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에서만 놀기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
글고 놀리지 마세염 ^^
방콕에서만...... 줄창 놀았습니다. 몇회에 걸친 타이행에서...
타이친구도 생기고
겟하우에서 좋은 분들도 만나고
제가 하는 사업전선에 약간의 혼선이 생겨 의논도 할겸, 같은 일을 하는 친구넘을 타이에 오라고 해서 타이 첨 온 제친구도 동포들과 타이친구들과 재밌게 놀았습니다.
마침 쏭크란이라 제친구는 더워죽겠는데도 즐겁게 여행을 만끽합니다.
드뎌.....쏭크란 마지막 날(15일 저녁),
그 전날 타이친구들에게 제친구가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를 맥주에 더빙해스리 맥었습니다, 그 친구 죽었습니다..
그친구의 직업은 마사지하는 거거든요...글고 ㅋㅋ
제친구의 발바닥이 무슨 곰발바닥이 되도록 각질이 쌓여서 (미안혀, 친구)
풋스킨을 시술하는디......거의 열번을 시술합니다......전날 한국소주먹고
쏭크란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고(마사지샵 주인이 일본인인데..일본은 명절에도 일하나벼^^요)
제친구 발바닥을 너무 열심히 시술해서 좀 미안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답니다.
아, 타일랜드!!!!!
진짜 무지 착한데...여자만 보면 입을 헤벌리는 마사지사도 같이 밥을 먹기로 했답니다....자슥이 모유를 지대로 못먹었나~~~~
아아아아, 쏭크란 마지막 날, 저녁 6시반.
왓포에 초특급 라이센스 따러오신 여자분 두분, 제친구넘 한분, 타이넘 두분,
그리고,,,넘보기엔 방콕베테랑 같이 보이는 저.
택시탔습니다.
저는 이제껏 씨푸드 레스토랑 한번도 안갔습니다.
갈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터졌겠지만요.
아님, 제가 무식해서 ^^
쌈센쌈에 데려다달라고 했는데, 택시기사넘이 어디론가 갑니다.
저흰 6명이 택시를 탔죠, 기사넘까지 7인.
나 : 어디가는디....
타이친구 : 씨푸드 괜찮아?????
나 : 음...함 가보징
드뎌, 악명높은 파야타이에 택시기사넘의 마수에 걸려 내립니다.
왜????왜?????생각을 못했을까????
태사랑 사건.사기란에서 한번 일별했는디... 말이얌 ㅋㅎ
그리고 타이친구들이 거그 갈 수준이 안된다는 걸 왜 몰랐을까??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보
혹자는 제게 말합니다.
그 타이친구 넘 조심해, 어떻게 타이넘이 모른단말이얌????
아....제주도에 가도 제주사람이 우도를 한번도 안가본 사람있고
천지연과 천재연을 구별 모하는 싸람 있더라구여 ^^
마사지 일하면서, 겨우 밥만 먹고 사는데...룸피니 나이트 바자도 한번도
안가본 넘들 수두룩한디.....타이친구넘이 사기를 제게 친 상황은 아닙니당.
자, 한번 시작해볼까요?
태사랑에 올라온 글에서처럼, 입구가 넓은 주차장 같고, 간판이 엄청크고, 커다란 게그림 왼쪽 상단에 조그많게 <파야타이>라고 적혀 있답니다.
(제가 눈이 나빠서 못봤습니다 ^^ 입구를 들어서면 무슨 수산시장의 조금 큰 식당같은 느낌입니다. 제대로 된 메뉴판을 못챙긴 게 일단 실수고요, 식당에 손님이 제법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순간적으로 경계를 못한 듯합니다.)
뭐 이왕왔는디...친구넘도 날라왔고...흠...샤도네이 백포도주 한병까자...
한잔씩 맛만보려 했는디...종업원이 또 와인을 붓길레...아흥..정신차려야지, 점검하니 샤도네이를 이미 한병 더 깠더군요..헤이...이리와봐여...와인스톱!
카오짜이?...맥주콜!
음...나 잘하고 있어...........ㅋㅋ
큰 게 그거 2마리, 새우요리, 생선요리.. 기타......
마지막으로 생선튀김...입가심으로 맥주와 함께......
나 : 계산서주이소~~~~~~~
나 : (계산서를 본다. 2만밧!!!) 여기 대장모셔와용!
여자종업원 : ( 잠시 헷갈려하다가 하품하는 듯한 표정으로 ---> 뭐 이 장면 한두번이겠어여?? ) 내가 대장인디???
