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1..
여행시작과 끝까지 저와함께한 다이어리입니다..
그리고 사이즈에 마추어서 제가 원하는 도시별 여행책도 따로 만들었고요
영수증이나..티켓..등등 모아서 날짜에 마추어서 다이어리에 정리를
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카오산으로 가야하나 아니면 캄보디아로 가야하나...
이때 생각한것이 도착하면 결정하자였습니다..
앞으로 여행에서 이때 생각한것이 여행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미리미리 스케쥴을 완벅히 정하는게 아니고..
아침에 눈을떠서 바로 결정을 내리기로했습니다..
눈을 떠서 있고 싶으면 있고 가고 싶으면 그냥 떠나는
그런 여행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중교통과 그곳사람들이 이용하는 교통편을 이용하고
음식들을 먹자가 이번여행의 작은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도착입니다.....
도착하니 어중간한 시간이었습니다....
*아 젠장 ...사진하고 글쓴거...다 날라갔네요 ㅠㅠ 여기서 부터 다시 작업합니다
초보라 모가몬지 ㅠㅠ....
도착과 동시에 신공항에 들어섭니다..
후미...예전에 돈무앙은 패키지때문에 한번 가본적은 있었습니다..(최초의 해외여행)
그때 기억으로 무지 후진거였는데..신공항은 후미..인천공항과 맞짱떠도 지지 않을거같았습니다..
결국 나오자마자 흡연실로 가서 담배하나 물고 멍하니 앉아있습니다..
도착한건지 아닌지 몇시인지 모가 몬지 정신이 없습니다...
막말로 정신이 가출한거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담배하나로는 부족해서 연달아 한개를 더 입에 물고 불을 붙입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이제 혼자라는걸 인식하게되더군요)
카오산으로 갈까...아니면 캄보디아로 갈까....
담배한개피를 피면서 일정을 만듭니다....
그래 결심했어...캄보디아로 그냥 가기로 결정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한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서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태사랑에 자료덕분에 아주쉽게 찾습니다... 속으로 후후 드디어 첫번째 임무를 완수했다고 자랑스럽다고
나 자신에게 말해주는 순간...
이상합니다...셔틀버스 표지판은 있는데 사람도 없고.....결국 경찰한테갑니다....
경찰은 다 사기꾼이나....벌금만 겁나 물린다는 안좋은 편견을 가지고있던 태국경찰에게 슬슬 다가가서 물어봅니다..
모 영어 안되니 손가락으로 셔틀 버스정류장 가르키면서....양손을 하늘을 보게 합니다..
쉽게 말해서 어깨를 으쓱하면서 손을 올리는 동작(다들 이해하실려나)
그가 모라고 말을 합니다...
태국말 같기도하고 영어같기도하고..상황으로 판단하건데....여기아니야..옴겼어...그런뜻같습니다..
그러더니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르킵니다....
오호....정류장을 옴긴거구나..결국은 1층으로 가라는거구나...다시 베낭을메고...
정류장을 찾아서 공항을 돌아다닙니다...
1층으로 나가서 결국 벤치와 셔틀버스 정류장이라고 써있는곳을 찾았습니다..
에고 힘들어..가방 놓고 멍청히 앉아서 기다립니다...
한참지나서 셔틀버스를 타고 ....교통센터로 갑니다..
11월11일 3:30am
셔틀버스를 타고 교통센터에 도착을 합니다....셔틀버스를 타니...한국과는 다른 형태의 버스...액정모니터에서
태국가수인지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있습니다...뮤직비디오...그것마저 신기합니다 ㅎㅎ
551번을 타야하는데 버스가 올 생각을 안합니다...
새벽 어중간한시간이라 배차시간이...무지길다는 말만....
그렇게 앉아있는데 왠 나이 지긋하게 드신 백인남자와 같은 벤치에 앉아서 가이드북과 ..어떻게 움직이면 되는지를
조사한자료를 뚤어지고 보고있었습니다..
순간 그와 눈이 마주치고...살짝 눈웃음을 보입니다..
