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를 떠나며( 하노이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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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를 떠나며( 하노이 악연)

신디홍 13 3351
호치민 일주일

무이네 이틀

나짱 이틀

호이안 하루

훼 하루

~~~ 그리고 라오스...

라오스..아웃( 싸바나켓 북부 터미널에서 국제버스)

훼..로 이동..

하노이 하루

하롱베이 투어 일박이일...

땀꼭--잡바 터미널에서 닌빈으로(하루)

사파- 기차로 이동 (기차 - 하루는 소프트 베드, 하루는 소프트 시트)

        사파 -나흘 사파

        박하- 하루 투어

그리고....하노이 - 이틀...


그리고 태국....


저는 베트남에 올생각도 없었고.. 아무 계획이 없었던 거죠....

태어나서 처음 배낭여행을 시작하고... 계획하고.. 그래서 태국에서 한달 반동안 머물렀습니다..그때까지는 태국과 캄보디아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가..한달정도 태국에 머물르면서..캄보디아가...3월이후로 많이 더워진다는 소식에 부랴부랴..캄보디아로 이동했습니다..그리고 열흘간... 캄보디아에 있으면서..어디로 갈지..생각하다가... 캄보디아에서 만난... 중국계 미국인 언니..통해서..얼떨결에 베트남에 오게되었습니다... 친구가 4월초에 들어온다고해서..베트남을갈까는 생각했지만..그렇게 빨리는 생각을 못했던 거죠...

하여튼 저의 베트남 일정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해서...해피투어 버스였슴다..버스탈때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그 이후로 정말 베트남이 좋아지다가 말다가 하는 일이 정말 많이도 생겨서...누군가 저에게 베트남 어땠어? 그러면... 뭐라 답해야할지 모르겠네여...

훼에서 길을 잃어버려서... 왕궁가는 반대쪽... 황량한 길가에 서있던..저를 왕궁가는곳까지 태워다 준... 탄씨부터.. 사파에서..사진 찍어달라고하면서... 같이 밥먹고..같이 놀자고 하던... 하이퐁.. 이은과 그의 친구들... 그리고..버스탈때 너무도 친절히 가르쳐주었던.... 하이에우..그리고...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넘어올때.. 내옆에서... 베트남 총각과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연락처를 가르쳐주면서..꼭 연락하라고했던 아저씨부터...

이렇게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라오까이 기차에서...

하노이에 도착해............

딱...베트남 돈은 10,000동 밖에 없었습니다.. 지돌보고 호안끼엠 까지 걸어가려다....

오토바이 기사가.... 항박까지...10,000동을 부르기에..... 탔습니다..

근데... 그 넘... 앞에서 뭘하는지..제가방에.. 손이 왔다갔다하더군여...

그리고 시선을 딴데 옮기려고하는지....중간 중간... 손으로 등을 긁어대는 통에...오토바이에서 떨어질뻔했슴다...

문제는 항박거리에 도착해서...딱내리는데...제.. 가방이 열려져있더군여..

거기까지는 참아넘어갈려고했습니다.. 그 가방지퍼 열어봤자... 감기약과 설사약만 있는 지퍼였으니까여... 그런데...

이 넘이..갑자기...20,000동 내놓으라고 하는것이었습니다.. 지금 가방 열어놓은것도 참고 넘어가려하는데... 증말...

화가났지만...돈 없다고...10.000동 밖에 없다고 말했더니... 증말..눈 부라리면서... 욕을 하는지... 세상에... 그렇게 남자랑..아니..싸워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잔 달러라도 있음...주고 싶은데... 정말...큰 50달러랑..20달러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어디서 나타났는지... 호텔 삐끼는 나타나서... 10달러에 싱글룸 있는게 거기가면...자기가..오토바이 기사 10,000동을 내주겠다고합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정말 그렇게 까지 싸울생각 없었는데... 배째라고... 그 삐끼 보내버리고 있는 힘껏...나 만동밖에 없다고 한국말로 야그했습니다..

