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원 소심녀 ☆ 67일 혼자 여행하기 - 54일째 꼬사멧가는길
2008년 2월 17일 여행 54일째
젠장 젠장. 현재 시각 7시 30분 PM. 아아아 막막하다.
후루룩 사발면을 먹으며 깨달은 현재 상태!
1. 코사멧 방 값이 하늘을 찌른다.
2. 예약해서 들어온 방이 메롱이다.
3. 돈이 없다. 환전소 환율이 상상불허!
+a. .......우울하다-_-;;
위로의 +b. 푸켓 일기장을 들춰보니...그래도 푸켓보다는 물가가 낫다.
- 2월 17일 일기 중 발췌 -
아침에 일찌감치 일어나 뿌듯하게 기차를 타로 나왔다.
아침 공기를 마시며, 상쾌한 바람을 느끼며.......다시 쪼리를 샀다.
엊그제 산 1500원짜리 쪼리를 계속 신다가는 언젠가 분명 강가에 얼굴 쳐박을 것이 안봐도 비디오처럼 뻔하기때문에... 몇밧 더주고 좀 더 멀쩡한걸 사기로 했다.
아침 장이 서자마자 달려가서 신발가게 개시를 해주고~
시장 건너, 강 건너, 아침 기차를 타는 길-
표 끊고 순간 후회한다. 난 올때 왜 버스를 타고 온 것일까--;?
15밧이라는 못믿을만한 가격을 아저씨가 외치는데...설마 50을 잘못 들었겠지하며 100밧을 내미니...85밧을 거슬러 준다. 헉. 이렇게 착해도 되는거야?
아침임에도 기차역은 여기저기 떠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다들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무엇을 바라보며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 걸까?
모두들 앞만을 보고 있지만 분명 나처럼 다른 사람들을 향해 귀를 쫑긋 세우고 두 눈을 데굴데굴 굴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순간...나는...
역내의 매점의 음식들에 두 눈을 굴리고 있었다.
기차는 달려 달려 2시간 만에 후알람 퐁에 도착한다.
항상 고속버스만 타다가 로컬버스를 처음 탄 느낌에- 90도로 꼿꼿히 서 있는 딱딱한 의자도... 가끔씩 노숙자 삘 나는 아저씨가 풍기는 요상꾸리한 냄새도...넓은 곳에도 2명 좁은 곳에도 2명이 앉는 이상한 좌석 구조도 ... 모두 내 즐거운 기분을 망치지는 못했다.
오늘 이동할 곳은... 어쨌든 동쪽!
후알람 퐁에 내려서 역 주변의 버스 정거장을 찾아 30여분을 헤매다가...겨우 발견한 정거장. 에까마이로 가고 싶은데 어떤 버스를 타야할지 모르겠다. 안되면 BTS를 타겠지만- 그 비싼 값이면...국수가 두사발이다--;
수십여대의 버스를 그냥 보내며 멍때리다가...문득 정신이 들어 편의점에 들어가 버스 번호를 물어보았다.
직원 언니가 영어를 못해 난감해 하는 순간...어떤 노점 아저씨가 나를 주시하며 들어오시더니... 꼬깃꼬깃 쪽찌에다가 버스 번호를 3개 적어주신다.
추측컨데... 내가 어리버리 정거장 앞에 등장한 순간부터 입이 근질하신 아저씨는 나를 주시하고 계셨고, 내가 멍때리는 수십여분간도 내게 시선을 고정하고 계셨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내가 편의점에서 "에까마이"라는 말을 하는 순간, 이때다 하고 포착하여 오신 아저씨... 참으로 감사하기 짝이없다.
가끔씩 당황스런 친절은, 삭막한 나의 정서로는 의심없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지만...여행을 하면서 나 스스로도 많이 유해진 듯 하다.
다만- 내가 버스 탈때까지 나를 심하게 주시하시는 아저씨의 눈빛이 너무나도 부담스러워... 오는 버스 재빨리 달려 잡아야만 했다는 거~
어째든, 에까마이에도 잘 왔고, 나름 물도 주는 좋은 버스 타고 무사히 반페 에 도착하였다. 대충 길 잘 건너서 누안팁 선착장에 당도한 것이 오후 3시경...
대충 배타고 들어가 방 잡을 시간이 충분하겠다 싶었으나...
이 배는 20명이 차야지만 출발을 한단다.
현재 인원 8명.
연거푸 맥주를 들이키는 아랍계 남자분 한분, 젊은 서양인 타이 커플, 나이든 서양인 타이 커플..그리고 정체불명. 나.
