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 늦바람 자유여행 10 - 앙코르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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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늦바람 자유여행 10 - 앙코르유적지

나르리 4 1095

드디어 앙코르유적지 관람을 시작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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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에 방콕에서 불교유적지라 왓포사원의 와불을 안보겠다던 S씨가

앙코르유적지를 안보겠단다.

그리고 다른 한사람도 하루만 관람하겠다고 우긴다.

한국을 떠날 때 교회에서 하루만 보겠다고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고 왔다나 뭐나---.

이날 아침 함께 헤어질까 말까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한사람은 유적지 관람을

한다기에 같이 나섰다.

결국 3명이 씨엠릿에 와, 한사람은 숙소에 남고 두사람만 앙코르유적지로 출발했다.


하루 10불을 주고 툭툭이 한 대를 대절했다.

입장료가 하루 투어권이 20$, 3일 투어권이 40$, 일주일 투어권이 60$이란다.

나는 3일 투어권을 끊고, 일행은 하루 투어권을 끊었다.

어차피 내일부터는 일행 두사람이 씨엠릿에 계속 죽치고 있던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거고, 나는 여기서 며칠 더 머무르면서 앙코르와트를 더 보리라 마음먹었다.



앙코르유적지에 관해서는 다른 회원님들의 여행기가 많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오전에는 앙코르와트를, 오후에는 앙코르톰을, 해질 무렵에는 쁘레룹에 올라

일몰을 감상했다.

이 코스는 보통 앙코르유적지를 하루만 관람하는 사람들이 죽을둥 살둥 하며

도는 강행군 코스이다.

나는 이렇게 빡시게 돌 필요가 전혀 없었는데 일행이 오늘 하루만 본다며

도는 바람에 동행하다가 말려 들어가게 되었다.



여기서 앙코르유적지 관광 팁 첫번째

앙코르유적지를 제대로 관람하려고 씨엠릿에 있는 한국인 여행사에 들러

가이드를 요청했더니 하루에 150불을 달란다.

두명이라고 깍아달라고

해도 120불이하로는 안된단다.

영어가이드는 50불에서 80불도 가능하단다.

그런데 앙코르유적지에는 한국인 단체여행객들이 엄청나게 많이 온다.

유적지마다 거의 20~30분 간격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모양이다.

보통 한 코스마다 한두시간 정도 가이드가 설명하는데 단체관광객들

뒤 꽁무니를 따라다니면 설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다.


팁 두 번째

앙코르유적지는 절대로 효도관광코스가 아니다.

나이드신 부모님을 보내드리면 영락없는 불효관광이다.

앙코르유적지 대부분이 60도 이상 가파른 계단을 몇 십m 이상 올라가야 한다.

올라 갈 때에는 어떻게 올라 갈 수 있어도 내려올 때는 눈물을 펑펑 쏟는

아주머니들도 더러 볼 수 있다.

나이 지긋하신 노인들은 아예 올라 갈 수도 없다.

효도관광 시켜 드리려면 다른 지역을 택하셔야 한다.

4 Comments
열혈쵸코 2008.04.09 00:56  
  아.. 그렇게까지 힘든 곳일줄은 몰랐습니다..
jbrother 2008.04.09 12:21  
  예수님께서, 그자리 오솄다면 이렇게 말씀하셨으리라

생각해요, "아가야, 보고오니라, 신앙은 그렇게 믿는게

아이다, 흑백세계에 갇히지마라"
앨리즈맘 2008.04.11 08:07  
  어머나 .....
나옹~ 2008.04.22 11:00  
  신앙은 그 나라의 의식주에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는 중요한 문화인데~~~안타깝네요 ㅠ.ㅠ ㅎㅎ 그래도 자기 시간들여서 하는 여행인데 자신이 편한대로 하여야겠지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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