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베트남 달랏 여행기 - 1(베트남항공, 빵집, 크레이지하우스)
치앙마이랑 비슷한 느낌일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산이고, 선선한 날씨, 한적한 소도시 등)
주변인들(형부, 앙x오x님)의 추천도 있었고요. 동남아 치고는 시원한 곳이라고 해서 맘이 동하기도 했습니다. "영원한 봄의도시"라고 하던데... 사실 별다른 기대를 하진 않았어요. 다 그렇듯 과장섞인 어구구나 했지요. 사실 마지막 지상낙원... 이라는 보라카이도 사실 그정도 아니라고 느꼈구요=ㅅ=!(예쁘긴 했지만)
그러나... 달랏은 영원한 봄의 도시가 맞더군요. 완벽히요. 더 정확한 묘사어구를 찾을 수 없던데요. 저는 처음에 호텔 고를때, 이상하게 대부분 호텔에 에어콘 없는것이 굉장히 신기했는데.. 가보니 없어도 상관없더라구요.. 제가 좀 심하게 더위를 많이타고 굉장한 땀쟁이인데, 에어컨 켜고 싶다는 생각 1도 안해봤어요. 아무리 햇빛 쨍쨍한 한낮이라도 그늘만 들어가면 서늘해져서... 실내는 늘 서늘하구요... 어느 가게안도(심지어 고급 레스토랑도) 에어콘이 없었구요...
하늘은 늘 파랗고 예뻤으며, 바람은 늘 선선했어요. 꽃은 만발해있고...사람들은 순박했어요. 아보카도 정말 쌌...쿨럭... 아 거기다 뱀발로, 같이 가신 어머니가 가져간 컵라면을 하나도 안먹고 다 기증(?)하고 오셨어욬ㅋㅋㅋ 정말 완벽한 도시였어요.
이번엔 베트남항공을 이용했어요. 분명 국적기인것 같은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았어요.
인천공항 라운지는 늘 같아서 기내식부터 시작합니다!ㅋㅋ
피시던가..?
호치민은 특이(?)하게도 같은 항공사 비행기를 타도, 국제선에서 짐 찾고 다시 국내선으로 가져가서 붙혀야해요...-ㅅ-; 티겟팅할때 이어져 있는거 샀는데...-ㅅ-
가는길은, 국내선 청사에서 나가 오른쪽으로 회랑을 쭉 걸어가면 됩니다. 가는길에 버거킹 보이면 성공~!!
그리고 도착한 호치민 공항 국내선 라운지...
한상 거하게 차렸습니다! 쌀국수 진짜 맛있어요. 먹을게 은근 많고 괜찮았어요.
달랏공항.. 진짜 버스터미널인가!?싶을정도로 작아요. 일단 나오면 시내까지 가는 선택지가 두개에요
1. 셔틀버스 : 1인당 40K(약 2천원)
2. 공항택시 : 1차당 160K(약 8천원)
저는 미련없이 2번을 선택했습니다. 아.. 진짜 한국돈으로 계산하니 별거아니었어요. 그리고, 형부가 호치민에서 사업을 하는데 마침 호치민 체류해 계셔서 용돈도 받...
저 위에 부스에서 신청하면 요래요래 명함에 금액도 써주세요.
그리고 도착한 호텔! 진짜 에어콘이 없어요! 근데 너무 시원해요; 여긴 특이하게 천장이 무척 높았어요.
방 밖으로 보이는 유명하다던 빵집
가서 먹어보겠습니다! 하고 갔는데... 저랑 엄마랑 취향이 확 갈리는 선택이죠. 저 떡같은건 약밥 비슷하나 맛이었어요. 크로와상 맛있었고, 저 옥수수크림 치즈도 괜찮았죠.
빵집에서 바라본 우리 호텔.. 조기 길쭉한게 우리가 묵었던 호텔입니다.
그리고 형부가 왔어요...(두둥) 무려 5시간을 호치민에서 차몰고...(새벽에 호치민 공항에서 접선함)
아니 머 사실, 운전기사가 운전했으니 본인은 쉬며 오셨겠지만 어쨌든... 그의 등장에 제가 30분단위로 짠 계획표는 완전 꼬이게 되는데...편하긴 했습죠. 돈이요? 제돈을 왜써요! 물주가 오셨는데!!! 올레~
와인먹고시포요 형부~ 달랏 와인이 그렇게 맛있다는데...해서 받아낸 와인 한병=ㅅ=~
그리고 음식들... 난 반쎄오나 반깐이나 이런걸 먹고싶다고 했는데... 여기 그런거 안판다며 이것저것 시키시더라구요... 제일 특이했던건 분명 고기탕인데 연꽃같은 이상한 풀이 통째로 들어가있어요.;
밥도 특이... 돌솥같은걸까요?
이게 그 고기탕에 있던 꽃송이...
알고보니 이게 아티소라던데욬ㅋㅋ 이걸 어찌 먹죠... 질긴데...
그리고 난 크레이지하우스를 데려다 달라고 했으나 운전사님(현지인이심)이 데려다주신 귀신의 집...=ㅅ=; "야마"라는 곳인데... 둘중 하나가 집, 하나가 귀신 이라는 뜻이래요. 크레이지하우스를 "야마"라고 표현하신 형부의 어색한 베트남어 실수?롴ㅋ 오게된 곳. 별로 들어가보긴 싫었습니다;
크레이지하우스! 정말 특이하죠.. 근데 무서워요; 난간이 너무 낮아요.
전망이 너무 좋죠..
근데 지나다니는길이 높은데 난간이 무릅까지뿐이 안와서 무척 무서워요; 심지어 좁아요...
그래서 여행객들이 몰리면 트레픽잼이 되기도 하죸ㅋㅋㅋ
이렇게 대충 오전이 흘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