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간의환갑기념 부부배낭여행 7일째 씨하눅빌->깜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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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일간의환갑기념 부부배낭여행 7일째 씨하눅빌->깜뽓

하얀깜둥이 4 1894

2008.02.18 월요일


씨하눅빌에서 깜뽓으로 이동.


아침식사를 끝내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쉬면서 어제 예약한 차를 기다리는데 약속시간이 넘었는데도
연락 조차 없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기다리라는 말 뿐이구요.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이 기다릴 밖에요.
30분이 넘어서야 픽업을 하러 온 차는 낡을대로 낡은 도요타 승용차입니다.
우리를 태우고는 이곳저곳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다니며 깜뽓으로 갈 손님이 있는지 일일이 점검을 합니다.
그냥 느긋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저만 손해이지요.^^
그러나 결국은 우리만 태운 채 시장통에 있는 합승택시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깜뽓으로 가는 합승택시는 영업행위를 하는 일반승용차였습니다.
아무런 표식도 없고, 택시미터 같은 것은 아예 없구요.
1인당 18,000리알을 받고 태울 수 있는 한도껏 태우고 다니는 것입니다.
우리들처럼 픽업되어 온 손님을 제일 앞에 대기 중인 승용차에게 적당한 값을 받고 인계하면,
그 차는 다른 손님들을 더 태운 후 출발을 하게 됩니다. 깜뽓이라는 곳이 조그만 곳이어서
현지인들의 왕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버스노선이 없습니다. 합승택시도 깜뽓의 보꼬산을 보기
위해서 찾는 관광객들이 주요 승객들인데 요즘은 그것도 별로 없다고 합니다.


08:00 부터 한시간 반이 넘게 기다려봐도 깜뽓으로 가는 손님이 올 기미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합승택시는 출발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손님이 차지 않으면 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손님만 애가 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합승정류장의 운전수들이 흥정이 시작됩니다. 요금을
더 얹어주면 바로 출발을 하겠다는 흥정이지요. 더 버텨봤자 시간만 늦어지고 도착지에서의 일정도
차질이 예상되어 결국은 1인당 $4.5인 요금에 $11.-을 더해서 $20.-에 가기로 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다른 손님을 태우려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신나게 달리는 택시는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깜뽓에
도착을 했습니다. 13:00
그런데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보꼬산의 관광정보를 얻으려했더니, 이럴 수가?! 진입도로를
대대적으로 보수하느라 지금은 보꼬산 관광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까지 거금(?)을 들이고 찾아온 이유가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씨하눅빌에서 이곳으로 오는 관광객도 없었든 것을 우리만 몰랐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어차피 들른 곳이니 걸어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워낙 작은 도시라서 볼 것도 많지 않았지만,
강변에서 노을 바라보는 것도 꽤 괜찮은 감흥을 주었습니다. 어딜 가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제일
좋은 볼거리라는 생각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골목길을 돌아다니다가 현지인들이 늦은 저녁을 먹는
식당이 있어서 우리도 밥을 먹었습니다.


보꼬국립공원을 볼 수 없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조용한 깜뽓에서의 하룻밤도 그런대로 괜찮았던
하루였습니다.


비용 : 게스트하우스 $10X2=$20.-. 아침식사 $5.-, 택시 $20.-, 물 $0.75, 팁$0.25, 점심식사 $4.-,
만두 6개x1000리알=6,000리알 오렌지 2,500리알, 맥주.콜라 8,000리알, 게스트하우스 $6.-(깜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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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형통 2008.08.16 09:16  
  대단 하시네요,,,ㅋㅋㅋ... 역쉬 나이는 숫자에 불과헌겨???  홧팅입니다.
캔버라 2008.08.16 09:42  
  제가..꿈꾸던 여행을 하고계시군요,,,존경스럽고,,부럽습니다.
울산아재 2008.08.19 11:31  
  여행의 별미를 맛보셨군요...그리고 60년대의 우리나라 이발소 풍경도 멋집니다
배한성 2008.08.29 03:30  
  흔치 않는 곳을 구경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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