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을 믿지마세요-시즌2- ( 12일차) 파타야송크란축제
드디어 아침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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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먹다가 틀킨 사건...
오늘이 결전의 날이군.. ㅋㅋㅋ
아침부터 일어나서 부산함을 떨던...나는...
오늘도 박과장과.. 매반 모르게.. 약을 먹는다...
안방에서.. 몰래.. 약을 먹기위해..
물을 떠서....
조용히 약을 입에 넣는 순간....
헉... 박과장이 안방에 들어온것이다...
이게 뭔데.. 혼자 먹어요???
헉 틀켰다...
그렇다...
사실... 나는 매일 매일 체력비축을 위해,, 그리고 간보호를 위해...
그리고 숙취를 위해.. 약을 먹고 있었다..
여행기 1편에 나오는.. 바로 밑에 약...
액티리버다..
사실 국왕사모가 간보호를 위해 사준약인데...
이약이 참으로 뛰어난건..
이약을 먹고.. 술을 마시면.. 왠만해서는 술이 취하지도 않고..
다음날 멀쩡한것이다..
그래서.. 혼자 조용히 복용을 해왔는데...
박과장과 윤매반에게 걸린것이다..
큰일이다...
ㅡ,.ㅡ
자기들도 달라고 아우성이다...
큰일이네...
이거 나혼자 먹어야 하는데..
치사하다는둥... 혼자 건강을 챙겼다는둥...
이런저런 소리에.. 결국 나누어 먹었다..
그러더니..
이제는 매일매일 달라고 한다...
약에 효능을 본것이다..
사실 그동안 숙취떄문에 겔겔되어도..
남자들이 무신 체력들이 약하냐고..
큰소리를 쳤었는데..
사실 약기운이였던 것이다..
ㅡ,.ㅡ
그런데.. 포시즌팔레스에서..
슈가홈쪽으로 가야하는데.. 택시가 없다...
택시는 커녕.. 썽태우.. 오토바이택시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나오자 마자.. 물벼락만 맞기만 한다..
큰일이다..
농약살포기가.. 슈가홈에 있는데...
그거 없으면 기운을 못쓰는데...
걷다가... 걷다가.. 결국..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슈가홈에 간신히 도착했다..
이러구 있다가. 차만 지나가면 물벼락을 뿌려댄다..
박과장... 어제 옷을 샀음에도 또.. 자이언츠 옷을 입는다..
겨우 도착한 슈가홈에서.. 내려다 본.. 싸이쌈..도로변..
요밑에 슈가홈 직원등이랑.. 이태리식당오너쉐프도... 물뿌리기에 정신이 없다..
노란색 꽃무늬셔츠아저씨가.. 이태리식당오너쉐프다...
파스타 맛있다고 소문이 났다는데.. 먹어보지 모해서 너무 아쉽다...
아주.. 길거리가 난리가 났다...
12시넘어서.. 2시부터는 거리가 온통.. 난리부르스다..
우리는.. 전원 도깨비여행사 쪽으로... 갔다..
거기서 한인여행사협의회에서 차를 빌려서 함께... 송크란을 즐기기로 했다..
참가는 무료이다..
그래서 인지.. 10여명의 한국인들이 참여를 했다..
출발하기 직전의 농약살포기를 들고서...
다 주거써.... 각오들 해라..
내 왼쪽에 계신분은.. 배낭여행만 1달째이라신다..
난.. 현지 태국여성인줄 알았다.. ㅡ,.ㅡ
우찌나 까마시던지..... 오른쪽 밀집모자님이 아르미님(??) 이분도.. 배낭여행.. 1달째 라신다..
차는 출발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콘까올리의 저력을 보여줬다..
저기 돌고래상앞에 있는 경찰아저씨도.. 무자게.. 다구리 당했다..
경찰도 물세례를 받는 날인가부당..
어찌나 웃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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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윤매반 실종사건...
송크란을 즐겁게 즐기고 있었는데..
윤매반이 없어졌다...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헉....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남자분이랑..
농약살포기를 들고.. 각개전투를 하다가.. 보니..
트럭이 없어져서..
둘이 걸어서...
도깨비 여행사에 와서.. 기다렸다고 한다..
윤매반~~~~~~~~~~~~ 시말서 써~~~~~~~~~~~~~~~~~~~!!!!!
ㅋㅋㅋ ( 물론 농담입니다.. )
우리 트럭뒤를 따라다니던.. 차량.. ( 한국인 가족분들입니다. )
어찌나 날도..좋고.. 재미나던지...
방콕의 카오산 송크란은.. 3명이 한개조가 되어.. 각개전투를 했고..
파타야 송크란은 트럭에 10명정도가 타고.. 차끼리 전쟁을 벌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물세례가 오가고.. 특히 우리는 얼음물로 집중 공략을 했습니다..
이날.. 가가멜 사장님이 빌려주신.. 핸드폰은.. 물에 침수되어..
고장을 내고.. 전 핸드폰만 반납하고 한국으로 도망쳤습니다..
