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리씨의 이상한 외출3.
내가 떠나던 날에는 바람이 마구 불고 비가 왔었다..*.*;;
씨..최대한 짐을 줄여볼려고 얇게 입고 나왔단 말이다!!
얼마나 추웠던지..
바지는 7부바지였다고..ㅡ0ㅡ;;
인천공항에서 택시쉐어 하기로 한 언니와 인사를 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수완나폼 공항까지 무사히 도착...11시쯤였던 것 같다.
그 언니와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이틀후 였나? 카오산에서 그 언니를 또 만났었다 ㅋ
정말 작고 복잡한 카오산..
ㅇ ㅏ.카오산...
나는 갑자기 도망치고 싶어졌었다!
카오산은 나에게 축축하고 끈적이는 첫인상을 주었다..
국적을 알 수 없는 술취한 유러피안들..
장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라이브 음악;오브리>.<~
나는 도망치듯
낼름 뚝뚝을 타고 쌈쎈거리로~슈웅.
피곤해서 정신도 없는데 뚝뚝 기사총각이 자꾸 핑퐁쇼를 보러 가잔다.
당췌 핑퐁쇼가 뭐냐고-0-;;호기심에 약한 나..궁금했지만 꾹꾹 참았다.
쌈센에 도착했다..아니.100B을 달라고??내가 핑퐁쇼 안간다해서 삐친거냐??
나는 20B을 거의 던지다시피 하고 내렸다.ㅋ하하핫.
12시가 넘은 시간였지만 할배가 방예약을 해줬당.폭죽놀이도 2개주셨다 ㅋㅋ
내 기억에는 싱글룸 600B정도 한거 같다..으웩...엄청난데..
다음 날 할배가 자꾸 아침먹으래서 싫다니까 요금에 포함된거 였다;;ㅋ
나는 여기 게하가 싫었다.
금연이고! 공동욕실이고! 너무 한적하다... -0-ㅋ이건 오바인가;;
그래 첫날이니까..진상부리지 말고..조용히..
일단 자자...
긴팔옷을 벗어던지고 샤워하고
엠피삼을 귀에꽂고 침대에 누으니까 이제 실감된다.
WELCOME TO THAILAND.....
잠들어 버렸다;;
아침이 밝았다. 자..아침을 먹고.무얼해볼까나. 왕궁 한바퀴 돌아주시고 ~ 미친 비둘기 천지..몇천마리가 나뒹군다고....ㅜㅜ 조류에 기겁하는 나였지만 태국에 와서는 비둘기랑 얘기도 할 줄 아는 마인드를 갖게 되었다 ㅋ
방콕은 정말 매연덩어리다..발도 시커매지긴 하지만.훗..예를 들면 이런거..ㅋㅋ 내 메모장에 썼었던 ㅋㅋ
1.오늘 길을 걷다가 코딱지 파는 태국인 3인발견 내가 먼저 민망해서 고개를 돌렸다..
2.오늘 길을 걷다가 코딱지 파는 태국인10인이상 발견! 적어도 내가 당신을 정면으로 볼 때는 손가락을 빼란 말이예요..!!
3.오늘 길을 걷다가 코딱지 파는 태국인 옆에 앉아서 같이 팠다.ㅡ0ㅡ;;;;; 아무렇지 않았다...팔 수 밖에 없다;;자꾸 쌓이니까;;ㅋㅋ
암튼 나중에는 왕궁 도는것 쯤이야 일상적인 메뉴가 되버렸다. 이 날도 엄청 너무 더워서 게하로 돌아왔는데..
ㅇ ㅏ...헐..........shit... 내 엠피삼이...엠피삼이 안되요!! 볼륨이 0으로 되더니...버튼이 안눌린다.......ㅜㅜ. OMG...!! 정말이니?? 아니지..배고파서 그래? 아니면 더워서 그러는거지? 나는 울먹이며 충전을 했다.. 될꺼야...될꺼야......
................................................ 안된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씨암역으로 가서....ㅜㅜ 딴 건 다 양보해도..음악 못 듣게 되는건 그냥 나가 죽으라 그래...ㅜㅜ 10시부터 온갖 백화점들과 마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젠장.. 니네는 CDP도 안파냐!!WHY~~~~~~~~~~~~~~~~ 왠 홈씨어터를 보여주냐고..근데 괜찮길래 또 혹 해서 보고 있었다..ㅇ ㅏ...ㅡ0ㅡ;; 엄청 뛰어다녔다..또 좀 크냐고.. ZEN이였나? 암튼 그 곳에 panasonic이 있었다..@.@ 달려 들어가서 아줌마....ㅜㅜCDP 주세요..ㅜㅜ 친절하고 여유넘치는 아줌마, 있다면서 마침 세일한다고 좋아하신다.. 아..그럼 빨리 내놔요..ㅜㅜ 헐.......세일해서 126$!!!!!!!!!! 전 날 나는 100$를 분실했었다...ㅜㅜ 내가 어디다 떨군거 같은데 그다음 100$분실한건 당한것 같았다..지갑에는 100$만 들었있었는데..ㅇ ㅏ..잊고싶다..ㅜㅜ
울면서 긁어버렸다..... 우리나라에서라면 5만원도 안되겠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다..... 완전 꼴은건데..옛날꺼....크고 기능도 없고... 헐..11시20분...나 체크아웃해야돼..그리고 깐짜나부리 갈꺼라그~~ 스릴러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ㅋㅋ혼자 뛰어댕기면서~CDP를 외치는 모습이란..ㅋ 아줌마,여유있게 포장하신다.. "ok~hurry? "......." 나중에 숙소에 와서 해보니.. 제발 물은 걍 주센..!!봉다리 아까웁꾸로.. 맥주3캔사면 빨대도3개~푸훼휏;;;
암튼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나는 감사했다..
이렇게라도 CDP를 살 수 있음을.. 이렇게라도 음악을 들을 수 있음을... 이렇게라도.....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