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여인네의 홀로 태국여행 5편-우왕자왕 방야이로 고고!!
안녕하세요 ^^ 아마릴리스 입니다~
드디어 5편째 돌입 !! 이제 겨우 첫날 지나고 둘째날 아침인데 아직 7일 분량을 더 올려야 하는데;;;;
어느 세월에 다 올릴련지 ^^;;
오늘은 혼자서 우왕자왕 방야이 운하투어에 돌입했습니다~
오늘도 한편 고고싱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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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멍게가 된 훗남씨를 암파와로 홀로 떠나 보내고 카오산 거리로 나왔다~
아~~ 이 해방감 !! 혼자가 된 이 자유로움~~~!!! (갑자기 숨이 탁 트이는 것이다)
그래~ 여행은 혼자서 하는거야 ~!!
어제까지 그렇게 무덥게만 느껴지던 카오산이~ 이렇게 알흠다워 보일수가!!!
내 눈이 이상한건가? +_+;;;
길에 있는 카페 한곳을 들어가서 막연히 오늘 갈곳을 결정해본다
오~ 이 대낮의 자유로운 카오산거리의 카페 분위기란~
헤이~!! 책읽는 까까머리 아저쒸~ 움하하~!!! 굿모닝~
(사실 말은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쳐다보길래..무서워서 눈웃음만 -_-;; 소심;;)
내 옆에 어정쩡쩡 서있는 훈남종업원을 불러서 싱하~를 한병 시켜서 홀짝홀짝 마신다
아 이 사랑스런 싱하맛이란~ !! (타이항공에서 먹어보고 두번째~ 너무 맛있어요^^)
그동안 훗남과 같이 있느라 맛있는 싱하도 한병 못먹고~ㅠㅠ
다시 훈남종업원을 불렀다
"훈남 종업원 이리오게~ 요기 째러리 좀 주시게~!!
(누군가 재떨이가 영어로 트레이인지 몰라서 째러리~ 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웃은 기억땜에 -0-ㅋ)
비흡연자인 훗남 덕분에 금연을 했던 나로선~
시원한 싱하 한병과 담배 한모금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너무 심취해 있다가 정신이 후딱 들었다 ;; 오늘 멀하냐? -0-;;;
순간 난 마지막날 투어로 정한 방야이행을 결심하게 된다
태사랑에서 정보를 프린트 했는데 어찌된게 내손에는 방야이로 가는 약도 한장만 달랑 -_-;;
나머지 프린트물은 대체 어디로 간거냐~
어쨌거나 일단 고고싱~
타창으로 가기위해 수상버스(르아두언)을 타고 방야이로 갈려고 했으나
초반부터 헤맨다~
사람들을 잡아서 수상버스 타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봐야하는데
대체 수상버스가 영어로 뭐지???-_-
seabus? waterbus? seaboat?? 초장부터 막힌다...
워터버스 탈려면 어디로 가냐? 해도 못알아듣고
씨보트 탈려면 어디로 가냐? 하니까 더 못알아 듣고 ㅠㅠ;;
르아두언으로 가자고 했는데도 못알아 들어서 결국 또 뚝뚝이를 잡아타고
바로 타창으로 고고~
이늠 100밧을 부른다 푸하하~!! 뺑빠이~!!
50밧!!
"오~ 노노 70밧"
젠장 그래 가자 70밧-_-;; (나름 흥정에 성공해서 뿌듯 -_-v)
30분 정도는 달려야 되는 줄 알았는데
5분도 안돼서 내리라고 한다...
뭐냐...5분...70밧...털썩..OTL;;;; (그래도 1분에 100밧 보다 많이 좋아졌잖아 ㅠㅠ 스스로 위로를..;;)
여기가 그 타창이로구나~ 타창 선착창에 서서 강을보니 감동이다~
어제 시로코에서 야경으로만 보던 짜오프라야강을 대낮에 보니 조쿠나!!
자 이제 운하버스를 타러 가볼까?!!
