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리씨의 이상한 외출9.
Ending
인천 도착하자마자 어찌나 춥던지..
비행기 안에서도 너무 울어대서 눈도 잘 안떠지는데 바람이 오지게 불어오신다;;
나는 지금쯤이면 한국도 봄이겠지 했는데
헐...아직도 패딩이 대세인것인가ㅡ0ㅡ;;
지금 난 나염입었잖니;;
공항리무진을 타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젠장.
한국가면 쓸려고 남겨둔 10만원..만원짜리 10장 고스란히 사라지고
5000원짜리하나달 1000원짜리3장...
헐..끝까지...훗..이제 웃음밖에 안나온다.
자존심은 있어갖고 마넌짜리만 갖고 간거니!!ㅋㅋㅋ
근데 리무진 9000언이야.....ㅠㅠ
이미 도착한 리무진을 뒤로하고
현급지급기 찾아서 돈 뽑아서 리무진 타고 집으로 무사귀환 하셨다..
집에오자마자
스케줄 부터 짜봤다.
한달 후 쯤 다시 태국에 가기위해.ㅋㅋ
가능할 것 같다.
이런식으로 나도 태국 매니아가 되는것인가??
다음에 다녀오면 제대로 여행일기를 써봐야지;;ㅋ
개에 물리기도
길을 잃어버리기도
오토바이사고가 나기도
소매치기를 당하기도
라오스를 포기하기도
아파서 앓아눕기도
너무나 많은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야매천국 태국이지만 -아 지금와서 말이지만 신호등은 왜 있냐!!
시간은 뭐하러 말해! 니네 멋대로 할꺼면서 ㅜㅜ?(Thai time)
솔직히 태국은 친구나 가족들과 시간보내기 더 좋을 듯 하다.
혼자는 좀 심심한면이 많은 것 같고..
내가 머물렀었던 지역은
카오산-깐짜나부리-아유타야-쑤코타이-치앙마이-빠이-쑤랏타니-아오낭이였다.
각 지역마다 색깔이 다 틀렸지만 내게 많은 에너지와 영감을 주었다.
여행경비는 비행기표와 잃어버린 돈 빼고 100만원정도 썼다.
많이 어설프고 부족했던 여행이긴 했지만
이번 여행으로
나는 조금은 평화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주어진 삶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기..여유갖고 즐겁게 살기..욕심버리고 베풀면서 갈기 등등..
내 친구는 내게 말했다..
"지옥에 돌아온걸 환영한다!"
"개..쉐...ㅋㅋ
아직 우리나라는 춥지만
나는 지금도 매일 레게음악을 듣고 있다.ㅋ
매일매일 태국의 뜨거웠던 하늘이 그립고
만났던 사람들과 사겼던 친구들이 그립지만
나는 전보다 더 열정적이게 음악을 하는 딴따라가 될것이고.
나는 전보다 돈을 아껴써서 여행 다니는 일에 힘쓸것이다.ㅋ
peace of mind...
부끄러운 글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