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미스 다이어리8.
이 야심한 새벽에....
이츠키 는 밥을 한 공기나 먹고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울 김 여사님와 냉전이 허물어 지면서
저의 식욕은 급...늘어 났습죠~
이유인즉 냉전의 시기엔....
젤 유치한 신경전인 식음전패 부뉘기로 다가
밀고 나갔는데 화해 무드로 돌아오자
예전의 땄땃한 울 엄니가 되어
반 잔소리 섞인 말투로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으라며
그리도 챙겨 줍니다.
울 김여사 님의 고향이 전라도인 관계로다가
음식 솜씨가 쫌 좋으시지만...
고놈의 헬로우 요리는 영 아닌탓에
그 흔한 계란 후라이도 오믈렛으로 만들어 버리신다는...
짭짤하고 칼칼한 총각김치를 하도 맛나게 담그셔서
신 김치가 아님 절대 안 먹는 나는 급으로 익힌 후
따땃한 밥 내지는 찬밥에 물을 말아
맛난 총각무와 꼴뚜기젓하나로
며칠째 밥통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그결과....
가슴과 윗배가 바로 붙어버리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요번주까지만 실컷먹고 6월1일 부로다
급 다이어트 시작입니다.
그래서 6월말인 제 생일까지 아무도 안 만나고
그 좋아하는 알콜 도 끈을 예정입니다만...
과연???
밥은 안먹어도 나의곡주는???
밥=술!!!
저의 여행기가 넘 알콜로 주를 이루는것 같아
읽는 여러분들 조차도 취할것 같다는...ㅋㅋ
자~~ 이젠
코창으로 다 함께 빠져 봅시다.
근데...
코창에선 마지막날 울 언냐가
폭풍우가 몰아치는 야밤에 바다에 빠져든것 말고는
아주 잠잠한 나날들이 였습니다.
그 바다에 내리 몸을 던지는 사건은 낼 밤에 일어 납니다욥~
하~ 요놈의 쿠키즈 아가씨들
저에게 또 실망을 안겨 주지 않습니다.
실망을 안 안겨줄 쿠키즈가 아닙죠....
잠자기 직전 모닝콜 서비스를 부탁했습니다.
하도 어리버리 한지라
두 번씩이나 6시...
씩스 어클락 모닝콜 써비스 플리즈라고...
유노???
라고 것도 두 번이나 말했는뎅....
울 꼼꼼한 언냐 가 핸드폰 알람을 안해놨으면
클 날뻔 했습니다.
분명 씩스라 고 했는데....
글쎄...
7시인 쎄븐에.....
모닝콜이라며 굳모닝~요라면서 전화가 온것이다.
서로 긴 대화가 안되니 따질수도 읎고
내 발음이 그리 안좋나!!!
안좋긴해!!!!
하지만 그리 쉬운걸!!!!
여튼 서둘러 체크아웃을 하고
식당에 가서 울 언냐 는 느긋하게 잡수신다.
성격급한 나는 늦을까 재빨리 먹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착한 여행사 아저씨는 미리 와서 기다리고 계신다.
아침먹고 볼일을 안보면
하루를 시작 못하신다는 울 언냐는
또 느긋하게 볼일을 보시고...
기다리는 아저씨에게 하이톤의 조수미가 되어 굳모닝을 날려준다.
카차에서 체크인을 한 우리는 몹쓸 장면을 보고만다.
어제 쿠키즈 앞 비치에서 몹쓸 동영상질을 하고 있었는데
한 헬로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시면서 말을 걸었다.
한국도 알고 박지성도 안다던 그 영국 아저씨....
그러나...
그러나...
그 아저씨가 글쎄 현지낭자로 추정되는
임신이 만삭인 아가씨와손을 잡고
1박2일짜리 내지는 길어야 일주일인듯한
애인 느낌비스무레한 냄새를 날리며 걸어오시는거당....