순간 생각합니다...아니 저 사람 호모인가..왜 나보고 눈인사하고 웃지...이거 영화의 한장면이 순간
생각이 납니다..
태사랑에서 외국인들은 눈만 마주쳐도 웃어주고..인사한다는 글을 생각합니다..
저도 고개를 끄덕이며 눈인사를 합니다..
대화가 오가기 시작합니다..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여기서도 나옵니다....
너 어디서 왔니<------where are you from? (지겹게 들었죠 ㅎㅎ)
순간 오홋 영어다....외국인과 첨 대화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단어몇개로 이야기를 시작하고...그것도 안되면 연습장에 단어써가면서 몇마디나눕니다..
자기는 자주온다...지금 카오산에 머물고있고...지금 카오산으로 갈려고한다...
그래서 저도 캄보디아갈려고 여기서 버스기다린다...라고 단어 몇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같이가자고 합니다 ....헉...같이 어딜가 나 혹시 인신매매되는건가.....하는 잠시 영화의 한장면을 생각하면서
551(34밧)번이 드디어와서 같은 버스를 타고 전승기념탑을 향하여 출발을 합니다...
전승기념탑에서 내린후에 그 친절한 독일인은 나를 이끌고 육교를 넘어서..룸피니가는 버스가 있는 정류장에
안내를 해줍니다....뒤에서 유치원생마냥 무거운 배낭과 함께 쫄래쫄래 따라갑니다..
드디어 정류장에 도착하고...그가 여기 저기 기웃거리더니 77번을 타면 룸피니에 간다고 합니다...
77번(14밧)이 오고 내가 버스에 타고 가는것까지보고 손을 흔들어줍니다..
순간 ....아..이렇게 친절한 사람을 만나다니...이번여행을 잘 될거야라는..혼자만의 상상을 하면서...
룸피니로 출발합니다.....
순간 허걱 어떻게 내리지????라는 문제에 부딪히게되었습니다...
정류장도 모르는데 ㅡ,.ㅡ;;
비좁은 버스안에 배낭까지 메고 있는 유일한 외국인이니 사람들이 저늠모야 왜 이 버스탄거야 하는 식으로
쳐다봅니다...
잠시후에 돈통을 짤랑거리면 안내남(?)이 다가옵니다...
아 저게 태사랑에서 이야기하던 돈통이군 ...하면서 요금이 얼마인지몰라서 대충주니....거스름돈과 차표를 쭉 찢어서줍니다..
그리고 안내남한테 말을 합니다...
안내남도 기다리고있었다는듯이...저를 쳐다보고 ...전 룸피니 룸피니...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순간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고...제 주변 사람들도 ..다 알았다고 안심하라고 눈빛을 보내줍니다....
더군다나...가방무겁다고 자리까지 양보해서 앉으라고 ㅠㅠ 결국 베낭만 의자에 올려놓고....
잘 보이지도않는 태국의 밤풍경을 잠시나만 바라봅니다....
갑자기 안내남이 오고 주변사람들도 룸피니 룸피니 하면서 내리라고 알려줍니다...
캬...정말 친절하다.....자리도 양보해주고....도착하니...내리라고...서로 말해주고....
버스손님들의 친절과 안내남의 친절에 얼굴에 미소가 돕니다.. 내리면서 ..외워간 인사를 합니다...
컵쿤카... 컵쿤캅...
룸피니에 내려서 담배하나피웁니다....
휴..여기가 룸피니공원이구나....
아직 새벽은 오지않았고....슬슬 찾으러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걸었습니다..
허겅..공원이라서 작은 줄 알았더니...끝이 안보이네 ㅡㅡ;;;;;
그래서 아무나 잡고 물어봅니다..
카지노버스를 어디서 타야하는지.....HSBC은행이 어디인지...
야심한 밤에 사람들이 달리고있습니다.....달리는 사람들 넘쳐납니다...
베낭메고 걸어다니는 사람은 저혼자입니다 ㅡ,.ㅡ;;;
물어보고 물어보고 어느 청년이 저를 따라오라고합니다...
