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마흔세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하롱베이 투어 2 " (11월 26일)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서
배 옥상 위에 올라가 일출을 보는데
여기가 남쪽으로 많이 내려왔어도
아침에는 상당히 춥드라고~~~
빨리 해는 떳으면 쓰겄는디
구름이 많이 끼어서 해는 징하게 안뜨드라~~~
그래도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리면서 함께 나와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지~~~
여러 섬들이 바다 위에 떠있고
그 섬들 가운데서 해가 솟아오르는데
풍경이 정말 멋지드라고~~~
일출을 구경한 후에 서양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배 위에서 하롱베이를 떠 다니며
구경을 하였지~~~
어제 같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베트남계 독일인과 브라질인이 모여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내 이름이 발음하기 힘든지 Mr.Korean 이라고 부르드라고~~
이게 내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 더 부담이 가드라~~~
더 이미지 관리에 신경쓰게 되드라고~~~
내 이름이 "주찬"인데....
이게 그리 발음하기 힘드나????
스펠링을 적어주었더니 "유찬"이라고 읽어블고...
어떻게 독일인 이름을 간단히 표현하면 "찬"이어서리...
내 이름은 "two 찬" 이라고 불리기도 하고......ㅋㅋㅋ
앞으로 내 소개할때는
외국인들 발음을 고려해서 쉽게 바꿔야 겠어~~~
그냥 park 이라고만 할까???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게임을 하는데
각국의 간단한 게임들을 해보았어~~~
나는 어제의 제로에 이어서
오늘은 내가 가르치던 아이들에게서 배운
손가락 치기를 가르쳐 주었고~~
브라질 사람은 막대기를 나누어 주고
알아맞히기를 해서
이기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막대기를 하나씩 내놓아서
가지고 있는 막대기가 없으면 완전히 이기는 게임인거야~~
셋이서 게임해서 진 사람이 콜라 쏘기를 하였는데
결국은 내가 져버렸어~~~ -.-
콜라를 사주고
독일인의 약간 다른 방식의 가위바위보도 해 보았지~~~
그렇게 놀고 햇빛도 쬐고
구경도 하다가
하롱시티 항구에 도착하여서
서로 다른 그룹으로 갈라지게 되었어~~~
그래도 독일인하고는 여행 일정이 많이 비슷하여
훼에서 만날 수 있게 되면 보기로 하고
내가 묵을 예정인 숙소를 알려주었어~~~
이때까지 함께 놀던 그룹과는 헤어지고
나만 홀로 다시 다른 그룹에 끼게 되었는데
이 그룹은 이미 만들어진 그룹에 내가 끼는 것이라
친해지기가 꽤나 힘들드라고~~~
말하는것 듣기만 하였제~~~
점심을 먹고
이제 다시 하노이로 돌아오는데
돌아오는 길에
길 가에서 사고가 나서 오토바이 몰던 사람이 죽은것 같은데
불상하기도 하고
베트남 교통 상황도 중국보단 그나마 신호는 잘 지키지만
혼란스러운것은 마찬가지여서
나도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드라고~~
오늘 저녁 7시 버스로 훼로 떠나기로 하였는데
하노이에 도착한 시간이 4시여서
아직 시간이 많이 남는 것이야~~
그래서 지금 호안키엠 호수에 나와 앉아서
일기 쓰고 있는데
지나가는 베트남 사람들이 신기한지 주위에 앉아서
구경하기도 하고
지나가다 한참 바라보고 있드라~~~
돌아댕기다 보아하니
베트남 국가 대표팀이 축구하는듯 한데
모여서 구경하는 모습이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어 보여 잼나드라고~~~
나도 베트남에 와 있으니
저절로 베트남을 응원하게 되드라고~ㅋ
이제 12시간의 버스 여행을 앞두고 있는데
밤 새 앉아서 가기 땜새
도착하여 피곤하진 않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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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15,-동
콜라 48,-동
물 5,-동
엽서보내기 35,-동
엽서 6,-동
아이스크림 18,-동
저녁 6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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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87,-동
환산 12,466원
베트남 4일째 여행 총계 1602,-동 = 106,800
43일 여행 총 경비 1,221,51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