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네 가족 세번째 배낭여행기(7.마지막날,호치민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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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네 가족 세번째 배낭여행기(7.마지막날,호치민 시내)

선미네 17 4082
7. 마지막날 (2/ 21.화) -호치민 시내 그리고 집으로 .
 
오늘은 마지막 날이다. 하루 코스의 메콩강 투어도 할 수 있었지만 1주일만에 하노이, 나짱, 무이네를 거쳐 왔기에 오늘은 그저 늦잠도 좀 자고 시내 구경이나 슬슬 하면서 시장가서 쇼핑이나 하기로 했다.
첫 번째 태국여행때는 6일간에 너무 많은 것을 보려 일정을 잡았었으나 경험(?)이 쌓일수록 여러곳을 보는게 아닌 느긋한 일정으로 잡고 싶었다.
또한 보는것 위주에서 사람들 위주로 겪는 일들이 더 기억에 와 닿는거 같았다.
 리멤버 투어 호텔은 조식이 빵과 신라면에 공기밥이었는데 우리는 당연히 신라면을 주문했다.
 시간을 미리 말해주면 그 시간에 방에까지 배달을 해준단다.
완전 룸서비스였다.
계단도 가파른데 여기 5층까지 어떻게 날라주려나 걱정했는데 아침식사는 옥상에서 만들어져서 내려왔다.
TV에서는 예전에 했던 파리의 연인들이라는 우리나라 드라마를 방송하고 있었는데 희안한게 자막이 나오는것이 아니고 여자 혼자 모든걸 다 통역해서 말해주고 있었다.
 마치 옛날 변사같이.. 오랫만에 먹는 라면은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쥬스를 같이 줬는데 아주 새콤하고 맛있었다.
그 쥬스 이름이 뭔지 아직도 궁금하다.
아침 식사후 벤탄시장에 가기로 했다.
그리곤 12시전에 돌아와 체크아웃을 일단 하고 짐을 맡긴 후에 다시 시내 구경을 가기로 일정을 정했다.
워낙 비행기 시간이 늦어서(다음날 새벽 1시) 저녁엔 몰하고 어디서 시간을 때우나 좀 고민이었다.
택시를 타고 “쪼-벤탐” 이러니깐 기사가 못알아들었다.
어 이상하다? 나짱에서는 쪼-담 하니깐 금방 알아듣던데 ..다시“쪼-벤탐” 이랬는데 이번에도 못알아듣길래 할수 없이 지도를 보여주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더니 알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발음이 그게 아니란다.
쪼와 쩌의 중간 발음 정도로 해서 좀 길게 빼면서 쪄-우 벤탐 이런다.
 나두 몇 번 따라 했더니 그제서야 맞다고 한다.
 벤탄 시장은 건물로 되어 있는데 열십자의 큰 통로가 있고 각각 1/4의 블록엔 좁디 좁은 통로가 되어 있고 양옆엔 가게들이 가득했다.
블록마다 비슷한 가게들이 모여있다.
우리는 선물줄거 젓가락 세트와 또 베트남 커피를 샀다. 커피는 100g에 8000동 쯤부터 2만동짜리까지 있었는데 15000동짜리 500그램을 5만동에 깎아서 여러개를 샀다.
우리나라에서 사면 만몇천원쯤 된단다.
그동안 카페에서 먹었었던 맛있는 베트남 커피를 서울 가서도 먹을수 있게 되었다.
여기같이 연유를 듬뿍 넣어서 먹으면 그 맛이 나올거 같았다. 어떤 코너에서는 도매상인지 코코넛 말린거를 저울에 달아서 한봉지에 3만동을 받고 파는데 맛을 보니 달콤하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하고 맛있어서 그것두 3봉지쯤 샀다.
 선물은 그저 먹는게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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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탄 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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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팔던 아줌마. 장사수완이 보통이 넘었다>
 
이것 저것 구경하고 11시반쯤 택시를 타고 다시 숙소로 와서 배낭을 싸고 내려와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겼다. 무료로 맡아준다.
신카페 건너편에 과일쥬스 파는 노점이 있다고 가이드책에 나와있길래 날씨도 덥고 태국 카오산의 과일쥬스집이 생각나 찾아갔다.
과일쥬스가 하나에 5000동(320원)이었다.
 얼음이 조금 찝찝하였으나 그냥 먹었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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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쥬스 집>
 