우리둘은
어머~ 세상에!! 딴것도 아닌 만삭인 여인네를...
취향이 독특하지 않고서야~
아마 자기 와이프겠지??
설마 임신한 여자를 만났겠어???
아니야... 어제 아저씨는 착해 보였어!!!
혹시 아저씬 무슨 봉사기관 이런데서
미혼모인 저 아가씨를 도와주러 온걸께야!!!
둘이말도 안되는 추측과 눈빛으로
꿍시렁 거리는데 아저씨가 또 인사를 하네...
어디가냐고??
잼나게 투어 잘하고 오란 멘트도 날려주시공....
근뎅 왜 우리둘이 얼굴을 그리 붉히며 수줍어 했는지....
당사자는 의식을 안 하는뎅....
그 둘의 사인 그들 둘만이 안다는....
투어 픽업차가 다른 리조트에서 독일인 가족을 태운다.
그 가족인 엄마와 아빠는 썽태우에 타자마자 바로
담배를 피워댄다.
담배 피우는건 개인 기호식품이니 상관이 없으나
그 좁은 공간에서 양해도 구하지 않은체 줄창 피워댄다.
그리고 다른 리조트에서 태국인 가족 3팀을 태웠다.
거기엔 어린 꼬맹이들만 4~5명인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또 피워댄다.
이런 몹쓸~~!!!
우리야 상관 없지만 애들도 있는데....쩝!!!
헬로우들이 어쩔땐 더 에티켓이 없어 보일때도 많은것 같다!!
카오산거리나 파타야에서 보면 술 잡수시고 아주 과관인
헬로 메롱이~씨들을 볼수 있지 않은가!!!
막~ 마시고 막~ 돌아댕기고 막~ 질러대는....
내가 탄 투어 보트엔
우리와 독일 가족들 빼고는 거의 현지인들이였다.
그래도 쫌 사는 사람들인지 울언냐보단 못하지만
뽀얀 피부에... 때깔들도 좋고
독일 가족들과 대화도 주고받는다.
현지인들과 울언냐는 죈종일
썬크림으로 강시 분장을 하고
나와 독일인 가족만 햇볕에 내 몸을 맡기고 있었다.
호핑투어가 늘 그러하듯 4곳의 포인트에서 스노클링을 한다.
난 첫 번째 포인트에 들어가서 급~ 실망을 하고!!
딸리는 체력의 한계에 부딪쳐 배로 올라왔다.
역쉬 모니모니 해도 바다는 남쪽이야!!!
원래 이번엔 씨밀란에 꼭 가고 싶었는데...
이윤석 저리 가라한 약골 체질인 언냐를 델꼬
장거리 이동은 무리일것 같아
급수정한 코창 이였다!!!
아~~
남쪽 에메랄드 쪽빛 바다 가고싶어요!!!
그러나...
울 언냐는 열대어도 보고 스노클링도 처음인지라
신기하고 잼나고 하니 다행이다!!
울 겸둥이 태국 꼬맹이들과 난 또 합세를 하여
식빵 던지기 놀이에 돌입했다.
첨엔 이것들이 낯을 가리더니 금새 친구가 되어준다.
역쉬 나으~ 정신 연령이란...
허허~~
근뎅 난 또 요기서 몹쓸 식탐이 발동 한다.
울 꼬맹이 친구씨들이 쎄븐일레븐 봉지에
한가득 과자를 가져온게다.
오호~~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건지
애들이 오도독~하며 씹는 소리가 맛나 보이는건지...
쳐다보지도 않는 과자가 땡기는 것이다!!!
참고로 이츠키는 과자는 딱 세종류
쵸코칩과 포테이토칩...
그리고 새우깡!!
( 제가 왜 새우깡을 좋아 하시는건 다 아시죠??
모르면 바보!!!
올드미스를 안 읽은 것으로 간주 하겠씀니당!! ㅋㅋㅋ )
과자 자체를 싫어한다!!
