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의 아쉬움을 씻어준 두번째 방콕<지호&호진 따라잡기-쏜통포차나>
Crepes & co 에 이어... 지호와 호진이 추천한 쏜통 포차나 식당을 찾는다.
지호&호진의 쿡앤룩을 보면... 둘이 식당 밖 테이블에 앉아 생선요리와 굴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난 그 장면을 보고 그 굴이 너무 먹고 싶었었다.
원래 굴을 많이 좋아하는 건 아닌데... 라임을 뿌려서 그 큰 굴을 후루륵 ~
하고 먹는 모습은 참.... 나를 자극하였다.
주황색 머플러를 두르고....(날씨는 덥지만 참 이뻐보였다..) 맛있게 굴을 먹는 김지호가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마사지를 받고 난 직후라 발과 몸이 참 가볍다.
마사지 받은게 아까워서라도 덜 걷고 싶었다. 택시를 타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택시기사한테 길을 설명할 자신이 없어 걸어보기로 했다.
마사지의 시원함을 기억하기 위해 잠 오는 것도 눈을 부릎뜨고 참았는데.ㅠㅠ
이번에도 역시 지호&호진의 책 부록인 간략한 지도에 맡긴다.
엠포리움 옆 Soi 24 길의 끝까지 가다가 왼쪽에 쏜통 포차나가 있다고 나와있다.
까짓것 가보지 모... 하고 걷기 시작한다..
걷고 또 걷는다... 걷고 걸어도 나오질 않는다...
그런데... 참.. .그 동네... 집들이 엄청 좋다. 우리나라 주상복합 아파트 형식도 있고, 고급맨션도 길을 따라 쭉 있는데... 경비하는 사람이 일일이 출입을 확인한다.
일본인들이 모여사는 곳인가?? 일본식당이 참 많다..
이상하게 방콕에서 일본인 만나기가 쉽지 않더니.. 다 스쿰빗에 와있나보다..
15분? 20분가량을 걸었을까?? 막다른 길이 보여 좌회전을 했더니... 로터스가 보이고, 맥도날드가 보이고, 곧이어 우리가 찾는 쏜통포차나가 보인다.
tv에서 본 모습이라 한눈에 딱 알아본 쏜통 포차나..
이럴 줄 알았음 그냥 택시를 타고 Soi24 길 끝에서 내려달라고 할걸 그랬다..
주문을 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간다.
지호와 호진이 먹었던 생선요리는 별로 땡기지 않아.......우리의 favorite인 쁘빳뽕 커리로 결정!!
쁘빳뽕 커리... 작은 사이즈 / 400밧
쏨분씨푸드보다 비싸다. 1.5배정도 쯤.. 양은 더 작은것 같기도..
쑥이는 쏨분씨푸드가 더 맛있는것 같다고 하는데.. 나는 쏜통포차나 쁘빳뽕커리가 게살도 훨씬 탱탱하고 신선하고, 무엇보다도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지호와 호진이 먹었던 생굴....
엄청 크다... 근데 해산물은 너무 크면 맛이 없는데..
라임을 뿌리는 걸 잊고 그냥 입에 넣어버렸다... 그래도 비리지 않고 신선한것이 식전요리로 괜찮은것 같다.
1개당 90밧
둘이서 쁘빳뽕커리 작은거 1개, 생굴 2개, 밥 2공기, 맥주 1병, 사이다 1잔... 이렇게 먹으니 650밧 가량 나온다.
결론적으론... 쏜통 포차나... 괜찮은 식당이긴 한데....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만큼의 특별함은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맛은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