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주고 싶은 여행기. 2007. 방콕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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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주고 싶은 여행기. 2007. 방콕 [02]

만지작 15 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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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로드를 슬금슬금 어슬렁 어슬렁 거리며 구경하다가
다리가 뻐근하게 아플때쯤에서야 팟타이 아저씨 사진을 한장 더 찍고는 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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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돌아와서는
함께 방을 쓰는 그녀와 함께 샤워를...
...
...
...
...하고 싶었지만...

난 혼자 왔다. -_-;;;
침대를 두개로 붙여놓고 -_- 일단 대자로 누웠다.

입고 있는 옷은 먼지가 많이 묻었기 때문에
옷을 입고 침대에 누울수는 없었다.
알아서 상상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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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많이 본 모습이실겁니다.
에라완 게스트 하우스의 사진입니다.
욕실앞의 에어콘.
샤워하고 욕실의 문을 열자마자 맞게 되는 에어콘의 찬 바람.
찬바람을 맞지 않으려고 욕실에서 나올땐 항상 방정맞게 뛰어 나오곤 했다.

이것 역시 알아서 상상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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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묵을것도 아니면서
마치 호텔에 온 것처럼
옷을 다~ 풀러서 옷걸이에 걸어놓았다.

그래봐야 몇벌 되지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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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오늘부터 주류판매가 일체 금지된다.
물론.
몰래 다 팔긴 하지만. -_-;;;

냉장고에는 맥주가 4캔이나 있다.
무하핫~!
4캔이라면 내가 곤드레 만드레 취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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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빈둥거리다가 요술왕자님이 소개해주신 운하투어를 하러 갔다.
시간을 몰랐기 때문에 한참이나 기다려야 운하가 출발한다 하였고
공중에 붕~ 뜬 시간을 보내려고 근처 탐마삿 대학교 (이름 맞나?) 구경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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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더워서 -_- 대학 구경도 그다지 재미가 없다.
(방학중이라 그런지 여대생들이 별로 없어서 재미가 없었던건 절대 아니다. 절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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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투어를 하기전 간단하게(?) 밥을 먹으려고 운하 선착장의 식당으로 갔다.
함께 운하투어를 가셨던 태사랑의 오소리 형님께서 사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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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한참이나 보시던 형님께서는
"만지작~ 족발 덮밥 못 먹어봤다고 했지? 여기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 내가 밥 주문하고 올께"
...라고 하시고는 음식을 주문하러 가셨다.

사실 수차례 태국을 방문하긴 했지만
당연히 먹어봐야 할 것을 먹지 못한것도 많고
당연히 가봤어야 할 곳을 가보지 못한곳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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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테이블 셋팅을 마치고 음식만을 기다렸다.
예쁘게 예쁘게 셋팅을 하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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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혼자 먹기 무서울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의 밥이 나와버렸다.
형님도 순간 당황하더니.

"내가 못 알아들어서 무조건 yes~ 라고 했더니 이렇게 나왔나보다."
그래도 이거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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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투어중 찍은 사진은 별로 없다.
물이 너무 튀어서 카메라를 감히 꺼낼수도 없었다.
물이 좀 깨끗했더라면
한두방울 튀어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겠지만.
...물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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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투어를 마치고 카오산로드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달리는 버스에서 몸을 밖으로 내밀고 사진을 찍었다.
.
.
.
달리는 버스에서? -_-
내가 써놓고도 말이 안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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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20년 전...(그러니까 내가 한두살일때군.) 우리나라의 버스와 비슷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버스를 다시 보았다면 얼굴을 찌푸렸겠지만
태국에서 접하게 되는 이런 장면들은 이상하게도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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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앞자리에 앉아서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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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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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시범자를 따라서 에어로빅(?)은 아니고.
무슨 체조 비슷한것을 하고 있었다.
다 함께 엉덩이를 흔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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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로드로 다시 돌아가는 길은 잘 모른다.
혼자가 아니라 일행이 있을땐 -_-;; 지도를 보거나 길을 알아보려고 절대 하지 않는다.
그냥 따라가기만 한다.
또 배를 타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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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해가 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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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도움을 받아서 달력 사진 한 장 찍어보려고 했지만...
...
마음대로 되지 않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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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8세다리가 보인다.
이제 다 온 모양이다.
캬...사진 죽이게 나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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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내려 카오산로드로 가는 길에 허기가 져서
동행했던 한국인들과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일행이 있을땐
길을 찾느라 지도를 보지 않아서 좋고.