하노이 공항에 도착할때 100달러를 베트남 동으로 환전했는데 어느덧 다 떨어져가서 신카페 앞의 환전소에서 50달러를 더 바꾸었다.
우리는 어디로 갈것인가 지도를 보고 의논하였다.
전쟁박물관을 보고 그 근처에 모여있는 노틀담 성당,중앙우체국 다이아몬드 플라자 등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택시를 타서 지도를 보여주고 전쟁박물관으로 왔다.
마침 시간이 12시 40분이라 문을 닫고 있었다.(12시-1시반 점심 시간) 다른거부터 보고 오자고 하여 다시 택시를 타고 성당 쪽으로 갔다.
 걸어가두 되는 거리였지만 더운 대낮에 걸으면 지치기에 웬만한 거리도 거의 택시로 다녔다.
 대부분 기본요금. 성당은 밖에서 큰길에서만 그냥 구경하였고 중앙우체국은 땀도 식힐겸 안에 들어갔다.
그런데 시원하지가 않다.
이 더운데 에어콘두 없이 일을 하고 있고 천정의 선풍기 날개만 돌아간다.
시내 투어의 코스인지 관광객들이 차를 대놓고 몇몇이 들려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그런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정면에 커다란 호치민의 초상이 보인다.
건축 양식은 프랑스 양식이라 상당히 웅장하고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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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틀담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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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우체국 내부>
 
 우리는 다시 지도를 보고 그 위쪽에 있는 다이아몬드 플라자에 들어갔다.
 여기는 좀 시원할 것 같았다.
들어가니 정말 시원했다. 그
런데 내부가 무척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 백화점에 온듯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은 포스코개발이 베트남 철강회사와 6:4로 출자하여 지었는데 한국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고급쇼핑매장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전제품, 옷 가격이 장난 아니게 비쌌다.
3층인가 4층인가에 롯데리아 간판이 보여서 거기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하고 들어갔다. 안쪽은 식당이었다.
다리도 좀 아프고 덥고, 또 시간도 널널하고 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창가쪽의 편안한 소파로 되어있는 자리를 골랐다.
메뉴를 보니 고급 쇼핑점 답게 가격이 무척 비쌌다.
 냉국수가 6만동(약3,900원), 라면과 떡볶기는 5만동씩으로 우리나라보다 비쌌다. 그
러고 보니 여기 들어오는 관광객을 제외한 현지인들의 옷차림이 무척 깔끔해보이기도 했다.
 햄버거셋트 하나씩 먹고 우리는 의자에 파묻혀서 졸기도 하고 거리도 보면서 아주 늘어지게 쉬었다.
작은 마트가 하나 있어서 과자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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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몬드 플라자 외부>
 
한참을 쉬고 난후에 그곳에서 나와서 길을 대각선으로 건너 사이공 스퀘아에 갔다. 별건 없었고 그저 쇼핑센터였었다.
커다란 마트에 들어가 하롱베이 오다가 들린 휴게소에서 팔던 스낵같았던 말린 과일과 무이네 카페에서 빵과 같이 주던 소머리 그림이 그려져 있는 맛있는 삼각치즈가 있길래 그것도 샀다.
 애들은 친구들 선물 준다고 말린 과일을 잔뜩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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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공 스퀘아>
 
 다시 택시를 타고 전쟁기념관을 갔는데 작은 마당에 탱크, 비행기 등 몇몇 전시해놓고 건물 하나가 있었는데 애들과 집사람은 재미 없다고 벤치에 앉아서 쉬고 나 혼자만 안에 들어가서 사진과 무기류를 구경했는데,한국군이 태극기 들고 상륙하는 사진 앞에선 만감이 교차했다.
 옛날의 적이 오늘은 관광객이구나..
 월남전때 직접 참전했던 분들이 베트남 관광을 오면 더욱 더 감회가 깊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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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기념관 마당.약간 허접함>
 
