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의 왓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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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의 왓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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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한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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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시간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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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도, 너의 이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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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억도, 너의 흔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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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궁색함도, 너의 침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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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리움도, 너의 사랑스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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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도 시간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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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흔한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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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시간에 휩쓸려 가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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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을 되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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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흔적을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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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침묵이 깨어지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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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사랑스러운 손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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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오늘에도 

시간에 휩쓸려간 너를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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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휩쓸려온 나를 원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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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제같은 오늘이 지나간다. 



3 Comments
향고을 2018.03.27 18:37  
아~ 팍세에서 비야한잔해볼수 있을런지,
느림느림 2018.03.27 19:24  
난 왜 '왓푸'를 대할때마다,
먹먹하고, 아릿한 심정 일까!.
역류님,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팍세로 간 것은,,,
타이거지 2018.03.30 01:00  
삶은 그리움과 기다림의 연속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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