( 죄송합니다. 사장님.. 봐주실거죠? ㅡ,.ㅡ )
카메라도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오작동을 일으키고 그러네요...
어찌나 영스프링점장님의.. 아쿠아 카메라가 그립던지...
ㅡ,.ㅡ
1차. ......전쟁을 마치고..
우리는 도깨비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어찌나. 치열한 전쟁을 벌였는지.. 아주..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송크란 축제.. 정말 재미납니다..
그날 가가멜 사장님..
돈좀 쓰신듯..
트럭에 물, 얼음만.. 10여차례 충전을 했는데...
약 4,000밧 정도.. 물,얼음값이 나가더라구요... ㅡ,.ㅡ
2차 물전쟁을 출발하고 나서...
뒤에 아르미님과 박과장은 농약살포기를 매고... 각개전투를 벌였고..
저는 그냥 바가지로 뿌려댔습니다..
농약살포기가.. 무게가 대략 25kg나가는데..
그런데.. 저렇게 매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시더라구요..
대단하신분들..
배낭여행을 오래 다녀서.. 무게에는 이골이 나신듯 합니다..
저렇게 차끼리.. 서로 전면전을 펼칩니다..
옆에서 옆으로 물을 뿌려가며 노는것이 어찌나 재미나던지..
송크란 축제를 마치고....
이날.. 한인여행사 협의회에서 돈 많이 쓰신듯 합니다. ( 전부 무료 )
1. 차량 1일 렌트
2. 점심무료제공
3. 가가멜사장님이 얼음, 물값도 쓰시고...
4. 저녁9시부터는 스타다이에서 무료로.. 양주도 쏘았습니다...
ㅋㅋㅋㅋㅋ
공짜 싫어하는 사람들이 어디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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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농약살포기를.. 메고.. 걸어서..
포시즌팔레스까지 걸어갔습니다..
차도..없고... 썽태우도 없어서...
차도 무지하게 막히고.. 걷고 또 걸어서.. 1시간30분만에.. 도착...
그런데... 이상하다..
배가 아픈것입니다..
아파도.. 이상하게 너무 아프네...
먹은거라곤...
아까 도깨비에서 제공한 점심식사랑...
중간에 배고파서.. 먹은 노천에서 파는 까이양밖에 없는데...
그것도.. 기분 좋아서..
여자일행분들 4명과 몇몇분들에게 쭈욱.. 까이양 쐈는데....
이거 아파도 너무 아프다..
배가.. 아프다 못해.. 쓰리더라구요....
화장실을 들락날락......
화장실만... 20여차례 다니고..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이번 태국오기 직전에...
와이프가 해준.. 자반고등어구이 먹고 탈이나서 병원다니면서 받은 약( 2봉이 남아있었음 )을 먹었습니다...
이상하다.. 이렇게 아프면 나이트 못가는데...
아파도.. 너무 아프다..
너무 아파서... 쇼파에서 누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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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과장과 윤매반만.. 스타다이로 향했습니다..
저는 너무 아파서.. 혼자 숙소에서.. 끙끙 앓고...
의리없는 박과장과 윤매반은...
공짜나이트 간다고.. 스타다이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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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인즉.. 그런것입니다..
송크란 축제를 하던 낮에...
잠깐.. 차가... 한인가라오께촌 ( 보물섬 근처 )에 정차를 하길래..
배가 고파서...
몇몇 여행하시는 분들과.. 길거리.. 노천 닭다리구이를 먹었습니다..
혼자 먹기도 그렇고 해서..
전부 사주겠다고.. 함께 먹었습니다..
그런데.. ㅡ,.ㅡ
그걸 먹고 탈이 난 모양입니다..
세균성 식중독으로.. 시간을 역추적해보니.. 딱 8시간 후에...
탈이 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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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밤새.. 배가 아파서.. 앓아가며..
화장실만... 한 100번은 간것 같습니다..
그날..
제방 화장실은 고생 많이 했습니다...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나중에는.. 정말 화장실 가는게.. 겁나더군요...
아픈것도 서럽고...
이렇게.. 닭다리구이에.. 가다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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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프면서.. 생각해 보니..
나혼자 아픈게 아니며.. 여럿 같이 아프겠다
생각을 하니.. 흐흐흐....
쓸쓸하지는 않더군요...
저 심보 못되었죠???
ㅡ,.ㅡ
ㅋㅋㅋㅋㅋ
그렇게 밤새 아프고 나서..
하루밤사이에 5kg가 빠졌습니다... ㅡ,.ㅡ
혹시나 다이어트나 배가 들어가기를 원하시는 분...
길거리 노천에서 판매하는 닭다리 구이를 반드시 드시기 바랍니다...
오래되면 오래된걸 드실수록....
살이 확실하게 빠집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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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픈관계로... 저는 오늘 그냥 잠이 들었습니다..
박과장과 윤매반도 적당히 놀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우린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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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13일차 올라갑니다..
가. 윤매반이 아디다스매반이 된사연..
나. 스타다이 박과장 사건이 올라옵니다..
재미없는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