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기다린 여행..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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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기다린 여행.. 치앙마이..

폐넬로페~♡ 8 2220


오늘은 아침부터 제대로 피곤한 날이었다..

어제 급 결성 된 우리 치앙마이 남매 네명은 장거리 버스의 비지니스 석을 타고 오느라 녹초가 되었다.. 장거리 버스는 튼튼한 허리와 두꺼운 다리를 가지고 태어나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 주시는 아주 고마운ㅡㅡ+ 버스 였다..

6시경 치앙마이에 도착하니 성태우 두대에 나눠서 태운다..

한 성태우는 치앙마이 트레킹 가는 거고 나머지 하나는 안가는거란다..

안가는거 잡아 타고 도착하니.. 이건 뭥미? 트레킹 가는 성태우 탄 사람들과 같은 곳에 내려 준다..헐~

일단은 숙소를 잡기 위해 타패문 안쪽으로 들어 가기로 한다..

여기서 오늘 피곤 시즌 1이 시작 된다..

열심히 타패문으로 걸어 가는 중 어느 아저씨가 자기 집 사진 보여 주며 더블룸이 200밧이란다. (그 아저씨에게는 참으로 다행인 것이.. 지금 내가 그 민박집 이름이 기억 안 난다는거..) 그리하여 따라 간 결과.. 200밧 치고는 너무 깨끗하고 아담하고 조용하고 암튼 좋았다..

어리버리 치앙마이 네 남매는 이러한 결론을 도출 시키게 된다..

타패문 안쪽에는 이 가격에 더 좋은 곳이 있을꺼야.. 이제 겨우 한 곳을 봤을 뿐인데.. 좀 더 둘러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꺼야!!

그리하여.. 잘 봤다고 다른 곳을 좀 더 둘러 보고 오겠다고 하니.. 이 착한 아저씨가 그러라며 흔쾌히 보내 주시는 게다.. 여기서 의심을 했어야 했다..ㅡㅡ;

암튼 숙소 알아보기를 1시간..

결국 배가 고파서..ㅎㅎ 블랙케년에 들어가서 모닝 커피 한잔 땡겨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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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아저씨 집으로 갔다..ㅠㅜ

근데 왠걸.. 아까와는 상황이 변했다.. 같은 더블 룸인데 450밧이란다..헉!! 우리는 아까 200밧 룸을 달라고 하니 못알아 듣는 척을 하시는게다.. 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아까 착한 미소 아저씨 부인)께서 어느 나라 사람이냐 시길래 한국 사람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중국말로 뭐라 뭐라 하시는 것이었다.. 근데 난데 없이 우리의 김 현지녀 갑자기 발끈 하는게 아닌가..

사건인 즉슨.. 우리가 원래 보았던 방은 미끼일 뿐이었고 실제로는 400밧이 정상 요금 이라는것.. 그러면서 돈도 없는 한국 사람들이 아침부터 와서 할려면 하고 말려면 말지 말들이 많아서 짜증 난다는 것이다..

이걸.. 김 현지녀가 다 알아 들었다.. 중국어로 이야기 한 건데..헐~ 김 현지녀 역시 알다가도 모르는 소녀다..

결국 김 현지녀.. 우리를 대표하여 중국 아줌마하고 싸웠다..ㅎㅎ 이렇게 후련할 수가..

우리는 다시 블랙케년 앞에서 하염 없이 가이드 북만 뚫어져라 쳐다 보고 있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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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묵은 곳은 나이스 아파트 먼트 트윈 베드 400밧 디파짓 500밧(근데 직원이 실수를 했는지 김 현지녀와 내가 같이 쓰는 방이 트리플 룸이었다는거..ㅎㅎ)

숙소를 해결 한 뒤에는 오토바이를 렌탈 했다.. 어차피 성태우 한번 타는 가격도 만만 찮은데 넷이서 개개인으로 다 부담 하려면 렌탈이 더 저렴 할거 같아서 결정 했는데 잘 한 행동 이었다..ㅎㅎ

오토바이를 렌탈해서 간 곳은 백화점 이름 까먹었다.. 암튼.. 치앙마이 대학 가는 길에 있는 백화점 푸드 코트. 원래는 요술왕자님께서 철판 요리를 추천 해 주셔서 거기 가려 했으나 푸드코트에서 인사를 나눈게 계기가 되어 현지 대학생들이 즐겨 먹는 식당으로 이동.. 우리나라 샤브샤브와 비슷 한 걸 먹게 되는데 결과는 대 만족.. 근데 이름이 좀 거시기 하다.. 우리랑 이야기 하던 대학생은 그 음식을 ``무~좀`` 이라 칭했고 식당 종업원은 ``좀~무``라고 하더라.. 어느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름이 거시기 해도 맛은 좋더라는..