 전쟁기념관에서 나와 선미가 연주회때 신을만한 실크슈즈가 동코이 거리에 가면 싸다고 책에서 봤다기에 그쪽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인민위원회 건물 근처인데 실크제품 파는 상점이 좀 있었지만 신발은 찾지 못하고 슬슬 걷다보니 마제스틱 호텔이 있는 크루즈 선착장까지 오게 되었다.
 태사랑 여행 정보에서 보던 디너 크루즈 하면 타려고 했던 앞부분이 고기같이 생긴 크루주 배도 서 있었다. 경치가 별로라고 하더니 정말 강변의 경치는 볼게 없을거 같았다.
작년 이맘때 방콕의 짜오프라야 강에서 디너크루즈를 한번 해봤기에 나도 애들도 별로 흥미는 없어 했다. 길은 넓은데 신호등도 없고 오토바이떼들도 만만치 않아서 하노이에서 단련이 좀 되었다지만 건너기가 쉽지가 않았다.
어떤 시클로 아저씨가 자기 시클로로 막아줄테니 따라오면서 건너라는 시늉을 했지만 괜찮다고 안 건넜다. 시클로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정보만 있어서 결국 타보지도 않았다.
길 건너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있으면 묻어가련만 그렇지도 않다.
 마침 어떤 여학생 하나가 우리를 따라오라고 손짓 하면서 앞장서서 길을 건너기에 겨우 따라서 건넜다.
작은 공원 같은 강가의 화단에서 잠시 앉아쉬다가 6시쯤 다시 리멤버투어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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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코이 거리 걸어가다가 인민위원회 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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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동코이 거리에 있는 이름 모를 프랑스 양식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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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 선착장이 있는 마제스틱 호텔 앞 거리. 씨클로는 안좋은 말들이 많아서 결국 타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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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부분이 고기같이 생긴 디너크루즈 배. 앞부분이 하필 나무에 가렸음 ;;>
 
이미 체크아웃도 했겠다 좁은 홀에서 4명이 앉아있기도 미안해서 다시 거리로 나와서 이리저리 어슬렁 거리다가 쌀국수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아까봐둔 길 위쪽의 퍼보라고 써있는 국수만 전문으로 할 것같이 생긴 가게로 들어갔다.
이번엔 제대루 쌀국수 한번 먹어보자 하고.. 쌀국수 종류인 것 같긴 한데 면이 좀 굵은 편이었고 국물은 참 구수했다. (1그릇에 15000동씩)
다시 시간을 때우기 위해 킴카페 옆의 사이공 카페로 가서 길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커피와 레몬쥬스를 시켜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이 데땀거리는 그래도 비교적 카오산의 느낌이 조금 나는것 같았다.
차라리 카오산같이 저녁에 오토바이와 차를 통제한다면 훨씬 분위기가 나올것 같았다.
그리 크지 않은 카페 내부는 크리스마스같이 작은 전구가 반짝거리면서 온통 휘황찬란하다.마침 바깥쪽으로 빈 테이블이 있길래 우리는 잽싸게 앉았다.
 젊은 웨스턴들이 카페로 오면 호스테스같은 카페 종업원들이 뛰어나와 반가이 맞는다.
 안의 분위기도 그렇고 여기는 아무래도 Bar 같다.
 길 건너편에서 순진하게 생긴 청년이 자전거 뒤에 몬가를 싣고 먹을걸 파는거 같애서 궁금해서 건너갔더니 뒤에 석쇠를 펴놓고 주먹만한 도톰한 작은 밀가루빵을 구워 파는 것이었다.
2개를 4000동 주고 사와서 맛을 보니 따끈한게 속엔 고구마와 감자를 섞은것 같은게 채워져 있는데 담백하니 맛이 괜찮았다. 간식거리로 적당한듯 했다.
 1시간 반을 앉아 있으니 슬슬 눈치가 보였다. 비행기 시간이 12시도 아니고 1시 20분이니 아주 시간 보내기가 어정쩡하다.
애들은 차라리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자고 해서 신카페를 지나 T.M 브라더즈 쪽으로 걸어가니 1시간에 6000동(390원) 이라고 쓴 카페가 보였다.
 모가 저리 싼가 하고 들어가니 종업원이 안내를 해주는데 1층 식당을 지나 뒤쪽 계단쪽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2층이 PC방이었다.
코리안? 했더니 알아서 여자애가 와서 이거 저거 만져서 한글이 나오게 해준다. 애들만 일단 하라고 앉혀두고 다시 카페로 돌아와서 와이프랑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도 하고 오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그러다가 우리도 그 피시방엘 갔다.
 넷이서 약 1시간 좀 넘게 시간 보내다가 24000동(1500원)을 내고 나왔다. 정말 저렴했다. 나오고 나니깐 이제 더 이상 시간 보낼데가 없을것 같았다.
차라리 배낭을 찾고 공항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의견이 일치되어 그러기로 하고 리멤버투어 호텔 쪽으로 슬슬 발길을 돌렸다.
거리는 밤이 깊을수록 오가는 사람들로 복잡하고 리멤버 옆에 붙은 GoGo Bar에서는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어 그런데 그때 그 고고바 옆을 나짱과 무이네에서 봤던 마대자루가 지나가는게 아닌가..?
그 주위를 작은 꼬마들 두세명이 에워싸고 몬가를 사달라고 따라다니고 마대자루는 그 아이들을 따돌리려는듯한 제스추어를 하면서 고고바쪽으로 오는 것이었다.
우리는 쟤는 우리랑 나짱 보트 투어에서부터 무이네를 거쳐 여기 데땀거리까지 일정이 똑같았나보다 하고 재미있어 했다.
한번 같은 투어 했던 사람들을 가는 곳마다 다시금 만나고 그럴수 있다더니 우리가 그렇다. 허기사 여행자들이 제일 많이 가는 경로로만 우리도 다니고 있는 셈이니 그럴만도 했다. 배낭을 찾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리멤버투어 직원들이 택시를 불러줬다.
택시는 콜해도 가격은 같다고 했다.
비록 하루밖에 안묵었지만 직원들은 친절하게 웃으며 다음에도 오게 되면 꼭 다시 들러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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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투어 호텔 앞에서 떠날 준비>
 