그리고 공안 불러..폴리스.......

털썩 주저앉았더니... 그자식.. 내 손에서 돈받아가면서.... 있는욕 없는욕... 지껄여댑니다... 한국말로 신나게 욕해주려다가... 그 사람의 눈을 보면서... 참 불쌍한 인간이란 생각이 들어.... 참고 넘어가는데... 떨리는 마음 어케 할지 ....

내가 1000원도 안되는 돈때문에... 이 대로에서 새벽 댓바람부터 뭐하는짓인지...

 하노이가 징글징글하게 싫어지더군여...


하노이랑 저는 악연인가 봅니다... 들어갔던..... 숙소에서 하루를 묶으면서...

정말..아침에 ... a&z queen 까페...에서 전자사전을 충전하면서 엠피를 듣는데... 전자사전... 화면이... 확나갔습니다... 액정이..그리고.. 저의 카메라 충전기가 고장나고..

증말... 거기까지...미치는 줄알았는데...  정말 화가나서..샤워나 하러.... 혈압이 뛰고... 열이 나서... 찬물이라도 몸에다 끼얹으려고 하는데...

욕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샤워하고 나가는데...

증말...문이 고장이 났는지.. 고리가 이상하면서... 문이 안열렸습니다..

정말 환장하다 못해....확..미쳐버리는줄 알았죠..

그 상황에서... 영어로 뭐라 말해야하는지... 큰 소리로 지르면 와줄까?

뭐라고 해야할지... 정말 샤워다하고... 그리고... 땀뻘뻘 흘리면서.. 20분동안.. 문과 씨름해서... 어케... 헬프미... 까지는 안가고... 혼자 나왔습니다..

짐싸서... 나와서.. 숙소를 프린스 57로 옮기고...

이 동네를  떠나자....

생각하고...

점심먹고... 잠깐있다가....  인터넷으로.... 에어아시아 표를 알아보는데... 카드가 말썽인지... 카드가 안됩니다.. 정말 미치다 미치다....

그래서... 호안끼엠.... 에서 걸어서... 에어아시아 티켓팅해주는 곳으로 가서..표를 예약했습니다... 근데... 프린트 기가 안되니...내일 오라고 하더군여,,,

39불에 택스 포함... 57불에..서비스료 1불해서 58불인데... 60불내니 돈없다고 2불 내일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담날... 정말...이동네 떠나길 기도하면서...기쁜 마음으로... 여행사에 갔는데..

어제 있던 그 여자가 아니고 다른 여자가 쏘리 쏘리하면서..비행기 표가 올랐다고... 42불에 택스 18불... 60불에 서비스료 2불..그리고..미니버스 3불 해서 65불이라고 합니다...

 이것들이 단체로 미쳤나..정말 어이가 없어서..눈물도 안나고.. 욕도 하기 싫고... 참다가 참다가... 확... 돈 내놓으라고... 했더니..62불에 갂아준답니다... 참... 속으로 내가... 1000불에... 하노이를 떠나는 한이 있어도.. 너한테는 안산다고하고 돈 돌려받고.. 그냥 확나왓습니다...

나와서 표 끊으려니... 그 주위에 여행사나..티켓 파는곳 없더군여...

그래서.. 왔던길..다시 가면서.... 내 패스포트 복사본 내놓으라고...하고 돌려받고 욕한마디 안하고 나오는데....


솔직히... 영어만 잘하면...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맞서 싸울수 있는데 하면서...저를 자책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영어단어로.. 그 사람의 잘못을 말하려면...저만 속터지니까여...

그런데... 그 이후로...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러 가는 족족... 인터넷가격에서 68불 달라하질 않나... 73불을 달라고 하질않나...

단체로 미쳤구나 생각하고.....

호텔에 와서... 밥먹으면서...

호텔로비에다가.. 물었더니..... 프린스 57호텔.... 더 미쳤나봅니다...

뻔히....60불인줄 아는 가격을... 73불 부릅니다...

하루 이틀 더있으면서... 방법을 강구하던가...아님...그날밤...라오스 비엔티안으로 갈까 생각하는데... 여직원 왜? 자기네에서 표를 안사는지 묻습니다...

그래서............ 야들 얘기하듯이... 딴데에서 65불 불러서 거기서 살거다..했더니.. 그 가격에 준답니다... 정말.... 그냥... 생각같아서는 안사고 싶지만...

하노이 악연을 끊으려고... 오늘.. 하노이에서... 태국으로 갑니다...

맛도 없는 도너츠를 2개에 1불에 팔면서.. 그 하나도 더주기 싫어서 손을 부르부르 떨었던.... 아줌마인지 아가씨인지 모르는... 노점언니와... 그리고... 파인애플 1불 불러서 비싸다고했더니... 쬐려보던 아줌마와......