주특기인 멍때리기 스킬을 쓰며 선착장에 앉아있는데- 당췌 심심하다. 혼자 있는 아랍계 남자분한테 말이라도 걸까 생각했지만, 이내 젊은 커플과 대화의 꽃을 피운 것을 보니...내가 껴들 틈이 없다.
선착장 구경이라도 할까 싶어 슬금글금 나와보았다.
어떤 언니 한명이 책상 앞에서 내게 손짓을 한다.
심심하던 차에, 강아지가 주인이 불러 따라가듯이 쫄쫄 좋다 하고 언니 얘기를 들으러 가본다.
언니가.......아니 오빠가......리조트 구했냔다...
들가서 구할 꺼라고, 혹시 팜플렛 있냐고...하며 이곳 저곳의 팜플렛을 보는데-
모 이리 방이 비싸?
최저가 700밧에 최고가는 하늘을 찌른다.
가난뱅이 배낭여행자에겐 홀로 700밧도 어불성설이다. 당시에 나의 하루 예산이 대충 700이었는걸...--; 게다가 환전을 못해서 타이 돈이 고작 8~900밧 밖에 없었다.
느무 비싸요~ 가서 찾을래요~ 하고 콧방귀를 풍 뀌고서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근데 언니가 나를 붙잡지 않는다...왠지 불안하게스리.
언니, 아니 오빠의 대답은 "그러시던가~"
사진도 찍어보고, 책도 읽어 보고, 앞에 앉은 커플을 보며 상상의 나래도 펼쳐보고...하며 1시간여가 흘렀지만... 개미 한마리도 선착장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슬슬.......불안해진다.....
배가...지질이 늦게 가면 나는 어떡하나~
아니, 배가 안가면...나는 어떠억 하나아....
하늘은 꾸리꾸리 회색빛으로 변해서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처럼 협박을 하는 통에...나의 불안감은 1분 1초가 지날 수록 더욱 거세졌다.
필리핀의 악몽이 떠오를라 그런다...
때는 2005년 첫 해외여행의 부푼 꿈을 안고 필리핀에 당도한 소심녀와 친구님은...한참을 마닐라에 머물다가 야심차게 우리도 남국의 바다에 가자!! 를 외치곤, 버스타고 배타고 산넘고 물건너 민도로 화이트비치라는 우리나라 경포대 삘 나는 곳에 도착을 하였더랬다.
신나는 맘으로 바다가 부른다~~를 외치던 것도 잠시,
초 절정 성수기에 간 우리는...방을 잡지 못하였던 것이다.
아무리 구걸을 하고 빌어도...없는 방이 나올리가 있나!!
한 삐끼 아저씨가 다가와 우리에게 1000페소, 그니까 대략 2마넌짜리 방이 하나 있다고 제안을 하신다. 이미 어두워진 터라 당근 쫄래쫄래 따라들어갔고, 그 방은 바닷가에서 뻥섞어 이만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벽' 이었다-_-;
방이라 할 수 없다. 그냥 사방에 벽만 쌓아뒀을 뿐이다.
혹은...누군가를 감금할때 이용하면 좋을 듯 싶기도 하였고, 혹은 이거...영화 세트장 아니야? 싶게 비 현실적인 공간이기도 하였다.
반쯤 뚫린 천장에서는 쥐님들께서 합창을 하고 계셨고, 어디 폐 병원에서 줏어온 듯한 침대는 앉아서 내 체중을 싣는 것도 불안할 정도로 삐걱대고 있었다.
그래도 우린 방이 없는 아이들...짐이라도 놔두자...해서 1000페소를 주었으나, 30여분도 지나지 않아 날아들어온 왕따시 바퀴벌레 님에게 굴복하고...뛰쳐 나왔드랬다.
그리고...우린...
바닷가에서 가방을 꼬옥 끌어안고,
노천 나이트에서 마냥 행복하게 춤추는 네온싸인 불빛을 바라보며...
그렇게...꽃게들과 밤을 지샜더랬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들 행복하고......"청결"해 보였다 -_-;
........나의 첫 해외여행 비치 체험기 -_-;;
이때의 악몽이 떠오를라 그런다.
그때는 그래도 친구님이라도 계셨다...--;
아...시간이 가면 갈수록, 날이 어두워 지면 어두워 질 수록...그 악몽이 새록새록 떠올라 내 머릿속을 지배하며 불안한 연기를 피우고 있었다...
급기야 나는 아까 그 오빠를 다시 찾아갔다.