열심히 따라갑니다..
공원을 가로질러서 약....1시간가량 같이 헤메입니다 ;;;
이거 미안해집니다...저때문에 여기 저기 같이 찾아다닙니다..
그러다가 불빛이 환한곳으로 데리고가서 태국어로 자기들 끼리 떠듭니다....
오늘 마라톤하나봅니다...여기저기 체조하면서 몸풀고..우리가 찾아갔던곳은 마라톤
준비하는곳이었습니다....
아마도 그친구는 자기도 몰라서 물어보는거같습니다....
다른두어명의 아가씨가 와서 물어봅니다.....
결국 종이에 HSBC은행을 쓰고 카지고 버스를 쓰고...
그때서야 아하하면서 가르쳐줍니다..
그렇게 또 걸어갑니다..순간 화장실이 ;;;;;
공원으로 들어가니 화장실이 있습니다..
요금이 얼마였더라...몇밧했던거같은 기억이...
드디어 태국 화장실을 경험한다는 긴장과 설레임과 ㅎㅎ
볼일보고...바가지로 물퍼서 붓고...
결국 룸피니공원을 가로질러....약 1시간이상 걸려서....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사람들한테 카지노버스오냐고 물어봅니다..
모른답니다 ㅡㅡ;; 헉...
이사람 저사람한테 물어봅니다...
그러다가 한사람이 온다고 기다리라고합니다..자기도 그버스 타고 간다고.....
근데 ..외국인은 배낭여행객은 아무도 안보입니다....
정보에는 시간마다 있다는데.....시간마다 안옵니다 ㅡ,.ㅡ;;
버스가 옵니다....사람들 개떼처럼 달려듭니다... 허걱 나 못타는거아냐...베낭메고 한참뒤에서 달립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
순간 아까 저랑 이야기하던 태국인이 ..타더니..버스안내양인지...관계자인지한테 모라고말을 합니다..
그러더니 저더러 빨리 오라고 손짓합니다...
사람들을 비집고 베낭을 올리고 탑니다.......
휴...다른사람은 안태우고 전 태우고 출발합니다......
그때가...새벽 6시30분...
공항와서 지금까지....도대체 몇시간이나 날린건지;;;;;;
기진맥진한 몸으로 카지노버스 1층에 앉습니다....
몸이 무지피곤합니다...긴장긴장상태라......
11월11일 9시
다행히 승객들은 모두 친절했고...가던중간에...휴게소에 정차를 합니다..
배가 너무고파서 화장실다녀오면서 .....덥밥파는곳에 기웃거립니다...
정류장에서 절 도와주었던사람의 도움으로 덥밥을사먹는 순간 버스 떠난답니다.....
허거덩....도시락으로 싸달라고 해야하는데 ㅡ,.ㅡ 순간 기억도 안납니다 암기한 태국말이..
손짓해서 스티로폼도시락에 담아서 차에서 먹습니다..
캬...카오팟....맛있다는 말밖에....사람들 연신 맛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가이드북꺼내서 한마디합니다...
아러이~~~~막..
모두 웃느냐 정신이 없습니다..
저도 웃고.....
허기도 면했고....긴장도 풀리고 졸음이 옵니다....1시간정도 의자에 기대어 잠이 듭니다....
요금은 200밧...쿠폰?? 안주던데요???
국경에 도착...
출국신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따로...
외국인통로는 한산 그냥 쉽게...통과....
그렇게 친절을 베풀어주었던 태국인과 인사하고...캄보디아로 향하여........
아. 지금생각해도 무지하게 정신없던 기억뿐없습니다....
그런데 나 얼마나 잠을 못잔거지..라는 생각이...
한국에서 11월10일 11시쯤 일어나고...지금이...11월 11일.....허거덩...거의 하루를 못자고....
그런데 또 못자고 씨엡립까지.....가야하는데....
다음편은...캄보디아에서 시작하니
캄보디아방으로 옴겨서 쓰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