 택시를 타고 한 30여분 달려서 떤선넛 공항에 도착했다. 참 아담하게 생겼다.
공항에 들어가는데 무슨 티켓 같은걸 기사가 뽑는다. 미터요금 72,000동에 티켓값 5000동을 달랜다. 베트남동이 딱 떨어져서 그냥 1달러와 65000동을 주고 내렸다.
공항은 마치 시외버스 터미날같이 생겼는데 입구에 현지인들이 아주 바글바글하게 모여 있었다.
처음엔 단체로 어디 여행가는 사람들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배웅 나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공항 청사 안에는 못들어가게 하고 밖에서만 모여 있는 것이었다.
마치 예전 우리나라에서 힘들게 비행기 타고 국외로 한번 나갈때면 온식구, 친구들 해서 몇사람이 배웅 나오는 풍경이랑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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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도착하고 깜짝 놀랬다. 밖에서 사람들이 너무 바글바글해서...>
 공항 내부는 한산해서 그야말로 10여분만에 탑승권을 받았다.
그 이후부터는 시간이 너무 남아서 한참을 무척 지루하게 기다려야 했다.
1시 20분 비행기는 1시 45분이나 되서야 이륙했다. 창밖으로 호치민의 불빛들이 점점 작아진다.
1주일간의 아쉬운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이제 돌아간다.
기내식은 도착하기 전에 준다고 방송을 한다.
 몇시간 후엔 인천공항에 도착하겠지..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차례다. 다음 여행은 어디가 될 것인가... 선미가 다음해에 졸업하게 되니 가족끼리의 여행도 내년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리라...
기내의 불이 꺼지고 1주일간 있었던 여정을 생각하면서 눈을 감았다.
 
