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단념의 기억의 정원 02. 씨엠립이야기
안녕하세요?
시공을 넘나드는 체력단념 인사드립니다.
04년 06년 07년의 이야기를 다 쓰고나면,
다시한번 여행을 다녀와서
08년의 이야기를 또 쓰게 되겠죠? 꺄랄라~
그럼 장신자매이야기를 또 시작해보겠어요.
기억의 정원 02. 씨엠립이야기
앙코르유적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싶어서,
라마야나를 정독하고 온 단념과 마른어깨.
롹스타처럼 머리를 흔들고 나니,
어느새 씨엠립에 도착해있었어요.
택시기사아저씨가
한국게스트하우스에 내려주더군요.
원래는 방을 고르러 돌아다닐까 했는데
너무너무 피곤해서 그냥 입실.
팬룸 5달러.
너무너무 꼬질꼬질해서 샤워를 하고 나와보니
잉?
남궁과 SC는 어느새 사라져버렸어요.
우리 자매는 그래도 점심은 먹고 시작해야하지 않겠냐며
스타마트 골목을 쭈욱 걸으면서 구경을 시작했죠.
오. 말로만 듣던 걸리버.
밥을 먹으러 들어갔어요.
악
앙드레와 느끼남이다.
느끼남은 이제야 도착했냐는듯-_-
느끼한 미소를 날리며 목례를 했고
우리는 썩소를 날리며 목례를 했습죠.
언니는 볶음누들.
저는 볶음밥을 먹었어요. 호호
오후 두시쯤.
우리는 Mr.NAVIN을 만났습니다.
선한 인상의 뚝뚝기사. 미스터 나빈.
그리고 입장권을 사러 떠났어요~ 랄라~
그런데 매표소언니들이
또 한번 우리의 국적에 대해서 묻더니
일본 중국 필리핀 다 나왔던것 같아요..ㅋㅋ
한국이라니깐
"아름답다~"
라고 해주었어요. 깔깔깔. 고마워요 언니들.
1번. 바욘.
아, 난 이곳이 너무 좋았어요.
자야바르만왕의 얼굴이 가득가득.
데바타가 가득가득.
진짜 딴세상에 온듯한 기분.
마른어깨와 단녀미는
수십장의 사진을 찍어대며
마치 화보라도 찍는듯.ㅋㅋ
남들의 눈따위는 신경쓰지 않았슴미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앙코르와트에 잠시 들렸다가,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우리는 일몰을 보러 프놈바껭으로 떠났죠.
또 단녀미입니다.ㅋ
옷? SC와 남궁을 만났어요. 하이루?
같이 올라가려는데-
그런데
나의 3일권(40달러)이 없다...................
-눈앞에 두고 못올라간 그 곳..ㅠㅠ
패닉상태에 빠진 나를 보고,
미스터 나빈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찾아보고 앙코르와트에 다시 돌아가서
사람들에게 묻고 했지만.........
안녕.......3일권.......
마른어깨여 미안하오
초절망한 단념을 데리고
밥을 먹으러 간 마른어깨.
왠지 또 걸리버에 가면
느끼남을 볼것같은거에요.
그래서 우리는 무작정 걸었어요. 여기 저기.
정말 허름한 노천식당st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전 또 볶음밥을 시켰고
언닌 누들을 시켰어요.
악! 그런데!
천상의맛!
너무 맛있는거에요. 하아.
숙소에 돌아오니 SC와 남궁씨가
캔맥주를 종류별로 사들고,
막 베트남에서 온 한국여인 두명과
담소를 나누고 있더군요.
우리도 함께-
악, 그런데 스콜이....
정말 시원. 하아~
그리곤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생각 안나요.ㅋ
다음날!
1일권 20달러를 추가로 구입..ㅠ_ㅠ
반띠아이쓰레이로 향했습니다.
물소사이로 뚝뚝을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합니다.ㅋ
둘째날, 우리는 세븐업과 감자칩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깊은 잠에 빠집니다..ㅋ
우리는 숙면자매
셋째날!
오늘은 유적을 보지않고 올드마켓쪽으로
쭉 걸어가기로 했어요.
우리는 워킹자매.
앙코르마트에서 코리안김치발견.
맛은 어떨까요?
스타마트골목에서 올드마켓까지
수많은 뚝뚝 운전자들이 불렀지만
우리는 신나게 걸었습니다.ㅋ
이곳에서도 화보를 찍어댔지요..하지만 자체필터링.
점심은 일본게스트하우스(이름이 생각안나요)
그곳에서 SC와 남궁을 다시만났는데,
으악 파리가 수백만마리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나왔어요.
