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해외로 떠나고 싶었다..한국만 아니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그렇다고 한국이 싫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그런 마음이였다..

난 한국을 지키는 직업군인 중 한사람이다. 군대에 들어온지는약..2년이 넘어갔다..사병으로 갔으면 제대했을거늘..그렇다고후회는 없다..머 쪼금?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사람이 즐겁고 좋은것만 할 수는 없는것 아닌가? 싶다..........

모험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내가 해외여행을 간다고 했을때 모두 했었던 한마디 "니가 미쳤구나 그게 가능할거 같어?" 그래서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게 패키지 여행을 신청했었다.

H투어에서 가장 저렴하고 길게 다녀올수 있는 여행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유렵,미국 물론 가고 싶었지만 갔다오기에는 나에게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OTL....그래서 골른곳이 동남아..일본은 한번 갔다왔고, 중국은 왠지 안땡기고..홍콩..은 짧고..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방콕이 눈에 들어왔다.."완전 good" 바로 여기다.란 생각에 하루종일 사이트를 뒤져서 가장 긴 4박6일 패키지를 찾아서 예약을 걸어두었다..

이래저래 우여곡절 끝에 해외여행허가신청서?라는게 나왔다..지루하기 때문에 길게 말은 않하겠지만 상당히 어렵다 이것을 받기에는..-_-V 훗~ 이것을 자랑하던중 이게 왠걸..내가 신청했던 OX항공이 결항되었다..비행기가 ㅈㄴ구려서 당분간 운항을 않한댄다꼬일려니까 별게 다꼬인다....

H투어에서 전화가 왔다..오전11시 출발이 밤 7시 출발로 미뤄졌다..항공은 XT항공(블러디)...."보상은 않해줘요? 늦게 출발하는데?" 항공사 왈 "이것도 겨우 구한거에요 H투어니까 구했지 다른데는 못구해서 안달이에요" 속으로..."XX 밤에 도착해서 멀하라는거야.."라고 하고 싶었지만 내입에서 나오는말.."고맙습니다."

이런 어이 없는 녀석......내가 말하고 나서도 어이가 없었다..다른곳으로 눈을돌려 다른데를 가고 싶었지만 여행지가 정해져서 허가가 나왔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그때가 떠나기 약 11일 남았었다..내 휴가가 너무 아까웠다..힘들게 받은 허가서도 아까웠다..
3일가지고 멀하라는 이야기야..

그때부터 미친듯이 비행기 티켓을 구했다..그래서 조금 비싸지만 타이페이 경유하는 태국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여행사에도 문의했지만 표가 없다고 했다..그래서 난 미친듯 뒤졌다..성수기라 비싼건 어쩔 수 없었지만 돈이 조금 더드는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런말 하면 돌맞을려나....그만큼 나에게는 절실했었다..

바로 전화해서 H투어에 말했다. "예약 지금 바로 취소해주세요"참고로 말해두면 여행10일이 남으면 예약금의 10% 9~1일 까지 여행경비를 물어줘야 한다..여행사에서 미리 다 예약을 했기때문이란다..음 욕해도 누구하나 안알아준다. 모르는게 바보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기때문이다..나는 운이 좋게도 하루차이로 하나도 물지않고 패키지 여행을 취소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책을 샅샅이 뒤졌고 태사랑 XX모임에서 참석해서 조언을 구했다..비행기티켓만 구했고 여행계획이 하나도 없는 나였기에 사람들은 참 어이없어했다..어떤사람은 조만간 태국으로 여행가는데 4개월 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그사람은 그사람이고 나는 나다..이것저것 걱정하다가 보면 아무것도 못한다..그래서 난 저질러 보고 수습하는 스타일이 강한거 같다..

거기에서 만난 X령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수없이 질문을 했다.."시장에 냅둔 아이 같아요"라고 그사람이 나한테 말했다..그말이 딱 맞았다..내가 생각해도 어이 없을정도로 준비가 허술했다.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하나부터 열가지 덕뿐에 바우쳐를 이용해서 숙소도 잡았고 대충 일정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밑에 그림은 내가 봤던 책과 내가 일정을 만든 바인더책이다..짧은기간 저정도면 나도 상당히 노력을 기울려서 만들었다..내가 만든 책을보고 일주일 여행가는거 가지고 너무 애쓴다고 하면서 혀를 끌었다.

그치만 가이드 없이 처음 나가는 해외여행이고 여행이 서툰 나였기에 미친듯이 알아보고 알아봐도 90%부족했다..지금 느끼는 점은 알아볼만큼 알아보되..갔다온 지인을 통해서 상세한 정도를 얻는것이 좋다는 거다..

밑에 사진들은 참고로 만들어 보았다..사진 편집이 서툰 sepy라서 다음에 글을 올릴때는 좀 더 이쁘게 만들도록 해보겠다..사이즈크기 용량..왜케 원하는것이 많은거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