나 : 아 그려? 그럼 경찰불러와...한명말고 열명 불러와!
조폭분위기 남자종업원 등장.
조폭1 : 이 계산 맞어
나 : 야, 니는 6인 저녁식대로 2만밧 먹냐?? 나 못줘 네버네버네버~~~
(그날 밤 네버 - 라는 단어를 아마 백번은 넘게 한듯^^)
조폭1 : 잠시 기다려
나 : 오냐~~
조폭1 다시 등장.
조폭1 : 여기서 한푼도 못깍아줘!
나 : (긴말 필요없습니다. 이때부터 태사랑의 글들 집중생각 시작함) 경찰 불러와 한명말고 열명!!!
조폭1 - 표정이 심상찮죠? 제가 간이 쫌 부은 싸람인 줄 당췌모르고 제게 협박마니도 했어염.
분간이 잘안되는 포스의 입구
---------->친구의 열화같은 성원으로 삭제합니다^^
(오~~~마이 싸이 팍치 ㅋㅋ
허락없이 사진 올림 - 올렸다가 삭제함)
10번 시술한 발바닥
------------------->친구가 대통령 출마의사가 기필코 있다면서 삭제해달라고 하네염^^ 쳇!!!! 칭구, 발바닥도 지워주까?????
(노 아지노모도 -의 쌈센쌈의 강변식당
근디....울 친구 얼굴이....기타노 다케시 닮았넹~~~)
공포의 씨푸드 식당 - 화장실 가는 쪽
어라?? 이 사진에 꽃남방 조폭 둘이 다 있네여~
근디 잘 생각해보면요, 직원들이 웬지 싸구려 느낌인디...
조그만 공연무대 앞좌석 /
어쩐지 우리를 바로 앞에 앉히더만.....자슥들
이제부터...저의 활극이 펼쳐집니다...--------------> 잘들어, 나, 콘 까올리여, 글고보니 인터넷에서 너희가게 바가지라고 봤다, 오늘 한번 해보자, 나 성질 더러버, 경찰불러와 열명! 한명은 안돼 꼭 열명 불러와, 내가 이자리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계산못해!! (그순간 제머리속에...태사랑에서 본 어느분의 글중 "정말 목에 피가터져라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전언이 뇌리를 관통!)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제 빼고 5인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요.
여자동포들이, 언니, 그냥 나눠서 계산하자...
제친구는 제 성질을 아는 관계로 걍 주시하고 있구요...
타이친구들은..안절부절...타이친구 한넘이 자기가 계산한다고.. 뭐라, 니가 한달에 얼마버는디 계산을 해? 절대 안되고 글고 나 걸지마, 나 감옥가도 좋으니 한판 뜰 참이여!
이넘들이 경찰을 안부릅니다,
로밍폰이라... 눌렀는디 연결이 안되고... 저는 싸운다고 바쁘고...
결국 경찰이 왔는디 (나중 알고보니 여자만 보면 헤헤거리는 착한 넘이 불렀다는 전설) 조폭1이 경찰에게 아양을 떨면서 일러바칩니다.
조폭1 : 이 콘까올리가 타일랜드 노굳이라하고 타일랜드 사람들 나쁘다 그랬어용 타일랜드 욕 엄청 했어여~
나 : (조금 전과 완존 다른 포스로) 경찰아저씨, 나 타일랜드 엄청 좋아해, 그런데 택시아저씨가 우리를 여그로 데려왔어, 6인 저녁식사 한끼에 60만원 아저씨는 이해돼?? 인터넷에 여그 악명높아, 글고 나 일본 한국 유럽 미국싸이트에 여그 사진찍어서 올릴거다, 나 경찰도 좋아하고 경찰서도 좋아하고 감옥도 좋아해 ~~ ~~사진을 막 찍습니다, 조폭이 그래찍어라찍어 하고 악을 씁니다, 근디 바로 옆에 붙은 무슨 팝이 렌즈에 들어와, 오 이거야 이거...찍습니다, 팝주인이 달려옵니다, "일레이져 프리이스! " 쳇...아헹헹.. 좀전에 그넘이 "여그는 경찰말고 조~~기 보이는 호스피탈에 가야해" 뻥친 넘입니다. "앙, 나중 지워주께" "제발 지금 지워줘영 흑흑 저긴 여그랑 상관없어, 내 가게야", " 응 근디 너희가게 사진이 있어야 사람들이 파야타이 조폭들에게 안당하잖아, 요 팝옆에 있는 식당가지마라, 그래서 필요해" "흑흑 제발 지금 당장 지워주세요"......
