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18.. 카오산..DDM..
11월27일
캄보디아의 여행이 끝나고....드디어 태국이다..
어제의 지옥같은 순간의 여파는 아직도 남아있다..
드디어 태국 카오산에서의 첫날이다.
늦잠을 잤다...
모...태국에서의 스케쥴은 없었다..
라오스여행끝나고...북부도시부터 여행을 할려고 했으니..
부담이 없었다....
그렇게 한가하게 하루가 시작되었다.
라오스로 떠나기전까지는....교과서(헬로태국)에 적힌대로..따라하기로 했다..
그래서 교과서에 나온 나이쏘이로..소갈비국수를 먹으러 갔다..
나름 맛있게 먹는다...
편의점에 가서 전화카드를 샀다..
노란색공중전화....
약 보름만에...집과 친구들에게 살아있다는 전화를 했다...
카오산을 구경하러 여기저기를 걸어 다녔다..
역시 사람들은 많고...예상과 딱 맞아떨어지는 광경이었다..
사람많은거 별로 안좋아한다....별로 재미있거나 흥미진진함은 없었다
숙소로 돌아와..감기약을 먹었다...
어제의 휴울증이 아직도 남았나보다...
발의 굳은살때문에 살이 갈라지고...발이 아프다....
걷다가 아프기까지했다..
열심히 굳은 살을 커터날로 자르고 있었다..
굳은살 안쪽에 빨간색이 보인다...
잘라도 잘라도 빨간색까지는 아직 거리가 아니..두께가 남았나보다
빨간색의 살을 잘라냈다.......핏물이 흐른다 ㅡ,.ㅡ;;;..피물집이었다 ㅡ,.ㅡ
결국 다 잘라내고..굳은 살 정리가 끝이 났다..
내가봐도 정말 ㅡ,.ㅡ;; 별걸다 일기에 쓴다.
숙소를 옴기기로하고..
라오스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서...한인업소로 가기로했다..
DDM으로 옴겼다..
여기는 팬 도미토리와 에어콘 도미토리..
팬 도미토리는 남녀혼숙이고
에어콘도미토리는 남녀 구분이다..
그리고 6인실 에어컨도미토리도 있다..여기는 혼숙..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역시 교과서에 나온...10밧라면집에가서 종류별로 먹었다..
10밧치고는 꽤 맛있었다...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은 붐볐고 전부다 현지인들이었다..
교과서를 들여다보니...짜끄라퐁 거리의 슈퍼마켓이라는
대형슈퍼두곳이 소개가되어있다..
라오스로 출발전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갔다..
꽤 다양한 상품들이..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미용실로 향한다...
그리고 머리를 밀었다(100밧)
헤드스킨이..여행중의 나의 머리스타일이다..
DDM으로 돌아오니...
씨엠립에서 만난던 일명 여행지존...서형과 만나게 되었다..
인연인가...여기에서 만날줄이야...
서형은 미얀마로 갈려고하는데...지금 미얀마가 불안한 상태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계속 고민중인 모양이다..
그렇게 반가운마음으로...1층에서 우리는 맥주를 마신다...
DDM의 최대장점은 친절한스테프..맛있는음식..시원한 도미토리..이런
건 기본적인거고...많은 한국인이..1층에서 밥도먹고 책도보고 술도마시고
아지트식으로 모여있다는것이다..
그렇게 서형과 난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라오스에관한 몇가지 정보를 얻는데 성공한다...
혼자있는 사람들 꼭 있다...
그냥 한두마디만 먼저 건네면 같이 합석을 하게되고...
그렇게 한두명씩 모여서....저녁을 먹으러가는..팀이 결성되었다...
저녁식사를위해 우리팀 10명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DDM에서 가까운 삔까오다리를 건너면 강변을 전망삼아 식사를 할 수 있는
99밧 고기뷔페다..
갈때는 배를 타고 건너가기로하였다..
강을 건너니 바로 식당이다...
식당에 들어서니..그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현지인들이 바글바글하다.....
자리를 잡고...각자 먹고 싶은걸 접시에 담아 나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맥주를 시키고...프로모션걸이...맥주를 따라주고....
숯불에 고기와 해산물은 구워서 먹기 시작한다....
남녀혼성팀 10명이...신나게 먹는다....
남기면 벌금이라는데...한국사람특성상..깔끔하게 먹고가는건 불가능하다..
두접시나 남았다...
이걸 어떻게 처리하나...생각을하다가...
그위에 접시를 올려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전술을 생각했다..
자주이러는 상황이 있는지...스텝들은 그냥 한번 쳐다보고 그냥 지나간다..
이렇게 1인당...술값포함 180바트라는 돈으로 식사를 끝낸다..
강건너가는 배는 이미끊어졌고..
우리는 삔까오다리를 슬슬 걸어서 건넌다...
강구경도 하고...멀리 카오산도 바라보면서...
그렇게 DDM으로 돌아왔다..
돌아와 샤워를 하고......1층으로 내려왔다..
1층에서는 여기저기 술판이 벌어지고...
우리도 술을 마시기로했다..
그러더니 한친구가 편의점을 다녀온다...
몰 사러 가나했더니만 술을 사온다 ;;;;
여기도 술 파는데;;;;
술값이 편의점보다 많이 비싸다고...
편의점에가서..술을 사온다..
맥주는 그냥 마시는데 현지위스키는 자주 사다먹나보다..
콜라사이즈만한 검은 병에 든 술....(이름을 모르겠다)
그러더니....얼음통에 얼음을 담아온다..
거기에 술을 붇고...콜라를 붇고..빨대로 마신다
먹는법 참 복잡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셔본다..
오...맛있다.....
DDM에 미안한 마음에 안주를 시킨다(난 참 착하다)
외부에서 사다가 먹어도 아무말씀안하시는 사장님 내외분들..
이렇게..우리는 술을 마시고 안주를 시켜 이야기를 한다..
새벽2시간 넘어서야..술 자리가 끝이난다..
*별 이야기없는 카오산에서의 하루였습니다..
사람 페인되는건 한순간 이더군요..
새벽까지 술...술....
그리하여 빨리 도망갈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DDM의 마스코트는 잘 지내는지 궁금하군요
사고로 잘 뛰지못하는 우리의 마스코트 멍멍이..이름이 기억이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