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영어♡ 함께한 Thailand and Taiwan ② 출국2
잠시후 우린 타이페이 중정공항에 도착....
경유라 다시 갈아타러 가는데...이런...시간이 밤 10시가 훌쩍 넘었어...ㅜㅜ
우리 10시 15분 보딩타임인데....
괜찮아...괜찮아....10시 45분 비행기잖아...
나름 위로하며 빠른 걸음 재촉하며 걷는데....
우리 마음만 급해가지고 설랑 게이트번호 보고 옆에 보니 큰 유리에 대문짝만하게 C3게이트 보여 다행이다.바로 옆에 있네 하며...
다들 마음 놓고 들어가는 곳을 찾는데...잉??
문이 안 보여...뭔데...어케 된건데....이때 다들 거의 울뻔했다.....ㅜㅜ
급하게 옆에 아찌한테 물어보니 어떻게 가라고 설명해주신다...
우리 다들 급한맘에 열나게 뛰어갔더니...다행히 앞에 입구가 보여 안심하며 안에 들어갔더니...휴휴 시간 미뤄졌다네...ㅡㅡ;
<☞대만공항에서 저희처럼 절대 당황해하지 마시고 트래짓만 보고 따라 가심 됩니다. 고거만 보고 가니 바로 나오더라구요..ㅎㅎ>
글케 또 태국가는 뱅기 타고...기내식...못 먹을꺼같았지만...쬐금 맛이라도 볼라공...시켰다...
또 치킨이랑 비프랜당..ㅎㅎ
그래서 당근 비프...근데 뭐야?
이번에는....비프에 면...오마이갓........
아주 제대로 느끼해주셔서...결국 손도 못 대고 남겼다....흑흑흑...
제주도 갈때도....일본 자유여행 갈 때도 다 배를 탔어서....
사실 비행기라면 서울에 본사교육이 있어 타봤던게 전부였던 나..........
그렇기에 더욱더 나의 환상이자 뱅기의 로망이었던 기내식...
난 그렇게 그날 장장 6시간동안 삼식 아닌 삼식을 하며....
더부룩한 속에 참을 인자를 새기며 태국에 입성하였당ㅡ^ㅡ
그래도 여기가 어딘가...푸헐헐 바로 태국 아닌가....
정말 뼈 빠지게 자료 찾으며 준비한 태국....ㅎㅎㅎ
우리들은 몹쓸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잊은채....
성큼성큼 입국심사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근데..음음.....가방 질질끌고 나가니....아주 난리들 나셨다...
긴팔에 짚업점퍼까졍 입은 나에게 여기 태국은 너무 더워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이었는데....
다들 어디로 가냐며 자꾸 사람들이 들러붙어사서...
나중엔 이단옆차기로 다들 쓰러뜨리고 싶은 심정이었당.....^^;
희야동샹이 언니 금액이나 물어보죠?
그래서 슬쩍 물어봤더니...카오산가는데...1200바트 달라이칸다...
헉쓰 외치며 돌아가니 1000바트 낮춘다...그래도 가니 800바트 낮춘다....
뭬야 이사람들....800까지 낮춰졌을때는 솔직히 공항택시 예약해주는데가 어딘지도 못 찾겠고 갈까 생각하다 근처까지가서 800바트 이상 달라며 딴말 할가봐...
그냥 공항에서 잡아주는 택시 잡기로 결심했다...
밖으로 나와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니 미터택시들이 쭉 서 있었고 그 앞에 간이 테이블이 있어 우리는 일제히 바로 저기야를 외치며 달려갔당...크크
영어로 아무도 말 할 엄두를 못내서 그냥 약도 보여주면서 손으로 짚었더니...
영수증같은거 하나주더니 택시 타라신당..푸헐헐
글케 택시를 잡고 나니...영어 못해도 살아나갈수있을꺼같은 자신감 완전 만땅 채워졌당^^
바로 택시기사님께서 친절히 짐도 실어주시길래 안심하며 앞좌석에 앉으려 오른쪽으로 갔더니 아저씨....안색이 창백히 변하신다....
급당황해하시며 막 뭔가 설명하시는데...뭔말인지 알아들을수있어야지...
한참 듣고 있으니 희야동샹과 으냥동샹 뒷자석에 타더니 언니 거기 운전석인데요..이칸다...OTL
아저씨 친절히 만남의 광장까지 찾아주시고 고속도로까지 안 타서....
택시비 275바트인가 나왔다...어케 우리 횡재했어...이라는데...
아저씨 500바트 달란다..
우리들...절대 외국에서 호락호락하게는 정당한 돈 아니면 안내줄꺼다 생각하고 갔었지만...
아저씨 우리보고 짐도 트렁크에 실었고 사람도 3명이라 원래 돈을 더 내야한단당....
글케 태사랑에서 많이 읽고 갔음서도 그 말이 진짠줄 알고 500바트 냈당!!
나중에 만남의 광장에 물어봤을때 그제서야 아닌걸 알고 땅을 치고 후회ㅡㅡ
하지만 그것도 지금 생각하니 웃음 나오는 좋은 경험이었던거같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