방야이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서 걸음을 옮긴다
옆에 머리털이 몇가닥 없는 이빠진 아저씨가 보이길래
방야이로 갈려면 어디서 배를 타야하는지 물어보았다
이빠진 아저씨는 씨익~ 웃으며!! 날 뚱뚱한 아줌씨가 있는 선착장으로 데려간다
뚱뚱한 아줌ㅆㅣ 급방긋 웃음을 짓고 날보고 수상투어 팜플렛을 보여주며
수상투어를 강요한다..;;
(아줌마가 가르키는 강쪽을 보니 서양애들이 떼거지로 보트를 타고 손을 흔들면서 간다;;)
우후후훗.. 속을 내가 아니지 -_-;;
난 이미 태사랑에서 정보를 다 보고 왔다구효!!
아.. 절대 안돼요~ 전 방야이로 가야한다구요!!
이 이빠진 아저씨는.. 그 유명한 선착장 삐끼..였던 것이다 -_-;;;;
아줌마 갑자기 얼굴이 급씰룩~ 거리면서 이빠진 아저씨를 따라가라고 한다
이빠진 아저씨 날 끌고가더니 방야이행 배라면서 그곳에 있던 수상버스에 태워버린다
나에게 거짓말을 한것이다..-_-;; 난 한참 동안을 몰랐다..;;;
사실 난 수상버스 운하버스 구분을 못했다 -_-;;
태국에 온지 하루밖에 안지났을 뿐더러 오늘 첨 강을 봤는데 이게 수상버스인지 운하버스인지
내가 어찌 알겠는가 ㅠ..ㅜ;;
아저씨가 방야이행 운하버스라니 그렇게만 알고 탄 것일 뿐 ;;;
태사랑에서 주워들은 기억한 자락
-방야이로 가는 운하버스는 뒤에 앉으면 물이 많이 튀므로 꼭 맨 앞에 앉으세요-
나름 좋은 기억력을 가진 나는 물에 튈까봐 젤 먼저 뛰어 올라가 시커먼 운전사 뒤에 바짝 앉았다 -_-;;
모르는 곳에서 버스나 배를 타면 난 무조껀 운전사 옆이나 뒤에 앉는다 ㅋㅋㅋ
그리곤 집요하게 물어본다
운전사 아저씨 외국인이 바로 뒤에 앉으니 급쫀다~
운전사 아저씨 뒷통수에 앉아서 이거 방야이행 맞냐니까? 영어를 못알아 듣는다
계속 두세번 반복해서 물으니;; 오케이!!! 란다 ;;;;
근데 배안으로 물이 튀어야 하는데 물이 안튀는 것이 어찌 좀 수상하다..;;;;
뒤를 둘러본다
너무도 평화롭게 앉아 있는 사람들...정보와는 달리 앞자리에 앉으려는 사람이 없다..;;
맨 뒤에 앉은 사람에게도 물이 안튄다..-_-;; 어찌 좀..;; 이상해서
다시 한번 운전사 뒷통수에 대고 방야이 가는거 정말 맞냐니깐..
오케이~!!! 란다;;;; T^T;;;;;;
운전사가 맞다는데~ 뭐~!! 맞겠지
(나중에 깨달은 것이 이 운전사는 오케이란 단어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털썩..OTL..;;)
수상역 마다 사람들이 타고 내리기를 반복;;
운전사한테 방야이 다 왔냐고 물어보니 우물우물 하더니.. 여기서 내리란다 ;;;
냅다 내려서 여기가 방야이냐고 물어보니.선착장에 있는 사람이 방야이? 방야이? 하더니 날 다시 다른 배로 태운다;;;
도대체 난 어디로 가는거냐? -_-;; 이 사람들 영어는 알아 듣는 거냐??
햇볓은 따갑고 아까 먹은 싱하 술기운이 오른다~
꾸벅 꾸벅 얼마나 졸았는지 눈을 떠보니 그 이빠진 삐끼가 선착장에 서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인다
(배가 원점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순간 잠이 확 깨면서.. 아 저 색휘가..;; 날 속인거다.