<오늘 쓴 돈 내역>
 식사 및 간식대 : 229,000동
숙박비 : 20$
교통비 : 172,000동+1$
쇼 핑 : 707,000동+22$
 기 타 : 97,000동
 --------------------------
계 : 1,205,000동 +43$ = 121,000원
 
<총 소요비용>
1. 항공료(4인) : 257만 7천원 (하노이in,호치민out.하노이에서 나짱까지 편도 항공료 포함)
 2. 교통비 : 60$+613,000동 = 100,000원
3. 식사 및 간식대 : 1,808,000동+1$ =118,000원
4. 쇼 핑 : 848,000동+37$ =92,000원
5. 숙박비 : 127$ =127,000원
6. 투어 및 기타:145.4$+566,000동= 182,000원
합 계 : 3,196,,000원
 
-여행을 마치고-
소매치기, 바가지 등의 얘기를 많이 들어서 우려 했었지만 뜻밖에 베트남은 참 좋았었습니다.
만난 사람들 모두 친절하고 착한것 같았고 특히 나짱의 택시기사들은 정말 하나같이 친절했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단, 어느 정도 공부는 하고 가셔야겠죠?
다행히도 태사랑엔 참 좋은 글들과 유익한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보를 올려주신 여러 회원님들과 요술왕자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빈약한 여행기도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베트남 쪽의 정보와 여행기들은 아직 태국에 비해서 너무 적은것 같은데 다녀오신분들이 조금씩이라도 정보와 글들을 올려주시면 초보 여행자들한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베트남을 갈 기회가 된다면 싸파 쪽으로 가고 싶고, 내년에도 또 가족들과의 여행이 허락된다면 태국 북부와 라오스 쪽으로 가고자 합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모든 님들, 아무쪼록 추억에 남는 멋진 여행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부 록 -
회화 정리 * 간단한 베트남 말입니다.
인사말 정도, 또는 물건 살 때 숫자 정도 베트남말로 하면서 비싸다, 깍아달라 하면 아무래도 바가지는 덜 쓸듯~~! ^^
1: 뫁 (mot), 2: 하이(hai), 3: 바(ba), 4:본(bon), 5: 남(nam) 6: 사우(sau),
 7: 바이(bay), 8: 땀(tam), 9: 찐(chin), 10: 므어이(muoi) 10을 뫁 쭉이라고도 함
11: 므어이 뫁, 12: 므어이 하이, 15: 므어이 람(muoi lam) 20: 하이 므어이, 30: 바 므어이, 40: 본 므어이, 50: 남 므어이 ....
100: 뫁 짬 1,000: 뫁 냥(Mot ngin) 또는 뫁 응인(ngin) 이라고 발음(하노이) 10,000: 므어이 냥,
100,000: 뫁 냥(응인), 사이공은 ‘냥“, 하노이는 ’응인”이라 발음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호치민에서도 응인이라고 해도 알아듣고 그들도 응인이라고 많이 하는듯 하던데요.)
1백만: 뫁 찌에우(Trieu)
연 습 1) 37,000동 = Ba muoi bay nghin dong(바 므어이 냥(응인) 동)
 2) 650,000동 = Sau tram nam muoi nghin dong(사우 짬 남 므어이 냥(응인)동)
 3) 725,300동 = Bay tram hai muoi nam nghin ba tram dong (바이 짬 하이 므어이 남 냥(응인) 바 짬 동) 4) 1,565,300동 = Mot trieu nam tram sau muoi nam nghin ba tram dong (뫁 찌에우 남 짬 사우 므어이 남 냥(응인) 바 짬 동)
 
[ 인 사 ]
* 안녕하세요: 신 쨔오!(Xin chao)
* 안녕(Bye) : 땀 비엣(Tam biet) - 헤어질 때 * 감사합니다 : 깜언 (Cam On), 어른한테는 신(Xin) 깜언!
* 미안합니다 : 신 로이~(Xin loi)
* 천만에요(You're welcome) : 컴 꼬 찌(Khong co chi)
 *어디에서 왔나요? : Anh(em) tu dau den? (안(엠) 뜨 더우 덴?)
 *나는 한국에서 왔다 : 또이 뜨 한꾸웍 덴 (Toi tu Han Quoc den)
*나는 한국 사람이다 : 또이 라 응어이 한꾸웍 (Toi la nguoi Han Quoc)
*매우 예쁘다(미인이다) : 엠 뎁 꽈~ (em dep qua) 미인 : 뎁 가이 (dep gai) 미남 : 뎁 짜이(dep trai)
* 몇 살이에요? : 바우 니에우 뚜오이(Bao nhieu tuoi?) -> tuoi(뚜오이): 나이
* 30살이에요 : Toi la ba muioi(30) tuoi: 또이 라 바 므어이 뚜오이 -> 아니면 간단히 “바 므어이 뚜오이”
* 이름이 뭐예요: 뗀 엠 라 지(Ten em la gi) Ten(뗀: 이름), la(라): .~이다, gi(지: 무엇?)
* 내 이름은 길동이에요: 뗀 또이라 길동(Ten Toi la Gil dong)
 