그러나...요고 요런느낌은 참 조아라 하지요!!!
태국만 가면 줄창 먹고 줄창 사온다는!!!!
근뎅...
오늘따라 이놈의 물고기들에게 던져주는
저 식빵 마져도
부드러운 솜사탕 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과 함께
저 과자를 꼭 먹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가 불끈 솟는다!!!
난 애들보고 이모라는 단어를 몰라
계속 시스터...라 칭한다!! ㅋㅋㅋ
애들이 워낙 어려서 영어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공통 언어인 바디랭귀지와
몇 개아는 태국어인 ...
싸왓디카~ 컵쿤카~ 찬락쿤~ 찡찡~ 디디~ 스와이~
숫자 10까지는 할줄 알기에...
요걸루다 가 애들과 아주 잼나게 놀았다는....
나: (애들 봉지를 가르키며손가락으로 )
능~
꼬맹이: (고개를 절레 흔들며... 봉쥐를 꼭 쥔다.)
나: 아~~ (언니 모냥 조수미가 되어) 능~
꼬맹이: 엄마눈치를 보더만 주라는 확인이 떨어지자
나한테 낼름 하나만 준다.
나: (와~ 꿀맛이다!!) 컵쿤카~~ 스와이~
(또 다시한번) 썽~
꼬맹이: 봉지채 준다.
나: (고개를 절래 흔들며..) 썽~
꼬맹이: 딱 두 개만 주네
나: (정 없긴 우째 두 개만 주는고야!!!
오호 뺏어 먹으니 더 맛있네!!!)
찬락쿤~~
( 또 다시 한번 손가락 세 개를 펴면서) 쌈~
꼬맹이: (꺄르르~~ 엄마랑 막 웃네!!
글더니 태국말로 뭐라뭐라 하더만
요줌마려운 시늉을 하더니 과자 봉지를
내 앞에 냅다 던지고 가는것이다...)
나: (요래조래 눈치를 살피고... 음하하!!!
사람들도 모두 물질 중이라읎고... 앗싸~
나도 모르게 정채모를 과자봉지에
손을 덥석 넣고는 미친듯이 우적우적 씹어 먹는다.
그래... 요정도만 먹으면 티가 안나서 모를꺼야!!!
근뎅, 또 다시 나의 눈과 손이 저 봉지에 아른거리네.....
이런 몹쓸 식탐이여!!!)
꼬맹이가 뒤뚱거리며 기저기를 새로 갈아차고 걸어온다.
꼬맹이: (과자봉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네!!!)
나: (뜨끔한 나머지....
그래 얘가 아직 태국말을 잘 못하지
너도 딱 내 수준의 레벨 이자나!!!
설마 지 엄마한테 말했을 라구....!!)
스와이~ 찬락쿤~ 을 연발하니 애엄마는 저리 좋아하네!!!
고슴도치도 지 새끼가 젤로 이쁜법...
울 김여사도 소실적 날 미스코리아에 내보낼끼라면서
20여년전....
어린 나에게 발레와 함께 집에오면
마룻바닥에 테이프를 부쳐놓곤
책을 머리에 올려
워킹 연습을 시키셨던 대단한 분 아닌가....
요때는 한참 어려서리....
사진 포즈만 취할때 인갑다!!!
난 웃음을 남발하며
막무가내로 애를 들쳐업고 2층의 갑판위로 올라가서
너한입 나한입 함시롱
태국어 숫자 공부를 핑계삼아
과자 먹기 놀이에 열공한다.
응근히 배 부르네!!! ㅋㅋㅋ
언니는 태국가이드가 자기만 손을 잡아줘서
저 멀리 까지 갔다 왔다고
어찌나 호덜 갑이신지....
원체 가족 부뉘기인데
뽀얀 피부의 여인네가
꺄르르~ 웃어대니
가들은 침을 질질 흘릴수밖에!!
