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쿤캅만 알고 떠난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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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쿤캅만 알고 떠난 여행 ◇

나인구 1 1243

도마뱀이 나오면 주인이 보이는 족족 잡아서 깨끗하다던 리뷰가 인상적인

루프뷰를 예약했다. 20달러에 페이팔로 결제 -

문제는 수완나품에서 카오산까지 가는거다. 우선 교통센터까지 간다는

무료버스를 기다리다 511번(?)을 낼름 타버렸다.

전승기념관까지 가니 내려서 갈아타야 한다고한다.

40분정도 기다리다 시간이 늦어 버스가 끊긴걸로 판단하고 택시를탔다.

다른색은 타고난 상재를 과시하는 네고맨들 이므로 초록노랑 택시를

골라탔다.(어디선가 초록노랑택시만 착한 택시라는 소릴 줏어들었다;;)

카오산까지 70바트 정도 나온것 같다. 약간의 팁과함께 지불하고

루프뷰를 찾으려는데 이게 또 카오산 중심부에 있는곳이 아니라

쉽게 찾을수가없다.

쉘 주유소있는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다 경찰서가 보이기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어떤놈이 자기가 잘 안다는것이다.

그러더니만 뛰쳐나가서 분홍색택시를 잡더니만 앞좌석에 앉는다.

택시기사에게 말해 우리짐들을 트렁크에 싣고 루프뷰를 향한다.

너무 돈다싶을정도로 방람푸를 크~게 돌더니만 루프뷰에 도착했다.

착한 루프뷰 카운터 총각에게 뭐라고뭐라고 하고 루프뷰 명함과

카다로그 같은것을 나와 친구에게 하나씩 나눠준뒤 자기는 경찰서까지

툭툭을 타고 간다고한다.

.....

안가고 서있다.

50바트 줬다 ㅠ

택시비가 40바트 나왔는데 이 썩을놈한테 50바트 줬다 ㅠ

루프뷰가 600바트인데 - 순전히 불필요한 지출이라 적은돈이지만 아까웠다.

대충 욕실에서 땀을 닦아내고 그 유명한 오죽하면 다큐멘터리와 책까지

출간된 그 카오산로드를 걷기위해 거리로 나섰다.

오가면서 알게된거지만 카오산 경찰서에서 출발하면 가까운거리다 -_-

불필요하게 무지 돌아돌아 온것이다.

새벽 3시가 다된 카오산은 고담시를 방불캐했다

여기저기 헬로들과 레게파마를 해서 대가리가 보다 커진 석유국 사람들 -

모두모두 휘청휘청대고있다.

술집들은 이미 헬로들로 꽉꽉차있어서 그 흔한 싱하맥주 한잔 할곳이없다.

부슬부슬 비는 내리지 들어갈곳은없지 꼬깔모자 쓴 삐끼들은

아가씨있는곳으로 우릴 이끌려고 자꾸 쫒아다니면서 지저귀지 ~

정신이 하나도 없다 ... 어렵게온 카오산이 아니던가

일단 루프뷰로 돌아가 자기로했다 @,@

내일은 파타야로 이동해야 하는데...너무 졸...리다

*혹시 8/3 ~8/6일 사이 카오산에 계셨던분들 계신가요? 여럿 스쳤는데
한국을 잊으려고 오셨을텐데 좋은시간 뺏기 싫어서 말걸지 않았었거든요..
그래도 개중엔 먼저 말걸어주신 분들도 계시고 ^^ ㅎㅎ 감사했어요 ~*

1 Comments
나혜석 2008.08.11 22:30  
  첫날의 카오산거리=== 고담시 느낌!!! ㅋㅋ 저도 그랬는데택시서 보는 오밤중의 카오산 거리는 정말 그 느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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