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마흔두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하롱베이 투어.." (11월25일)
오늘 하롱베이 가이드 투어를 하는데
픽업시간이 7시 15분이라서
마음에 압박감을 가지고 일찍 일어났더니
5시 30분이더라~~~
천천히 준비를 하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다른 일본인 한명이 투어를 하러 기다리고 있드라고~~
아직 시간이 있길래 같이 아침을 먹고 기다리는데
투어버스가 오지 않는것이야~~
일본인은 1일 투어라 다른 픽업차를 만나 먼저 떠나고
나는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늦었는데도 안오니
못가는게 아닌가 불안하더라~~
다행히 투어버스가 와서
버스를 타고 하롱베이에 도착하여
한곳에 모여서 팀을 맞추는데...
내가 속한 팀의 가이드의 옷을 보아하니
"다이나믹 코리아"티를 입고 있는것이여~~~
한국의 국기 형상이 당당히 그려져있는.....
이 베트남 인에게 무지 친근감이 느껴지고 기분도 좋드라고~~
또 사람 햇갈리지도 않겠드라~~ㅋ
보트를 타고 구경을 하다가
가이드에게 다음 일정을 물어보니
구경을 하다가 배에서 잔다고 하드라고~~~
원래 나는 투어 신청하기를
호텔에서 자게 되어있다고 했더니
전화를 해보더니 실수가 있었다고 그냥 배에서 자라드라~~
배에서 자는 투어가 더 비싸기 땜에 나야 좋았지~ㅋ
하롱베이에 있는 수많은 섬들을 구경하면서 배를 탔지~~
이 배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타고 있었는데
나 같으면 경치를 구경하는데
애내들은 그냥 햇볕을 쬐면서
책을 읽거나 잠을 자거나 이야기 하는데 열중하더라~~
나는 말도 안통해서 그냥 혼자 있는데
베트남계 독일인이 다가와 말을 걸어서 친해질 수 있었어~~
거기에 브라질인도 함께 해서
경치 구경은 안하고 이야기만 했지~~~
그래도 재미나더라~~~
그렇게 여러 섬들 사이로 다니다가 멈춰서
수영할 시간과 카약을 탈 시간을 주드라고~~
나는 수영은 못하기 땜에 카약을 탔지~~~
브라질 사람과 함께 탔는데
처음 타 본 카약이었지만 쉽게 조정할 수 있었고
어영부영 잼나드라고~~~
비록 나중엔 노 젓는데도 지치기도 했지만
해지는 하롱베이를 배경으로
멋진 동굴 아래로 가보기도 하고
파트너된 브라질 사람과 이야기 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었제~~~
해지고 나서는 배 위에다가 불을 밝히고
오징어를 잡는데
배 아래로 왔다갔다 하는 오징어들이 잘 보이드라고~~
싱싱한 오징어를 바로 잡아
저녁 식탁에 올랐지~~~
저녁을 먹은 후에 맥주를 마시며
건너편에 앉은 러시아 사람과 영국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어~
그래도 맥주를 마시니 안되는 영어도 술술 나오드라고~~
덕에 더 친해질 수 있었지~~~~
이럴때는 술이 필요한것 같아~~~
이야기를 마치고 들어가서 자기 전에
일기를 쓰려고 올라갔다가
베트남계 독일인이 게와 바다가재를 대접해 주어서
일기쓰다 말고 함께 먹었지~~
먹으면서 이야기 하다가 내 일기장 잘 있나 보니
같이 탔던 베트남 사람들이
내 일기장에 빽빽하게 적힌 한글들이 신기한지
사진을 찍드라고~~~~~
우리만의 고유한 문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어~ ^.^
바닷가재는 첨 먹어보았던 터라
정말 맛있게 먹었어~~~~
모두 4명이서 모여서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남드라고~~~
그래서 게임을 해서 진사람이 먹기로 하고
'제로'라는 게임을 제안했어~~~
룰에 대해 설명하긴 힘들었지만
같이 놀다 보니 잼나드라~~~~
하롱베이 투어는 경치도 좋지만
난 사람들을 만나 함께 논 기억이 더 많이 남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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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동
동전바꾸기 12,-동
아이스크림 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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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22.-동
환산 1466원
베트남 3일째 여행 총계 1415,-동 = 94,333원
42일 여행 총계 1,209,049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