[ 교통,묻기 ]
* 냐짱에 가고 싶다 : Toi muon di Nha Trang(또이 무온 디 냐짱)
* 공항 : san bay(선 바이) 벤탄 시장 (Cho Ben Thanh, 쩌 벤 탄),
* 여기 세워 줘요: Dung lai o day(즈응 라이 어 더이)
* 똑바로 가세요 : Di thang(디 탕) * 왼쪽으로 도세요 : Queo trai(퀘오 차이)
* 오른쪽으로 도세요 : Queo phai(퀘오 파이)
* 냐짱 가는 표 있어요? -> Co(꼬,아가씨) co ve di Nha Trang (꼬! 꼬 붸 디 냐짱?) Ve: 표 [ 식 당 ]
* (음식이) 맛있어요 : 응온 람(Ngon lam),
* (음식이) 맵다 : Cay(까이)
* (음식)이 짜다 : Man (만)
* (음식)이 시다 : Chua(추아) * (음식)이 달다 : Ngot(응옷)
* (음식)이 쓰다 : dang(당)
 * 맥주 : bia(비아), 물 : 느억(nu'oc'),
 * 커피: ca phe(카페), 해산물 : 하이산(Hai san) , 해산물 볶음밥 (Com hai san, 껌 하이산)
 * 새우 : 똠 (tom)
* 오징어 : 믁 (m'uc)
 
[ 숙 소 ]
 * 아마라 호텔이 어디 있지요? (Khach san Amara co o dau?) 깍산 아마라 꼬 어 더우?
 * 빈 방 있어요? : Co(아가씨) co phong trong nao khong?(꼬! 꼬 퐁 쫑 나오 컴?)
* 너 귀엽다 : em de truong(엠 제~ 트엉)
* 냐짱에 가고 싶다 : Toi muon di Nha Trang(또이 무온 디 냐짱)
* 알았어요(이해했어요) : 히에우 로이(Hieu roi) * 이해 못했어요: 컴 히에우 (Khong hieu) -> Khong은 부정(Not)의 의미이지요
 * 모릅니다(몰라요) : 컴 비엣(Khong biet)
 * 맞아요(그래요) : Dung roi (둥 로이) or Dung vay (둥 붜이)
 * 괜찮습니다 : Khong sao (컴 사오(컴 꼬 치)) * 어제 : 홈 꽈 (hom qua)
 * 오늘 : 홈 나이(Hom nai) * 화장실이 어디죠? 냐베신 어 더우?(Nha Ve sinh o dau?)
 * 못해요: 컴(khong) or 컴 드억(khong duoc)
* 사진을 찍어도 됩니까? -> Toi co the chup hinh duoc khong? (또이 꼬 테 힌 드억 컴?)
필요하다 can 껀
필요없다 khong can 콩껀
필요합니까? can khong 껀콩
그렇습니다 phai 파이
아닙니다 khong phai 콩파이
아닙니까? phai khong 파이콩
됩니다 duoc 드억
안되요 khong duoc 콩드억
안됩니까 duoc khong 드억콩
앞뒤를 바꾸면 부정문,,의문문이 됩니다
 
[물건 살 때]
* 이거 얼마에요: (Cai nay) Bao nhieu tien? (까이 나이 바오 니우 띠엔--돈)
그냥 줄여서 바오 니에우 띠엔 이러기도 한다.
 * 너무 비싸요 : Mac qua(막 꽈) 또는 Dac Qua (닥 꽈)
* 깍아 주세요 : Giam gia di (쟘 쟈~ 디) 또는 Bot gia di 벗 쟈~ 디)
* 난 돈이 없어요 : 또이 콩 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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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2006.03.22 23:41  
 
