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영어♡ 함께한 Thailand and Taiwan ① 출국
8일간의 꿈같은 자유의 시간들.....
비록 짧았지만 정말 나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줬던 시간이 아닌가 싶다...
여행을 가기전 나는 그 자유를 꿈꾸며....
가끔씩 밀려오는 자유여행에 대한 무한 공포를 무시해주시는 센스를 발휘하며....
비행기티켓 예약....호텔 예약....투어신청...하나씩 해나갔던거 같당~
그렇게 태국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태사랑에 무한 자료를 제공받은 나로썬...
여행을 다녀오면 당연히 여행일기를 남겨주는 착한 센스정도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정말 부족한 글 솜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몹쓸영어에 울고 웃은 나의 여행기를 올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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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3월 30일 인천공항 19:15 출발이라는 대만 국적기 에바항공...
뭐 나름 괜찮다는 평에 좋아라 기대만 하며...
부산에서 11시 58분 KTX 타고 광명에 내려 공항철도까지 타며...
16시 30분에 도착해주시는 우리들의 착한 시간개념!!
But....에바는 우리의 착한 시간개념과 달리 딜레이다...이런 쉣을 외치는데...
어머나..보딩패스 받을라니...딜레이라 죄송하다며 식사권을 주신다넹..크크 .....
고거 받고 살짝 기분 풀림...
나중에 기내식 먹어야하니 한식당에 가서 조금만 먹자던 우리.
그 의도와는 달리 고추장 넣고 팍팍 비빈 비빔밥에 지글지글 끓어주신 된장찌개 정식을 말끔히 먹곤..
20시 30분 출발한다는 비행기에 밤 8시쯤 출국장 게이트로 들어갔더니...
이 눔이 뜰 생각을 안한당...완전 안습....
부산 집에서 11시에 나온 우리는 밤9시가 다 되어서야 한국을 뜰 수 있었담쓰....
가기도 전에 벌써 뻗어버릴라는 부산아가씨들.....ㅜㅜ
이륙 후 맛난 기내식 냄새가 솔솔~~
아까 먹은것들 위에서 더 이상 아래로 내려가지도 못했는데......^^;;
승무원이 치킨과 비프중에 뭐 먹을꺼냐고 묻기에 당근 좋아라하며 치킨을 말해버렸당..ㅋㅋ
하지만 이눔의 치킨 웬지 이상하다..옆에 아저씨 비프 시켜놓곤 맛있게 밥에 비벼드시는데..
우리 고무줄같은 면발에 생강 아~주 듬뿍 들어가주신 향 강한 닭고기에...
찹쌀떡같이 생겨서 맛있게 보이던 떡같은건 냄새가 어찌나 강하신지...
그리고...일본식 소스라는걸 샐러드에 넣으려다 쬐끔 맛을 보곤 좌절해설랑...
닭고기 쪼메 건져먹고 양상추 쪼메 먹곤 바로 덮어버렸다...
사실 울엄마도 내가 태국과 대만 가기전에 무진장 걱정했던 부분중의 하나....바로...
✩✩✩✩✩✩ 음 식 ✩✩✩✩✩✩
나 외모만 보면 철근이라도 씹어먹을꺼같은 식욕을 가지고 있어 보이지만...
생각 외로 약한 비위에 조금만 냄새가 나도 안 먹으려고 하는 나의 까탈스런 식성 때문!
근데 우린 너무 용감하게도 신라면 쪼메난 컵라면 3개에 봉지라면 1개 일케만 가져갔었다는....
왜왜왜~엄마가 사가라던 김치랑 고추장을 안 사갔을까....아흥....
나중엔 뼈저리게 후회하며 물과 과일로 끼니를 때웠다는..으훼~
무튼 우린 글케 기내식에 실망하곤 각 좌석마다 있는 모니터로 환타지의 세계로 고고고~
이 날 희야는 갤러그 레벨 100까지 갔었고,
으냥이는 비군에 관련 동영상을 보았고..
난 갤러그에 열을 올리다 손목 부실로...잠정적 휴식으로 돌입..
벌써 부실...과연 나 여행 잘 다녀올 수 있을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