호기심에 먹어본 두리안은..
흑흑...과일이 이렇게 맛없을수도 있구나
저녁엔 쿨렌레스토랑에 가서
압사라댄스를 즐기고,
숙소로 돌아왔을 때 입니다.
주인아저씨 : 저기 내일 택시타고 국경갈때 한명 더 태워줄 수 있어요?
그때.
우리는 느낌이 왔어요!
북부터미널에서 우리가 매정하게 내친 그녀다.
자매는 SC와 남궁을 슬쩍 보았어요.
SC도 어찌할바모르고,
남궁은 안된다는 눈빛을 마구 보내는데,
우리가 처음가는 길도 아니고..
어떤 길인지 아니까,
뒷좌석에 네명 탈 자신이 없는거에요.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그녀.
여인: 제가 돈 조금 더 낼께요.
그말에...
그래요 우리 돈에 넘어갔어요.
남궁은 너무나 꺼려했지만,
남궁을 앞자리에 태우기로 하고-
내일 아침에 만나기로 했죠.
모기는 저를 너무 사랑했어요.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마른어깨 다리는 놔두고
내다리만 공략..ㅠㅠ
잘보면 버겐스탁 자국대로 탄 발도 보이구요.
멍도 좀 있어요..ㅋㅋ
다음날 아침,
택시가 짜잔~ 도착했어요.
앞좌석에 가장 키가 큰 남궁을 앉히고,
뒤에 SC 언니 나 여인 이렇게 앉았어요.
사실 우리 네명은 이미 친해지고-
여인은 어색하니까,
이런저런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여인 : 옆방에 묵은 일본 남자애들이~ (조잘조잘)
미안하지만
그것은 우리를 더 어색해지게 만들었습니다;
캄보디아 돈을 하나도 남기지않으려고,
정말 작은 리엘까지도 다 쓴 상태로,
국경에 도착했는데-
아, 이런.
올때보다 훨씬 더
마음이 아픈거에요.
수많은 아이들이 구걸을 하는데.
난 왜 내가 먹을 초콜렛 하나 더 산다고
그 적은 돈을 다 써버렸을까.
(물론 내가 한명에게 돈을 주면
수많은 애들이 나에게 붙었겠죠-)
우리 모두 빠른 발걸음으로 국경을 넘었어요.
더 보면 울어버릴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왜 태국쪽으로 오니까-_-
애들이 깡패같죠????????
남궁과 SC가 잠시 자리를 비운새,
애들이 막 우리를 둘러싸는거에요 ㅠㅠ
마른어깨와 단념은 막 소리를 질렀는데,
애들이 더 낄낄대면서 막 우릴 붙잡고ㅠㅠ
그래서 긴다리를 휘적거리며 뛰어간 우리-_-
전 다짐했죠.
캄보디아 다신 안가.
아니, 가게 되어도- 직항타고 가고만다. 내가!!
-마른어깨는 06년에 한번 08년에 한번 더
캄보디아를 방문했지요. 전 아직은 못갔어요-
버스터미널에 도착-
그때부터 제 얼굴에는 화색이 돌기 시작했고.ㅋㅋ
방콕으로 갈 기쁨에 사로잡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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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얘기가 궁금하시죠? 깔깔
그러나 잠시 시공을 초월해보겠어요.
때는 2006년 7월. 장소는 명동입니다.
마른어깨 : 다녀올께. 엄마아빠한테도 전해줘.
단녀미 : 잘다녀와~ 공항에서 한번 더 전화해.
그리고 제발 돈아낀다고 공항에서 자지마-_-..
상황 설명에 들어가겠습니다.
우리의 두번째 태국여행.
방콕과 깐짜나부리, 푸켓여행을 앞두고.
우리는 명동에 있는 리무진버스 정류장에서 작별을 하고 있습니다.
상황인즉슨 이렇습니다.
직장인이었던 우리는 여행을 위해 휴가를 냈는데.
마른어깨는 부득부득
저보다 하루 먼저 가겠다고-_-...해서.
에바항공을 타고 가서 대만에서 하루 스탑오버를 하고,
단녀미는 다음날 출근을 한 후, 저녁에 에바항공을 타고 가서
다음날 아침에 마른어깨를 만나는. 그런 스케쥴이었죠.
03편은 스핀오프로 제작됩니다..ㅋ
다음편엔 마른어깨를 만날 수 있으실거에요.
마른어깨의 대만방황이야기도 재밌게 봐주시길 바라며
단념이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컵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