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간의 환갑기념 부부배낭여행14일째 달랏->냐짱
2008.02.25 월요일
달랏에서 냐짱으로 이동
달랏은 공기 맑고 서늘해서 지내기 좋은 곳이지만, 볼 것을 대충 다 보았으니 또 길을 나섭니다.
할일 없이 딩굴지를 못하는 성격 탓에 느긋한 여행하고는 거리가 멀답니다.^^
냐짱은 우리에게 '나트랑'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곳입니다.
잘 알지도 모르는 남의 나라 통일전쟁에 얼떨결에 끼어들게 되면서 'NAH TRANG'으로 표기된
베트남어를 영어식으로 읽은 오류였지요. 베트남어의 표기는 프랑스식민지 시절에 선교사가
알파벳을 차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달랏에서 냐짱까지는 약 214km 떨어져 있는데 오픈투어버스로 6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중간에
참족의 힌두사원 유적이 있는 곳에서 구경할 시간을 주기도 하고, 구비구비 산길을 가다가 전망
좋은 곳에서 정차하여 쉬기도 하면서 해발 1,500m의 산악지역에서 해변휴양도시인 냐짱까지
정말 다양한 경치를 보며 달렸습니다.
냐짱의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어디를 봐도 그림입니다. 캄보디아의 씨하눅빌은 개발이 되지 않은 자연적인 부분이
좋았는데, 냐짱은 잘 정비된 해변과 편의시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루에 5달러를 주기로 하고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시내구경을 나섭니다.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날 아침에 출발하는 Island Tour를 신청하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비용 : 아침식사 21,000동, 커피 5,000x2=10,000동, 파인애플 10,000동, 점심식사 70,000동,
화장실 1,000동, 저녁식사 110,000동 투어 신청 $7x2=$14.-, 요쿠르트 7,000동
달랏 게스트하우스 $6x2days=$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