맛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러 간 곳이 치앙마이 대학 안에 있는 레스토랑.. ㅎㅎ 이름은.. 모르겠다.. 하지만 대학 안에 호수가 근처에 하나 뿐인 레스토랑이다.. 외국인은 우리랑 다른 테이블 하나 밖에 없고 거의 다 현지인들만 있었다. 대학 안이기는 해도 개인 사유지라 주류 판매가 허용 된다고 한다.. 마침 이곳에 도착 했을때 비가 잠깐 내려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경치 감상..(이때 사진 찍으면서 능. 섬. 쌈. 이랬더니 옆 테이블 아저씨들이 너무 좋아 하시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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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비가 그치고.. 배가 고프다..ㅠㅠ 하지만 오늘 저녁은 139밧 뷔페와 물 좋은 치앙마이 클럽이 일정에 잡혀 있기 때문에 참고 숙소에 가서 꽃단장을 하기로 한다..

치앙마이 대학교 한바퀴 돌며 구경 살포시 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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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피곤 시즌 2..

오토바이가 두댄데 내가 탄 오토바이는 박 오빠가 운전을 나머지 한 대는 최 총각이 운전을 김 현지녀가 탑승. 박 오빠가 앞서 달리면 최 총각이 뒤 따라 오는 대형을 유지 하기로 한다. 그렇게 잘 다니다가 신호등을 하나 사이로 떨어지게 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를 않고 찾을수도 없고.. 박 오빠와 나는 30분여를 헤메다가 숙소에 와서 기다리기로 한다.. 최 총각과 김 현지녀는 우리를 지나쳐 치앙마이 외곽 도로까지 가게 되었고 이로 인해 과로한 오토바이님은 길바닥에 퍼지시게 된다..ㅎㅎ 우리의 최 총각.. 그 무거운 걸 밀고 밀어서 숙소에 무사히 도착!! 이산가족 상봉 같다.. 너무 좋다.. (하지만.. 이 날 이후로.. 나는 김 현지녀를 하루에 한번씩 잃어 버렸다 찾기를 반복 하게 된다..ㅋㅋ)

근데.. 돌아 가셨던 우리의 오토바이 님께서 숙소에 도착 하고 나서는 되살아 나셨다는거..ㅎㅎ

즐거움도 잠시.. 언능 씻고 꽃단장을 한다.. 마스카라는 두번 샤샥~ 아이라이너는 가늘고 꼬리는 약간 올려 빼고~ 블러셔는 너무 과하지 않으며 얼굴 윤곽 살리게~ㅋㅋ 박 오빠.. 우리 화장하는거 지켜 보더니 하시는 말씀.. 누구세요? ㅋㅋ

139밧 뷔페의 위치는 역시 오토바이를 타고 갔기 때문에 잘 모른다.. 예전 미소네 근처 어디 골목으로 가는거 같은데.. 암튼.. 훌륭했다.. 내가 좋아하는 새우랑 오징어 무한대로 먹을수 있었다.. 그리고 고기도.. 우리나라 삼겹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아주 훌륭했다 특히나.. 다양한 육류에 닭간까지 준비 되어 있었다.. 거기에 맥주까지.. 라이브 공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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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경 시작한 식사는 9시를 좀 넘겨서 끝났다..