...내가 아쉬워서 다시 오는걸 아는지...이제 그 오빠, 더이상 내게 친절하지 않다-_-;
다시금 팜플렛 들을 유심히 살펴보고는..........젤 싼 700밧짜리 방을 예약하였다.
아냐, 그래도 사진 상에서는 꽤나 괜찮아보이니...700밧 만큼의 값어치는 할꺼야 할꺼야...
이제 조금 안심이 된다. 이래서 사람이고, 새고, 동물이고...모두 둥지가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맘이 편안해 지는 것을~
예약증을 자랑스레 펼쳐 들고 다시 대기 장소로 돌아갔다.
그리곤... 편안해진 마음에-
이넘의 주책맞은 주둥이가 1시간을 넘게 침묵하더니, 갑자기 해서는 안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옆에 앉은 타이 아줌마에게 기어코 자랑을 하고야 말은 것이다.
"아줌마 아줌마! 방 예약했어요? 저 방금 리조트 예약하고 왔어요~랄라~"
어디 좀 보잔다.
아줌마... 3년전에 똑같은 오빠에게 방을 예약해서 갔었단다...
"사진상으로는 BEAUTIFUL 하지???"
끄덕끄덕
"그거 다 뻥이야!! 사진하고 완전 달라!! 그기 모기의 살아있는 침실이며, 청소 따위는 꿈에서도 안해줘~~"
허걱!
게다가...가면...다른 방들 많단다 -_-; 짐 성수기 지난데다 평일이라 절대 방 걱정 없단다.
허걱!
나...방금 예약하고 왔는데.....
아줌마의 위로의 한마디, 3년전에 그랬지만 지금은 다를수도 있단다...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아줌마 예약증을 보며 쐐기의 한마디 다시 박으신다...
"바바바, 내가 갔던 방이랑 똑같은 방이네~~"
ㅜ.ㅜ;; 순간 10여분만에 급 우울해진 나는 만사...심지어 멍때릴 의욕조차도 잃어버렸다.
한데 순간...정말 갑자기...SUDDENLY!!!
따악 약속이나 한 것처럼 12명의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
아무리 생각해도 그 오빠가 술수 부렸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시간 그리 딱 맞춰, 내가 예약을 하자마자, 것도...인원수도 어쩜 그리 딱 맞춰서 12명이 한꺼번에 올 수가 있단 말이냐!!!
내가...언니를 가장한 오빠들에 대해 편견이 전혀 없는데-
이 오빠는...두고두고..........
"오빠"라고 불러줄테다!!!
그 오빠...옆의 아줌마(?) 혹은 아저씨(?)가 " 들가면 환전소 없지롱~ 있어도 나보다 안좋다네~ 니 맘대로 하삼! " 을 태연스레 외치는 통에...환전까지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_-
것 또한 사기 당할 가능성 100% 일테니...안하길 잘했다!!
어쨌든 나의 배는 12명의 태국 젊은 얄개들과 7명의 인내심 쟁이들...그리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나를 싣고 꼬 사멧 섬으로 간다.
모두들 대충 짝이 있거나, 일행이 있거나...혹은 그새 일행을 만들었거나...그러는 통에, 선착장에서 내리니...나는 따악 왕따 모냥새를 하고 내 스스로 성태우를 애걸복걸 찾았다.
아무도 내게 신경을 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젤 마지막 썽태우 한 구석을 차지하고 앉아있는데... 나 이거참~ 왜 출발을 안해애~
배 2시간 기둘렸음 대따... 이제 더 이상 못참아아~
출발 안하는 썽태우를 어리둥절해 하는 서양 아해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마치 영웅처럼 뭔가 얘기하러 가려는 듯이 발딱 일어나서...
걸어갔다...
내 참을 수 없는 얕은 인내심으로는...동네 구경도 할 겸 차라리 걷는게 낫지 싶었다~
길도 잘 모르면서...그냥 보이는 길 따라서만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걸어갔다.
그리곤...드디어 입구 비스끄무레한 곳에 당도했는데-
나는 진짜로 입장료 낼라고 그랬다.
입장료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으므로,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꼼쳐둔 200밧을 꺼내 들고,
어리버리하니...표는 누구한테 사는거여? 하며 입구에서 몇 분 동안 먼네먼네 거리고 있었단 말이다.
한분이 다가오시드라...
"리조트가 어디니?"
"제 리조트요? 요기...(예약증을 내민다)"
"쩌길루 가면대...별루 안 멀어~ 걸어가도 되..."
라고 친절히 길안내를 해 주시니... 얼떨껼에 200밧을 주머니에 다시 쑥 넣고 리조트를 향해 걸었더란 말이다...
