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간의 환갑기념 부부배낭여행 12일째 호치민->달랏
2008.02.23 토요일
호치민에서 高山都市 달랏으로 이동
07:30 여행자거리의 신까페 앞에서 출발하는 OPEN TOUR BUS를 타고 달랏으로 이동을 합니다.
SINH CAFE의 안내서에 따르면 308km 떨어져 있는 달랏까지는 주행시간만 6시간이 걸린다고
씌어 있었는데 중간에 휴식시간도 있고 점심시간도 있어서 약 8시간이 걸렸습니다.
달랏은 해발 약 1,500m의 산악지역에 위치한 도시로서 사계절 무더운 기후의 베트남 남부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서늘한 날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휴양을 하러 찾아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낮은 구릉에는 프랑스풍의 건물들이 아름다운데 이곳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개발이 되어온
탓에 관광을 위한 인푸라도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황제의 여름별장이 있을 정도로 경관이 좋고 서늘한
기후 때문에 장기체류하는 여행객도 많은 것 같았고, 골프장도 바로 곁에 있어서 한국에서 골프를 즐기러
오는 사람도 많더군요.
우리가 도착한 저녁 무렵의 기온은 우리들에게는 아주 적당했는데 현지인들은 오바코트에 털장갑, 털모자
까지 아주 한겨울 복장을 해서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환경에 따라서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오픈투어 버스는 주로 외국여행자들이 이용을 하기 때문에 현지인들과 어울리는 재미는 없지만, 그 대신
중간에 경치가 좋은 곳에서 잠시 정차하여 구경을 하기도 하고, 중간 기착지에서 몇일이고 묵다가 다시
다음 행선지로 이동을 해도 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각 도시의 여행자거리에 있는 여행사의 사무실이 버스종점이기 때문에 숙소를 잡기에도 편리하구요.
달랏의 게스트하우스들은 대부분 새로 지은 것들이어서 가격에 비해서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하루에 $6.-에 흥정을 하여 짐을 풀고 호숫가와 시장구경을 나섭니다.
가다보니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는 사람들도 보였는데 골프장도 무척 잘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애써 숨기려고 했지만 골프치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혼났습니다.
다음에 꼭한번 다시 골프치러 오리라고 겨우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내일 출발하는 시티투어를 신청하고 빨래를 해서 널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비용 : 아침식사 29,000동, 바켓트빵 2,000동, 파인애플 10,000동, 점심 52,000동,
투어신청 190,000x2=380,000동 딸기(500g) 10,000동,군것질 7,000동, 인터넷 2,500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