조폭2 : (타이친구넘을 한넘 끌고가려합니다)
나 : (악을 쓰면서 제친구에게 제지시키라고 땡고함을 지릅니다)
-------> 이 상황은 경찰오기 전입니다. 타이친구 아주 질질 끌고갑니다. 저넘들은 저희나라 사람도 등쳐먹을려고 합니다. 나쁜 쉐이들.
택시가 한대 들어옵니다.
서양커플 한쌍. 제가 택시로 다가가니 조폭1이 기겁합니다... 노노...
저의 길길이 날뛰는 모습을 차안에서 보고는 택시돌려 딴데로 갑니다.
나 : 나 이제 여그 매일 출근하께...들어오는 택시마다 다 까발릴거야..바가지라고~~
조폭1 : (택시가 황급히 돌아나가자 길길이 날뜁니다. 고래고래 고함 지릅니다)
나 : (허리에 두손을 척올리고) 나 여그 매일매일 올거얌 나 한국안가 네버!
경찰개입.
경찰 : 마담, 얼마에 합의하실라우?
나 : 1인 천밧 기준으로 6천밧인데 와인마셨으니 7천밧!
조폭1 : (돌아버릴려고 헤드뱅~~~)
경찰 : (잠시 생각에 잠긴 얼굴)
조폭1 & 경찰 : (계산기를 들고와서 1만 5천밧 제시)
나 : 나 네버 못줘 경찰서 가자
조폭1 : 지금 합의 안하고 경찰서가면 십원도 디시 안해줘!!
나 : 응 괜찮아, 고고
조폭1 : (자존심 건드리기 작전) 너 돈 있어?
나 : 응 나 돈많어, 근디 너 돈있냐????
조폭흥분. 본격적으로 헤드뱅.
나 : 짜이옌옌.....(ㅋㅋㅋㅋ 넘 통쾌했습니다 / 지*야, 고마워^^)
조폭1 : (거의 돌아버릴려고 함)
마지막 합의.
샤도네이 두병깠고 음식 양도 적지 않았으니.
좋아 딱 반으로 합의하자!
실랭이 끝에.
1만 1천밧 낙찰.
1만밧 이상 안줄려고 작정했었는데...1천밧은 경찰아저씨 아마 주겠지? 하고
그런 생각으로 합의봄. 경찰아저씨 한번도 제게 위압적인 얼굴 안했으리..걍
자, 꽃남방 조폭, 계산하러 갈까??
카드를 꺼냅니다.
조폭1 : 카드 안돼, 현금!
나 : 현금없어, 카드로 해!
조폭1 : 카드는 30% 더 붙는다 돈이!
나 : 쳇, 쌰암 파라곤 여행자라고 5% 디시해주던디?
조폭1 : (왕 열받아서, 끊어라 끊어, 케샤에게 말한다)
나 : (케샤에게) 해피 뉴 이얼!
나오면서 실내사진을 찍습니다.
조폭2가 그래, 그래 함 찍어봐라~ 하면서 화면 안으로 들어옵니다.
나 : 아잉, 당신 얼굴 필요없어! 비켜여 (벌써 독사진 찍었는디!!).
마지막 장면.
입구 나서는디, 쏭크란을 핑계로 물세례할려구 합니다 (작은 물통에 얼음까지 넣어뒀더군요)
메다이 메다이, 손에만 물을 뿌리세요. 손을 내미니 종업원이 손에 물을 뿌린다, 컵쿤카, 해피 뉴 이얼, 돌아 나오는디 뒷통수에 대고 보복성 물세례 한방.
제친구 저를 질질끌고 갑니다, 참어참어, 쏭크란이라 뭐라 말하기 그렇잖여.
몇발작 걷다가 제 친구 손이 좀 느슨해진 틈을 타, "잠시 기다려, 물뿌린 넘 회색옷 입었었지? 저 경비 넘같은디?" 다시 적진을 향해 걸어갑니다.
다섯개의 물통중 하나를 집어들고.
"아저씨 이리 와여"
경비 아저씨 도망갑니다, 가게 안으로 아예 숨어버립니다.
잠시 생각.....
물통을 입구에 고시레하듯이 쫙 뿌렸습니다.
조폭아닌 종업원들 (특이 나어린 여자분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습니다) 에게
마지막으로, "해피 뉴 이얼" " 아이 러브 타일랜드" "버뜨, 파야타이 씨푸드 레스토랑 노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