

공항초밥 개당 50밧, 음료수 120밧
향초 1개 250밧 (만남에서 간 선물집에 비하면 한 7배정도 비싸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승찬의 일기

이동중에, 시간 날 때마다, 저녁에 잠들기 전에 아들에게 일기를 쓰게 하였습니다.
중간 중간 쓸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저녁에 일정이 늦게 끝난 날은 힘들어 하더군요.
그래도 자신이 느끼고 본 것을 쓰는 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을 듯 싶어요.
울 아들은 왜 이리 돈에 관심이 많은지... 호텔비, 맛사지비, 픽업비 계속 물어봐요.
아들과 함께한 요번 태국여행은 힘들면서도 너무 재미 있었어요.
첫날 공항에서 택시가 미터로 가지 않는다고 해서 당황하고,
툭툭이가 길을 몰라 빙빙 방콕시내를 돌아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 하답니다.
아이가 없었으면 제 성격에 대로변에서라도 내려 다시 걸어 공항으로 오거나 어떤 조치를 치할 사람인데 아이가 있으니 아무래도 한 수 접고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영어가 물론 잘 안되죠. ㅎ ㅎ
그래도 살아야 하니깐 하게 되더군요. 필요한 것들 생각나고요.
그리고 태사랑에서 어느 분이 언어보다는 정보력이 그 여행을 좌지우지한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요번 여행은 태사랑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정말 태국 사람들은 좋고 순한데..... 좀 ..... 음 .... 잘 모르더군요...
차라리 태사랑에서 정보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얻으셔서 도리어 운전사에게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 빠릅니다.
물론 완파 갈 때처럼 길을 지름길까지 속속들이 아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운입니다.
태국 가는 날 지인이 동남아에 대한 안 좋은 얘기들을 하셔서 아이랑 같이 가는 것이기에 신중히 생각하고 취소할까도 고려 해봤지만,
그 분 이야기를 듣고 주저 했다면....
태사랑 정보처럼 안전해요.
우리나라 일부인들처럼 계산적이지도 않습니다.
순수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가격에 대해서 흥정을 하여야 하지만 말 그대로 흥정일 뿐 뒤돌아서서 웃으면서 헤어지는 사람들입니다.
태국말, 전 시간이 없어서 단어만 써 가지고 가서 일부만 외웠는데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발음도 꼭 듣고 가세요.
필요하더군요.
영어보다 때론 태사랑에 나온 단어들이 더 유용해요.
이제 우기에 접어들었으니 지금부터 가시는 분들은 비가 오지 않아도 근처 편의점에서 양산겸 우산 하나 사가지고 배낭에 쏙~.
호텔 체크인시(전 처음이라 당황했는데) 여권과 바우처를 보여주면 됩니다.

금방 13일이 지나가네요.
한국에 오니 금요일이 재량 휴일이고 다음날이 놀토던데... 15일 채워도 되었는데... 아쉽네요.
나름대로 학교 하루라도 들 결석하면서 오래 여행 다녀온다고 놀토인 전 날 금요일 수업 마치자 마자 공항으로 갔지만,
이것도 정보가 부족한 탓이지요.
여행 준비에 바빠서 학교 일년 일정을 보지 못 한 관계로 재량 휴일이 끼어 있는지 몰랐거든요.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태사랑 지금보다 더 많이 보고 정보 얻어가겠습니다.
업그레이드 정보 부탁 드립니다.

특히 라마3세거리를 비롯한 S.V.콘도, 리버사이드 호텔과 한인타운이 있다는 쑤쿰윗쪽 지도와 정보 부탁드려요.
이쪽 정보를 미쳐 못봤는지 정보를 구하지 못했으니 당연히 가보지 못했답니다.

태사랑 감사합니다.

만남의 광장도 너무 감사했어요.

참!!
태국에서 한국 올때 공항세 내야한다는 정보가 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공항 직원들에게 어디서 파냐라고 질문 했다가 좀 난처 했답니다.
다른 배낭 여행자님들도 이것 때문에 출국장에서 줄서서 이야기 하였답니다.
돈 안 남기고 쓰셔도 되요.

전 넉넉히 1000밧정도 남겨 놨는데 .....
다음에 가면 써야줘 뭐 ㅋ ㅋ.

1 Comments
501 2008.03.31 00:30  
  공항세 없어진지 오래 됐구요.자유여행 하시는 분들 재발 뚝뚝이 타지마세요.100%바가지에 매연심하고 관광객들이 바가지인지 알면서도 자꾸타니까 계속 바가지 쒸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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