또 하나는
메뉴를 고르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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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생선을 많이 먹긴 하지만
대부분은 대가리를 잘라내고 그러다보니 생선의 본 모양을 식탁에서 보는 일은 드물다.

이 생선 역시
분명히 양념도 되어 있고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그런데 왜
살아 있을때의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채 식탁으로 올라왔느냔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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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까지 배불리 먹고 방으로 돌아왔다.
오늘 아침 갑자기 방을 옮겼다.
디디엠 맞은편의 뉴시암 리버사이드 게스트 하우스이다.
이 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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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엠 맞은편의 뉴시암 리버사이드 게스트 하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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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엠 맞은편의 뉴시암 리버사이드 게스트 하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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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엠 맞은편의 뉴시암 리버사이드 게스트 하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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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엠 맞은편의 뉴시암 리버사이드 게스트 하우스이다.
이 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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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숙소에서 푸욱~ 잠을 잤고.
역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람부뜨리로 나와서 아침부터 어슬렁거리기를 시작했다.
오늘은 뭘하지 뭘하지?
무계획으로 오니 정말 할게 없구나 -_-;;;;;
15 Comments
노상미 2008.04.01 23:09  
  ㅎ 상큼하게 생기셔서 느끼한걸 잘드시는 만지작님이시군요 이번사진들도 상큼합니다.^^;;;
만지작 2008.04.01 23:20  
  사진보다는 제가 조금 더 상큼합니다 ^^
열혈쵸코 2008.04.02 04:55  
  항상 생동감넘치는 사진이 있어 즐겁게 읽고있습니다.
그리고 상세한 설명과 덕분에 알아서 상상했습니다;; ㅋㅋ
큐트켓 2008.04.02 05:20  
  만지작님은.. 안경쓴거보다 벗은게 낫구.. 사진보다 실물이 훨 나아요.. 사진으로 보면.. 아저씨같어.. 실물보면 저렇게 얼굴 통통하지도 않구 참 뺀질해보이는데 ㅎㅎ
동남아이주 2008.04.02 08:07  
  다리사진 진짜 예술이다...
김우영 2008.04.02 09:04  
  하하하.. 그런데 연세는 좀... 경륜이 되어 보이시는데..
아직 총각이신것 같구요...
만지작 2008.04.02 10:42  
  연세 -_- 라니욧~!
마음은 아직 열여덟 꽃띠랍니다.
sFly 2008.04.02 11:43  
  ㅎㄷㄷ
방년 1하구도 8세[[으힛]]
그럼 나두 머리에 두건쓰구
방년 3하구도 중간쭘치로 우겨 보까나요[[비추]]
helena 2008.04.02 12:11  
  머~찐 사진임돠~[[원츄]] 사진오른쪽아래 마크~!?? 전문가임에 틀림업쓰ㅇㅎㅎ [[아니]]
lakill 2008.04.02 18:24  
  다리 사진 정말 예쁘네요^^
young588 2008.04.03 00:36  
  만지작님.....사진 멋져요.
노출보정은 어케 하셨어요??
한스텝 어둡게 조절 하신거 같은데...아님 필터를???
전 아직 초보라서요.
번들렌즈만 두개 가지고 있답니다.
큐트켓 2008.04.03 10:52  
  캬캬~~~~ 탐론 18-75 산지 얼마 안됬는데.... 광각렌즈 하나 더지를생각~ 백통사는 그날까지~~ 쭈욱~ ㅎ
young588 2008.04.03 14:59  
  허걱~~
큐트켓님 탐론 18-75도 있어요???
만지작 2008.04.03 15:48  
  거의 대부분은 완전 자동-_-으로 놓고 찍습니다.
라마3세 다리 같은 경우는 수동으로 찍었던것 같기도 한데...기억이 잘 ^^;;;
큐트켓 2008.04.03 17:12  
  전 생초짜인데... 350d 사고.. 28-75 샀어요...  18이 아니고 28 ㅎㅎ 광각렌즈 하나 더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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