선미네 여행기 드뎌 마무리 하셨슴다~!!! 네~~!!
정말 소박하고 예쁜 가족여행 부럽슴다~ ㅎㅎㅎ
내년에 또 가신다구요~?
기대 하겠슴다~~~^^
[[하이]]
JASON` 2006.03.23 11:25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성의있게 써 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구요,
행복한 가족 여행 계속 되길 바라겠습니다.
선미네 2006.03.23 13:18  
  캔디님,JASON'님 보잘것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길~!
이리듐 2006.03.23 13:42  
  10번째 사진의 이름모를 건물은 예술회관이네요...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양주골 거부기 2006.03.23 17:14  
  참~~~꼼꼼하게 잘 다녀 오셨 습니다.*^^*
선미네님 글 읽는 동안 우리 아이들과 다녀야 할 길을
떠올리며 입가에 웃음을 머금어 봅니다.
저렇게 장성해서도 부모님과의 여행을 즐기는
따님들의 모습도 예뻐 보입니다.
일상에서도 행복한 여행이 계속 이어 지시길~~~^^*
선미네 2006.03.24 08:21  
  아, 예술회관이군요? 시내 곳곳에 보이는 프랑스 양식의
건축물은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거부기님 가족들도 슬슬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셔야 될것 같은데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레 2006.03.25 00:55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다음에기회가 되면 베트남 북부를 여행해보고 싶네요.
저도 올대 베트남 커피 사왔지요.
아직도 마시고 있는데 너무 맛있어요. ^^
브라이언 2006.03.25 03:12  
  참으로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사진까정 첨부해 주셔서
저 같은 초보자가 이용하기에 기본투어 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선미네의 투어를
"백수가 100일간의 동남아 몰아치기"라는
저의 여행일정에 꼭 삽입해서 다녀오겠습니다.

아마도 그때쯤이면 선미네의 네가족이 생각나겠지요,,
끝으로 감사합니다...
선미네 2006.03.26 11:32  
  하레님도 사오셨군요? 커피 정말 맛있습니다. ^^
브라이언님 부럽습니다. 100일간이나 여행이라니.
그 정도면 정말 동남아 각 곳을 여유있게 다닐수 있겠네요. 잘 다녀 오시고 재미있는 여행기도 써주시길~~
나에게로초대 2006.05.26 23:35  
  글재미있게 잘쓰시네요. 잘봤습니다.
gromit 2006.06.12 00:11  
  와~ 이렇게 좋은 여행기를 이제서야 봤답니다. 이번 여름에 앙코르 와트 여행 준비하면서 발견한 선미네 가족의 1, 2, 3차에 걸친 여행기를 다 읽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카오산을 베이스로 한 배낭여행 너무 멋집니다!
gromit 2006.06.12 00:18  
  꼼꼼한 여행준비, 상세하면서도 재미있는 여행기 너무나 재미나게 봤습니다. 이번 앙코르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따님들과 사모님 다들 너무너무 늘씬하고 이쁘시네요..부러버요~~
withcha 2006.06.16 17:53  
  선미네님 잘 읽었습니다. 작년에 애들데리고 방콕 거쳐 앙코르왓 갈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올핸 베트남 남부를 가려고 합니다. 그 전엔 팩키지로 다녔던것을 작년에 처음 방콕(앙코르왓포함)과 추석때 쿠슈를 배낭여행다녀왔는데 저는 아직도 후기를 못써서 저랑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답니다.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존경합니다.
아무튼 이번 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호치민으로 들어가서 호치민으로 나올 예정이다 보니 더더욱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항상 언제난 늘 건강하시고 수고하세요
선미네 2006.07.25 23:26  
  나에게로초대님 감사합니다. gromit님 앙코르여행 좋은 추억이 되시길~~! withcha님 애들하고 호치민 가실 예정인가 보네요.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gromit 2006.08.03 20:24  
  방콕에서 앙코르왓까지의 여행을 마치고 일요일에 돌아왔습니다. 선미 아버님 덕분에 많은 정보를 가지고 가게 되어 감사합니다.

다음에 여행하고픈 곳은 베트남이 되었네요. 물론 선미네 가족 여행기를 읽고 결정한 거고요~
선미네 2006.08.08 16:50  
  goomit님, 무사히 여행 마치고 오셨다니 반갑습니다.
다음 여행지인 베트남도 멋진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
앨리즈맘 2007.09.18 03:50  
  재미도 잇고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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