그리고.....      베트남항공 몰라서.... 가르쳐 달라고했더니.. 오토바이 타라고 20,000동이라고 했던... 오토바이 아저씨등등... ( 그 길에서 베트남 항공은 일분도 안걸렸슴다) .......... 하노이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외국인 등쳐 먹으려고 하던가..아님 불친절하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로 보이네여...

호치민이나 딴곳에서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어제... 호안끼엠.. 하드가게에서는 하드하나 사면서.... 가격을 잘몰라..10.000동 냈더니... 무지 갈굽니다... 투 싸우전이라고 소리를 질러서... 귀청나가는줄 알았습니다....


    베트남-------정말 볼것 많고... 그런데............???????????????????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겁나게...억수로... 정말 많이...


 참... 태국에서.. 샤프전자사전 에이에스 받을수 없나여? 아시는 분 좀 갈켜주세여.......... 여행 3달 남았는데.... 저 영어는 정말 못하걸라여..........
13 Comments
혜정 2006.04.12 21:33  
  아이고~~참 힘드셨겠네요. 저도 하노이에있는 여행사에 당한 기억이 있어서리...ㅡ.ㅡ;북부로 갈수록 여행이 힘들어지더라구요.  힘내세엽...
하레 2006.04.13 01:42  
  힘들게 떠난 여행일텐데 추억보다 나쁜 기억이 남는다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여행 2006.04.13 19:03  
  너무 준비 없이 가셨군요. 아는만큼 덜 당합니다.
늘 잔돈 달러와  동지페를 갖구 계셔야 하는건데..쯧.
하드는 수입품이라 그런지 우리나라보다 더 비싸던데요?
욱쓰~~ 2006.04.13 21:13  
  헉~~저도 14일에 하노이로 출발하는데....
넘 걱정이 되네여..조심해야쥐!!
지나가다 2006.04.14 03:57  
  아는게 힘이라는 말씀이 와 닿네요.(글쓴분께 죄송합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우리 나라를 포함해서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지만 저질의 상혼은 존재하는듯 합니다. 저는 좋은 기억을 더 많이 가지고 돌아왔는데.. 
타이타이 2006.04.15 16:34  
  하노이의 일상적인 모습이라고나 할까요....하노이에서 치를 떨며 떠나는 여행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CASH 2006.04.16 01:15  
  하노이... 저도 그곳에서 사연 많았습니다..다시는 가기 싫단 생각까지도..
떡진머리 2006.04.16 13:44  
  아는게 힘이라고 하는 말은 그런데 써먹는 말이 아닌 것 같은데,,역사라던지 유물이라던지 이런데 쓰는 말 아닌지? 개개인의 체험은 모두 다른데,,,...
하노이... 2006.04.23 21:25  
  ....이제껏 여행다녀본 도시 중 최악이었습니다.
흠....베트남하면 치가 떨리는 군요...
호치민은 좀 괜찮다고 하던데....너무 힘들어서
베트남 여행은 다시는 하지 않을듯....
띵똥띵똥 2006.07.22 16:07  
  한국서 읽을 땐 몰랐는데, 여기 하노이 와서 읽으니 정말 와닿는 글이네요.. 글쓴 분 글도, 댓글도 모두 와닿습니다.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하노이. 정말.
그래도 맛있는 음식들 때문에 그나마 좋습니다.
Diane_kr 2006.11.08 10:35  
  어머 어떻게, 고생많이 하셨네요.
하노이 가고싶어 '하노이'로만 검색해서 처음 읽은글이,
님의 글인데....
다른데로 가야할까요? ㅎㅎ
고냥고냥 2018.08.07 04:57  
하노이로 여행 계획중인데 무섭네요ㅠ
깜따이 2018.08.07 06:31  
1달러에 목숨거는 오토바이나 로컬들도
있기에 항상 신중히 돈거래하셔야  합니다.
차라리 적은돈뿐이 없을경우 선불로  지불하고
탁시를 타는게 오히려 다툼이 없을때가 많더군요
중간에 돈 더받을생각에 흥정돤 금액을
인상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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