그렇게...나...무임 승차, 아니 무임 입장 했다...
내 얼굴이 심히 까마니...태국민으로 오해하고 신경도 안썼을 수도 있고,
설마...관광객이 걸어올까...라고 상상도 못했을 수도 있으며,
나의 짐이 고작 보조가방 한개 뿐임에- 그냥 밥무러 나온애겠거려니 했을 수도 있다.
여하간...난...
꽁짜로 들어갔다.
우하하하하
다행이다. 요 200밧 내고, 환전소 못찾으면 밥 굶을 뻔 했으니,
ㅎㅎㅎ 이제 아까 그 오빠한테 속았다 할지라도 하나도 기분 안나쁘다.
...단!...순!
그치만...속은건 속은거다.
배타기전의 타이 아줌마 말이 꼭 들어맞게,
방 안에 모기는 가득하고, 청소는.....내가 들가자마자 빗자루 들고 쓸었다 -_-;
화장실에는 때꾸정이 박혀있고,
그나마 리조트 주제에 물도 퍼내려야한다.
따악 방의 수준은 뜨랑에서 묵은 착한가격 숙소 수준! 그러나...거기엔 TV도 있었단 말이다!
또...직원들은 어찌나 그리 불친절하신지...
(역시나 나의 매직 카메라는... 모든 방을 멀쩡해보이게 사진을 찍는다-_-;)
괜찮아 괜찮아. 낼 당장 옮겨버리지 모~
일단 하루만 예약한걸 천만 다행으로 여기고...
곳곳에 모기향을 질식할 정도로 피운 뒤~
동네 탐색을 나서자... 낼 옮길만한 방도 물어보고~
.
.
.
.
.
괜찮지 않다-_-;
옮길 방이 없다!!!
통나무로 지어진 방갈로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옆동네의 그 방갈로들 외에는...가격이 미친듯이 비싸다.
이봐이봐~ 지금 성수기 끝났다구!!!
통나무 방갈로 방이라도 있으면 다행이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저렴한 방이 나온다 하여...
어둠에 내 동공을 적응시켜가며 열씨미 걸어갔으나-
완전 좋아보이는 리조트는 내 초라한 행색에 방값 물어도 대꾸도 안하고~
그보다 더 올라가도 ... 적당한 방은 전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미 바다와는 5분 이상 걸어야하는 지점만 묻고 댕긴다)
걸을대로 걸어서인지 시간도 많이 지나고...
불빛 하나 없어보이는 산길까지 당도해 버렸다...
...ㅜ.ㅜ
아까 200밧 세이브 한건 이미 다 까먹었고,
여기가 싫어질라구런다 ㅜ.ㅜ;;
일단 배가 무진장 고프무로 턴~
다시 입구쪽으로 나오니...
모두들 뭐가 그리 신났는지 음악 틀어놓고 해변의 방탕아들 복장을 하고 신나게 맥주를 퍼 마시고 계신다. (다분히 그때의 기분에 느껴진 나 외의 모든 여행자들을 향한 푸념 섞인 어휘임다)
환전소가 있긴 있었다.
(누안팁의 사기꾼 언니들 같으니... 아니 오빠들!!!)
환율도 누안팁 보단 좋았으나 (!!) 어디까지나...누안팁의 사기스런 환율보다는 좋았단 말이지... 카오산과 비교해서 절대 바꿀 엄두가 나지 않는 환율이다.
컵라면 하나 덜렁 사와...숙소 앞에서 후루룩 먹으며... 꼬 사멧을 비난했다.
이런 사기꾼 동네에, 절라 비싸고, 엉망진창이야!! 궁시렁 궁시렁~!!
..........지금 생각하니, 뭐가 그리 기분 나빴는지 잘 모르겠으나,
암튼 그리 즐겁지 않았다. 꼬 사멧이 별로 맘에 안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에잉~ 미리 환전 해 올껄~" 이런 자조 섞인 후회따위는 고개를 내밀지 못한다. 그져 남 탓하기 바쁜 이기심!
이 순간에 나의 비난의 대상은 "꼬 사멧" 자체였다. -_-;
돈 없는 것 마져...꼬사멧 잘못 인양-_-;
여하간...나는...
바닷가 근처도 아직 구경하지 못했단 말이다 -_-;
( 이 문장으로..나의 숙소의 위치를 짐작 하실 수 있으신가요!? )
아차...아까 방찾으면서 구경은 했구나 --;;
후루룩.
그래도 오늘의 라면은 컵라면 중에 젤로 비싼 일식 야끼소바 컵라면이다.
후루룩.
낼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