그러나 난 2번째 포인트로 이동할때부터
재미도 없고...
바닷물로 생각보다 별루였던 터라
쏟아지는 잠을 보충 하기위해
몹쓸 담요
( 뱅기에서 그리도 항공법에 걸린다는 담요를 그렇게 가져오시는지...^^)
한 장을 도포삼아 깔아놓고 내리 자다 밥줄때랑 간식 먹을때만
귀신같이 일어났다.
요건 정상모드로 조는거지만...
코창에선 참 가관이였다는!!!
울 언냐는 우찌나 스노클링에 심취 하셨는지
계속 가이드님과
모든 포인트를 돈 결과
또 살이 아프다면서 징징 대신다.
리조트로 돌아오는길에 썽태우에서
급으로다가 물벼락을 맞았당...
코창은 뒤늦게 쏭크란을 하는지
돌아오는 마을길은 완죤 축제 부뉘기 그자체지만
급으로 맞은 물벼락이란....
초라한 몰골 뿐이였다!!!
생쥐 처럼 도착한 카차...
오~ 쿠키랑은 완젼 다른데!!!
리셉션도 친절하시고....
캐리어를 받아들고
오빠야를 따라간 우리의 방
그러나...
그러나...
방에 들어서는 순간
또 더블인게다.
헉~~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코창에서 돌아온 방콕의 숙소도 더블이였다는....
여행사 아저씨에게도 그리강조를 하고
아침에 체크인 할때도 트윈이라고 했건만...
울 오빠야는 더블도 괜찬타며...
아무 문제 없다며....
걍 자라고 우릴 꼬득인다.
막강한 울언냐...
있는인상 없는 인상을 구기며
한국말로 분에 못이겨 폭팔해댄다....
허허~~
울 오빠야 이제 상황 파악 하셨는지...
꼬랑지 내림서
잠깐만 기다리라며
상황을 해결해 주신다.
그러면서 쿠키와는 다른
친철함과 미소를 날려 주신다.
난 언니에게 뱅기 안에서
태국은 미소의 나라야...
사람들이 항상 웃어주고
친절하거든....
근데....
울 언냐는 람푸트리에서 데이고
쿠키즈의 무표정에 데이고
카차의 억지 미소에 데이고....
이게 무슨 미소의 나라냐며
자꾸 나에게 궁시렁 대신당....
태국 사람들 이라고 다 미소 짓겠냐구???
성깔 더럽고 4가지에 안웃는 애들도 있겠지....
맨날 그리 웃어 대싸면 사람이냐??
광년이지....
암튼~
그래도 분이 안풀리는
울언냐 햇볕에 탄 쓰라림도 잊은채
혼자서 계속 열변이시다....
그래서 인지 울 언냐
아들 내미가 웅변을 그리 잘하는가
맨날 상을 타 오는 갑당...ㅋㅋㅋ
깨끗이 씻은
울언냐는 침대에서 미우나 고우나를 시청하시며
또 혼자 광분을 하시고...
나도 맞장구를 치며 꿍시렁 대다보니
배 시계가 작동을 한다.
음...밥 먹을 시간이 온게야!!!
원래는 술시를 가르킬 시간대 인데
이번의 태국에선 밥시를 가리키고 있다!!
언냐와 나는 고마운 여행사 아저씨네에 들려서
아이스티 두 사서 갖다 드리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했다.
또 쿠키즈 옆의 라이브 바에서 볶음밥을 시켜먹었다.
기타 아저씬 저 동양 여자애들 둘은 맨날 와서
볶음밥만 시켜 먹는게 신기하다는듯 눈낄을 날려 주시고...
오늘은 아자씨의 노래에 따라 리듬에 살짝 몸도 맞겨 주시고...
아침부터 많이 피곤한탓인지
슈퍼에서 사온 캔 맥주 한 개만 홀짝이다
우린 일찍 꿈나라로....
내일도 코창에서의 조용한 하루가 될것 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