수상투어 안한다고 하니까..;; 아무 수상버스에나 날 태워버린 것이군-_-;;
그 넘이 있는 선착장은 이미 지나갔고 배가 강을 한바뀌 또 회전을 한다..
타창으로 다시 가야한다는 생각에 내렸다
이 지긋지긋한 사기꾼들이 있는 곳을 일단 벗어나고 싶었다
선착장 밖으로 나가니 먹거리 시장이 보인다
우우~ 너무 배도 고프고 ㅠ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지만 먹거리들을 보니 살 것 같았다..
와~ 저건 꼬지다~이 히히 ~!!
너무 배가 고파서 꼬지를 3개나 사먹고 (우와 싸다 3개에 10밧 +_+ 정말 맛난다)
더위 때문에 워터 멜론을 한병을 순식간에 쌱 비웠더니 살것 같다 ㅋㅋ
기분이 급 좋아짐 -_-;;; 단순..;;
다시 배를 타고 타창으로 가서 무조껀 사기 안칠 것 같은 젊은 태국사람을 찾았다
다행이 여대생으로 보이는 분이 영어로 설명 해주시면서 날 방야이 선착장으로
무사히 데리고 가주신다..
이런 고마운 분이 ㅠ_ㅠ;;
(길물어 보실 땐 가능하면 대학생정도로 보이는 지적인 사람한테 물어보시길^^;;)
조그만 방야이 선착장엔 아주 조그만 운하버스가 대기해 있었다
아아~ 운하버스는 이배로구나 ㅠ_ㅠ;;;; (수상버스와 운하버스가 이제 구분이 가다니..;;)
(배에 앉아서 찍은 운하버스 앞부분-아주 작은 배로 두명씩 쪼로록 앉는다)
다행히 방야이행 운하버스가 막 출발하려는 찰나 급히 배를 세우고
맨 앞자리 한자리 남은 곳에 잽싸게 올라 탔다
헛..한국인 남정네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방가울 수가 ㅠ_ㅠ;;
내옆에 앉은 한국인 훈남 한명 !!
그리고 뒤에 앉은 한국인 훈남 둘!!
그뒤에 앉은 한국인 훈녀 넷!!
정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랄까? +_+
너무 방가워서 마구마구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고 방야이로 고고~!!
이 한국인 친구들은 무려 이배를 3시간 기다리신분도 있고 2시간 기다리신 분도 있다
내 옆자리 훈남이 나보고 방콕에서 가장 재수 좋은 사람이란다~
어찌 이리 딱 한자리 남은 그것도 맨 앞자리에 타냐고! 캬캬캬!!
(내가 과연 운이 좋은 걸까?? ㅠ_ㅠ;; 얼마나 개고생을 하면서 이까지 왔는데;;)
어찌됐던 난 무지 재수 좋은 여자로~ 이분들과 합석을 하면서 방야이 여행을 떠난다~
배가 지나는 길에 있는 수상 마을과 그곳 전경~
너무 평화롭다. 물도 잔잔하고..
저기 보이는 곳은 슈퍼인가? 철물점인가? 잡화점?
다양한 물건들을 진열한 잡화점 정도 되겠구나
아....말로만 듣던 수상마을이 이런 곳이구나~
이 분들은 자체적으로 모든걸 다 해결하는 것 같았다..
물은 비록 누리팅팅하지만 정말 아름답다~ 모든것이 +_+
수상 마을을 첨 보는 나로써는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이 너무 새롭고
이색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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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우여곡절 끝에 타게된 방야이행 배에서
처음 보는 이 한국인 훈남 셋과 새로운 만남을 시작합니다~
다음편은 방야이에서 타남 마을, 그리고 다시 훈남 셋과 카오산에서의 즐거운 여정이 펼쳐집니다~
오늘도 모두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