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람들 중에 좋은 사람들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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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 중에 좋은 사람들도 잇다.

우이씨 2 2363
어느덧 여행 다녀온지 한달이 되어 가는 군요.
훼랑 호이안의 숙소 정보도 넣어야 하는데..(그 곳의 정보가 적기 때문에 도움드릴겸)...시간이 많이 지나 가물가물..

분명히..여러 나라를 많이 다닌 나는 베트남 ...별로 엿습니다.
특히..하노이는 최악이엇지요.
그래도...관광객 상대 하는 사람들이 닳고 닳아서 그렇지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그런 사람들과 섞일 일이 없어서 그렇지.

하노이 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내려서 셔틀버스 타자나요?
나 혼자 짐을 이고 지고 버스 서서 가려고 하니까 옆의 베트남 아저씨가 앉았다가 벌떡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해 줘요.
주위에...여자가 나밖에 없엇거든요?
뱅기서 공항까자ㅣ 버스로 짧은 시간이엇으나 밤 11시도 넘은 늦은시각에 짐도 많고 피곤해서 잠시 앉으며 기분 좋아짐.(울나라 에서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자리 양보 안해주는데...)

하노이 먼저 도착해서 며칠뒤 아버지 마중하러 공항에 다시 갈적에는 호안끼엠 호수에 가서 버스 타고 갔어요.(혼자 짐없이 가는데 10달러는 안되지..암암!!!) 호안끼엠은 종점이라 앉아 갔지만 중간에 7번 버스(였던듯...)로 갈아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요..
내 앞의 여자에게 '이거 공항가니?' 그랫더니 맞다 면서 '공항까지 너무 머니까 내 옆에 앉아라' 하면서 둘이 앉았던 버스 좌석을 떙겨 앉아서 셋이 앉을수 잇도록 해요. 미안해서 됏다고 하고 서서 갔어요.
30분 이상 갔는데 다리 아파요..(베낭여행으로 며칠씩 걷다보니...)
사람에 밀려 조금 뒤로 가서 서 잇었는데 내 옆의 또다른 앉아 있던 여자가 자기 옆에 같이 앉자고 둘이 앉다가 땡겨서 내가 앉을 자리를 마련해 줘요.
(웅~~만원버스에서도 자리 양보가 잇군.)
염치 불구 하구 낑겨서 2인용 버스좌석에 3이 낑겨 갔습니다.(우리나라 버스 공간이랑 비슷함)
얼마간 가니 맨뒤에 자리가 비엇어요.
내가 '뒤로 가서 앉을까' 하고 두리번 거리니까(3이 앉아 좁으니 자리 양보해서 같이 앉은 옆의 여자분둘에게 미안해서) 내 옆의 2인 좌석에 앉앗던 남자가 벌떡 일어나서 자기가 뒤로 갈테니 자기 자리에 앉으라면서 손으로 가리켜요.(우리나라 버스도 2인좌석이 좌우로 잇자나요...)
경기도서 서울로 1시간, 1시간 반씩 버스타고 가도 평생 못겼었던 일이었습니다. 공항까지 멀어서 다리 아플테니 낑겨서 같이 앉혀서 간다던지 지가 앉아 가다가 벌떡 일어나서 뒤로 앉으면서 내게 자리를 양보한다던지...
모 나자신도 그런적이 없지만요. 꼬맹이나 앉히면 앉혓지.
우리보다 베트남 사람이 더 마음에 여유가 잇는거 같았어요.
그렇다고 그들의 삶이 우리보다 윤택한건 아닐텐데...
옆의 여자분은 고등학교 선생이라도 하면서 수다를 떨엇습니다.
보통의 베트남 사람들은...순박해요.
공항근처 2시간 가까운 거리를 출퇴근 하면서 서로서로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을 봅니다.
다만...여행객들은 으러한 보통사람을 만날수 있는 기회가 적고...외국인 삥뜯을려고 눈에 불을 켠 상인들만 만나서 기분 상하는 경우가 많아서 속상해요.
(모...우리나라 상인들도 외국인에게 안드런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베낭여행객 모두...순박한 베트남 사람과의 만남속에서 즐거움만 얻어 가셧으면 좋겟어요.
2 Comments
인도차이나로~~!! 2006.05.11 16:50  
  소위 말하는 국가 사회 보장 제도가 잘 되는 선진국들에도 사기꾼이나 나쁜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흉악범죄들도 많이 발생하죠.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선진국가의 국민다운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비율상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여러나라를 많이 가봤습니다. 지금은 호주에서 살고 있고요.
동남아시아의 경우 여행객들을 상대로한 사기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게 어쩌면 그 나라의 현재 수준을 많이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선진국들의 여행관련 산업을 접해보면 진짜 너무 너무 깨끗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물가 덕에 비싼 감은 있지만요....^^
리우 2006.05.11 21:10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서양인들마다 "왜 아시아는 항상 여행객을 속이니?"라고 말합니다. "한국 와봤어? 한국은 안그래"라고 말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반성했습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이 한국으로 여행올 때 이런 느낌을 받지 않길 빌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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