그 후 클럽으로 고고싱.. 하기 전에 배가 너무 불러서 바람을 좀 쐬야 했다.. 오토바이로 타페문 주변을 크게 한바퀴 돌아 주시고.. 삼왕 동상에서 태국 비보이를 꿈꾸는 소년들을 만나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공.. 나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다가오면 말 걸까봐 삥~ 돌아가곤 했는데 태국 특히 치앙마이 사람들은 무지하게 친절했다.. 이 비보이 소년들도 웃통을 벗고 춤 추고 놀고 있었는데 내가 수줍게 투게더 픽춰~ 하니 옷을 주섬 주섬 입더니 이런 놀라운 사진을 찍게 해 줬다.. 그날 긴장을 너무 했었는지 메일 주소도 못 물어 봤다.. 사진 보내 주면 진짜 좋아 할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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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어느정도 꺼지고.. 슬슬 가 볼까나~

아까 낮에 시내 한바퀴 돌면서 미리 봐 두었던 몽키바로 결정!!

우리가 간 시간은 10시 반 경.. 일단 술은 저렴하게 100파이퍼로 결정..(나 맥주 킬러다.. 우리의 박 오빠 벌써 내 식성을 파악 하셨다.. 양주 잘 못 먹는거 알아서 내가 먹는 맥주 값 감당 안된다며 양주를 시켜 버리셨다)

몽키바는 실내와 실외 두군데로 구분 되는데 외국인이라 그런지 어려 보이는지(*^^*) 여권 검사 하더라.. 근데 남자는 안 하더라는.. 실내는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이미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실외는 춤 춘다기 보다는 그저 이야기 하면서 맥주 마시는 정도.. 외국인은 우리를 포함하여 10명 내외 정도로 순수 현지인들이 즐기는 곳이었다 어차피 여기서 춤 출 공간도 없는거 우리는 내일 다시 일찍 오자는 결심을 하고 12시 반경 자리를 뜬다..(태국의 모든 술집은 2시에 영업을 종료 한다고 배웠다)

우리 숙소도 돌아 가기 위해 오토바이로 열심히 빠라바라바라밤 하고 있는 중.. 우리의 박 오빠!! ``어!! 저 애들 왜 다 저리로 가는거지? 저기 뭔가 현지 인들만 아는 곳이 있는게 분명해!!`` 하며 따라 간 곳..

디.스.커.버.리...

여긴 나 갔을때 100% 현지인만 있었다..

현지인들만 알고 2시 이후에 영업을 하는 곳을 발견 했다는 줄거움과 함께.. 분위기 완전 죽음 이었다.. 태국 남자, 여자들이 이렇게 새련되고 예쁘고 멋지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정말.. 치앙마이에서도 잘 나간다는 언니 오빠들만 모였는지 너무 너무 좋았다..

사실.. 나는 클럽 별로 안 좋아 한다.. 아니 더 사실 적으로 이야기 하면 춤을 출 줄 모른다.. 그래서 클럽에 가면 재밌게 놀 줄을 모른다.. 그래서 클럽은 잘 안간다.. 그런 내가 치앙마이 클럽에 뿅 가게 된다.. 기회가 되면 치앙마이 클럽에 꼭 가보시라..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

이리 하여 4시경 취침에 들게 된다..ㅎㅎ 내일 일정은 보나 마나..ㅋㅋ

8 Comments
chilly 2008.07.24 23:33  
  비보이 어린 친구들과 사진 찍으셨네용 `~
달빛여행 2008.07.25 03:37  
  와 재밌으셨겠다. 담엔 저도 좀 델꾸 가요 ㅋㅋㅋ
anypie 2008.07.25 03:53  
  제가 아는 박 형님 입니까?  민.... ^^
태홍 2008.07.25 11:51  
  비보이네요.. ㅋㅋ 
태린 2008.07.25 22:16  
  난 왜 치앙마이 대학을 안가봤지..

그리고 139밧뷔페는 왜 안갔지;;;;
우유 2008.07.26 12:36  
  ^^ 이번 10월에 치앙마이 가는데 너무 기대되네요^^ 좋은글 감사해용^^
폐넬로페~♡ 2008.07.27 14:29  
  같이 여행 했던 일행들의 동의를 아직 못 구한 관계로 모자이크 하여 다시 올립니다.. 이미 보신 분은 어쩔수 없지만서도..ㅎㅎ
열음 2008.07.31 17:40  
  아 치앙마이 가고 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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